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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25 23:39:33
Name 하심군
Subject [기타] 카카오는 스팀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아무래도 업무중이라 긴 글은 쓰기 힘들어서 짧게 요점만 뭉텅뭉텅 써보려고 합니다.

얼마전 배틀그라운드의 피씨방 업무 협약을 카카오와 맺었죠. 처음에는 이게 무슨 짓인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뭔가 발상같은 게 떠오르더군요.

우리나라는 어느 시점에서부터 싱글패키지 게임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실제로 이름이 남아있는 게임사는 모두 온라인 게임사이기도 하고요. 보통 불법복제가 패키지게임이 사라진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유통망이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분명히 유통망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런 회사들에게 너무 비효율적인 유통구조였던 거죠. 유통비가 너무 비싸거나 유통업체에서 재고를 후려치는 단순한 일에 너무 흔들리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유통구조를 스팀이 해결해버렸습니다. 굳이 오프라인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씨디라는 돈 많이 드는 걸 쓰지 않아도 되니 가볍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난거죠. 이렇게 대 인디시대가 열렸다고 보고요.

그 사이에 온라인 게임은 예전의 맵과 오브젝트만 뿌려놓으면 되었던 시절을 넘어 스토리텔링,QA,서버비용 등등 기존에 없던 비용까지 모두 부담해야하는 대사업으로 변모했습니다. 간단한 모바일 게임 마저 지속적으로 노동력을 써야하는 복잡한 산업으로 바뀌었죠. 이렇게 되면 저는 오히려 국내의 중소게임사는 스팀을 이용한 싱글패키지에 그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스팀은 한계가 있죠. 불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합법도 아닙니다. 개인이 쓰는 건 별 거 없지만 기업이 스팀을 이용하는 건 국내법에서 많은 걸림돌이 있어보이더군요. 그래도 꾸역꾸역 도전하는 회사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참 힘든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카카오가 스팀과 같은 서비스를 시도한다면 상당히 좋은 시도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강력한 결제수단이 있습니다. 카카오 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스팀에 버금가고 국내에선 따라올 자가 없는 편리한 결제수단을 제공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스팀과 같은 사업을 하기에 국내에서 카카오보다 나은 회사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둘째로 모바일과 같은 나눠먹기가 없...을겁니다. 모바일 시장의 경우 통신사에 떼어주고 구글에 떼어주느라 무리한 과금을 하게 되는 효과가 있었죠. 카카오가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상부상조하게 되는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셋째로 경쟁자가 별로 없습니다. 다른 게임사의 경우 고유의 통합 런처가 있긴 하지만 자사 게임만 하지 오히려 작은 게임사는 쳐내기 바쁘죠. 해줄 이유도 없고.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가 유통사 역할을 해준다면 국내 한정으로 스팀과 같은 독점효과를 누릴수가 있다고 봅니다.

급하게 쓴 글이고 다른 분의 의견을 구하는 거라 엉성하지만 이만 글을 마칠까 합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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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zePsyki
17/08/25 23:43
수정 아이콘
국내에 스팀을 통해 유통할만한 PC 게임이 있을까요? 일단 그게 제일 큰 의문이네요.
아니면 블리자드 배틀넷 앱과 같은 모델일수도 있겠는데 그걸로는 그렇게 큰 돈은 못벌거 같기도 하구요.
하심군
17/08/25 23:45
수정 아이콘
큰 건 없겠지만 자잘한 인디게임 만들고 싶은 소규모 팀들은 좀 있을거라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게임업계구조가 그런 팀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였다고 하더군요.
BlazePsyki
17/08/25 23:47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점에 적극 공감합니다. 그래서 열악한 환경에도 어떻게든 인디 게임 개발하려면 스팀으로 넘어가서 그린라이트(없어졌지만서도), 얼리엑세스 등등을 이용해야 하는데 국내 플랫폼도 아니고 사업적 또는 금전적 측면에서 불편한 점이 많으니까요.

