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04/09 03:01:19
Name 1등급 저지방 우유
Subject [LOL] 플옵 2R 초간단 리뷰!!
이 리뷰글을 보고 답내뛰처럼 완벽한 리뷰글이 나오길 바라며...


1. 높은 순위의 이점
준비한 기간이 길었던 만큼 카드가 여럿 있었으며, 몇 개 더 숨김 카드가 있었을 것 같네요.
스웨인/라이즈 4밴. 나르 3밴 및
카밀 상대로 등장한 거석. 탈리야의 발을 묶기위한 선지휘관, 4세트 결정타인 과학까지...

2. 존재감을 증명하다
이번 스프링 최고의 서폿이 자신임을 증명한 투신의 클라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유칼에게 아직 세대교체는 이르다며 노련하게 압도한 쿠로의 힘도 느낄 수 있었지요.

3. 의외로 싱겁게 끝난 경기
결승에 선착한 킹존의 넘사벽 포스때문에 오히려 이번 경기를 기대한 분들이 꽤나 많았었는데...
자신들의 모든 힘을 보여주지 못한 kt였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의 노림수에 말렸다고 해야할까요?

4. 제가 바라본 각 세트 승패 분기점
- 1세트: 20분 칼날부리에서 벌어진 교전. + 3분뒤 탈리야의 궁이니시는 방점.
- 2세트: 8분 올라프의 귀환과 동시에 벌어진 바텀 4인다이브.
- 3세트: 27분 kt의 바람용 사냥.
- 4세트: 9분 용 둥지에서의 교전 그리고 에이스.

마치며..
과연 결승전에서 아프리카의 필살카드는? 그리고 지켜보던 킹존은 과연 어떤 생각을??
kt는 3위가 못내 아쉽겠지만, 새로운 카드(유칼/러쉬)의 등장은 서머때 큰 힘이 될듯.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니핸스
18/04/09 04:12
수정 아이콘
추천하고 갑니다
치토스
18/04/09 05:40
수정 아이콘
간결하고 명쾌한 리뷰네요. 좋은글 같습니다.
하나린
18/04/09 05:46
수정 아이콘
좀 더 팽팽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케이티가 1경기 이후로 힘을 못쓰더라구요. 아프리카가 준비를 예상보다 더 잘했던건지... 유칼도 기대를 많이했는데, 쿠로가 노련하게 대응하는걸 보고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느껴졌네요.크크. 그리고 의외로 케이티 바텀이 힘을 못쓰더라구요. 저는 경기전에는 바텀은 케이티가 유리하다고 봤는데 예상외였습니다. 정규시즌 순위대로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과연 결승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티모대위
18/04/09 09:55
수정 아이콘
저도 킅바텀이 라인전에서부터 나오는 그 포스가 보이지 않아서 희한하다고 느꼈는데, 지금 존끄투신 봇듀의 피지컬이 그냥 정점인 것 같습니다. 라인전에서 상성 우위면 우세한 라인전을 펼치고, 상성이 불리해도 한번씩 들이받아서 스펠을 빼더라고요. 그리고 교전상황에서는 아프리카 봇듀오가 이번 경기만큼은 명백히 한 수 위였죠.
낭만없는 마법사
18/04/09 06:0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추천 박고 가요.
비취도적
18/04/09 06:51
수정 아이콘
새로운 픽을 많이 준비해왔는데 원래 팀 색깔이 참신한 전략을 많이 쓰니까 당연했는데 대신 주어진 시간이 많아서 확실히 준비해올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결승때까지 과연 얼마나 참신한 무기를 준비해서 팬들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됩니다

