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10/30 16:42:11
Name 피카츄백만볼트
Subject [LOL] 2017 롤드컵 4강전 세트별 리뷰(글 겁나많음) (수정됨)
모두가 4강전을 보시며 국뽕에 흠껏 빠져들으셨을텐데 슬프게도 개인사로 인해 4강전을 거의 전혀 생방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유투브로 4강전을 보니까 여러모로 느껴지는 바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4강전이 어그로도 역대급이었던것 같은데, 그걸 안볼 수 있었다는 장점은 있었네요.

1. SKT-RNG전
(1) 1세트
- 이 경기에서 SKT의 패인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안풀린 블리츠와 정글차 였던것 같습니다. 정글차는 MLXG가 날카로웠던
부분도 상당했고, 사실 애초에 MLXG가 바텀 내려가기 전에 이미 블리츠가 안풀려있었기 때문에 더 편하기도 했습니다.
- 블리츠가 프로레벨에서 가지는 리스크가 여러모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결국 q가 안맞으면 없는 챔피언인데,
유효한 그랩이 경기 끝까지 못들어가버렸죠. 보다 안정적인 픽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다만, 이것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픽의 숙명이니 이해할만 합니다.

(2) 2세트
- 간만에, 정말로 간만에 SKT 바텀이 이겨줘야하는 픽으로 이겨줬습니다. 사실 요 2세트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났듯이 뱅울프의 폼은
거의 회복된듯 합니다. 1세트는 일종의 사고(...)였다고 생각합니다.
- 초반 설계는 SKT 의도대로 됬음에도 경기가 비벼지기 시작했고, 나르가 왕창 크면서 게임이 심히 불안해졌었죠. 그걸 다시 원점으로 돌린
페이커의 캐리가 빛났습니다.

(3) 3세트
- 이번 SKT-RNG전에서 아마 팬분들이 가장 절망한 경기가 3세트였을것 같습니다. 1-2라는 스코어가 나왔다는 점도 그렇지만, 저도 결과를
알고 보는데도 마음이 아주 무거워지더군요. 그냥 져도 고통스러운데 '베인에게' 지니까 3배로 고통스럽더라구요. 야스오에게 진 느낌이죠.
- 이번대회 내내 날라다니던 페이커에게 딱 하나 망한 경기가 이 경기였습니다. 이 외에도 중간에 뱅이 허무하게 끊기기도 했고, 여러모로
안풀리면서 허무하게 져버려서, 결과를 알고 봐도 마음이 답답해지더군요.

(4) 4세트
- 교체출장한 피넛과 몇달에 걸쳐 슬럼프에서 허우적대던 뱅이 본격적으로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또, 우지가 과거에 지적되던 문제가
폭발한 경기이기도 했다고 봅니다.
- 중후반까진 반반이었는데, 이후에 크게 3가지 핵심 장면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당연히 트위치가 혼자 잡히면서 바론이 나가던 순간,
두번째는 SKT가 무리하게 미드를 밀려다가 몰살당하던 순간, 세번째는 코그모가 트위치를 솔킬내던 순간입니다.
- 첫번째 장면에서 트위치의 점멸 위치는 정말 큰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라이즈와 같은 방향으로 점멸을 탔다면 SKT가 그걸 뭐 즉시
물 방법이 없었거든요. 혼자 밑으로 점멸을 타면서 셀프로 고립되었고, SKT가 그런걸 놓칠 팀이 아니죠.
- 두번째 장면은 페이커의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혼자 라이즈를 물면서 SKT 전체가 페이커쪽으로 몸이 쏠리자 MLXG가 잽싸게 가뒀는데,
애초에 페이커가 지나치게 깊이 들어간 감이 있었네요. 아군과 워낙 멀어서 라이즈를 문다고 순삭가능한 위치도 아니었으니까요. 다행히
대승했다고 해서 RNG가 가져갈 오브젝트가 없었기 때문에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 세번째 장면에서 뱅의 슈퍼플레이가 나왔습니다. 물론 그 플레이 이전에 나르가 부메랑이 명중했던것도 핵심 포인트긴 했는데, 부메랑
맞추는 순간 이걸 킬각이라고 확신하고 앞점멸까지 투자한 뱅의 지분이 더 큰것 같습니다. 다소 의아한건 왜 향로메타에서 원딜이 이렇게
혼자 옆에서 옆치기 각을 보고있었냐는 부분입니다. 광역폭딜이 가능한 트위치의 특성을 고려한다 해도 위치가 들켰다면 돌아가야하는데
위치가 들킨 후로도 계속 옆에서 셀프 고립된 포지션을 잡으니까 결국 킬각이 나왔습니다.
- 종합적으로는 폼이 회복된 SKT의 힘과 우지의 다소 위험한 포지셔닝이 나온 경기였네요.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5) 5세트
- 팽팽하긴 했는데, 복습도 하면서 느낀바에 따르면 사실 SKT가 딱히 불리했던 순간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계속 유리한 와중에 잘큰 코르키
의 딜 때문에 설마? 하다가 역시! 하고 끝난 경기로 봅니다.
- 전성기의 모습을 정말 오랜만에 보여준 피넛이 빛났고, 바텀도 cs가 다소 부족했다는 점 외엔 해줄걸 다 해줬습니다.
- 애초에 픽밴부터 SKT가 너무 좋았다고 봅니다. 탑바텀이 기본적으로 주도권 잡고, 미드는 갈리오에 리신은 울트라리스크 노말리턴픽이니
그렇게 변수가 있었나? 싶네요. RNG의 리신픽이 여러모로 별로였습니다. 세주그라자르반 3개 모두 밴될때 할께 리신 뿐이었나? 싶네요.

전체적으로 바텀과 피넛의 회복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바텀은 보는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라인전이 불안하다는 이야기는
해설자들도 자주 하던 이야기였는데, 이번 4강전에선 모든 문제를 극복해서 전성기의 8할 정도로는 되돌아온 느낌입니다. 물론 슈퍼플레이를
노말플레이처럼 하던 전성기 만큼은 아니겠습니다만, 8할 정도만 되도 더 이상 바텀이 약점은 아닌 팀이죠. 피넛은 사실 두경기밖에
출장을 안하긴 했는데, 두경기 모두 예전과는 달랐습니다. 특히 5세트 초반의 2렙갱은 정말로 좋았네요.