걱정되는건 이러한 게임들은 돈이 많이 안된다는 거? 그리고 기존의 플랫폼인 스팀이 (국내에서는 약간 법리적으로 모호한점이 있다고 해도) 멀쩡하게 잘 이용할 수 있는데 플랫폼을 갈아타야만 하는 크리티컬한 이유가 있지 않다면 이용자를 끌어오기에도 쉽지 않을 듯 하구요.
17/08/25 23:47
수정 아이콘
자잘한 인디게임들도 그냥 스팀 다이렉트로 내버리면 되는 구조라서...
카카오가 어떻게든 끌어오고 싶으면 스팀 다이렉트의 심사비 100$ 면제를 해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보조금을 얹어줘도 될까말까 할 거 같습니다.
17/08/25 23:48
수정 아이콘
할수있을거라고 보지도 않지만 하려는 의지가 있을거같지도 않아보이네요
무엇보다 매리트가 없어요
17/08/25 23:49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그 네이버도 게임 타이틀 판매는 다이렉트게임즈한테 밀려서 접었는데 카카오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이미 ESD 시장에서 스팀이 너무 압도적이라 설령 도전한다 치더라도 과거 다음 모바게의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지.
하심군
17/08/25 23:57
수정 아이콘
일단 당시 네이버는 큰 타이틀만 들여왔고 결제도 카드라 상당히 복잡한 편이었죠. 실제로 써본적은 없지만서도 일반적인 카드결제를 생각해보자면 말이죠. 카카오의 경우는 일단 접근성이 뛰어나고 결제수단도 간편하며 그리고 이번에 마지막 조각을 배그 피씨방으로 맞췄다고 봅니다. 피씨방에서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집안에서도 깔거고 거기에 1000원 2000원 짜리 인디게임도 같이 파는 거죠. 아무리 스팀 시장이 세계적으로 압도적이라지만 그건 게임 팬만의 이야기고 카카오로 넘어서면 일반인들도 넘어올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기 나름이겠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고 봅니다.

밸브에서 태클만 안걸면요.
17/08/25 23:58
수정 아이콘
스팀도 문화상품권 지원하는 시대라는 걸 감안하면 사실 이제 진입장벽도 거의 무너지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물론 이랬는데 막 라이온 이모티콘 뿌리면서 대대적인 홍보로 성공적인 시장진입에 성공할 수도 있으니 저는 더 이상 말을 삼가겠습니다 크크크
하심군
17/08/26 00:00
수정 아이콘
게임소비는 그런데 게임 개발은 의외로 법적 문제가 많으니까요. 일단 법인도 만들어야하는데 스팀게임 만든다고 하면 지원받기 힘들겠죠.
17/08/26 00:01
수정 아이콘
기업 입장에서는 국내 플랫폼이 하나 있으면 나쁠 거는 없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개발 의지가 있을지가 문제지만 ㅠㅠ
루키즈
17/08/26 00:11
수정 아이콘
모바일에서는 카카오가 강자인데 pc에선 좀... 애매하죠.
국내로만 따지면 더쎈데 한번 엎어져 본 네이버가 있고 해외로 나가면 구글과 스팀이 있고 온라인으로 나가자니 넥슨이 있고
최근에 pc로 낸 회사하면 역시 블루홀이랑 손노리인데
블루홀도 결국 테라가 뒷받침 되니 망해도 그럭저럭 버틸 힘이 있으니 시도한거일거고
손노리도 모바일에서 먹히는거 보고 pc,콘솔 패키지를 냈다고 봐서...
인디게임사가 pc게임으로 한번 망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힘이 있냐면...
레드후드
17/08/26 00:21
수정 아이콘
사실 배그 for kakao는 pc방 때문이죠. 스팀이 국내 pc방 서비스를 하지 않으니...
스팀이 정말 좋은 플랫폼이긴 한데 글로벌 서비스입니다. 이 말은 즉 한국이라는 로컬 시장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아니란 거죠.
그래서 여러가지 문제가 많습니다. 허술한 고객센터라든가, 카드는 달러로만 결제 가능하다던가...
무엇보다 한국에 정식으로 진출하려면 본인인증 시스템이랑 셧다운제를 갖춰야 하는데 전자는 그렇다 쳐도 후자는 참 골때리는 문제죠 크크
그럴거면서폿왜함
17/08/26 00:23
수정 아이콘
배틀그라운드 같은 히트작을 몇 개 더 가져와야 게임이 될텐데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인디 게임만 보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을거구요.
은하소녀
17/08/26 00:27
수정 아이콘
가격 경쟁이 안될거같아요.. 이미 구축한 생태계 차이도 잽이 안되고요.
그렇다고 국산 게임에 특화하자니 스팀플랫폼에 맞는 게임이 너무 적고요
하심군
17/08/26 00:41
수정 아이콘
일단 한가지 한정을 해야할 게 제 이야기는 국내 한정입니다. 당연히 글로벌로 당장 싸움은 안되죠. 다만 스팀이 국내에 한계가 있는 서비스임에는 분명하고 그래서 이런 스팀의 맹점을 찌르면 오히려 스팀의 자리를 국내에선 카카오가 가질 수 있지 않나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17/08/26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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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네이버를 비롯해서 국내에서 스팀자리를 넘보려고 패키지게임 판매 시스템은 여러번 시도가 있었습니다만 가격적인 메리트와 더불어서 글로벌시대에 전혀 맞지않는 시스템으로 참패했습니다.

