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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15 01:16:33
Name 피카츄백만볼트
Subject [LOL] 13연패를 정면돌파로 뚫어낸 템트의 '자존심'
2016년 5월 25일부터 2018년 3월 14일까지, 정말 길고도 길었던 악몽을 템트가 마침내 자기손으로 끊어냈습니다.
특히 올시즌 스프링에만 아지르로 무려 8연패를 쌓아올리는 동안, 템트의 아지르는 무슨 패배의 보증수표같은
느낌이었고, 픽되는 순간 탄식을 불러왔죠. 처음에는 안풀린다, 꼬인다는 반응이던 팬들의 반응은 점점 격해졌고,
마침내 후반캐리 아지르가 나와도 후반가서 던질거라 의심하는 영역까지 도달했습니다.

오죽하면 오늘 3세트처럼, 객관적으로 좋은 픽밴에서 아지르가 나와도 템트가 픽했으니 신뢰하지 않는 댓글이 넘쳐날 정도였죠.
당연합니다. 어떻게 13연패한 픽을 믿겠습니까? 더군다나 바로 전경기에서도 쓰로잉이 나왔는데 말이죠. 그렇지만 오늘 템트는
결국 13연패를 하고도 또 아지르를 골랐고, 본인 손가락을 믿고 미드에서 이기면서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사실 오늘 이겼기 때문에 앞으로 템트의 아지르에 대한 평가가 크게 반전될것인가? 그럴것 같진 않습니다. 오늘 이겼다고
고스트의 평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리라 보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팬들의 여론은 하루 한경기만에 생겨나는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오늘의 활약이 의미가 없던건 아닙니다. 오늘 템트는 관객들을 '롤알못'으로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스타1 시절부터 거의 10년 훌쩍 넘게 E스포츠를 봐오면서  생각했던 점이 있습니다. 선수는 때때로 관객들을 '~알못'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SNS로 팬들하고 싸우라는게 아닙니다. 팬들의 예측을 뒤집을 역량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항상 약점으로
지적되던 픽으로 되려 이겨내고, 쓰로잉이나 다름없는 포지션인데 그걸로 캐리하는 그런 순간에 팬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마음속에서
그 선수의 '격'이 올라갑니다.

선수는 또 자신의 손가락에 대한 과신에 가까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넌 이 챔프 못한다. 넌 이 플레이 못한다. 팬들은 이런 말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코치가 그렇게 말할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 챔프는 이래서 못하고 저 플레이는 저래서 못하고 하다보면 천재가
넘쳐나는 LCK에서 어떻게 본인 밥그릇을 만들겠습니까. 때로는 10연패를 했어도 난 잘한다는 광신에 가까운 믿음을 가지고
픽을 해야하는 순간이 옵니다.

13연패를 했다고 해서 롤판의 미드가 아지르에게 도망갈수는 없습니다. 결국은 아지르를 이겨내야하고, 오늘 도망갔다고 내일
이겨지는것도 아닙니다. 솔랭 연습을 더 하고 고르자? 공허한 이야깁니다. 신챔프도 아니고 이미 할만큼 했을테니까요. 그래서 템트는
결국 오늘, 팀은 강등위기고 본인은 전판에 아지르로 던진 상황에서 다시 아지르를 골랐고 결국 오늘 이겼습니다.

응원팀도 사라진 이래로 롤을 보면서 감성적인 생각을 했던날이 많지 않았는데, 진짜 팀은 물론 본인 인생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강등위기의 경기에서 13연패픽을 기어이 골라서 이겨내는 템트의 자존심을 보면서 느낀바가 많습니다. 앞으로 정말 좋아하는 선수가
될것 같습니다.

+ 그리고 고스트는... 뭔가 감성충만해진 김에 고스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려 노력했는데 고스트에 대해선 아직 생각이 별로
안바뀌네요. 아직 감성(?)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고스트는 이런 경기를 여러번 더 보여줘야 감성이 자극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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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역슨
18/03/15 01:19
수정 아이콘
SKT 카시 픽이 욕먹고 있지만.. 결과가 반대였다면 bbq의 아지르 스카너 선픽이 엄청난 비판의 대상이 되었을 텐데
미드 6렙 타이밍에 확실하게 보여주고 그 플레이를 승리로 바로 이어버려서 보는 입장에서 기분이 참 좋았네요.
아무쪼록 잘 추슬러서 살아남고 섬머때는 플레이오프 무대, 그리고 더 높은 자리에 도전하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3/15 01:20
수정 아이콘
경기 결과가 반대였다면 전 트할의 카시픽에 지금과 엇비슷한 글을 쓰지 않았을까 뭐 그런 생각도 듭니다 크크크 그래도 템트의 13연패 아지르가 임팩트는 훨씬 컸네요. 결국 이겼으니 감동 아니겠습니까!
VrynsProgidy
18/03/15 01:23
수정 아이콘
13연패 중이고 130연패중이고 프로라면 그 상황에서 좋은 픽을 꺼낼 수 있어야 겠죠.
작년인가 리신도 뭐 평은 좋은데 0승 6패 7패 이러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매경기 모든 구단에서 다 픽했고
결국 나중엔 오피급 승률 찍은거 보면,,