그 외에도 밴픽이 너무 좋았던 다전제였습니다. 그간 밴픽이 아닌 인플레이 문제를 밴픽의 문제로 여기는것에 대해 여러차례 반박하긴
했는데, 오늘은 정말로 패배한 경기들조차 밴픽은 의도가 명확하고 설득력 있었어요. 진 경기는 의도를 실행을 못했고 이긴경기는 실행했을
뿐이죠. 특히 밴픽이 좋았던 경기는 5세트-2세트-3세트(...) 였다고 봅니다. 사실 이번 다전제 뿐이 아니고 이번 롤드컵 들어서 SKT는 질때는
언제나 인플레이에서 밀려서 졌지 밴픽이 문제였다고 느낀적이 없는것 같네요.

2. 삼성 - WE 전

(1) 1세트
- 이 경기는 정말 단순하게 한줄 요약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카사딘 캐리요' 자야 라칸의 시너지도 물론 눈부시긴 했는데, 나름 솔랭에서
카사딘 스웨인만 미친듯이 하던 입장에선 수준은 천지차이지만 방향은 비슷하게(...) 수도없이 해봤던 카사딘 캐리였습니다.
- 물론 카사딘이 잘 풀렸을때 캐리력 답없는건 세상에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한타도 세고 1-1도 준수하고 로밍은 기가막히는 기적의 챔피언입니다. 문제는 자력으론 잘 풀기가 무지하게 어려운 챔피언이라 비주류인것이죠.  그렇다면 왜 잘컸는가? 여러 요소가 있겠고, 실제로 위키등에선 정글의 개입력 차이, 자야라칸의 우세 등 여러 요소를 분석했더군요.
- 개인적으론 좀 다르게 봅니다. 가장 큰 요소는 삼성이 카사딘을 오랜만에 봤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카사딘이 최근 대회에서 안나온지
좀 되서인지, 충분히 카사딘의 로밍각이 나온 상황인데 늦게 뺐다거나, 카사딘의 1-1 능력이 제대로 드러날 시기가 아니라서 1-1 일기토
충분히 이길 수 있었을텐데 도망칠 생각부터 하는바람에 약간의 차이로 아쉽게 지거나 해서 아쉽더라구요. 특히 첫번째 카사딘 케넨 일기토에선 케넨이 처음부터 일기토를 위해 모든걸 쏟아부었으면 이겼는데 당연히 지는줄 알고 큐베가 시간을 끌려다가 본인 딜이 생각보다 쭉쭉 잘박히고 카사딘 딜이 생각보다 안박히니까 뒤늦게 아 붙어보자! 했다가 져서 본격적으로 게임이 터져버렸습니다.
- 그런데 사실 자주 안나오는 챔피언 대응까지 완벽한건 입롤이고, 이 뒤로 밴하거나 픽할수 없는 상황을 잘 만들었으니 해프닝이었네요.

(2) 2세트
- 향로했다. 로 여러 사이트에서 정리한 2세트입니다. 근데 사실 '잔나했다'가 더 맞는것 같아요. 저렇게까지 원딜을 믿을 수 없이 지켜내는건
다른 향로폿은 꿈도 못꾸거든요. 은근히 잔나가 향로빨 받는게 아니라 향로가 잔나빨로 과대평가된게 아닌가 가끔 생각합니다.
- 또 복습해보면 WE가 궁은 바루스에게 열심히 꽂아대긴 했는데 정작 딜은 럼블 궁 말고 제대로 쓴게 없습니다. 갈리오궁 자르반궁은 cc용이라
봐야하고, 막상 자르반 갈리오도 궁 쓴 이후론 제대로 못때렸어요. 결국 럼블 궁 딜을 잔나 궁 힐이 막아낸 셈인데, 딜궁 하나를 힐궁 하나로
막아낸게 뭐 그렇게까지 대단한 일인가 하는 생각은 좀 들었네요. 물론 그 막아낸 궁이 럼블 궁이라면 딜궁 중에서도 손꼽히게 강한 궁인건
맞습니다.
- 그래서 제가 느끼는 진짜 WE의 패인은 잔나의 OP성 이런것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자팀의 딜 절반 이상 해줘야할 트위치가 한타때 제대로
쏜적이 없다는 부분입니다. 갈리오 자르반 럼블이 견제했어도 바루스는 딜 했는데 나르 말자 그라 견제에 트위치는 딜을 못하더라구요.

(3) 3세트
- 이때쯤부터 WE의 멘탈이 좀 터졌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사실 삼성이 운영을 3세트부터 진짜 날카롭게 하기 시작하면서
멘탈 터질만은 했어요. 물론 삼성의 운영력은 LCK에서도 당해낼 팀이 솔직히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WE가 못버틴게 이해는 가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많은걸 반항 한번 못하고 내주기 시작하더군요.
- 그리고 화룡점정은 시예의 충격파... 아무리 봐도 충격파 각에 삼성 딜러진은 전혀 없는데 탱커 상대로 충격파를 쓰질 않나 애초에 지는팀
유일한 딜러 템에 밴시가 있질 않나... 이미 판단이 구려져있더군요. 죽을때 죽더라도 본인 손을 믿고 극딜을 타야 했습니다.