애초에 국내한정으로 보더라도 경쟁이 될수가없습니다. 카카오 서비스 이유도 간단하죠 피시방때문에 아무리 카카오가 날고 기어도 스팀을 대체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국제 거의 규격이라고 할수있을정도로 각 게임사에서 스팀키로 발매를 하고있고 각종 리셀러 사이트의 세일이나 뭐나 그냥 스팀이 규격이거든요.

그냥 개발사에서 스팀키로 찍어내는데 이걸 카카오가 날고 긴다고 뒤집어지겠습니까?
해피나루
17/08/26 01:0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스팀에 쎄게 규제먹이고(정부 기조상 별로 그럴거 같지 않지만) 그 사이를 대폭세일, 한글화등으로 비집고 들어오면 가능성이 있기야 하죠. 근데 그러려면 엄청난 돈을 써야하고 국내 패키지 시장은 콘솔시장보다도 작습니다. 전체 시장의 5%도 안되는 일본 pc 시장보다 작아요. 굳이 엄청난 돈을 써가며 장악할 가치가 없는 시장이라는거죠. 배그 패키지 판매의 경우에도 카카오가 맡진 않을겁니다.
하심군
17/08/26 01:11
수정 아이콘
거기에 대해선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 지금 모바일에 몰려있는 상황에 모바일이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줘야하는 돈이 드는 상황에서 업계가 전부가 아니더라도 역량 부족한 팀은 패키지 게임으로 회귀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시장 장악이 아니라 시장 개척 이라고 해야하는 거고요. 그리고 카카오가 피씨방을 배그만 할 게 아니면 어찌되었건 고유 런처는 만들어야할 거고 이런 상황에서 기왕 할거면 이 방향으로 가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작은 돈의 위력을 생각한다면 아예 매력이 없는 시장은 아닐 것 같아요.
17/08/26 01:49
수정 아이콘
매력없습니다. 애초에 인디게임에 관심 갖고 소비를 할 소비자는 이미 다 스팀을 사용중이거든요. 카카오톡 앱에 노출된다고 모든 사람들이 카톡게임에 쉽게 지갑을 연다고 생각하시나요? 전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배틀그라운드 런처를 켰을때 일부 게임이 노출된다고해서 이걸 구매할 소비자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일단 플랫폼의 경쟁력부터 찾아야 하는데 그 경쟁력이 어디서 나오나요? 소비자가 그냥 아 이거 재밌겠다 싶으면 다 사는줄아세요? 전혀 아닌데요.
하심군
17/08/26 02:04
수정 아이콘
어차피 노출은 많이 되야하는 거고 그게 배그하려고 피씨방에 오는 사람들에게만 노출되어도 충분히 이득아닌가 싶은데요. 지갑 여는 건 소비자의 선택은 맞죠. 그런데 인디를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보여지는 거랑 피씨방에 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건 또 다른 문제죠. 가능성의 문제를 불가능으로 단정지으면 이야기를 더 이어갈 필요가 없죠.
1perlson
17/08/26 13:59
수정 아이콘
그건 더 매력이 없습니다. 결국 소규모 팀도 돈을 벌려면 과금구조의 모바일 게임이 답이죠. 소액 인디게임으로 답이 없는건 세계시장에서 팔려야 답이지 국내에서 팔면 무쓸모거든요.

