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11 20:19:11
Name 아오이
Subject 힘내세요 한빛팀! 그리고 달려라 태꼰부이 감독님!
매번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려니 심장이 두근 두근 거리네요^^(소심모드~+_+)

오늘은 온게임넷 프로리그 개막일이기도 했지만 엠비시 라이프존 팀리그 결승전이 있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두개의 화면을 보기란 참 힘이 들더군요~

그래서 결승전을 선택하여 보았습니다.

결과는 슈마 GO의 4:1 승~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의 패배로 한빛 감독님께서 쓰신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새록 새록 떠오르면서 이번 일로 또한번 선수들과 감독님이 상처를 입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더군다나 내일부터는 WCG경기가 시작되는데 한빛의 강도경 선수와 나도현 선수가 심적인 타격을 입지는 않을지 많이 걱정이 되구요.

전 스타를 좋아하는 팬일뿐이지만 한빛의 팬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결승전 무대를 계기로 한빛의 팬이 되어 볼랍니다.

왜냐구요?

온게임넷 프로리그 준우승 후 3일 뒤에 엠비시 게임 팀리그에서 한빛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전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한빛이 겉멋만 든 팀이란 생각에 그 경기에서 질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전통의 강호 강호 하니까 겉멋만 들었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결과는 한빛의 승리였습니다.(오래 되어서 경기 결과나 뭐 자세한 것은 생각나질 않지만.....-_-)

그때 아.... 이들이 얼마나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또 한번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노력하고 있는가가 느껴지더군요.

제가 그 입장이었다면 준우승한 그 감정이 남아 있어서 그 경기를 제대로 치루지 못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한빛은 그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엠비시 라이프존 팀리그의 결승에 올랐습니다.

뚝심있게 다시 도전하여 성공한 것이죠.

그렇지만 결과는 또 4:1 패배......

또 한번의 준우승으로 많은 상처를 받고, 또 아쉽고, 좌절감도 느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선수들과 감독님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들과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는 있지만 그들만큼 마음이 아플 수는 없을 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지금의 시련은 앞으로 더 좋아지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말......

그리고 사람은 자신이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온다고 하더라구요.

올 한 해 한빛팀에게 다가온 시련은 내년에 다 잘 풀리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결승전에 올라왔던 그 과정들처럼

다시 한번 일어서고, 도전할 한빛팀이란 것을 알기에

오늘부터 한빛 팬이 되어 보렵니다~

힘내세요 한빛팀! 그리고 앞으로 더 나아가세요 한빛팀!

우승컵을 안고서 눈물 흘리며 지금의 가슴 아팠던 시련을 떠올릴 날이 올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 주저 않지 않을 한빛팀이란 것을 알기에 수많은 한빛 팬들은 미래의 그날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달려라 태꼰부이 감독님도 화이팅!!!

P.S : 강도경 선수와 나도현 선수, 이용범 선수의 WCG 선전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금 자우림의 애인발견이란 노래를 듣고 있는데 저는 왜 이노래를 들을 때마다 박경락 선수가 생각날까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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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11 20:28
수정 아이콘
분명히 말해두지만 한빛은 겉멋만 든 팀이 절대로!!!!!!!!! 아닙니다.. 말 그대로 전통 강호고.. 팀 안의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도 많습니다.. 오늘 저도 GO팀 팬으로서 결승전 경기를 봤는데.. GO팀이 우승을 해서 기쁘기도 하고 또 서지훈 선수 팬으로써 서지훈 선수가 거의 올킬을 해서 넘 좋았죠.. 하지만.. 한빛 스타즈 선수들을 생각했을 때 .. 진짜 안타까웠습니다.. 승자가 패자한테 보내는 불쌍함이 아니라.. 진짜 한빛 팬 못지 않게 안타까웠죠.. 하지만 한빛은 이것으로 강해집니다..
강해져야만 합니다.. 강해진 한빛을 다음 리그에 다시 만나기를 바라며..
As Jonathan
03/10/11 20:32
수정 아이콘
글 잘읽었습니다..
아, 한빛스타즈! 2003년 마가 끼었나요. 준우승 징크스가 생겨나지 않을까 정말 걱정됩니다.
선수 개개인에게 치명적이지 않아야 될텐데, 아니 그렇지는 않겠죠^^ 정말 멋진 선수들이기에,,
힘내십시요!, 그리고 감독님도 힘내십시요.

