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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25 16:23:06
Name 담배상품권
Subject GSL의 케이블 방송 진출에 대해서..
GSL이 살아남으려면 여러가지 문제점을 고쳐나가야 합니다.
지금 당장 게임 내적으로 지적되는것만 해도 테란의 초강세(사실 이건 너프할 필요가 없이 맵으로 고칠 수 있어보입니다만.),차원관문의 근본적인 문제,래더맵의 언밸런스함과 지겨움(이건 다음 시즌땐 바꿀거니 뭐니 하던데 맞나요?),배틀넷의 기존 블리자드 게임과는 다른 불편하고 귀찮은 접근성등이 있습니다.
외적 문제는 간단하게 말해서 오프 기간때 별의 별 악재가 한번에 겹쳐 망했어요 수준이던 스1리그는 커녕 철권리그,던파리그와 비교해야 될만큼 떨어진 GSL의 인기가 있습니다.
내적 문제야 그래택과 블리자드에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외적 문제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케이블로 진출해야한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한지 조금 의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GSL의 방송 진출은 매우 힘듭니다. 일단 저작권료 문제도 있고 뭣보다 게임리그란게 걸립니다.
사실 게임리그란게 프로야구,축구처럼 몇십년이라는 긴 역사로 고정 시청자가 많이 확보되어있는것도 아니고,녹방이 아니라면 끝나는 시간조차 유동적입니다. 게임방송국인 온게임넷,엠비시 게임이야 그런것에 익숙하고 시청자들도 그런것에 익숙합니다만 기존 채널에서 GSL을 방송할경우 그 뒤에 프로그램을 기다린다거나 하는 시청자들은 굉장히 불만이 많겠죠.
방송국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시청률도 변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피디팝 MSL은 테란 탑5가 모두 떨어졌고 그나마 남은 토스들마저 저그들에게 모두 광탈할 기세입니다. 그렇게 되면 4강이 4저그가 되죠. 이정도면 기존의  MSL을 꼭 챙겨보던 시청자들도 이번 MSL은 결승만 보자..며 스킵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건 리그가 맞이할 수 있는 최악의 사태중 하납니다만 그렇다고 일어나기 힘들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지금 GSL만 해도 테테전만 줄창 나온걸로 아는데요.
그렇다고 방송국이 GSL에 많이 간섭할 수 있느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간섭하면 큰일나죠.
그런고로 기존 케이블 채널 중 컨텐츠가 없어서 고사 직전인 방송국이 아니라면 사실상 GSL은 그렇게 매력적인 컨텐츠가 아닙니다. 차라리 연예인 데려다놓고 예능을 하는게 방송국 입장에서 입맛에 맞을겁니다. 아니면 야구나 축구를 틀던가요.
운디님 말씀처럼 온엠겜에게 GSL 방송을 강제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진 못할겁니다. 스투가 초기에 온,엠겜에서 방영된다면 어느정도 시청률은 보장될지 모릅니다만 온,엠겜에게 가장 광고를 많이 넣어주는곳이 협회 이사사들중 셋,삼성과 SKT,KT인걸 생각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기존 스원 시청자들에게 욕이란 욕은 다 먹고 방송국 수입은 오히려 줄어드는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뭐 임요환과 이윤열이 삼연속 결승진출이라도 하면 모르겠습니다만.
거기에 결국 소송으로 저작권료를 얼마 내야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생기면 협상을 해서 낮출수는 있겠습니다만 결국 돈을 내야합니다.
GSL이 돈을 내고 방송 있는 날엔 방송 시간도 조절해가면서 방송할만큼 매력적인 컨텐츠냐..하면 스투 팬분들이야 그렇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전혀요. 국내에서 그정도 가치가 있는 게임리그는 온게임넷 스타리그,MSL밖에 없습니다.

그런고로 저는 GSL의 케이블 진출이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개스파가 협상만 잘했으면 됐을 문제지만,어쨌든 개별협상을 하던 온,엠겜마저 개스파쪽으로 돌아선 이 상황에서 GSL은 선택을 해야합니다.(사실 협상이 잘됐어도 온엠겜이 GSL을 틀 가능성은 없습니다만) 블리자드야 투자 끝내면 그만입니다만 그래텍은 사활이 걸린 문제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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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령 운디
11/01/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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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의 케이블 방송 진출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필연이고 강제적이든 뭐든 일단은 케이블 방송을 해야 합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망했다는 얘기를 죽을 때까지 듣기 딱 좋은 것이 케이블 방송 진출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흥행을 위해서든 리그의 안정적인 존속을 위해서든 케이블 방송 진출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이거 포기하면 사실상 리그 생명 끝났다고 봐야해요. 말그래도 시한부 방송이란 말입니다.

