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7/09/04 13:00:24
Name redsaja
Subject 심형래 감독의 "Dragon War"(9월14일 미국개봉)는 어느정도 성공할까요.
안녕하세요. 영화 보기를 좋아하는 redsaja 입니다.

심형래 감독의 "디워" 가 국내에서 8월1일 개봉하여 현재까지  800만을 돌파하고 많은 찬반 토론까지 있었는데 9월14일 미국 현지에서 1500개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예고편만 보고 꼭 보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개봉이 늦춰져 올해 8월 1일날 개봉에 맞춰 직접 봤습니다.
영화에 대한 관람평은 궂이 말하지 않아도 워낙 시끄러웠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과연 세계시장에서 통할 것인지에 대한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올렸읍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미국시장에서 1500개 개봉관은 그리 많은 숫자가 아닙니다. 보통 스파이더맨 이나 최고의 블럭버스터라고 불리는 영화들이 첫주 개봉관은 4000개 이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규모에 비해선 상당히 작은 개봉관입니다. 하지만 한국영화로는 최근의 개봉된 봉준호감독의 "괴물"이 120개 개봉관에서 개봉되었으니 "디워"의 1500개 개봉관은 상당히 큰 규모라고 생각됩니다.

9월14일 미국시장에서 Wide로 개봉되는 영화를 보면, "The Brave One(조디포스터주연의 스릴러물)" , "디워", "Mr. Woodcock(코메디물) 세개로 "디워"가 흥행되기에는 경쟁상대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디워"의 장르가 액션판타지물로 겹치는 장르도 없고 "The Brave One"이 조디포스터 주연영화로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둘것으로 예상되지만 R등급이라 수입은 제한적일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의 조건들로만 보면 심형래 감독의 "디워"는 미국시장에서도 개봉 첫주에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의 흥행성적은 가능할것으로 보여집니다.

제 생각에는 스크린당 $3,000 이상(1,500 * $3,000 = $4,500,000)의 흥행 정도는 할수 있을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괴물의 미국시장에서의 성적이 $2,000,000 정도였으니까 국내영화로는 최고의 성적을 첫주에 거두겠네요. 물론 제가 예상하는 수치는 소위 대박이라고 불리는 영화들 성적에는 한참 못미칩니다. 첫주에 놀라운 성적으로 둘째주에 개봉관을 더 늘리는 상황이 와야 가능하겠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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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04 18:57
수정 아이콘
올해 인가 최고로 많이 개봉한게 2800개라는 기사를 본것 같은데요
07/09/04 18:59
수정 아이콘
개봉관 성적이야 정확하지 않지만; 성적에 따라 2500개 정도인가?까지 늘어나는 계약 했다고 하고.. 소니에서 2차판권 계약한거나.. 미국에서 극장의 2배 정도의 시장이 있는 2차판권에서 소니가 계약한거 보면.. 디워는 솔직히 그쪽 취향으로 만들어진 영화고..