투신은 최근 lck 게임에서 팀을 캐리하는 거의 유일한 서폿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맹활약합니다
이니시도 날카롭고 한타에서 자신이 해야할 역할을 거의 200프로 수행해내는 선수라서 킹존과의 봇 맞대결이 기대됩니다
새벽하늘
18/04/09 06: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kt는 봇중심의 전략을 짜왔는데 원딜이 던져버리니 별수 없었죠.
고스트
18/04/09 07:04
수정 아이콘
전 밴픽도 밴픽인데 그냥 아프리카가 kt보다 기본기나 실력이 더 좋았다고 봅니자. kt가 어떤 밴픽을 짜와도 그냥 정석 조합만 짜서 꽝 부딪혀도 아프리카가 이겼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18/04/09 08: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2세트의 분기점은 바텀다이브도 있지만, 유칼+러쉬가 쿠로의 벨코즈를 노렸는데 쿠로가 노련하게 무빙으로 회피해내고 오히려 아지르 스펠만 다 빠지고, 그 이후 스펠빠진 나비효과로 투신 라칸의 번개같은 이니쉬로 아지르 말린후 미드에 심대한 압박을 준게 크다고 봐요. 바텀다이브는 혈을 뚫었다면, 그 플레이로 아지르까지 데스 기록하고 미드가 말리기 시작해서 결국 28분게임에 무려 아지르란 챔프가 4천딜로 끝나버렸죠.
18/04/09 11: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스프링 최고의 서포터는 고릴라라고 보고, 투신이 고릴라를 만나면 항상 고전을 많이 했는데...(전 라인에서 1라는 많이, 2라는 조금씩 뒤쳐졌지만 특히 정글과 서폿이 차이가 있었다고 봐요) 결승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가 중요한 관건중 하나일듯 합니다. 쉽지 않을거라고 보지만..
1등급 저지방 우유
18/04/09 12:23
수정 아이콘
네...그 부분을 2세트의 핵심 분기점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아지르의 궁을 통한 연계가 성공했다면 뚜벅이 벨코즈에게 심대한 타격을 줄 수 있었을텐데, 쿠로가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턴을 잡았죠.
탱구와댄스
18/04/09 08:24
수정 아이콘
만약 결승에서 킹존이 이기면 lck 최초로 정규시즌 순위=플옵 순위가 나오는 거려나요.....크크 일단 3,4,5위는 순위 그대로 가게 됐는데....
로쏘네리
18/04/09 08:36
수정 아이콘
잡다한 부분이지만 어제는 바루스, 카이사 템트리도 다양하게 등장했더라고요. 바루스는 기존의 템트리를 벗어나 구인수 - bf - 공속템 - 인피, 구인수 - 마최 - 내셔(!)를 갔고, 카이사는 뱅선수의 정수 - 곡괭이 - 구인수 - 루난 - 죽무 - 인피 템트리와 다르게 구인수 - 루난 - 인피를 갔구요. 특히 카이사는 지금 템트리를 어떻게 타든 쎈데 결승전에서 등장하게 된다면 어떤 템트리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AlwaysAwake
18/04/09 08:45
수정 아이콘
정규시즌 때 아프리카 경기를 본적이 없었는데 투신선수 플레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너무 잘하더라구요. 결승전이 기대됩니다
화잇밀크러버
18/04/09 09:01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는 자격이 있더군요.
멋진 전략들이였습니다.
18/04/09 09:07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가 준비 잘한것같고 kt는 skt한테 쓴 플랜을그대로 쓸수밖에없는 상황이 어려웠던것같네요. 올해 플옵은 결국 특정인의 슈퍼플레이보다는 팀적으로 더 완성도 높은 팀이 올라가네요
데프트가 확실히 리그중에 잘하고 따라서 지표들이 참 좋은 것 같은데 중요무대에서는 많이 아쉽다고 해야할까요. (에로우랑 조금 상반되는..) kt는 유칼 러쉬 가 검증이 어느정도 된 게 수확이지만 오히려 기존 선수들이 분발해야겠네요.
티모대위
18/04/09 09:49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kt가 아프리카한테 너무 읽혔습니다.
kt가 상위권 팀중에서는 상당히 플레이스타일이 고정적인 편이긴 한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아프리카가 정말 대처를 잘했습니다.
1세트는 kt 특유의 초반스노우볼이 무서운 속도로 굴러가서 아프리카가 경기 준비한대로 대응하지를 못했던 것 같은데, 그 이후에는 마치 모든게 계산되었다는 듯이 kt를 제압했네요.