일단 지적 재산권과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이라는 카드를 강하게 들이밀면 저쪽에서는 그걸 들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계속 방송하고 싶거든요. 강제적으로 GSL이 온게임넷이든 MBC 게임이든 어느쪽으로든 방송을 틀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보자면 GSL의 흥행을 위해서든 존속을 위해서든 케이블 방송 진출은 장기적인 미래를 내다봤을 때 당연히 해야되는 일이죠. 그게 프라임 타임 시간대가 아니라도 말이죠. 오히려 강제적인 방법이더라도 GSL이 케이블 방송으로 진출하는 것은 당장에 욕은 먹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더 오래 갈겁니다.
11/01/25 17:06
수정 아이콘
저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외적 환경도 환경이지만 적어도 지금의 GSL은 컨텐츠 자체로서의 매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것이죠. 그것이 게임 내적인 문제든 아니면 대회 운영의 문제든 간에요. 그리고 컨텐츠 자체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대단히 치명적입니다. 어느 누가 매력없는 컨텐츠를 여타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으로 내보내겠습니까?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면 기존의 온겜 엠겜일텐데, 기존의 게임 방송국과 블리자드-그래텍과의 사이는 이미 멀어질대로 멀어진 사이구요
11/01/25 17:1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온게임넷 스타2 리그가 훨씬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케스파랑 블리자드랑 잘 협상 되면
온게임넷이나 엠겜도 스타2에 욕심을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확장팩이 나올 때 즈음 일 것 같은데..흥행 성공해서
스타1의 길을 가던 실패해서 워3의 길로 가던지 하게 될 것 같습니다.
11/01/25 17:15
수정 아이콘
현재 양대 방송국에서 치뤄지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만 해도 황금시간대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여기서 중계권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인기가 떨어지는 스2를 편성하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gsl의 일정이 프로리그, 개인리그를 피해가며 편성해도 될정도로 녹녹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굳이 방송을 내보낸다면 스1,스2 둘다 리그 규모를 줄이거나 어느 한쪽은 생방이길 포기해야 합니다.
결국 스1과 스2는 대립적일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겁니다. 한방송사는 스1, 다른 한쪽은 스2 이런식으로 돌리는것도 불가능한 이야기구요.
수익창출에 있어 스2는 스1에 비할바가 못됩니다. 거기다 고액의 중계권료까지 부담해라는데 누가 하겠다고 나서겠습니까?
그레텍과 블리자드의 마스터 플랜처럼 스2가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스1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었다면 모르겠으나 지금 상황은 정반대죠.
쉽지않을껍니다.
블리자드가 가처분신청 카드를 들이밀면 스1에 대한 중계권료를 지불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물의 정령 운디
11/01/25 17:2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굳이 GSL 송출이 아니더라도 스2리그가 온게임넷이나 MBC 게임에서 출범하는 한가지 방법이 더 있습니다만 이건 그네들이 방송 지재권을 인정했을 때의 얘기죠. 그나마 재판에서 패하지 않는한 이것도 안하려고 할겁니다. 재판에서 패소한다면 온게임넷 MBC 게임은 굳이 GSL 송출이 아니더라도 스2리그 출범시키려고 하겠죠. 블리자드 - 그래텍은 재판에서 승소한다면 방송 중계권을 온게임넷 MBC 게임에게 나눠주려 할거구요.
마프리프
11/01/25 17:25
수정 아이콘
세상에 강제송출이라니 진짜 놀랍내요 온겜,엠겜과 협상에서 블리자드가 그딴맘을 먹으면 협상이 잘도되겠습니다 말그대로 개스파급 억지,꺵판,똥배짱이내요 시작부터 리그가 저변의 인기가아닌 게임사의 홍보용으로 개최되서 그런가 어떻게 그런생각을하죠? 진짜 블리자드와 양봉송사가 협상에서 스2리그 출범하는게 맞는거지 강제송출은.... 유저들의 인기가 있으면 당연히리그를 출범하겠죠 근대 강제송출하면 오히려 역풍나오지않을까요?
모리아스
11/01/25 17:37
수정 아이콘
강제송출이라니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물론 블리자드가 힘으로 짓밟으면 틀긴 하겠죠
그럼 대체 그토록 욕 먹던 케스파와 다른 건 뭔지??
케스파의 악행중에 프로리그 주 5일제가 있는 걸로 아는데
케스파의 "무조건 주 5일동안 프로리그 틀어라"와
블리자드와 그레텍의 "무조건 gsl 틀어라'의 차이는 도대체 뭔지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스타2를 키워야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마빠이
11/01/25 18:03
수정 아이콘
간단한 문제입니다.