(4) 4세트
- 3세트 삼성의 운영이 날카로웠다면 4세트는 거의 징그러운 레벨이었네요. 3세트때는 똑똑함에 감탄했다면 4세트땐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 싶었습니다. 분명 리신이 들어간 조합이고, 초반에 반 터져버려서 클템 입에서 7:3이니 8:2니 드립이 나올 수준까지 망했던 게임인데 말입니다.
- LCK 팀들의 운영이 다들 해외팀과 한차원 다르다지만 삼성의 운영은 정말로 어나더 레벨 아닌가 싶었습니다. SKT나 롱주가 삼성보다
한타나 라인전을 잘할 순 있을텐데 저런 욕나오는(...) 징그러운 운영을 하진 못할것 같아요. 물론 그거 안해도 이길 수 있겠지만서도.
- 워낙 기가막힌 운영으로 이겨버려서 저도 모르게 중국팀에 감정이입해서 욕하는거 말고는 별로 할말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이 '운영' 이란
부분은 아마추어가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미지의 영역이기도 하죠. 전 아직도 왜 삼성이 무상으로 모든걸 다 가져가는데 WE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사실 WE도 잘 모를것 같네요.

삼성은 8강전때부터 이미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지라 별 걱정이 없긴 했고 실제로도 SKT보다 쉽게 올라왔습니다. 물론 상대가
다르기도 합니다. 현재 폼을 기준으론 픽밴이든 라인전이든 한타든 딱히 약한점이 안보이는 팀이고, 무엇보다 운영은 진심으로 욕이 나오는
영역인듯 합니다. 이번 4강전에서도 WE를 이긴 가장 큰 동력은 탑의 실력차와, 여기서 빚어졌고 정확히 어떻게 한건지는 아무도 모르는
어나더 레벨의 운영이 느껴졌습니다.

3. 총평
특정 팀 팬이라기보다 LCK 팬인 입장에서 사실 이번 롤드컵은 이미 결론이 나왔습니다. 응원팀, 아니 응원 지역 승리로 결론 나왔고, 남은
경기는 제 입장에선 뭔가 이벤트전 느낌이네요. 물론 지구 최강의 팀이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결론은 필요하겠죠! 양팀 모두 현 시점에선
딱히 약점은 눈에 띄지 않고, 장점만 드러나는 상황입니다. 픽밴, 한타, 운영, 라인전 모두 정점이 도달한 팀들이죠.

개인적으론 픽밴은 대등, 라인전도 종합적으로 대등(미드는 SKT 확우세, 탑바텀은 삼성 약우세 예상합니다.), 한타는 SKT 운영은 삼성 정도라는 느낌입니다. 정말로 붙어봐야 아는 레벨 같아요. 다만 중요한 무대일수록 SKT의 멘탈이 사람이 아닌 면이 있어서 승부의 축은 역시 SKT에
기울거라는 생각은 살짝 듭니다.

더불어 해외팀과의 Gap is closing이 꽤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해이기도 합니다. 한국팀 상대로 무려 4승을 거둔 팀도 나왔고, 결과는 또 한한
내전이라지만 중간 과정에서 가장 한국팀이 자주 위기를 맞았던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도 또 LCK가 위상을 지키는데 성공했으니,
남은 삼성과 SKT전 명경기 나오길 기대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0/30 16:46
수정 아이콘
전 후니가 지금 페이커라는 거대한 퓨어갓에 막혀서 그렇지 이번 롤드컵 들어와서는 대단한 활약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결승전 탑 구도는 5:5일것 같아여. 챔프폭도 은근 비슷하게 케넨,카밀(후니는 제이스까지) 비슷하게 조커카드가 있다는 점도 큐배랑 비슷하고요.

결국 바텀-정글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싶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6:48
수정 아이콘
라인전은 큐베 후니정도 레벨에선 그냥 상성대로 갈것이고, 나머지 역시 비슷한것 같습니다. 근데, 후니가 갱을 좀 더 당할것 같아요. 나머지도 뭔가 미묘하게 큐베가 약간은 낫다고 느껴지는데, 이 정도 미미한 레벨은 붙어봐야 알겠네요.
17/10/30 16: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느낌에 왠지 결승에선 나르가 다시 그 '망할 승률' 시절이 되지않을까 싶네여.
이게 메가나르 타이밍 잡기가 어려워서 너무 캐릭자체가 변수가 많아요. 다시왠지 초가스-쉔 구도가 나오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6:59
수정 아이콘
이 챔피언 메타변화라는것도 참 오묘하고 신기해서 뭐라 말을 못하겠더군요. 자르반 세주아니의 명암이 조별라운드~4강에 걸쳐서 재평가에 재재평가에 재재재평가를 거치더니 이번엔 트타와 바루스가 재평가되고, 또 어느샌가 하드탱커는 나와서 후드려맞는데 나르가 활약하는등 자고나면 메타가 바뀌어있습니다. 결승에서 어떨지는 진짜 모르겠네요. 설마 갑자기 잭스 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칸나바롱
17/10/30 16:49
수정 아이콘
짜.황!
풍각쟁이
17/10/30 16:50
수정 아이콘
삼성의 4세트는 보면서도 ??? 이었는데 다시 복습하면서 보니 We가 선택의 기로에서 다른 대안을 찾기도 어렵더라구요. 스플릿 할 때 잘라먹기 위한 탈리야의 벽도 이상하게 빠져 버리고 탑을 가자니 시간이 끌리면 미드 봇 순식간일 듯 하고 미드를 가자니 탑 봇이 순식간에 밀리거나 쌈싸먹히거나 하기 쉽고 봇 갈리오는 정말 맛도 없고 탈출하면서 손해보기 딱 좋은 상황이라 이미 그렇게 된 상황에 다다르게 된게 패인이라고 봐야겠더라구요. 저도 삼성 팬이지만 4세트는 그만 좀 해라 이놈들아 하는 말이 저로 나오더라구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6:5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도 이해가 안된다라고 썼네요. 그냥 처음 볼때는 '엌 크크크크크 얘네 왜이럼 크크크크크'했는데 복습하면서 WE가 어떻게 해야 했는가? 를 연구해보니 모르겠습니다. 결국 삼성은 자기들이 초반에 터진 게임에서 상대를 외통수로 몰아넣으며(???) 이길 수 밖에 없는 운영을 했다(???)는 해괴한 이야기가 되는데, 저도 세부적으로 삼성이 어떻게 WE를 외통수로 몰아넣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큰그림이야 해설이 대충 말해주니까 알겠지만 세부적인 디테일은 깜깜 그 자체라고 할까...
17/10/30 16:56
수정 아이콘
사실 거기에서 팀 칼라가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KT나 롱주면 라인 밀리기 전에 서폿이 뒷텔 와드 박아놨을거고, 그걸로 기묘하게 한타열어서 3:5로 싸워 이기지 않았을까 싶네요. SKT나 삼성은 밀리면서도 포킹포킹해서 오브젝트 지키든가, 미드는 내주고 탑이나 바텀만 지키려고 하지 않았을까 해요.
17/10/30 16:53
수정 아이콘
2세트에서 트위치 잡아먹은 크라운이 참 멋졌죠. 그러고보니 1경기 빼고 크라운이 막 두드려 맞은건 또 못봤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6:54
수정 아이콘
크라운은 이미 8강전부터 2세트부턴 회복이 된것같더니 4강전에선 이미 전성기 폼이더군요. 그런데 스크림에선 '그분'에게 후드려맞았다는 소문이 돌아서 '그분'의 폼만 궁금해지네요.
17/10/30 16:57
수정 아이콘
뭐 후드려 맞았다기보단... SKT랑 스크림했는데 완전 컨디션 회복되진 않았다 정도였어서...
물론 페이커는 지금 절정인건 분명하고, 크라운도 최강의 미드라이너 상대할 준비가 되어있어야겠죠
17/10/30 17:14
수정 아이콘
이게 향로라는게.. 잔나를 제외하곤 다 고만고만하다..
+
잔나가 아니면 향로 받던 말던 물어서 터트리는데 별 문제 없다.