다전제의 아프리카는 생각보다 엄청 무서운 것 같습니다. 더블스쿼드에서 오는 케이스 스터디가 이 팀을 준비기간에 비례해서 강해지도록 만드는 것 같아요. 감독 인터뷰를 보면 거의 모든 상황이 계산된 대로, 연습된 대로였다는 듯하니... 최연성 감독의 방식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요.
cluefake
18/04/09 10:04
수정 아이콘
뭐 옛 롱주처럼 주전 제대로 못 정하는 경우가 아니고 연습용이면 예전엔 그 이유로 형제팀을 만들었으니까요.
더블스쿼드가 유효한 건 개인적으로 새삼스럽지는 않은데..구롱주와 다른 점은 이 팀은 쓸데없이 조합 실험 안하고 처음부터 주전이 아주 확고하고 그러면 그냥 예전 연습전용 형제팀 부활이죠.
티모대위
18/04/09 13:4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스타크래프트식 케이스 스터디를 롤판에 적극 도입한건 최연성 감독 특유의 방식이라고 할만한것 같아요.
물론 기존 형제팀 체제에서도 그런 연습을 많이 했겠지만, 지금 아프리카처럼 세분화된 경우의 수에 대해서 일일이 연습을 시행한 경우는 잘 없었던 듯해서..
cluefake
18/04/09 14:35
수정 아이콘
하긴 쵱감독 보아하니 롤에서도 아주 세세한 것까지 연구를 하는 듯 하더군요. 빌드깎는 노인 별명처럼 특이전략도 자주 쓰고..
18/04/09 15:24
수정 아이콘
결과에 따른 평가지 과거 형제팀식 폐쇄 전략은 시간이 지날수록 한계드러나면서 얼주부 불주부 무너지지않았나 싶네요. 그냥 아프리카 6인들 실력이 좋은것같아요
18/04/09 16:38
수정 아이콘
10인 로스터에 의한 효과는 굉장히 유의미하다 생각합니다. 최연성감독 인터뷰 보면 대 카밀 말파이트가 솔킬각 잡을 수 있는 카드란걸 찾고 탈리야 상대로 지휘관 10판 넘게 하면서 카운터치는 수를 찾는데 일반적 스크림 체계로는 불가능했을 겁니다.
18/04/09 16:4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거기에 단순히 픽을 찾는효과를 떠나서 크레이머 투신 봇듀오 자체가 무한스크림 체제를 통해 힘들었지만 본인들이 성장했던거 같다고 인정하기도 했죠. (작년 섬머때 발언이고 당시 아프리카는 로스터 등재는 아니었지만 이미 포지션별 연습생을 두고 있다고 알려졌죠)
18/04/09 18:52
수정 아이콘
포지션별 연습생은 14년 구삼성조차도 있던거고 아프리카 못지않게 창의적인 킹존은 철저히 6인 운영이죠. 템선택 이런것도 솔랭하면서도 발견할수 있는거고요. 10인 돌리면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수단중 하나지 제일 좋은 방법이라 보기에는 아직까지 금물이라고 보네요. 실제로 아프리카 밴픽 왜저러냐고 욕먹은게 작년이에요. (예 : vs mvp전 와카)
18/04/09 19:36
수정 아이콘
저는 아프리카 10인 로스터가 좋다고 말하는 이유 중 픽을 찾는건 그냥 부수적인 거라고 봅니다. 밴픽이야 10인로스터가
기여한 것도 있겠지만 코칭스태프가 바뀐것 + 밴픽에서 강요받는게 있던 마린에서 챔프폭 큰 기인으로 바뀐것에서 비롯된게 크다고 보구요.위에 말했듯이 선수들이 무한 스크림으로 성장한게 제일 큰 원동력이죠. 6인이었으면 아프리카는 절대 지금처럼 못 왔을게 분명하고, 그 이유는 솔랭도 거의 안돌려가면서 스크림 연습량을 독보적으로 가져갈 수 있게 만드는 10인 로스터라는거죠. 픽 찾는건 그냥 부가적인 효과 중 하나구요.
18/04/10 09:18
수정 아이콘
고인물화되서 망한 얼주부 불주부 사례가 있어서 말씀드린거고 선수들 개인 기량이 만개한거지 10인체제에 대해 엄청난 혜택을 받았가고 보기에는 과거 도태된체제라는 점에서 말씀드렸네요. 실제로 롤챔플옵팀 중 10인 하는데도없고요. 물론 아프리카가 올해 대권 잡으면 결과에따른 해석으로 달라지겠지만요
티모대위
18/04/10 09:42
수정 아이콘
Lancer 님// 얼주부 불주부는 고인물화라기엔 그냥 전성기를 누릴만큼 누리고 내려갔죠. 10인체제는 도태됐다기보다는 라이엇이 깨뜨렸다고 보는 편이 더 맞는 것 같아요. 라이엇이 LCK에 형제팀 동시 출전을 막고 리그제로 바꾸면서, 각 팀이 2부팀을 운영하다가 결국에는 이것도 사라지게 됐죠. 이후에 10인 체제가 안 쓰이게 된건 1부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각 팀이 계속 데리고 있기가 부담스러워서지, 이게 효과적이지 못한 방식이라서가 아닌것 같습니다.
저격수
18/04/10 08:45
수정 아이콘
롤드컵 출전권을 새로 얻어내야 하는 팀과 강한 전력상 6인을 유지해서 티켓을 잘 분배해야 하는 팀의 차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 치기엔 라스칼도 있었지만
대관람차
18/04/09 10:15
수정 아이콘
슼팬입장에서 쿠로가 페이커에게 기대했던 플레이들을 보여주고 투신이 전성기 울프가 보여준 플레이들을 보여줘서 속이 많이 쓰렸습니다. 특히 쿠로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압도적인 챔프폭과 게임이해도로 슈퍼루키를 참교육.. 경험 많은 미드가 게임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결승에서는 아프리카나 응원할랍니다. 이팀 매력넘치네요
18/04/09 15:58
수정 아이콘
투신은 에전부터 울프와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죠. 확실히 둘이 스타일이 좀 비슷해요.
그냥그렇다구요
18/04/09 10:30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는 모글리의 성장이 눈부십니다. 이젠 어엿한 lck 정글러가 다됐어요. 1년동안 경험치 먹인 보람이 있는 친구네요.
1세트때 다른 선수들은 '오랫동안 안했더니 손이 덜풀렸어' 이런 느낌이었다면 스피릿은 완전 멘붕했던지라 걱정했었거든요. 2세트 시작때도 정글 2렙차보고 망했다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걸로 크크.
다레니안
18/04/09 10:48
수정 아이콘
쿠로가 정글케어를 정말 잘해주더군요.
예전엔 저런 플레이를 두고, 라인전 자신없으니 로밍으로 이득보려한다며 펌하하는 시선들도 있었으나 그냥 쿠로가 메타를 한단계 앞서간 선수였네요.
네오크로우
18/04/09 11:00
수정 아이콘
제가 스프링 시즌 계속 못 보다가 막판 멸망전 중요 경기들만 봐서 아프리카 경기를 처음 봤는데 뭐라고 해야 하나.. 콕콕 찝어서
'와.. 진짜 최고다.' 하는 장면은 주로 투신의 이니시 능력 외에는 딱 눈에 띠는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참 잘하더군요. 어느 포지션이 살짝 흐트러지면
다들 그 틈을 메꿔주는 유기적인 플레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찍어 누르려는 플레이가 아닌 지지 않는 플레이를 아주 멋지게 운영하더군요.
18/04/09 11:04
수정 아이콘
3세트 분기점은 선 깃발 카르마가 미드타워를 딸피로 몰아붙이던 그 상황 자체였다고 생각해요.
카이사 약할 때 터트리느냐 못 터트리느냐로 갈리는 서로의 조합이었는데, KT 스노우볼 키카드인 미드정글이 미드에 묶여서 바텀 로밍 한번을 제대로 못갔죠. 그러면 픽의 이유가 0에 수렴하는 거였고. 카르마가 일반적으로 라인전했으면 카이사 쪽으로 탈리야 궁에 쉔궁까지 덮는 다이브가 최소 두 번은 왔을 거예요.