자기가 스스로한번 캐이블사장 입장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코드s 시간인 황금시간대 7~9시까지는 그방송사의 가장 중요한 광고시장입니다.

자 곰티비는 gsl을 캐이블 방송사에 생방을 주는이상 자사 방송인
곰티비의 조회수나 페이지뷰 등이 떨어질 확률이 다분합니다.
물론 새로운 팬들을 확보할수 있지만 그게 그 캐이블방송사 배불리게
하는거지 자사가 돈버는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결국 gsl을 돈을받고 팔아야 할건데 지금 과연 메인프레임 방송사중에
스타2를 살 방송국이 있을까요?
어느 방송국이 7시 골든타임에 스타2를 틀까요? 결국은 쿡티비나 변두리 방송을
잡아야 하는데 이것마져도 생방송은 힘든사정이구요..;;

결국 해답은 게임전문방송 인데 ;;
온겜 엠겜이 개스파와 아무런 상관없는 방송국이라 쳐도 과연 온겜 엠겜이
자사리그가 아닌 녹방이나 중계방송이 무슨 의미가 있고 돈내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제가 온겜 사장이면 자사리그 아니면 단1%도 틀필요성을
못느낄거 같습니다.

딴말필요 없이 지금 스타2는 간단하게 말해서 시장성 자체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와버린 겁니다.
11/01/25 18:05
수정 아이콘
흠... 위에 분들 의견을 읽어보았는데, 도덕, 윤리, 선악을 배제하면 사실 '강제송출 요구'는 고려해 볼 가치가 있는 작전/행동입니다. 블리자드라는 사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요. [물의 정령 운디네]님도 대화의 1번 순위를 '스타2의 방송/e-sports로서의 흥행'으로 두고 계신거 같으니, 그 점은 읽는 분들께서 이해하시면 좋겠네요.

물론 이걸 잘 포장해서 시청자들을 속이는(^,^;; 어감이 좀 나쁩니다만... 알게 모르게 넘어간다고 할까요?) 게 중요하겠지만요. 제가 생각해 본 건 일단,

1) 블리자드가 지재권 협상에서 확실하게 이긴다.
2) 손해배상 등을 제기한다. 한 예로 100억이라고 하죠.
3) 방송사들에게 물밑 접촉으로 '80억 깎아주고 20억은 10년 상환하게 해 줄테니 대신 1주간 지정된 요일에 최소 xx시간을 스타2 틀어달라. 좋은 거래 아니냐? 어차피 우리는 스타2 이거 10년 정도 보고 가고 있는거다. 같이 뛰어보자. 다만 이 거래는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게 하자.' -> 뭐... 이걸 간략하게 요약하면 강제송출이죠.

대충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꼭 손해배상을 제기하지 않아도... '스타1 송출 허락해 줄테니 앞으로는 우리 로고 잘 붙이고, 대신 스타2도 xx시간 반드시 해라. 그리고 앞으로 5년간 스타2 송출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여간다. 이거 어때?' 이렇게 해도 될 거고요.

사실 이게 결렬되어도 '둘 다 파멸'이라고 보기도 힘든게... 블리자드는 최소한 지재권에서 이기고, 불법방송 및 리그로 인한 침해를 막으니 최소한 그 둘은 얻어가는 겁니다. '나, 돈 못 벌어도 좋으니 내 지재권을 침해하는건 안 돼... 지재권은 이미 돈계산의 범주를 벗어난 자산이야...' 이게 블리자드의 입장일 겁니다.
물의 정령 운디
11/01/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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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송출 문제 때문에 민감하신 부분은 알겠습니다. 왜 그러시는지도 알겠고요. 케스파와 다를바 없다고 하시는데 그럼 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네요. 굳이 강경책 안쓰더라도 GSL이나 스2리그가 케이블 방송에서 출범하는 방법 말이죠. 저도 강경책이 아니라 다른 좋은 방법이 있었다면 굳이 강경책을 주장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시죠.