정도로 이미 정리가 되고 있는것 같고 (실제로 룰루같은 또 다른 정통 향로는 이제 줘도 잘 안가지려고 하는..)


현재 밴픽 구도는

블루 - 자야or라칸 중 1밴
퍼플 - 칼리, 잔나 2밴

정도가 가장 보편적인 밴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싶네요.


롤드컵 기간동안에 연구가 많이 되면서 이제 어느정도 물고 물리는것도 생기고 하다보니..
확실한건 잔나가 아니라면 향로 원딜 뭐 못잡고 뭐 이런건 슬슬 벗어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상위 라운드 오니 각 팀들이 순식간에 물어서 죽이는게.. 잔나만 아니면 빈번하게 나오는 수준이라..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7:16
수정 아이콘
오 저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향로 향로 하지만 막상 잔나 제외한 향로들은 힘못쓰는 장면이 너무 자주 나오죠. 향로보단 잔나가 진정으로 미쳐있고, 그 잔나의 완전무결함에 장갑 정도 포지션이 향로 같습니다.
17/10/30 17:17
수정 아이콘
칼리, 잔나를 둘다 밴해야 됫으면 엄청 불리했을텐데..

자야+라칸을 블루가 줄 수 없다보니.. 블루도 자야or라칸 중 하나를 밴하게 되고 있어서.. 그래도 유불리가 좀 맞춰지는 느낌이랄까 - -;
스타나라
17/10/30 17:2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어제경기 끝나고 든 생각이, 칼리 자야 라칸 전부풀고 블루에서 칼리를, 레드에서 자야/라칸을 픽하고 잔나만 밴되면 경기가 어떻게될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도 유일신 칼리스타려나요...
17/10/30 17:45
수정 아이콘
유일신이 괜히 유일신이 아닙니다. 자야+라칸보다 칼리+@ 가 진짜 세요
17/10/30 17: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삼성대 we 2경기 블루쪽 한타 수십번 돌려봤는데 볼때마다 감탄만 나오네요
그라가스, 말자하, 나르 궁에 나르 w까지 cc가 끊임없이 들어가서 트위치가 한타 시작부터 죽을때까지 평타 딱 세대 치더라고요 크크크
백년지기
17/10/30 17: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제 경기는 삼성이 운영적 완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럼에도 WE의 멘붕이 더 와닿은 시리즈였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재미가 없었네요....
이전 그룹스테이지나 8강에선 안보인 인원배분 실수가 많았고, 이런 운영적 실수로 인한 손해에 조급해져
성급한 노림수, 전투를 통해서 쉽게 가져갈려고 한게 주요패인이 아니었나 싶네요.

실제로 2경기를 제외한 3경기는 엎어져서 후반을 바라보는 픽밴, 미드의 템트리를 선택했음에도 뻔히 보이는
이른 시간 바론 근처 전투로 손해만 봤고, 4경기는 초중반 국지전을 통해 거의 터트렸음에도 상대탑의 스플릿에 말도 안되게 흔들려서
공짜로 포탑을 내줬죠... 한국의 중위권팀 정도만 됬어도 이정도로 운영실책은 안보여줬을거 같아요.