작년에도 아프리카는 특이한 카드를 가장 많이 꺼내던 팀인데, 탑솔에 기인 영입으로 퍼즐이 맞춰지면서 그 아이디어가 만개하는 느낌이 듭니다. 기복 없고 챔프폭도 넓은데 특히 팀플레이에 강한 쿠로가 핵심이고, 작년 섬머부터 각성한 봇듀오는 어디까지 경기력이 느는 건지 짐작도 안 되고요. 이번 시즌은 모글리까지 놀라게 하네요. 스피릿은 어젠 부진했지만 여전히 아이디어 뱅크고.
킹존 아프리카는 둘다 좋은 의미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팀’들이라 결승전 정말 재밌을 것 같네요!
5드론저그
18/04/09 11: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제 경기 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로 보자면 데프트가 많이 아쉽습니다. 베테랑 답지 않은 피지컬을 여전히 자랑하지만 베테랑 답지 않은 멘탈과 한타능력을 자랑합니다. 팀 조합이 원딜에 큰 관심이 없다 라고도 할 수 있겠으나 그건 프로 원딜에게는 변명거리가 못 됩니다. 정말 한타에서 딜 잘하는 원딜들은 조건이 되던 안 되던 최소한 클래스의 편린은 보여줍니다. 당장 뱅 선수가 보여줬잖아요 아군 상태가 노답이여도 적 조합이 자기 물기에 특화된 조합이여도 어떻게든 한타에서 딜 구겨넣습니다. 그런 모습이 시즌 전체로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도대체 중국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중국 가기전 까지 라인전이 약해도 기가막힌 포지셔닝으로 1인군단 소리듣던 선수였습니다. 지금은 무슨 라인전 기계에요. 라인전은 불리해도 4:6까지 버티고 유리할 때 게임 폭파시킬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타에서는 기대가 전혀 안됩니다. 나쁜 별명이 연상되는 플레이만 안나오면 다행이에요.