블리자드가 강경책을 안쓰고 지금과 같은 방법 쓴다고 저들에게 씨알이나 먹히겠습니까? 문제는 온건책 회유책이든 저들에게는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얘깁니다. 강경책이라도 써야 없는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죠. 그럼, 온건책 회유책 썼다고 결과가 좋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솔직히 말씀드리죠. 스타2 즐겨보고 있는 사람으로서 스타2 망했다는 소리도 듣기 싫고, 스타2가 고사되는 모습도 보고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지금처럼 계속 온건책 회유책 썼다가는 먼저 고사되서 말라죽는 쪽은 GSL 쪽이 될겁니다. 좋든 싫든 인터넷 방송과 케이블 채널 방송은 그 파급력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채널 돌리다가 GSL을 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됬는데 관심이 생기면 궁금해서라도 보게 될 겁니다. 이게 인터넷 방송과 케이블 방송의 차이죠.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해서 컴퓨터 몇 번 두드리면 간단히 볼 수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은 그것도 귀찮아서 안하겠다고 합니다. 이것이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 방송의 차이죠.

다시한번 여러분에게 묻고싶습니다. 강경책 아니고서는 GSL이 살아남을 방법이 있는겁니까? 저는 스타1 방송을 중지하자라고 한 적 없습니다. 단지 스타1이 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양대 방송사에 GSL을 방송하게 하자는 거죠. 어느 누가 한 컨텐츠를 독점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다같이 상생하자는거죠. GSL의 케이블 방송 진출을 위해서 강경책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강경책도 안된다, 방송사에서 GSL을 틀어줄 이유가 없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거죠? 블리자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재판에서 승소해도 스타1 관련 방송을 중지하길 원하지 않을 겁니다. 그저 GSL의 케이블 방송 진출을 가장 간절히 바라겠죠. 어떻게 보면 둘다 공존하기를 바라는 것일수도 있는데 이래서 안된다, 방송사에서 틀어줄 이유가 없다고 그러면 이건 상생이 아니죠.

다시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온건책 회유책을 유지하면서 온게임넷 MBC 게임에 스2리그를 출범시키고 GSL을 진출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는건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것도 못한다면 GSL은 고사되어 말라죽고 말겁니다. 저는 이런 참극은 보고싶지 않군요. 저도 온건책 외유책을 쓰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주장했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얘기지요. 무조건 안된다 안된다가 아니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의견을 말했으면 좋겠군요.