지키는 자보다 빼앗는 자가 더 행복하고, 마지막에 웃는 자가 행복한 사람입니다. 한빛스타즈가 그렇게 되길 소원해봅니다.

하핫, 박경락 선수^^ <애인발견>의 노래 가사랑 좀 어울리네요.

바보같다 생각했어 너를 한 번 봤을 땐 멍청한 눈, 헝클어진 머리, 마른 몸
착하다고 생각했어 너를 두 번 봤을 땐 상냥한 눈, 귀여운 머리, 날씬한 몸
사람들은 너를 몰라 안경너머 진실을 봐 어리숙한 모습뒤에 천사 같은 네 영혼을 나밖에는 아무도 모를꺼야
바보같다 생각했어 너를 한 번 봤을 땐 어눌한 말, 촌스러운 표정 어색했지
착하다고 생각했어 너를 두번 봤을 땐 솔직한 말, 신선한 표정 좋았지
블랙홀
03/10/11 20:34
수정 아이콘
눈물이 납니다. 떨려서 티비를 끄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못내 결과가 궁금해 방문한 피지알에서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네요.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실망보다는 슬픔이, 슬픔보다는 선수들에 대한 안쓰러움에 감정이 벅차오릅니다.
축처진 어깨가 오늘따라 유난히 더욱더 안쓰러워보입니다. 솔직히 지금도 한빛의 패배를 인정할수가 없습니다.
스타리그 보다는 팀리그의 우승을 바랬습니다. 그래야 한빛이 최고의 팀이라는 걸 모두 인정할 테니까요.
하지만 두번의 팀리그에 결승에 올라 두번의 준우승을 하게 되네요. 아직까지도 2%가 부족한걸까요?
그 부족한 2%가 팬들의 성원이라면 저는 2%를 넘어 200%까지 성원해 드릴 수 있습니다만
그게 팬들의 성원이 아닌 다른것이라면, 어서 씩씩하게 일어나서 부족한 2%를 채우기 바랍니다.
주저앉기에는 지금까지 쌓아논 명성이, 앞으로 달려가야할 길이 너무 아깝습니다. 한빛은 강합니다.
어떤 프로팀보다 강합니다. 다만 아직 기회가, 운이 없을 뿐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오늘 개막된 2차 온게임넷 프로리그와 차기 엠비씨 게임을 동시에 석권해서 두번의 준우승의 한을 풀거라고.
그래서 슬픔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려줄거라고. 그렇게 믿습니다. 그리고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부디 다음 팀리그에서는 한빛에게 행운이 따르기를..
박아제™
03/10/11 20:37
수정 아이콘
GOD의 촛불하나를 들으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힘들때마다 듣는 노래입니다... 지금도 듣고 있구요...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들기만 한지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한건지
태어났을 때부터
삶이 내게 준 건 끝없이
이겨내야 했던 고난들 뿐인걸

그럴때마다 나는 거울 속에
나에게 물어봤지 멀 잘못했지
도대체 내가 무얼 잘못했길래
내게만이래 달라질 것 같지 않아
내일 또 모레

하지만 그러면 안돼
주저앉으면 안돼 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주어진 대로
이렇게 불공평한 세상이주는대로
그저 받기만 하면 모든 것은 그대도

싸울텐가 포기할텐가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고 말텐가
세상 앞에 고개 숙이지마라
기죽지 마라
그리고 우릴 봐라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니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너무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아
내게 있는건 성냥 하나와 촛불 하나
이 작은 촛불 하나
가지고 무얼 하나
촛불하나 켠다고 어둠이 달아나나

저 멀리 보이는 화려한 불빛
어둠속에서 발버둥치는 나의 이 몸짓
불빛향해서 저 빛을 향해서
날고싶어도
날 수 없는 나의 날개짓


하지만 그렇지 않아
작은 촛불하나 켜보면 달라지는게
너무나도 많아
아무것도 업다고 믿었던 내 주위엔
또 다른 초 하나가 놓여져 있었기에
불을 밝히니 촛불이 두 개가 되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고
세 개가 되고 네 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가고