관리 비용 문제도 그래요. 안팔리면 서비스 종료하고 말죠. 돈이 되니 유지하는거고 소규모팀도 대형 퍼블리셔에게 관리를 의탁하는게 불가능한 것도 아니구요
래쉬포드
17/08/26 01:08
수정 아이콘
카카오가 뛰어들 정도로 우리나라 패키지 시장이 매력적이지 않죠 돈도 안되고요
사자포월
17/08/26 01:17
수정 아이콘
안 될걸요
왜냐면 스팀은 이제 글로벌 인프라로 깔렸지만 카카오는 국내용이에요
컨텐츠가 받쳐줘야 하는데 스팀이 아예 안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해외 게임사들이 카카오로 굳이 들어올 메리트가 없겠죠
한국이 작은 시장은 아니지만 패키지 시장바닥으로 놓고 보면 그다지 메리트 있는 규모는 아니거든요
국내 패키지 시장만 놓고 보면 계륵입니다
밸브가 넥슨이 런칭하겠다고 먼저 접근하기 전까지 아예 도타2 한국 공식 런칭 계획 자체가 없었던것도 같은 이유일겁니다
17/08/26 01:22
수정 아이콘
국외는 당연히 넘사벽으로 안되지만 국내에서도 당연히 안됩니다
이미 전국민이 해외구매 하는 마당에 결제가 조금 편한게 무슨 강점이 있다는건지 모르겠네요
하심군
17/08/26 01:30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생각하는 구조는 배그가 중심이고 로그인 화면에 5000원짜리 인디게임 곁다리라는 게 기본 구조입니다. 그외에 국내유통하면서 피씨방 배급이 가능한 게임은 또 인프라를 선점한 카카오와 연동하는 것도 가능하겠고요.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겠죠. 누구나 놀러가는 피씨방이고 누구나 깔려있는 카카오니까요. 또 자연스럽게 묻혀가는 걸 제일 잘했던 게 카카오였죠. 요즘은 묻힐 데가 없어서 좀 솜씨가 덜하지만.

그리고 게임 제작팀 입장에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겠죠. 게임제작사 입장에서도 투자받기 쉬울거고요. 스팀게임 제작한다고 대출이나 투자받는것보다 카카오게임 만든다고 하는 게 수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근데 이야기하다보니 아까부터 계속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는 것 같은데...
17/08/26 01:45
수정 아이콘
그냥 블리자드 앱이나 스팀,오리진,유플같은 런처를 원하시는거 같은데 이미 네이버를 비롯해서 시도가 없었던게 아닙니다. 메리트가 전혀 없어요. 그냥 스팀은 지금 국제 규격이나 마찬가집니다. 애초에 게임사에서 스팀키로 찍어서 출시해요. 플랫폼 자체가 PS4 XBOX ONE이듯 그냥 STEAM그자체입니다.