그리고 스맵은 이제 더이상 최상급 탑솔러로 말하기에는 안정감이 너무 심하게 떨어집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나머지 선수들이랑 이니시 성향이 달라서 호흡이 안맞아서 그런가 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번 시즌은 달라요 그냥 본인이 딜러 잡았을떄 안정감이 너무 떨어집니다. 그나마 딜러 잡았을 때 덜 불안한게 이동기가 딱히 없고 원거리 화약통이 주 딜인 갱플정도? 카밀잡으면 팬들이 진정이 안됩니다. 언제 또 춘밀 되지? 오늘은 스밀인가? 하면서 말이죠. 탱커를 하면 확실히 큰 실수가 주는데 탱커만으로 존재감 폭발 하는건 미안하지만 중위권 정도 탑솔만 되도 다 합니다. 더이상 특별하지 않아요. 특히나 이번시즌은 중하위권 탑솔들까지도 라인전에서 다들 날카로운 면도날이 되는 선수들입니다. 플옵에서 트할도 기량적으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제대로 준비 안하면(예전 소문처럼 솔랭 양이 확연히 줄었다라던지) 제가 보기에는 빠르게 나가 떨어집니다.

뭐 어제 경기 자체는 사실 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에서 준비하는 팀이 유리한데 그게 전략에 귀재인 최연성 스텝들이 있는 아프리카라서요. 기량 자체도 kt가 어느 부문에서 유리할 뿐 총합은 조금 차이가 있어보였구요. 본인들이 skt에게 했던 노림수들처럼 kt도 후벼 파였다고 생각합니다. 딱히 코멘트 할게 없어요. 그냥 졌습니다.
파핀폐인
18/04/09 17:20
수정 아이콘
동의하고 그래서 kt가 결국 그 스플릿의 1인자에게 계속 무너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엔 skt였고 올해는 뭐 아프리카도 못 넘었죠.