프로다웠습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3/15 01:27
수정 아이콘
프로선수는 가끔은 모든 팬이나 심지어 코칭스태프가 이건 못한다, 이건 안된다고 말려도 그냥 내 손가락, 내 실력, 내 자존심 하나 믿고 해야되는 순간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무너져서 사라지는 선수도 넘쳐나지만, 결국 이겨내는 소수의 선수들이 날아오르더군요. 그리고 코칭스태프도 대체로 그걸 알아서 때로는 이뭐병 싶은 픽도 그래 자신있는거 하자 하고 시키는것 같네요.
18/03/15 01:30
수정 아이콘
??? : 템트에게 '아지르' 를 줘라!
피카츄백만볼트
18/03/15 01:32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진짜 또 고르면 또 불안할 느낌... 승률 4할정도 되면 그때부턴 진심으로 믿게될텐데.
폰독수리
18/03/15 01:35
수정 아이콘
오늘 새삼 느낀건데 팬들은 보이는것만, 혹은 보고싶은것만 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8/03/15 01:36
수정 아이콘
전 사실 그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겉으로 나오는 경기만 보이는게 정상이고, 그것만 가지고 평가하는것도 정상입니다. 스크림이니 내부 훈련이니 이런걸로 자기들이 아는 정보에 따른 판단이 더 정확할 수 있겠지만, 겉으로 안보이면 아무 의미 없는것이고 이런점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 같아요. 따지고 보면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누가 우리가 집에서 공부하고 노력한걸 알아주겠습니까. 시험 붙어야 알아주죠. 그래서 템트도 결국 실제로 이겼기에 의미가 있던 셈입니다.
폰독수리
18/03/15 01:38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공과판단이야 당연히 결과로 하는게 맞는데 팬들은 이것저것 자기입맛대로 사족들을 덧붙이니까요
피카츄백만볼트
18/03/15 01:40
수정 아이콘
뇌피셜이야 뭐... 사실 안풀리는 팀의 특징이죠. 야구에서 비슷한 말 돌던 기억 나네요. 따지고 보면 일반인 인생도 별반 다를거 없긴 하군요. 우리도 성과가 안나오면 온갖 소리 다 들으니까.
티모대위
18/03/15 07:55
수정 아이콘
정말 그렇죠...
사실 비전문가가 모여서 스스로 전문가인양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게 또 참 재미있기도 하고 팬질의 일부기도 하지만...
상식적으로 아지르 13연패 하던 선수가 바로 전판까지 말아먹었던 아지르를 또 꺼내면,
'와 진짜 제대로 준비해왔나보다 이제는 뭔가 보여주려는듯' 이라고 생각하는게 이성적인데, 그렇게 생각한 팬들 얼마 없었죠. 조합 좋은데 하필 아지르 파일럿이 템트라서 망했다는 반응이 주였죠. 저도 같은 생각이었고...
피카츄백만볼트
18/03/15 10:24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제대로 준비해왔나보다 이제는 뭔가 보여주려는듯' 이건 근데 사실 이성적이라기보단 '이상적'인것 같아요. 롤판만 그런게 아니고 세상 모든 분야에서 13번을 실패했는데 14번째 또하면 그걸 '아 이젠 보여주겠구나' 하고 주변에서 믿어주는 경우는... 영화에서만 나올것 같네요. 그래서 주변에서 아무도 안믿는건 그냥 정상인것 같습니다. 그걸 이겨낸 선수가 대단한 것일 뿐.
티모대위
18/03/15 10:36
수정 아이콘
음 주변인 입장에서보면 그럴수있겠네요.
근데 그 주체가 게임으로 먹고사는 프로들이니까... 충분히 준비가 됐기에 꺼냈다고 보는게 분석적으로는 맞는 것 같아요.
피카츄백만볼트
18/03/15 10:40
수정 아이콘
우리도 다 우리가 먹고사는 분야에선 프로입니다(...) 그냥 작은 일이든 직업이든간에 두자리수를 실패하면 주변에서 못믿는건 당연한 일이니 받아들이고, 스스로 이겨내야겠죠.
18/03/15 01:35
수정 아이콘
템트 마지막에 잘했고, 정말 멋졌습니다. bbq는 오늘 승리할 자격이 있었어요.
18/03/15 01:42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기사 제목하고는....
레몬커피
18/03/15 01: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에 공감합니다 프로게이머는 진짜 깡이라고해야되나 그런 자존심이 있어야되요
물론 아집으로 변하면 안되긴 하는데, 프로경기에서 심리적으로 쫄보인 선수들은 진짜 최악입니다 맥시멈이
버스 잘타는정도밖에 안되죠. 그 이상이 못되요. 옆에서 보기에 미친짓 하는 선수들중 그게 잘 다듬어져야
진짜 잘한다 소리듣는 선수가 되는거죠. 물론 미친짓만하다가 사라진 선수도 수없이 많지만요.