삼성의 경기력은 8강이 더 돋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미드의 약한 라인전을 공격적인 초반 픽밴과 움직임으로 커버하고
롱주의 뻔해보이는 경기운영을 파괴했던. 결승전도 롱주전의 패턴과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결승전에서 삼성은 말자하를 제외하곤 여전히 의문점이 남는 미드의 초반 푸쉬력, 바루스픽만 자르면되는,
기대만큼 돋보이지 않는 바텀의 경기력, 뻔해보이는 엠비션의 정글동선, 가장 큰 무기지만 매치업 상대 역시 스플릿의 달인인점을
감안해, 굉장히 고전할거 같아요.. 무엇보다 벤픽과 노림수가 있어야 슼을 이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슼의 운영은 WE와는 차원이 다르니.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7:4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싸움이란게 별로 없이 운영으로 이겼는데, 이 운영이라는건 솔직히 재미 없는건 사실이니까요. 저도 보면서 이해가 안될 뿐 딱히 재밌진 않더군요. 그리고 중국팀의 운영상 약점은 생각해보면 언제나 있었는데, 이 약점을 향로메타가 가려주니까 LCK 다음의 2부리그 위치나마 올 수 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제로 레딧등의 해외팬들 다수는 중국리그가 자국리그보다 나은 성과를 낸건 향로메타 덕분이니 다른 메타에선 힘들거라고 자주 댓글 달더군요.
백년지기
17/10/30 17: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제의 실책은 본인들이 가진 실력보다 휠씬 못하게 나온거 같아요..
중국팀 중에선 RNG보다 운영적 단단함, 중국팀 중 삼성과 가장 비슷한 타입의 팀이라고 평가받았으니까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8:06
수정 아이콘
자국리그 내에서의 평가는 롤드컵 기준으론 그냥 별 의미 없지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팀들과 붙으면서 나온 평가기도 하고, 애초에 그 시기랑 지금이 몇달차는 나는데 이건 롤판 기준으론 강산이 바뀔 시간차죠. 멀리갈거 없이 LCK 팀들만 봐도... 전 KT가 못갈거란 생각도 안했고 삼성이 갈거란 생각도 안했으며 롱주가 가서 허무하게 3:0 당할거란 생각도 안했거든요.
백년지기
17/10/30 18:09
수정 아이콘
롤드컵 그룹스테이지나 8강에서도 이정도로 운영을 못하진 않았으니까요. 당장 어제 1경기만해도 전투와 운영에서 3,4셋트의 정도의
실책은 없어서요. 그래서 아쉽다는 이야기죠.
멍청이
17/10/30 18:05
수정 아이콘
저도 삼성:WE의 2경기는 향로보다 잔나였던 것 같습니다. 바루스가 뚜벅이답게 대놓고 막 물리는데 그걸 또 대놓고 맞힐로 살려내는 느낌.
트리키
17/10/30 18:06
수정 아이콘
우지가 세체원이니할때 전 결코 동의하지않았습니다. 잘할때는 뛰어난 원딜처럼 보여도 못할때는 팀을 던지는 불안한 원딜이거든요. 그리고 예상대로 흘러간게 4경기였죠.

그런데 4강에서 밝혀진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우지가 자야를 못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상위픽으로 꼽히는 원딜 챔프 하나가 별거 아닌거 같지만 결국 픽밴의 걸림돌이 되었죠. 전 원딜이 상위티어 원딜을 전부 구사하지 못하는건 세계최고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8:09
수정 아이콘
자야 할수 있냐 문제도 작진 않지만 일단 근본적으로 한타 포지셔닝이 별로더군요. 그놈의 원딜 잡기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메타고 원딜 잡고 못잡고가 게임 승패에 직결되는 메타인데 트위치가 항상 아군과 다른곳에있어요. 다른곳에 있으면서 안죽고 폭딜넣으면 슈퍼플레이지만 결국 다른곳에 있으면서 지원 못받고 연달아 죽었으니 뭐...
17/10/31 08:05
수정 아이콘
우지는 뱅까기위해 과하게 고평가됐죠.
아지다하카
17/10/30 18:08
수정 아이콘
skt 1경기 처음부터 보신것 맞나요? 그 경기는 탑 퍼블에서 생긴 스노우볼을 못막아서 진겁니다.
대놓고 바텀 4인 다이브+갱플궁으로 힘주겠다고 한 픽이고 초반의 약한 타이밍은 후니 개인기량으로 넘겨야 되는건데 그걸 못했습니다.
자크가 레드스타트한건 3렙갱이 오면 후니 혼자서 회피하겠다고 한건데 상대가 잘했든 후니의 실수든 어쨌든 당했고
쉔 상대로 게임 끝까지 두들겨패면서 스플릿하려던게 어그러진거죠.
결국 정글도 같이 꼬이고 봇은 봇대로 자르반이 탑 신경 덜 쓰면서 계속 봇봐주니까 말린거구요.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블리츠의 슈퍼플레이는 나오면 좋은거지만 안 나왔다고 안 풀렸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블리츠가 프로레벨에서 가지는 리스크가 여러모로 여실히 드러났]다고 말하려면 중반까지 블리츠 활용해서 압박 운영을 해냈지만 마침표를 제대로 못 찍고 시간을 주다보니 블리츠가 쓸모없어지더라 정도의 양상이 나왔어야죠.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8:17
수정 아이콘
당연히 처음부터 봤는데, 말씀하시는 논리 [블리츠의 슈퍼플레이는 나오면 좋은거지만 안 나왔다고 안 풀렸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는 블리츠가 아닌 일반 서폿일땐 적용 가능하지만 블리츠에 적용할 논리는 아닌것같네요. 예컨데 요즘 대세인 잔나나 룰루는 그냥 평범하게 원딜 지키고 향로버프 넣는걸 기대하는 챔프고, 이런 챔프를 픽했을때 기적의 에어본으로 이니시걸고 이런건 나오면 대박이지만 안나왔다고 딱히 잔나와 룰루의 리스크가 나왔다곤 안합니다.

그런데 블리츠의 그랩은 [나오면 좋은거지만 안나온다고 안풀린건 아니다]가 아니고 [무슨 수를 쓰던 반드시 나와야만 한다]라고 봅니다. 여기서 '무슨 수'라는건 울프가 그랩을 잘 쓰는것도 있겠지만, 애초에 예전 매드라이프가 아군 cc에 호응할때처럼 아군이 각을 만들어주는 경우의 수도 있죠. 방법이야 어찌됬든 블리츠의 그랩은 반드시 나와야됩니다.