카카오가 별도의 런처를 개발한다고해서 위의 문제가 해결되는거도 아니고 인디게임 개발사에 돈을 다 대줄정도면 그냥 검은사막처럼 자체 게임개발이 나은방향이죠. 무슨 텐센트도 아니고...
paperman
17/08/26 02:53
수정 아이콘
그런 뜻으로 하신 말씀은 아니겠지만 읽는 분들이 오해할까봐 말씀드리면, 검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개발한 게임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만 하고 있는거죠.
StillAlive
17/08/26 01:37
수정 아이콘
근데 인디 게임 개발자가 굳이 카카오로 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하심군
17/08/26 02:06
수정 아이콘
첫째로 게임심의를 비롯한 행정편의로 국내발매가 쉬워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반복하는 거지만 투자받기가 편할거고요.
셋째로 글로벌에 강제로 뛰어들 필요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호랑이기운
17/08/26 01:44
수정 아이콘
이런 것땜에 국내에서 스팀접속이나 구매 제한같은걸 거는 수작이나 부리지 말았으면 하네여
17/08/26 01:59
수정 아이콘
킬러 타이틀이랑

스팀 안쓰는 유저들 빠르게 선점하고 생태계 만드는게 중요하죠.

굳이 패키지에 한정할 필요도 없어요. 어차피 esd 쪽도 온라인게임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이기도 하고.


유플레이나 오리진 배틀넷도 다 잘 살고 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카카오 입장에서 esd쪽에서 성공하는것은 딱히 큰 일도 아니고 주력사업종도 아니에요.