원래 저런 미친짓을 너무잘해서 미친짓이 아니게 되어버린 선수중 넘버원이 페이커였는데....이제는
실력이 떨어져서 미친짓이 진짜 미친짓에 머물고있죠
5드론저그
18/03/15 02:18
수정 아이콘
시청자가 보기에도 플레이에서 겁 먹은게 보이면 경기 끝난겁니다 상대방은 피부로 체감합니다 모를리가 없어요

예전에 클템이 개인 방송에서 프로게이머의 조건 중 첫째로 꼽은게 말씀하신 내용이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 믿음이 없으면 실력 상승도 없고 플레이도 좋지 않게 된다는 요지의 내용이었어요 아니 애초에 프로게이머 생활을 길게 못한다고 하더군요
아마존장인
18/03/15 01:46
수정 아이콘
쿠로 아지르도 창재비는 안된단소리들었었죠
극복하니 멋집니다
18/03/15 02: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느끼는 템트 선수의 장점이 기복을 타는 실력에 비해 자신감이 죽진 않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결과가 좋게 나올땐 팀에서 고스트선수대신 딜 다넣은것도 기억이 나고 안좋아도 멘탈이 무너진다 이런건 못느껴본거 같아요. 진짜 자신감 패기 하난 오지는거 같습니다 크크
1등급 저지방 우유
18/03/15 08:02
수정 아이콘
그 밸런스를 맞추는게 중요하죠.
코칭스태프가 안된다라고 하더라도, 본인 피지컬과 자신감을 믿고 픽할때도 있는 반면에
반대로 그걸 수긍하고 한 스텝 양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기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수긍하기는 어려운 밴픽이긴 했어요.
결과론에 따르면 전 롤알못이긴 하지만요..^^::
피카츄백만볼트
18/03/15 10:26
수정 아이콘
밴픽은 결과론이다 vs 밴픽이 실질적 영향이 엄청나다 이건 만년묵은 떡밥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점점 전자쪽에 마음이 가더군요. 가장 큰 영향을 끼친건 킹존의 밴픽... 작년 롤드컵 때부터 그러더니 전성기 SKT처럼 이게 뭥미 싶은 밴픽이 수시로 나와도 그냥 이깁니다. 요즘은 5충픽 골라도 LCK팀 절반정도는 무난히 이길것 같네요.
사신군
18/03/15 08: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밑에 글에 댓글로 썼는데 고스트는 저번시즌에 BBQ에서 영고라인이였던거 같았는데..
올해 부진이 크긴 큰거 같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8/03/15 10: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구 cj팬이라 2016부터 존재감 없고 평 안좋았던 기억만 있었는데, 말씀대로 2017은 올해의 그림자가 너무 심해서 잊었나봅니다. 다른데서 검색해보니 테디같은 영고라고 하긴 애매한데 '딜은 넣으면서 잘 잘리는 애매한 원딜' 이라고 평 나오는거 보니 중간은 했던것 같네요. 물론 올시즌 스프링은 그말싫... 그때도 잘 잘린다는 평인데 이건 유지되면서 딜도 못넣게 바뀌었군요.
도토루
18/03/15 09:32
수정 아이콘
고스트 선수가 어제와 같은 퍼포먼스만 보여줬으면 진짜 포시 가시권 있었을텐데 뒤늦게(한경기지만..) 풀려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면 MVP도 뒤늦게 터져서 강등권에 빠져 나오고 있고...

어제 2경기는 정화도 안 들고 있으면 조금 앞에 포지셔닝 하다가 조금은 날카로운 블랭크의 세주궁에 스턴+연계에 2~3번 죽어서 겜을 져서 많이 아쉬웠는데
3경기는 앨리우프도 그렇고 멋진모습 보여줬네요!