*



기억하니 아버님없이
마침내 우리는 해냈어
그건 바로 나의 어릴 적 얘기였어
사실이었어 참 힘들었어

하지만 거기서 난 포기하지 않았어
꿈을 잃지 않고 용기를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하다 보니
결국 여기까지 왔고

이제 너희들에게 말해 주고 싶어
너희도 할 수 있어


*
03/10/11 20:40
수정 아이콘
한빛팬으로 오늘 경기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첫경기 정재호선수부터 왠지 이건 아니다 라는 느낌이 들면서,
정말 감독님 말씀대로 제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하신 것 같습니다.
집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손에 땀을 쥐고, 입술깨물며 브라운관만 바라볼 수 밖에없는 못난팬은, 힘내시라고 열심히하시라는 말 밖엔못해드리겠네요.
아직 팀리그는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시한번더 절대강호 명문구단 한빛스타즈의 이름을 각인시킵시다!
우승한 슈마지오팀, 축하드립니다.
(경락선수와 애인발견~ 어울리네요!)
만성피로
03/10/11 21:09
수정 아이콘
순간 글쓰신 분의 아이디를 야오x 로 착각한...*-_-*
03/10/11 22:42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으로 지오팀의 팬인지라 2경기를 보면서 밥을 먹다가 체할뻔, 긴장되는 순간마다 두근두근. 정말 지면 왕창 울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다행히 지오팀이 4:1로 승리 하긴 했지만 한빛팀도 많이 좋아하는 지라… 안타까웠습니다T_T 빈말이 아니라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는 말로 정말. 한빛팀 다음번에는 꼬옥 우승하십시오.^^
물빛노을
03/10/11 22:43
수정 아이콘
나도현, 강도경 선수가 출전할 수 없는 상황, 박경락-박정석 선수는 온게임넷 개인전 준비에 바쁜 상황..오늘 서지훈 선수의 전략과 컨트롤이 실로 놀랍기도 했습니다만, 사실 한빛은 선수층이 그리 두터운 팀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강-나 두 선수가 사실상 엔트리에서 이탈함으로써 완전히 예상가능했죠(저조차도 그랬으니 하물며 조규남 감독님이겠습니까). 대충 언제 누가 나오겠다..까지도요. 개인전의 대성공이 또 이렇게 되니 참 착잡하더군요.
보드카 레몬
03/10/11 23:27
수정 아이콘
오늘 선배님의 결혼식이 있어서 결승전을 못 보았던 저였지만 pgr21에서 문자 중계가 게시판의 글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빛과 슈마지오의 팽팽한 승부를 점쳤던 저로서는 무척 안타깝습니다. 한빛 여러분 다음번에는 우승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리고 슈마 지오팀, 우승을 축하드려요!
만성피로님/ 야오x라뇨? 쿨럭~ 아오이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여자 주인공에서 따오신 거 같은데...ㅠㅠ
아오이
03/10/11 23:30
수정 아이콘
보드카레몬님/ 냉정과 열정사이 읽으셨거나 영화로 보셨나봐요?^^ 전 그 책의 주인공이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아직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시간 내어서 꼭 보고 싶답니다~^^ 아이디의 의미를 아시는 분을 만나니까 굉장히 반가운데요?^^
[귀여운청년]
03/10/12 00:22
수정 아이콘
야오이-_-; 대략 난감... 보드카레몬님 놀랍네요... 아오이라는 주인공이 나오는 일본만화가 꽤 많은데 그걸 어떻게 딱 맞추시는지..
피팝현보
03/10/12 01:56
수정 아이콘
호우센 아오이 (아오이 호우센인가-_-) 저의 한때 헤로인이었다는..
무한의 리바이어스 여주인공이죠. -_-
물빛노을
03/10/12 12:51
수정 아이콘
아오이...마키와 더불어 열려라 참깨(오픈 세서미)의 여주인공이기도 합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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