애초에 블리츠에게 이런 높은 기대치가 요구되는건 잔나나 룰루처럼 '평범한 상황에서도 1인분 가능'이 전혀 안되기 때문이죠. 다른 서폿과 같은 논리를 적용할 챔피언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와는 별개로 블리츠 픽이 딱히 잘못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그냥 원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픽이고, 하이리스크가 나온거죠.
아지다하카
17/10/30 18:21
수정 아이콘
아니오 전혀요. 설마 동등하게 가거나 수세로 몰릴 상황에서의 슈퍼플레이를 기대해서 skt가 픽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블리츠로 강하게 압박하면서 정글/미드까지 가세해서 봇타워 밀고 탑/미드도 밀고 상대 시야 다 먹고 바론 먹고 마무리가 skt가 그렸던 그림입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8:24
수정 아이콘
제가 SKT가 수세로 몰릴걸 가정해서 조합 짰다고 썼나요? 원래 모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픽은 계획대로 잘풀리면 리턴이고 안풀리면 리스크죠.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8:20
수정 아이콘
블리츠에 대한 관점이 저랑 다르시다는게 또 느껴지는데, 블리츠의 리스크의 예시로 들어주신 [중반까지 블리츠 활용해서 압박 운영을 해냈지만 마침표를 제대로 못 찍고 시간을 주다보니 블리츠가 쓸모없어지더라] 부분은 되려 전 이건 블리츠의 리스크로 안봅니다. 블리츠가 할수 있는걸 다 했는데 마침표를 못 찍게 만든 다른 포인트의 문제라고 봐요. 아무래도 블리츠의 리스크를 [할거 다 하고도 제때 못끝내면 유통기한 온다] 로 보시는듯 한데 제가 느끼기에 블리츠의 리스크는 [그랩을 반드시 해야만 하고 못하면 0인분이 된다] 거든요.
아지다하카
17/10/30 18:33
수정 아이콘
skt픽을 잘 이해를 못하신것 같은데요. skt픽에서 블리츠의 역할은 슈퍼플레이가 아니라 압박을 통해 중반에 우위를 점하고 먼저 타워를 우수수 밀어서 시야압박을 주기위한 징검다리 같은겁니다. 그 과정에서 블리츠만큼 중요한 핵심이 갱플이구요. 갱플은 극초반 갱위기만 넘기면 템 나오면 나올수록 쉔보다 세져서 라인전 압박도 거세지만 궁출장시 맞궁으로 지원해주면서 고속도로 뚫어서 운영으로 더 큰 이득을 주려고 했던거에요.
그래서 탑/봇 양쪽에서 '둘 다' 잘 해줬어야 하는데 탑이 극초반부터 말리니까 봇도 약간의 우세만 점할뿐 자르반 때문에 강하게 못 밀어부쳤고 이미 그 시점부터 블리츠는 상당히 무력해진겁니다. 그 무력함 속에서의 슈퍼플레이까지 확정적으로 기대하면서 뽑은거면 skt는 아무 픽이나 해도 이길 정도겠죠. 픽의 컨셉마저 완전히 무시하고 이길정도로 skt가 독보적인 원탑이 아닌데 본인들의 초중반 계획이 전부 망가진 상태에서도 슈퍼플레이를 해줬어야 '맞는거다'라고 하시면 뭐라 더 할말이 없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8:38
수정 아이콘
아지다하카님이야말로 제 말을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군요. 그리고 제 글을 SKT극딜하는 글로 읽으신다는게 느껴지는데, 이것도 전혀 이해가 안가구요. 그리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슈퍼플레이를 해야만 한다 이런 똥같은 소리는 한적도 없습니다. 마음대로 지어내는 중이시지.

애초에 블리츠는 곧 그랩이고, 그랩을 성공해야만 리턴이 오고 실패하면 리스크가 오는 픽이라구요. 게임 상황은 블리츠 영향 밖의 문제구요. 리스크는 꼭 블리츠가 못해서만 오는게 아닙니다. SKT 팬이신것 같은데 지금 울프 욕하는거 아니니까 좀 평범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본인도 후니 욕하는거 아니잖아요? 게임 상황은 원래 변수가 많습니다. 잘 풀릴때도 있고 안풀릴때도 있어요. 탑이 잘풀리는것까지 블리츠가 어떻게 케어하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서폿은 게임이 안풀릴때도 할게 많은 반면 블리츠는 안풀리면 정말로 할게 없습니다. 결국 그랩 못하죠. 못하는 순간 리스크가 온거에요. 이건 블리츠 실력이 구리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냥 픽 자체의 숙명이란 이야기지.

너무 글을 감정적으로 읽어서 SKT나 울프를 공격한다고 읽으시는듯 해서 저도 아주 댓글 달기가 무섭습니다. 일부러 이 글을 의도를 그쪽으로 몰아가면서 해석하시는것 같습니다. 본인이 후니 욕하는게 아닌것처럼, 저도 울프 욕하는게 아니라는 부분만 이해하셨으면 좋겠군요.
제발, SKT 안티 아닌 사람을 억지로 안티 만들어서 적을 만들려고좀 하지 말아주세요.
아지다하카
17/10/30 18:46
수정 아이콘
전혀요.
- 이 경기에서 SKT의 패인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안풀린 블리츠와 정글차 였던것 같습니다.
그냥 이 말이 틀렸고 블리츠와는 무관한 게임이었으며 그 얘기를 했을뿐인데 본인이 이상하게 해석하시는것 같네요.
제가 누구 팬이라던가요?
아지다하카
17/10/30 18:48
수정 아이콘
읽으면 읽을수록 웃기네요.
[너무 글을 감정적으로 읽어서 SKT나 울프를 공격한다고 읽으시는듯 해서 저도 아주 댓글 달기가 무섭습니다. 일부러 이 글을 의도를 그쪽으로 몰아가면서 해석하시는것 같습니다. 본인이 후니 욕하는게 아닌것처럼, 저도 울프 욕하는게 아니라는 부분만 이해하셨으면 좋겠군요.
제발, SKT 안티 아닌 사람을 억지로 안티 만들어서 적을 만들려고좀 하지 말아주세요.]