댓글엔 스멥이랑 데프트를 언급하셨는데, 그 두 선수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1인자가 되기엔 한끝이 부족해보이는게 아쉽죠. 유칼이야 아직 신인이라 그렇다 쳐도 다른 선수들이 너무 아쉬워요.
켈로그김
18/04/09 12:17
수정 아이콘
간만에 플레이오프를 보고나서 솔랭이 걱정이 되는 시리즈였습니다.
만족했습니다 크크크
18/04/09 12:24
수정 아이콘
리뷰글 환영합니다. 진짜 이번에 리뷰쓸만한 밴픽이라던가 전략이 정말 많았다고 느껴서
경기 끝나고 좋은 양질의 리뷰글 그리고 그에 이은 결승 프리뷰 기대했는데 단 하나도 없더라구요;;
결국 리뷰글이건 뭐건 팬의 힘인가 싶었습니다... 저번엔 경기 끝나자마자 엄청나게 글이 올라왔는데;;;
이런 온도차가 너무 어색하네요; 댓글도 뭔가... 너무 적고 그래서 어지간하면 요즘 글 안쓰는데
댓글 하나라도 더해봅니다...
니시노 나나세
18/04/09 12:25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개인기량을 떠나서
오더와 운영능력에서 차이가 너무 심했어요.
18/04/09 12:49
수정 아이콘
kt는 작년 내내 보여줬던 준비한 것 없이 하던대로, 스노우볼 원패턴 고집하기가 그대로 나왔죠. 상대가 SKT대신 아프리카로 바뀐 것 뿐이고..
바다표범
18/04/09 13:32
수정 아이콘
운영과 밴픽에서 아프리카가 한수 위였다는걸 보여준 시리즈라고 봅니다. kt가 정규시즌과 skt와의 플옵에서 보여준 카드들에 대한 대비를 완벽하게 해서 카운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kt 입장에서는 두가지가 아쉬웠다고 봅니다. 첫번째는 폰이 건강문제로 시즌아웃된 것입니다. 유칼이 신인답지 않은 굉장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프리카에서 밴픽과 경험 많은 쿠로의 노련한 플레이로 틀어막으면서 skt전과는 달리 게임 내 영향력이 감소했죠. 결국 유칼의 필승카드는 탈리야 아지르 밖에 없다는 맹점을 정확하게 찌른 것이었고 kt는 폰이 있었다면 경기 흐름을 한번도 바꿔볼 여지가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그게 안되었죠.
두번째는 올 시즌 아프리카의 플레이메이킹은 투신의 손에서 대부분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결국 억제하지 못한 것입니다. kt의 유칼이 시즌 후반부부터 팀의 슈퍼에이스로 떠오르긴 했지만 신인이었고 현 kt의 에이스 라인은 바텀이라는걸 생각해보면 봇라인 싸움에서 패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해설진이 언급한 것처럼 밴할 것이 많긴 했고 서폿 저격밴을 하는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지만 skt전에서 블랭크 저격밴했던 것처럼 서폿 저격밴으로 투신의 힘을 빼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프리카는 기다리는 팀이 얼마나 준비를 잘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준 것 같습니다. 말파로 스맵의 카밀을 억제하고 지휘관 카르마로 유칼 탈리야의 로밍을 맵영향력을 줄이는 등 kt의 주력카드들을 카운터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물론 1차적으로 선수들이 정말 잘 수행해낸 것도 있겠지만 최연성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에 대한 칭찬을 안할 수 가 없습니다. 과거 최연성 감독이 lol은 아직 노다지판이고 내부 스크림을 돌릴 수 있는 로스터를 확보하고 시행만 한다면 최상위권 팀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결국 좋은 경기력으로 결승까지 가게 되면서 자신의 말을 어느 정도 지켰죠.