물론 저는 블리자드 - 그래텍이 재판에서 승소해도 서로 윈윈할 것이라는 가정 위에서 얘기한 겁니다. 재판에서 승소하더라도 그들이 스타1 방송을 못하게 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11/01/25 18:15
수정 아이콘
스2가 잘 안되는 이유는 스1에 비해 감정이입이 잘 안되는데 있지 않나 합니다. 이제동응원 하는 입장에서는 뮤탈하나 럴커하나가 진짜 소중히 생각되거 든요. 스2는 유닛이 빨리 죽어서 소모품 같은 느낌. 불곰이 엄마없어서 더 문제인거 같습니다.
어제 김택용 응원하면서 질럿이 내몸같이 느껴져서 더 재미있었지요.
11/01/25 18:23
수정 아이콘
강제방영은 지금 개스파의 삽질과 동급의 짓꺼리인데요. 지재권을 인정받겠다는 것엔 지지를 보내지만, 그것을 협상카드로 사용하여
어떤 이득을 취하려 한다면 블리자드와 그레텍은 개스파와 똑같다고 인증하는 꼴입니다.
그래도살어
11/01/25 18:33
수정 아이콘
'강제 송출'은 법정에 가지 않고 자신들끼리 협상할때나 쓸수 있는 카드 입니다. 고소 안할테니 그리고 스1방송 계속 하게 해줄테니
스2도 틀어라..뭐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법정에 가서 판결이 나면 그래서 방송을 하게 되냐 안하게 되냐가 결정되면
그에 대한 배상금 주는 순간 이제 양쪽다 그걸로 끝이고 그 이후에는 다시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 이라는게 벌어지는거죠.
재판 끝나면 말그대로 끝났기 때문에 더이상 한쪽에서 강제로 뭐 어떻게 한다던가 그런거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그 이후는
새로운 '협상'이 시작 되는거죠. 강경하게 나가서 재판에서 아주 끝장을 보는 거랑 스2 방송 틀어주는 거랑은 상관없어요.
재판 끝나고 나서 다시 협상 할때 '스1방송 하게 해주는 조건으로 스2도 같이 틀어라' 이렇게 새롭게 협상이 들어 갈수도 있겠죠.
이걸 스1을 볼모로 잡고 스2 강제 송출 이라고도 할수는 있겠죠. 하지만 재판까지 가서 서로 얼굴 붉혀 놓고 gsl 시키는 대로
굽신 걸리것 같나요? 친가족 끼리도 법정에서 보게 되면 얼굴도 안마주 친다고 하는게 재판인데 스1 관련 판결나면 판결 난대로
돈주고 그대로 끝내면 끝냈지, 게다가 판결 난 대로 다 끝내고 나면 이제 재판도 끝났고 한쪽이 다른 한쪽한테 굽신 거려야 할
이유도 없는 다시 새롭게 동등한 입장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는건데요. 재판 끝나면 그걸로 끝난겁니다. 재판 끝나기전 or 하기전
협박 으로 쓸수 있는 카드 인거지 재판 끝나고 나서는 어차피 다 끝나서 상관도 없지요. 근데 온겜 엠겜은 이미 재판 끝까지 가겠다고
했으니 저런 강경책 조차도 이미 소용이 없는 상태입니다.재판 끝나고 판결 난 대로 다 처리 이후에는 더더욱 말할것도 없구요.
독수리의습격
11/01/25 18:43
수정 아이콘
뭔가 크게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스1이 방송 금지된다고 그 자원을 스2로 투입할 방송사들이 아닙니다.
차라리 두 방송국을 없애버리고 장르전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른 곳에도 적었는데 스2는 케이블TV에게 킬러콘텐츠가 아닙니다.
지금 스2리그 돌아가는 걸 보세요. 과연 자신있게 전파 태울만한 것인지.......
매니아들조차도 만족시키지 못해서 관련 사이트에 하루가 멀다하고 망드립 나오는 게임입니다.
게다가 워3때와는 다르게 제작사의 적극적인 간섭도 받을 수 있습니다. 누가 하려고 하겠습니까?

블리자드가 유리한 상황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스포츠계를 어떻게 해서든 끌고 가기 위한 상태'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재판결과와는 상관없이 국내 기업들은 언제든지 스타에서 손털고 나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타격은 블리자드가 고스란이 입게 되고요.
11/01/25 18:55
수정 아이콘
다른 채널은 솔직히 무리고.. 엠겜 온겜이 스2에 매우 호의적이라고 하더라도 힘듭니다. 바로 프로리그 5일제 때문이죠.
담배상품권
11/01/25 19:01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곰티비의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해서요. 처음부터 스투리그를 열고 기존판과 격렬한 대립을 하는것보다,워크리그 등 지금까지 협회와 방송국이 버려뒀던 리그를 밀면서 협회와 나는 달라!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기존 판과 어느정도 관계를 튼다음 주도권을 슬슬 가져왔어야지,처음부터 후후 이젠 너넨 죽었어.. 이렇게 가니.. 후..
11/01/25 19:02
수정 아이콘
근데 보면 이건 스2 문제 뿐만아니라 이스포츠 자체의 미래에 대한 고민들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강제송출 이런건 뭐 말도 안되는거고, 이스포츠의 미래가 스2일 필요도 없지만 케스파와 양대 방송사는 앞으로 10년은 더 이런식으로 스1만 우려먹을 요량인가요? 리플들 보면 나중에 스1 수명이 끝났다고 판단되는 즉시 게임 방송국들 사업 접을 거 같군요.
잔혹한여사
11/01/25 19:04
수정 아이콘
.... 전 보류요~ 다음 곰티비 리그 보면서 판단할랍니다.

지금 이상태는 확실히 스타2 투자한 것에 비해 망했다는 말 할만 한 것 같아서..