그저 카카오 생태계의 폭을 넓히고 그 근간이 될 국내 핀테크 이용자들을 붙잡아 둘 구색상품이 되기만 해도 충분해요
하심군
17/08/26 02:08
수정 아이콘
마지막 부분이 카카오에게 매력으로 다가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페이와 뱅크의 주요 쓰임새가 생기는 거니까요.
17/08/26 02:48
수정 아이콘
패키지 게임을 국내 타깃으로 개발하면 솔직히 돈벌 맘 없는 거죠. 인디 게임도 마찬가지예요.
글로벌에 뛰어들 필요가 없는 게 아니라 인디게임일수록 오히려 글로벌을 노려야 해요.
스팀에 내는 김에 카카오에도 낸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국내 게임 심의는 복잡하고 돈도 많이 들지 않나요?
하심군
17/08/26 03:05
수정 아이콘
가장 큰 게 얼마전까지 법인이 필요하다는 게 가장 컸죠. 1인개발자도 사무실이 있고 법인을 등록해야한다는 소리였으니까요. 일단 심의가 개정되어서 그런 작은 규모는 도와줄 수 있도록 되었다는데 그건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고...글로벌을 노리는 게 좋지만 여력이 안되는 개발사도 있으니까요. 누구나 혼자서 영어써가면서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게이머 혼자가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피씨방정도면 할만하지 않나라고 생각해보는 겁니다.
늅이는늅늅
17/08/26 04:48
수정 아이콘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피시방정도라고 하셨는데 피시방에서 할만한 게임을 1인개발자가 만들수 있을까요 보통 피시방게임은 온라인게임이나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 대부분인데 싱글 패키지 게임을 피시방에서...?
하심군
17/08/26 04:53
수정 아이콘
피씨방에서 배그를 하면 카카오를 통해 배그를 구입하는 옵션도 있을테니까요. 아예 구입은 스팀으로 제한한다고 못박을수도 있겠지만 그건 협의를 통해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고 일단 카카오에서 사는 편이 보통 사람들은 편할거고요. 그렇게 되면 카카오 런쳐를 피씨방에서 하던 사람들이 집에서 깔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의외로 소소한 게임을 하고싶어하는 게임 문외한들도 좀 있더라고요.
비역슨
17/08/26 03:39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방향성은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생각되네요. PC방 서비스와 같이 극히 한정된 분야에서, 스팀과 일부 스팀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서 한계를 가지는 부분들을 보완해주는 정도 역할로 수익을 뽑아낼 수는 있겠지만, 스팀이 국내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파이를 나눠먹겠다는 식의 시도라면 냉정히 봤을때 불가능이라는 표현을 써도 무방한 수준의 역량과 시장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지만..
하심군
17/08/26 05:35
수정 아이콘
문제는 스팀과 한국의 게임유통규정에서 충돌하는 부분이 좀 된다는 거죠. 이용하는 입장에서야 아무래도 상관없긴 한데 그렇다고 마냥 이런 식의 불법도 아니고 합법도 아닌 무법상태를 지속하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카카오의 역할은 그 간극을 메꾸고 법과 법 사이에서 이득을 얻는거지 스팀과 경쟁하는 건 적어도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17/08/26 08:48
수정 아이콘
한국한정 플랫폼이 성공할만큼 시장이 클까요?
하심군
17/08/26 08:58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생각하기엔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입니다. 최소한의 자원으로 제작사가 성장하고 그 중 하나가 걸리길 기다려야죠. 적어도 모바일보다는 유통비는 많이 절감이 되니까요.
돈키호테
17/08/26 09:01
수정 아이콘
모바일에서 똥싼거 생각하면 불가능이죠
꺼무위키에 정리된게 있네요
참고하시길
https://namu.wiki/w/카카오게임/비판과%20논쟁점
하심군
17/08/26 09:08
수정 아이콘
어차피 그런 잠재력이 있다는 거지 무슨 뒷조사로 캐온 게 있고 그런 건 아니니까요.
칼리오스트로
17/08/26 09:34
수정 아이콘
돈 걸라고 하면 안된다에 걸고 싶네요
자곡동
17/08/26 10:01
수정 아이콘
카카오가 비슷한 생각 있을거에요
그리고 한국 온라인 유통이 불모지니까 더욱 시장이 있죠
온라인 유저는 그대로인데 유통사는 몇개 없고 게임은 국내에 없으면 해외 특히 중국에서 가져오면 그만이죠
그리고 페이만 카카오로 해도 카카오는 이득이에요
광고플랫폼은 카톡쓰고.....
온라인광고 플랫폼으로서 카톡이 한번만 입증해도 카카오의 사업성은 충분하죠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으며 한국시장은 어렵지만 잘되면 대박나는 세계5등안의 시장이구요
거기서 불모지가 된 온라인플랫폼을 카카오가 다시 가져간다면 아주 좋은 먹거리가 될 겁니다
그리고 카카오가 그걸 할만한 충분한 돈과 여건을 가지고 있죠 저는 좋은 방향인거 같아요
비바램
17/08/26 10:12
수정 아이콘
1. 스팀 결제 모바일페이지에서도 그냥 뚝딱됩니다. 엄청 쉽죠. 심지어 코인 결제도 지원.
2. 모바일 나눠먹기는 모바일 한정이지 스팀에 비교 우위 없습니다.
3. 스팀이라는 거대한 경쟁자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팀은 외국 게임 시장이 아니라 그냥 국제규격이라는 말입니다. 지구 반대편에서도 저쪼 아래 국가도 저 윗 국가에서도 그냥 스팀으로 발매합니다. 인디 게임 개발자들은 한국에만 게임 발매할 생각 없습니다. 취미로 만든 게임이 아닌 이상은요.
1perlson
17/08/26 14:06
수정 아이콘
국내 시장이 너무 작아요.
천원짜리 만장 팔면 천만원입니다.

시작이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과금 시킬 수 있는 모바일이 매력적이지 패키지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몇 만원짜리 풀패지? 이건 생각하면 경쟁력이 더 없죠.

스팀을 뚫어서 천원짜리 백만장 팔자. 이게 차라리 더 현실적입니다.
17/08/26 14:37
수정 아이콘
뭐 if니까 어찌되었든간에 가능성이 1%도 없진 않겠지요. 전 좀 어렵다고 보지만요.
国木田花丸
17/08/26 18:51
수정 아이콘
어렵다고 봅니다.

1. 스팀결제가 예전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도 편해졌습니다. 진입장벽이 매우 낮아졌죠.
2. 스팀 심사비 100달러를 상쇄안하면 나눠먹기에 따른 이익 감소는 영향이 없습니다. 모바일과 달리 스팀은 이리저리 빠지는 비용이 적은 편이죠.
3. 네이버도 손해를 보고 철수했고, 그나마 GOG.com인데 GOG는 고전게임 영역을 중점으로 한다(물론 인디게임도 지원합니다만)는 점에서 시장영역이 덜 겹칩니다. 그런데 카카오가 시도한다면 스팀과 겹칠 각오라는 거죠.