결승은 어쨌든 현 세체팀이라고 해도 부인할 수 없는 킹존이 기다리고 있고우승도 킹존으로 점쳐지지만 아프리카가 정말 준비잘해서 비디디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한다면 ksv처럼 이변을 연출해낼 수 있을거 같습니다.
18/04/09 13:3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필살기를 걸거면 모글리 주전에 스피릿을 이용한 정글쪽에서 깜짝카드 아닐까했는데 탑 미드에서 변주를 줘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특히 SKT전에서 유칼이 탈리야로 좋은 모습 보여준걸 챔피언이 아닌 지휘관으로 카운터칠 생각은 진짜 많은걸 준비해왔구나 싶더라구요
ChaIotte
18/04/09 15: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죽은 경기였던 리그 마지막 경기를 보면서 스웨인 저렇게 잘 다루는걸 굳이 지금 보여줘도 되는걸까? 안당해보면 오피 푸는건 다들 한번씩은 하는 실수인데...좀 아깝지 않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걸 카이사로 당하고 있는걸 보아하니 불안한 예감은 왜 언제나 맞아 떨어지는지...스웨인 자체는 skt전에서 실컷 써먹었으니 후회없는 선택이었겠습니다만.
어찌되었든 아프리카를 기점으로 롤에 다시한번 변화의 바람이 부는거 같아서 기대중입니다. 벤픽과 전략의 중요성이 전과는 다른 의미로 더욱 중요해지고 코칭스텝과 경기 외 자원들의 바람이 불어와 롤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예전 삼성이 이렇게 롤판을 한단계 발전시켰던거 같은데 언제나 매번 이보다 더 발전할수 있을까 싶어도 결국 발전하더라구요, 모든게요. 최연성 감독이라면 킹존대비 전략도 따로 짜두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니..결승전 기대하겠습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18/04/09 16:50
수정 아이콘
위에 다른 댓글들 보고 추가로 공감하는건..

1. kt가 너무 유칼에 의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점.
유칼이 끝자락 그리고 플옵1R에서 빛나긴 했지만, 리그 전반을 책임진 건 폰이었는데..
얼마나 몸이 안 좋아서 연습이 안되서 출전을 못한거라면 어쩔수 없긴 하지만,
그래서 출전하지 못할 정도인건지 외부의 우리들은 알 수가 없지만, 1:2로 위기까지 몰렸을때 투입 고려는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들더라구요.
마치 skt 연패중일때 블라썸이 투입되어서 반전의 기회를 살렸는데, 끝내 출전없던 것처럼 말이죠.
이는 다른 베테랑 유저들의 활약도 아쉬웠다는 것까지 포함되네요. 특히 봇듀는 기대했었는데..

2. 쿠로의 인터뷰에서처럼 마지막 경기에 아프리카는 죽은 경기라서 크게 신경을 안썼다고 하네요.
결국 kt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그리고 이것저것 테스트 차원에서 여럿 카드를 쓴 것이고,
아프리카는 그 마저도 꽁꽁 숨겨버린 셈이었네요. 그리고 플옵 2R에서 짜쟌~~하고 꺼낸.
물론 어제 경기 결과가 반대로 나왔다면 박쥐처럼 또 다른 해석을 했겠지만, 여튼...우리는 나온 결과만으로 밖에 판단을 할 수 없으니까요.
남은 숨김 카드가 있다고한 아프리카가 과연 그 말이 사실일지 블러핑일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네요.
18/04/09 17:01
수정 아이콘
반대로 아프리카는 17스프링 때 mvp와 순위결정전에서 쿠로의 신드라 꺼내서 캐리하더니 정작 와카전에서 이안한테 신드라 주고 2:0 당한적이 있죠... 에코로 나름 카운터 준비했고 먹히기도 했는데 진거지만. 그런 얘기는 반만 믿을 만 한것 같아요. 어차피 미드 스웨인은 op고 러쉬도 경기 경험이 필요했으니까요.
kt의 문제는 이번 시즌 내내 온리 원패턴으로만 게임을 끌고왔다는 거라고 생각하네요. 준플옵은 마찬가지로 스타일이 정형화된 skt 상대 저격이 중점이니 문제가 안드러났지만 시즌 중 여러 컨셉을 시험했고 플옵까지 새로운 카드들 준비한 아프리카 상대론 시리즈가 흐르면서 점점 밴픽이 꼬여가는게 보이더라고요. 1세트가 딱 서로 좋아하는 조합으로 붙어봤던 건데 이러면 밑에서부터 경기 감각 살려온 kt가 불리할 게 없었죠. 결국은 팀적 유연함의 차이가 시리즈 승부를 결정했다고 봐요.
백년지기
18/04/09 17:58
수정 아이콘
케이티가 경기력이 나빳거나 선수들 개개인의 폼이 떨어졌진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라인별로만 보면
케이티가 앞선다고 생각하거든요. 평범한 픽벤 및 경기구도가 나왔던 1셋트만 봐도 알수 있죠.