참, 어떻게 해서든 비등하게 가게끔 하는 케스파가 대단합니다;
냉철한블루
11/01/25 19:17
수정 아이콘
스2 망해간단 얘기만큼이나 스1도 언젠간 망하네 곧 망하네 이런 얘기도 참 보기도 듣기도 싫으네요. 스1 망한다 소린 도대체 몇년째인지 작금의 선수들의 스토리가 끊어지지 않는다면 훨씬 더 장수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바둑이나 다른 스포츠들 처럼 .. 무조건 스1은 슬슬 종결하고 스2로 갈아타자 하는 분들 생각 자체가 이해 안갑니다. 스1을 망하게 해야 스2가 흥할거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마찬가지고 .. 강제적으로 스1 방송을 막건 그런 조치 해봐야 반발심 때문에 스2로의 팬 유입은 외려 적을 듯 싶네요
잔혹한여사
11/01/25 19:37
수정 아이콘
팬들도 이렇게 갈리는데.. 블리자드랑 협회의 관계는 더 얼마나 복잡할까요 -0-;;;

스1은 협회는 싫은데 경기를 보면 정말 재밌고.. 스2는 정말 잘 만든 게임인데.. 지루하고.. 재미없고..

쩝;
독수리의습격
11/01/25 19:38
수정 아이콘
혹시 운디네님은 '스2 방송 안 해주면 스1 허가 안 해줄거임'이라고 블리자드가 방송사한테 얘기할 거라고 생각하시는건지 ;
담배상품권
11/01/25 20:02
수정 아이콘
운디님 자꾸 논점을 흐리시는데,
제가 말하는건 스투가 외부 갈등,내부 갈등 원인을 감수하고서라도 케이블 진출이 가능할만큼 매력적인 컨텐츠냐지 맵바꾸면 흥할 수 있어 스투에 애정이 없으니까 그런말 하는거야 케이블 방송 안하면 스투 타격 커 뭐 이딴거 말하는거 아닙니다.
마치 벽이랑 말하는거같아요. 저도 힘드니 떄려칠랍니다. 정말..
11/01/25 20:53
수정 아이콘
온겜, 엠겜 방송국 사장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스1이 지금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고, 매니아층이 꽤 있으며 협회에서 광고도 많이 넣어준다. 방송국 사장 입장에서는 땡큐베리감사죠.

스2의 경우를 볼까요. 게임 차제의 벨런싱은 관문 사기니 치즈러쉬 사기니 하는 말이 있고, 실제로 알고도 못 막는 빌드입니다.
그게 현실이죠. 게임 벨런싱이 시청자 입장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한다면, 맨날 치즈러쉬 나오는 경기 보겠습니까? 게다가 블리자드와의 협상을 생각한다면 더 스2를 메인으로 띄울까요? 방송국 사장 입장에서?잠재적으로 매력있는 컨텐츠임은 부정하지 않겠지만, 그게 꼭 있어야 하는가? 로 질문한다면 절대 아니오, 라고 대답이 가능합니다.

온겜과 엠겜의 경우 스1만 있는게 아니라, (사실 엠겜은 아직 스1의 의존도가 높긴 합니다) 다른 리그와 오락프로로 컨텐츠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죠. 엠겜의 경우 텍크가 대표적이고, 온겜의 경우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등이 있죠. 이러한 컨텐츠의 다양화는 스2에 굳이 목메지 않아도 되는 발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방송국이 머리가 돌이 아닌 이상에야 컨텐츠의 다양화는 꼭 할겁니다.

재판이 있죠. 네, 당장 재판이 있습니다. 항소하면 그만입니다. 3심까지 항소할껍니다, 제가 사장이라면. 방송금지 가처분이 나와도 다른 컨텐츠 틀면 되죠. 최악의 경우 엠겜은 무도나 드라마라도 틀면 되고 온겜은 재방송 주구장창 하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곳은 어디일까요. 블리자드는 솔직히 그저그럴겁니다. 뭐, 스2만 그네들 입장에서 게임이 아니죠. 크게 보면 와우에다가 디3도 있고 많죠. 망작 하나 나와도 좋죠. 언제나 성공할순 없으니까요. 결국 gsl을 방송하는 그레텍이 불납니다.

온겜, 엠겜은 이미 많이 해먹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다시피 하면서 거의 무자본으로 이정도까지 이루었으니까요. 발 빼면 그만이죠.
흰설탕
11/01/26 17:53
수정 아이콘
법률개정이나 이런게 필요하겠지만

할수만 있다면 공중파를 잡아야죠.

이른아침이든 저녁이든 공중파중계를 할 수 만 있다면

아무리 시청률이 안나와도 3대리그 결승보다 높은 평균시청률 확보가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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