우리나라보다 이런 영화가 더 잘 먹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근데 아무리 설레발 해봐야 나와봐야 아는것
라구요
07/09/04 21:02
수정 아이콘
반지의제왕급 스펙타클에 익숙해진 외국인들에게..... 디워의 승산은 그리 밝아보이진 않습니다...
더더욱 아시아권 영화라면 이미 선입견은 접고 들어갈듯.....
흥행여부를 가늠하기보다는... 좋은 경험과 재도약을 가늠하는게...
초보저그
07/09/05 00:25
수정 아이콘
흥행이 잘 되어보일 듯 한 영화가 이상하게 참패하기도 하고, 전혀 의외의 영화가 성공을 거두는 예측하기 힘든 미국영화시장이라 예상하기가 힘드네요. 아무래도 유명 대중지의 영화평을 보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고, 정작 확실한 것은 영화 나와봐야 알겠죠.
초보저그
07/09/05 13:24
수정 아이콘
티비에서 영화광고 봤습니다. 미국에서는 티비에서 꽤 영화광고 많이 하는 편인데, 드래곤 워 광고가 나름대로 좋은 시간대에 나오더군요. 광고가 짧고 빠르게 도심을 유린하는 괴물들의 모습만을 보여줄 뿐이어서 괴수영화인 것은 알겠는데 내용이 어떤지 유추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동네 극장에서 안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07/09/05 13:45
수정 아이콘
그다지 성공 못할겁니다. 시사회 평가도 최악이었고 ..
07/09/05 16:24
수정 아이콘
TaCuro님// 2차판권시장이 극장수익의 2배라는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건가요? 심형래씨 인터뷰에서 2배반. 이라는 얘기가 보이던데 그 이야기를 듣고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알기로는 극장수익의 70~80% 정도(미국기준. 한국은 뭐.. -_-)로 알고 있는데 갭이 너무 커서 한번 여쭤봅니다.
빨간당근
07/09/05 21:30
수정 아이콘
theo님// 2차판권시장이 극장수익의 70~80%라는 님의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건지도 궁금하군요~
버닝리즌
07/09/05 21:39
수정 아이콘
디워 국내흥행의 큰 기반이었던 '불굴의 심형래감독'이 미국에서 얼마나 먹힐지 모르겠네요. 전 비관적으로 봅니다.
07/09/06 00:49
수정 아이콘
통한다고봅니다. 아시아적 감성을 들어낸 시나리오 중시 작품보단
아직은 볼거리 많은 작품이 유리하다고 봐요
Canivalentine
07/09/06 05:06
수정 아이콘
쪽박차지 않을까요? 지금 개봉이 10일 남았는데, 제가 디워란 영화를 홍보하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뉴욕에 살고 있는데요. 9월 17일엔가 시작하는 프리즌브레이크 시즌 3보다도 홍보가 안되는듯 하네요. TV며 라디오며 길거리 포스터한장조차 보질 못했습니다. 뭐 마케팅비용을 300억을 썻다던데, 어디다가 쓴건지 ㅡㅡ
Canivalentine
07/09/06 05:37
수정 아이콘
심형래씨는 한국내에서는 마케팅을 그렇게 잘하시면서, 미국에서는 왜이런지. 얼른 영어 배우셔서 미국에서 무릎팍 도사 출연하셔야겟네요.
07/09/06 06:52
수정 아이콘
빨간당근님// http://view.moneytoday.co.kr/mtview.php?no=2007080716385752082&type=1&TVEC --> 요기 기사내용중에 "인기작의 DVD 등 부가매출이 극장매출의 60~80% 수준" 이라고도 나와있고. 이 기사 이전에 여기저기서 줏어들은 바로 그 정도 된다고 들었었습니다.
07/09/06 18:32
수정 아이콘
음.. 아마도 전부 포함해서.. 2배쯤 된다고 봤는데. 여기저기 이야기가 많은걸 보면 확실하지 않네요.. 방금도 파코즈에서 링크걸린 기사를 보니까 150%라는 말도 있고
07/09/06 18: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렇게나 욕먹은 용가리가 미국 렌탈시장에서 꽤나 수입을 올린걸로 알고있는데.. 대여1위;; 확실하진 않습니다..
그런걸 보면 꼭 디워가 시사회평이 어쩌고 저쩌고 시나리오가 어쩌고 저쩌고..

분명 반지의 제왕이나 기타 영화랑 시장이 다른거 아닌가요?

또 우리나라 820만명은 다 비정상적으로 본건 아니니까요

객관성은 전혀없고 그냥 제 생각입니다.
07/09/06 18:35
수정 아이콘
렌탈시장은 용가리의 선례를 보면 괜찮을듯 싶고..

아.. 제가본 기사를 보시고 싶은분은 파코즈 게시판을 참고를...
07/09/06 18:40
수정 아이콘
참고로 용가리의 경우는 '극장 개봉하지 않은 영화 중 렌탈 1위'라고 알고 있습니다. 좀 애매한 집계죠;
07/09/07 01:55
수정 아이콘
흠.. 용가리 미국의 해외비디오 렌탈순위에서 1위라던데..
혹시 자료가 있나 한번 찾아보죠..
07/09/07 18:49
수정 아이콘
퍼온 글입니다 :


용가리, 미국제목 Reptilian이 미국에서 비디오대여점 순위 1위를 했다는건, 미국 전체 비디오대여점 업계에서 1위를 했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심형래 감독은 "사람들은 다들 <용가리>가 망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게 절대 아니거든. 미국 비디오 렌탈 시장에서 1위를 하기도 했고"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마치 용가리가 미국 비디오 렌탈 시장 전체에서 1위를 한 적이 있다는 것처럼 말하는데,

그게 바로 이 기사거든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off ··· 00001906
(기사링크가 그냥 써지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이렇게 씁니다... 주소에서 ■자리에 &를 넣으세요)


근데 보면 알겠지만 저기 기사에 나온 '비디오 프리미어 어워즈'란 사이트는 현재 열리지도 않구요.
IMDB 가보면 역대 전미 비디오 렌탈 순위가 있는데 거기에도 '용가리'나 'Reptilian'이란 제목은 없거든요.