다만 아프리카가 너무나 여러모로 준비를 잘했고, 준비한만큼 인게임에서 수행을 잘했죠. 이것은 역시나 쿠로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구요.
저는 예전부터 케이티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보단 다전제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역량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코칭스탭의 문제일 수 있고
선수들의 성향 문제일수도 있겠죠. 어제 경기는 그냥 아프리카의 설계가 케이티보다 돋보인 시리즈였습니다.
18/04/09 22:54
수정 아이콘
올해 아프리카 리빌딩의 핵심은 당연 기안이지만, 제파와 임혜성 코치의 합류도 엄청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가 밴픽을 제일 잘하는 것 같아요.
티모대위
18/04/10 09:45
수정 아이콘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군요. 코치진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밴픽의 정밀함이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이게 선수 기량이 올라오면서 작전 폭이 넓어져서도 있겠지만, 결국 정교한 사전설계가 없으면 이루어질수 없는 밴픽인것 같아서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089 [PC] [크킹3] 동로마 단독 확장팩+비지주(비영주) 플레이 추가 예정 [28] 고세구4267 24/02/07 4267 5
79088 [LOL] 윤수빈 첫 유튭 라이브 [11] SAS Tony Parker 8536 24/02/07 8536 0
79087 [PC] [WOW]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24 로드맵 [8] 이호철4070 24/02/07 4070 1
79086 [LOL] 53세 할재(?) 에메랄드 찍기 성공 [41] 티터6058 24/02/07 6058 20
79085 [LOL] 린가드, FearX와 콘텐트 찍는다…LCK 응원도 올 듯 [9] Davi4ever5056 24/02/07 5056 1
79084 [기타] DRX LowHigh 입단 [41] Rated6007 24/02/07 6007 0
79083 [기타] 철권8 내일 패치 예정 [21] Jurgen Klopp6283 24/02/06 6283 0
79082 [LOL] [LCK] 정규리그, 하루 4팀이 참여하는 듀얼토너먼트 차등 승점제는 어떨까? [23] 오타니5726 24/02/06 5726 2
79081 [PC] 스톰게이트 오픈베타테스트가 열립니다 [13] v.Serum3457 24/02/06 3457 0
79080 [LOL] 클템의 찍어를 비롯한 LCK 분석(?)영상들 [11] TAEYEON5051 24/02/06 5051 1
79079 [기타] 8bitdo 아케이드 스틱에 무릎네오레버 달았습니다. [11] 카랑카4896 24/02/05 4896 3
79078 [LOL] 지우가 CL에 출전합니다 [38] 비오는풍경8416 24/02/05 8416 0
79077 [LOL] 이번 시즌도 킬캐치가 사기적인 페이즈 [55] Leeka10275 24/02/04 10275 5
79076 [콘솔] 제노블레이드 1,2,3 클리어 소감 [43] 냉면냉면3865 24/02/04 3865 5
79075 [기타] 역전재판 오도로키 셀렉션 후기 [24] 모찌피치모찌피치4640 24/02/04 4640 1
79074 [기타] 페르소나5 로얄만 3회차 즐긴 사람의 페르소나3 리로드 플레이 (7월까지) [39] 아타락시아15009 24/02/04 5009 2
79073 [LOL] 표식은 스틸하고 비디디는 조율하고 [29] 펠릭스7979 24/02/03 7979 7
79072 [콘솔] PS5 무료 게임 - 사일런트 힐 : 짧은 메세지 [3] 빵pro점쟁이3643 24/02/03 3643 0
79071 [기타] 라이엇, 인방 디도스 테러 물밑 조사 진행... "이미 수사망 좁혔다" [56] insane9603 24/02/02 9603 3
79070 [콘솔] (스포) 페르소나 5 로열 리뷰 [34] 원장4422 24/02/01 4422 3
79069 [콘솔] 데스스트랜당 2 트레일러 [26] insane4363 24/02/01 4363 1
79068 [기타] 철권8 플레이 후기 [45] 불독맨션5227 24/02/01 5227 2
79067 [기타] 배그유튜버들이 타르코프를 시작한 이유가 뭘가요? [19] 이츠키쇼난5987 24/02/01 598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