뭐죠 이건?? 이런게 관심법인가 싶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8:50
수정 아이콘
웃기긴 저도 마찬가집니다만? 그냥 원인이 블리츠가 아니다 이거 한마디 할거면 아무 의미없는 표현이 댓글에 겁나게 많이 있는데 크 이제와서 수작부리는거 한마디 찔러드렸더니 크크크 한적도 없는 무슨 독보적인 원탑이 어쩌고 크크크 슈퍼플레이를 확정적으로 해야된다 아무픽이나 해도 이길 정도다 뭐 개뿔이 의도가 보이는 소리 뿐이구만 이제와서 관심법 드립 코웃음 치고 갑니다. 애초에 관심법으로 어그로끈건 본인이죠. 표현 한줄한줄이 주옥같으시네요. 대체 아무 의미없는 멘트 왜 이리 덕지덕지 발라두셨는지.
아지다하카
17/10/30 18:54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더 얘기 안 할게요.
[이 경기에서 SKT의 패인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안풀린 블리츠와 정글차 였던것 같습니다.]
이 요약은 단순히 패인에 대한 의견이 '다르다'기보단 '틀린' 요약입니다. 그 얘기에 대한 근거를 적어둔건데
이제는 안티니, 팬이니, 어그로니 그냥 다 쏟아내시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8:56
수정 아이콘
아니 애초에 그 틀린 요약이다 논리적인 이야기만 했어요? 다르든 틀리든 그거야 논리적으로 따질 문제인데, 아무 쓸데없는 문학적 표현 다 쏟아내면서 감정 배설해놓고 본인이 억울해하시니 제가 더 웃깁니다. 관심법 쓴다고 따지기 전에, 본인부터 팩트만 쓰세요. 되도않는 감정적인 잡소리 쓰지 말고.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8: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애초에 리스크/리턴이라는걸 언제부터 님 마음대로 그렇게 좁혀서 씁니까? 카직스는 한타에서 구경꾼이 되는 픽이라고 따질때 언제 전황의 유불리의 지분이 누가 있냐를 따지면서 리스크 리턴 말하던가요? 전황 유불리야 카직스 무관하게 나올수 있고, 어찌됬든 반반 이하로 한타 가면 카직스는 할게 없습니다. 이걸 잡은 사람이 프로라고 해도. 이때 전황이 카직스때문에 불리해졌을때만 리스크라고 말하나요? 그냥 그 상황이야 어찌됬든 카직스가 구경꾼이 된 순간 리스크라고 해설진부터 그렇게 말하죠. 그냥 픽의 숙명입니다. 마음대로 개념 정의하지 마세요. 설마하니 카직스 뽑은 팀들이 한타에서 카직스 캐리하는 슈퍼플레이 기대하면서 뽑을까요? 애초부터 리스크를 감수하고 뽑은거지.
아지다하카
17/10/30 18:50
수정 아이콘
블리츠의 리스크/리턴에 대한 얘기는 하지도 않았어요. 진짜 그냥 마음대로 읽고 마음대로 해석하고 마음대로 내뱉으시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8:52
수정 아이콘
리스크/리턴 이야기가 애초 본문에 처음부터 적혀있는 주제인데 그걸 안했으면 지금껏 본인이 내뱉은건 그냥 개똥 헛소리인거 인증이죠?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8:54
수정 아이콘
[무력함 속에서의 슈퍼플레이까지 확정적으로 기대], [skt는 아무 픽이나 해도 이길 정도], [skt가 독보적인 원탑이 아닌데 본인들의 초중반 계획이 전부 망가진 상태에서도 슈퍼플레이를 해줬어야 '맞는거다'] 아무 언급한적도 없는 거의 문학적인 표현을 창작해서 쏟아내시길래 어이없어서 한마디 했더니 관심법이 어쩌고 하시니 더 웃음나오네요.
리아드린
17/10/30 19:37
수정 아이콘
1경기 블리츠는 중요한게 아니었죠.
울프가 무슨 서폿을 하든 마라샹궈가 탑갱 성공시키고 자르반 동선 꼬이고 갱플 말리고 쉔 압박이 덜어지면서 끝난 경기였습니다.
라칸을 해서 EDG전의 그것이 나왔어도 RNG는 럼블이 아닌 쉔, 렉사이가 아닌 세주아니였죠.
다만 울프가 그 와중에 그런 픽으로 더럽게 못해서 빛날 뿐이구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19:43
수정 아이콘
더럽게 못했다기보단 좀 안풀린 면이 있는것 같네요. 막상 2세트때부터 다른걸론 무난했던거 보면 그랩이 안맞는 날이었나 싶기도 하고. 사실 그랩각은 경기중에 꽤 여러번 나왔는데 상대가 막 피했다기보단 그냥 미묘한 차이로 계속 빗나가더군요.
17/10/30 20:07
수정 아이콘
양쪽다 뭐 딱히 틀린 견해는 아닌거 같은데....
크랭크렁
17/10/30 20: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탑에서 꼬인걸 감안해도 울프의 그랩 성공률이 절망적이었죠. 그냥 중반 한타때 그랩이 제대로 한번만 들어갔어도 역전이 충분히 나올만한 경기였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상하게 다른 사이트에서는 123경기 뱅울프가 매우 못했다는 말이 심심찮게 보이는게 이해가 안됬었는데 이 글은 매우 공감가네요. 2세트는 이기는픽으로 확실하게 이기면서 승리에 기여했고 3세트는 중후반 넘어가면서 'skt' 할 수 있었는데 봇두오가 미드에서 짤리면서 게임이 터져버렸죠.
피카츄백만볼트
17/10/31 02:12
수정 아이콘
2세트에서 바루스 레오나로 압도한게 좀 저평가되더군요. 바루스 잡았는데 지는데 말이 됨? 뭐 이런 의미인듯 한데, 막상 이번 대회에서 바루스들이 항상 라인전 압도해줬던게 아니죠. 오히려 체감 승률은 절반은 넘는건가 수준이었습니다.
불굴의토스
17/10/30 23:39
수정 아이콘
1세트는 카사딘 픽이 참 절묘하더군요. 폰이 갱플랭크로 페이커 갈리오 카운터치면서 압살한적이 있는데 딱 그런 느낌이랄까? 절묘하게 작용한 느낌이더군요. 특히 케넨 잡을때 아주 좋아보였네요.