그 외로는
1. 스팀은 사실상 플랫폼화가 되었습니다. 다른 런쳐를 넘어 플랫폼을 무너뜨려야 하는 수준이죠.
2. 현재 우리나라 인디 입장에서 국제적으로 파는게 이득입니다. 국내에서만 팔 생각이 없어요. 그만큼 국내에서 모바일/PC 온라인 외의 시장은 매우 작구요.
3. 카카오게임 계열인 손노리의 화이트데이 국내와 국외 홍보(국외는 퍼블리싱이 다릅니다. 예로 일본은 아크 시스템)를 비교하면 국내 홍보가 별로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카카오가 과연 시도할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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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64 [LOL] 20년 이후 젠지의 정규리그 성적 [25] HAVE A GOOD DAY3534 24/03/23 3534 0
79263 [기타] 젠지 결승전 진출 [21] 아몬5454 24/03/23 5454 7
79262 [LOL] 젠지, 2라운드 전승 달성 - 역대 2라운드 전승팀들 [43] Leeka7337 24/03/22 7337 1
79261 [LOL] FearX, CEO 변경 [8] Leeka5642 24/03/22 5642 0
79260 [LOL] 플옵 대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남은 경기 [7] Leeka4538 24/03/22 4538 1
79259 [LOL] 재미로 보는 플옵 진출팀끼리의 상대 전적 [15] Leeka3472 24/03/22 3472 0
79258 [LOL] 플옵부터 14.6패치라는 말이 있네요. [44] 나따7658 24/03/22 7658 1
79257 [LOL] 광동 플옵 진출 확정! [91] Leeka9648 24/03/21 9648 12
79256 [LOL] 롤파크 CGV 팝콘 팩토리 입점 [14] SAS Tony Parker 5147 24/03/21 5147 0
79255 [콘솔] FE 인게이지 NO DLC 초회차 루나틱 클래식 간략 후기 (스포 주의) [32] 제주산정어리2777 24/03/21 2777 1
79254 [LOL] T1 스트리밍 일시중단 [17] 이동파6275 24/03/21 6275 5
79253 [LOL] 오늘 DK VS KDF에서 광동 바텀은 예상대로 불과 퀀텀입니다. [32] 4663 24/03/21 4663 1
79252 [PC] 심즈 영화화 [5] SAS Tony Parker 2462 24/03/21 2462 0
79251 [발로란트] VCT 마스터즈 플옵 아메리카 vs 퍼시픽 [4] 말레우스1310 24/03/21 1310 3
79250 [LOL] 구마유시의 이색기록 [15] 반니스텔루이6341 24/03/20 6341 5
79249 [LOL] 오늘의 라스트맨, 지우 경기 말말말 [89] Leeka8468 24/03/20 8468 5
79248 [기타] [게임소개] 용이 되어라 MahJongSoul [66] 마작에진심인남자3266 24/03/20 3266 3
79247 [기타] 격투게임선수 Brolylegs 부고 [10] 인간흑인대머리남캐2798 24/03/20 2798 5
79246 [PC] 마영전2(Vindictus: Defying Fate) 짧은 후기 [18] 테네브리움2531 24/03/20 2531 0
79245 [오버워치] [OWCS]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 코리아 3주차 리뷰 [10] Riina1646 24/03/20 1646 0
79244 [LOL] 광동은 오늘 CL 경기에 안딜을 내보냅니다 [36] 비오는풍경7198 24/03/19 7198 0
79243 [기타] 게임 아츠, 3월 11일 일본에서 'LUNAR' 상표를 등록 [12] Myoi Mina 3202 24/03/19 3202 1
79242 [LOL] 스프링 끝물 뜬금없는 DK 타잔 영입썰 [135] Arcturus8945 24/03/19 894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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