강등같은 악재로 큰 기업 스폰이 빠지기를 바라지 않으니 이번시전 잘 마무리해서 다음에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8/03/15 10:2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로 사실 고스트에 대한 딱히 신뢰가 생기진 않았는데(스프링 내내 못해서) 최소한 원딜이 잘할때 비비큐의 저력 정도는 보여줬다고 봅니다. 그래서 비비큐도 다음시즌 빼지말고 원딜 최소한 서브라도 하나 데려와줬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고스트가 진짜 각성하든지.
도토루
18/03/15 10:53
수정 아이콘
저도 믿지는 않습니다! 흐흐.

그런데 어제 인터뷰를 보면....(귀엽게 생겼는데 인터뷰는 너무 못하더군요 ㅠ) 게임시작하기 전에 자기 앞점프 한다. 라고 말하고 자신감 있게 행동했다. 그게 주요했던 것 같다 라고 했는데 어제 경기는 참아줄 잘 참아주고 들어갈때는 확실했거든요.
오히려 KSV전에서 칼리로 벨코즈 잡고 앞에서 궁쓰다가 짜밀한테 물려서 죽는 모습같은거 보면... 인터뷰 앞뒤가 안 맞느넉 같기도 하고...

암쪼록 스프링까지 지금같은 모습 보여주면 방출보다는 말씀해주신 것처럼 괜찮은 서브(돈이 있을런지 ㅠ.. 로컨아... ㅠㅠ) 영입해서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바다표범
18/03/15 09:36
수정 아이콘
템트의 아지르는 누적 데이터가 처참하긴 하지만 챔피언 자체는 현메타에서 좋은 픽이고 스크림과 솔랭 성적이 좋아 계속 선수가 자신감이 있었다면 뽑을만한 이유가 되긴 하죠. 문제는 강등전이 가까워진 중요한 경기에서 전 세트에 안좋은 경기력으로 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더 뽑는 용기가 대단하긴 했습니다. 실패했으면 욕을 먹을만하기도 했지만 말씀하신대로 어느 순간 모험을 해야할 때가 있는게 어제 그 경기였고 그걸 성공시켰죠.

반면, SKT의 탑카시의 경우 아무리 트할이 솔랭에서부터 많이 플레이하고 팀 차원에서 준비했다고 치더라도 3세트 밴픽만 놓고 보면 조합 밸런스나 라인전 구도 상 이해가 안갔습니다.
SKT의 계산은 바텀은 당연히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밀어붙인다. 미드는 6렙 후부터는 카사딘도 할만하고 로밍다녀서 영향력을 끼칠 각이 나온다. 정글은 올라프 스카너 상성상 초반 주도권은 무조건 올라프에게 있고 국지전에서 이긴다. 탑은 카시가 주도권 쥐고 견제해서 cs 차이 벌릴 수 있다. 이처럼 전 라인이 주도권이 있고 모두 라인전을 이기는 걸 가정해야 잘풀리는 것이었죠.
하지만 탑의 경우 오른이 카시 상대로 원래 잘버티는 챔피언입니다. 카시가 견제력이 좋다고 하나 팔이 짧은 편이라 오른의 스킬콤보를 조심해야하고 실드류 스킬에 패시브로 템까지 바로바로 수급할 수 있어서 견제 버티는데 최적화된 챔피언이죠. 거기다 뼈갑옷 룬이 생기면서 더 잘버티게 되었구요. 실제로 어제 경기보면 cs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 상황에서 오른이 버티고 심연의 가면 트리가 올라가자 견제가 더 이상 안먹히고 오히려 라인 주도권을 내주게 되었죠. 킹존의 칸이 카시했으면 달랐을거라고 하는데 애초에 상성상 이런 그림이 나올 확률이 높았고 크레이지가 라인전만 놓고 보면 결코 칸에게 밀리는 선수가 아니라서 크게 다르지는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탑카시가 혼자서 라인 폭파시킬 수는 없고 라인전에서 시작부터 스노우볼 굴려서 탑 정글 미드와 함께 3인다이브로 완벽하게 라인 폭파시키고 성장으로 찍어눌러야 1인분이 가능한 픽입니다. 근데 미드에서 bbq가 완벽한 연계로 카사딘을 잡아내면서 이 그림이 어그러지게 되죠.
SKT는 2세트를 이겼다고 하나 경기력이 좋은 것도 아니었는데 너무나 조건이 많이 붙고 난이도 높은 조합을 스스로 만들어서 했어요. 나르 세주아니가
조합안정성이나 티어가 훨씬 좋은 픽들이었고 카사딘을 키워주는데는 이게 훨씬 나았을건데 이를 거르고 이런 픽을 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안군-
18/03/15 15:20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보면서도... 미드가 갈리오나 탈리아 같은 픽이었으면 탑 카시를 어느 정도 이해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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