근데 2,3,4경기는 반대로 밴픽에서 삼성이 터뜨린것 같더군요. 2경기야 잔나 하나로 끝난 게임이고, 3,4경기는 we가 라인전 특별히 밀린 것도 아닌데 삼성이 주도권 약간 있는 챔피언들이라서 그런지 약간의 차이 벌려서 아주 쉽게쉽게 타워 밀면서 이기더군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30 23:40
수정 아이콘
카사딘 픽이 여러모로 신박했죠. 자야라칸도 빛났지만 카사딘 캐리로 봅니다. 일단 시예도 워낙 잘했고, 삼성도 카사딘을 오랜만에 봐서인지 로밍각을 자주줬어요. 1-1 일기토에서도 딜견적을 잘 못내는 모습 나왔고. 다만 이후 밴픽에서 더이상 카사딘이 못나오게 판을 짜는게 또 강팀의 노련함이겠죠. 모든 픽에 다 대응할 필요 있겠습니까. 못하겠는건 막고 이기면 됩니다.
스트롱거
17/10/31 01:55
수정 아이콘
스포티비 강퀴해설의 개인방송에서 한 말이 있는데 그 분은 skt 1세트의 블리츠 픽은 라인전에서 땡겨서 이득을 본다기 보다는 자크+갈리오 cc기로 확정 그랩을 하기 위한 압박이라고 보더군요. 자크+갈리오궁+갱플궁으로 끊임없이 바텀 다이브를 하면서 타워를 깨고 스노우볼 빨리 굴리는 조합인데 그게 갱플 첫 데스에 힘들어지고 결정적으로 갱플이 죽으면서 갈리오 궁떨어지고 한명 데려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거기서 궁을 탑에 쓰면서 모든 계획이 꼬였다고 하더군요. 바텀에 갈리오 궁 걱정이 사라지니 맘 놓고 쭉쭉 라인을 밀어서 더욱 망했다고 봤고요.
그리고 4세트 억제기 타워 앞 다이브는 페이커 잘못보다는 자르반이 이니시를 엄청 잘하고 뱅이 조금 안일하게 점멸을 빨리 안 써서 그렇게 된 걸로 보더라고요
피카츄백만볼트
17/10/31 02:03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mlxg의 각이 너무 날카로운게 9할이죠. 거기서 그 찰나의 3인궁각을 봤으니. 다만 애초에 그 궁각 자체는 페이커쪽으로 skt가 살짝 쏠려서 나왔던듯 하고 그래서 클템은 페이커가 살짝 무리했다고 본것 같네요. 그래서 사실 강퀴 해설과 클템 해설이 모순은 아닙니다. 클템은 애초에 각이 페이커 진입으로 나왔다는 지적이고 강퀴해설은 각 자체는 어쩔 수 없지만 나온 각에서 뱅의 반응이 늦은게 문제다라는 의미겠죠.

근본적으로는 찰나의 각을 mlxg가 잘 본것입니다. 다른 글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한국팀 내전 결승인 대회에서 마라샹궈가 최고의 정글이었다는 말이 왕창 나올만큼 폼이 좋았죠.
스트롱거
17/10/31 02:05
수정 아이콘
mlxg가 5세트 빼고는 진짜 잘하긴 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266 [LOL] 너구리의 중계 후기 [8] Leeka3939 24/03/23 3939 0
79265 [LOL] LoL 커뮤에서 슬슬 점화되는 All Pro 퍼스트의 쟁점 [55] AGRS5131 24/03/23 5131 0
79264 [LOL] 20년 이후 젠지의 정규리그 성적 [25] HAVE A GOOD DAY3775 24/03/23 3775 0
79263 [기타] 젠지 결승전 진출 [21] 아몬5678 24/03/23 5678 7
79262 [LOL] 젠지, 2라운드 전승 달성 - 역대 2라운드 전승팀들 [43] Leeka7629 24/03/22 7629 1
79261 [LOL] FearX, CEO 변경 [8] Leeka5900 24/03/22 5900 0
79260 [LOL] 플옵 대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남은 경기 [7] Leeka4793 24/03/22 4793 1
79259 [LOL] 재미로 보는 플옵 진출팀끼리의 상대 전적 [15] Leeka3737 24/03/22 3737 0
79258 [LOL] 플옵부터 14.6패치라는 말이 있네요. [44] 나따7903 24/03/22 7903 1
79257 [LOL] 광동 플옵 진출 확정! [91] Leeka9929 24/03/21 9929 12
79256 [LOL] 롤파크 CGV 팝콘 팩토리 입점 [14] SAS Tony Parker 5423 24/03/21 5423 0
79255 [콘솔] FE 인게이지 NO DLC 초회차 루나틱 클래식 간략 후기 (스포 주의) [32] 제주산정어리2989 24/03/21 2989 1
79254 [LOL] T1 스트리밍 일시중단 [17] 이동파6577 24/03/21 6577 5
79253 [LOL] 오늘 DK VS KDF에서 광동 바텀은 예상대로 불과 퀀텀입니다. [32] 4947 24/03/21 4947 1
79252 [PC] 심즈 영화화 [5] SAS Tony Parker 2652 24/03/21 2652 0
79251 [발로란트] VCT 마스터즈 플옵 아메리카 vs 퍼시픽 [4] 말레우스1517 24/03/21 1517 3
79250 [LOL] 구마유시의 이색기록 [15] 반니스텔루이6626 24/03/20 6626 5
79249 [LOL] 오늘의 라스트맨, 지우 경기 말말말 [89] Leeka8802 24/03/20 8802 5
79248 [기타] [게임소개] 용이 되어라 MahJongSoul [66] 마작에진심인남자3508 24/03/20 3508 3
79247 [기타] 격투게임선수 Brolylegs 부고 [10] 인간흑인대머리남캐2976 24/03/20 2976 5
79246 [PC] 마영전2(Vindictus: Defying Fate) 짧은 후기 [18] 테네브리움2706 24/03/20 2706 0
79245 [오버워치] [OWCS]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코리아 3주차 리뷰 [10] Riina1835 24/03/20 1835 0
79244 [LOL] 광동은 오늘 CL 경기에 안딜을 내보냅니다 [36] 비오는풍경7442 24/03/19 744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