아까 기사에서 "이 사이트에 따르면 <2001 용가리>는 8월 4주부터 3주동안 대여 순위 1위를 지켰으며 7주째까지 총 1백 24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하는데,
http://www.imdb.com/boxoffice/rentals?date=2001-08-26
http://www.imdb.com/boxoffice/rentals?date=2001-09-02
http://www.imdb.com/boxoffice/rentals?date=2001-09-09
8월 4주부터 9월 2주까지, 50위까지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여요

없는게 당연한게, 7주동안 총124만달러를 벌었다는데 저 순위표 보시면 알겠지만 미국 비디오대여점 시장에서 1위하면 1주일에 1740만달러를 벌거든요.
'캐스트어웨이' 같은건 75일(11주)동안 무려 9830만달러를 벌었네요. 근데 7주동안 124만달러 벌었다는 용가리가 미국 비디오시장에서 1위였을 턱이 없는거죠.


결국 그 얘기는, 아까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그냥 미국의 듣도보도못한 잡스런 사이트(비디오 프리미어 어워즈)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거 뿐이고요. 그나마도 그 사이트는 현재는 아예 없어졌다는 거죠.

7주일동안 124만달러 벌어가지고는 50위 안에도 간당간당할텐데 무슨놈의 미국 비디오렌탈시장 1위... -_-


결론 = 그냥 용가리는 망한거 맞습니다



출처 : http://yeinz.pe.kr/blog/275?TSSESSION=76f72589658043f56dc2213f1624ce5d 리플 중에서.
법대찌질이
07/09/07 23:39
수정 아이콘
TaCuro님// 전에 100분 토론에서인가 아니면 영화관련 블로그에서 본적이 있는대
심형래 감독의 주장대로 대여 1위가 맞긴 한대, 비개봉작중에서 1위라고 하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미국시장공략은 굉장히 비관적입니다. 한국에서의 놀라운 흥행스코어는 8할이 마케팅의 힘이였다고
생각돼고요. 그런 마케팅의 힘이 미국시장에선 전혀 먹히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영화 자체의 경쟁력을 고려해보아야 할것이고
영화 자체의 경쟁력을 가지고 볼때 여타의 개봉작을 앞선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1500개의 스크린수는 어느정도의
수익을 처음에 보여줄수 있으나 그 힘의 유지되리라곤 생각되지 않네요.
마빠이
07/09/08 21:58
수정 아이콘
단지 디워 흥행이유가 마케팅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
솔직히 ;; 디워보고 별로라는 사람도 많았지만 보고나서 재미있었다
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
백보 양보해서 마케팅 측면때문에 한국에서 성공하고 미국에서는 그런걸로
성공하기 힘들다고 해도 반대로 의외의 외국 영화가 종종 헐리우드에서(와호장룡등)
통하는걸 보면 이무기라는 먼나라 전설이 스토리를 떠나서 미국사람에게
신기하게 다가가서 성공할지 누가알겠습니가?
우리나라야 진부하고 유치해보이는 소재라도 혹시 모르죠 ;; 용가리 라는
제목이 한국에서는 엄청나게 유치해도 미국에서는 유치한 제목이
아닌 것처럼 말이죠..
스토리 구심점은... 솔직히 스파이더맨3 보고 나서는 말도안되는
로또보다 더한 우연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영화가 성공할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들더군요...
버관위_스타워
07/09/08 23:15
수정 아이콘
저는 도대체 2년전만 해도 스타워즈,반지의제왕,킹콩은 디워한테 상대도 안된다면서 인터뷰해놓고 정작 개봉하니까 미국으로 튀어서 아무말도 안한게 더 짜증나더군요.

저는 디워의 미국개봉 회의적입니다. 막말로 디워.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게 아니라 일본 사람이나 중국사람이 만든거였다면 800만이 넘고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철저히 애국적 마케팅(한국사람이 헐리웃에 도전한다는데 도와줘야한다라는 식의)과 동정심 호소(무릎팍도사- 나 고생 많이 했다) 떄문입니다.
CG? 한국사람들이 만든걸로는 최상급입니다. 하지만 이미 스타워즈 시리즈,해리포터 시리즈,반지의 제왕시리즈,킹콩 등 최고급의 CG를 맛본 미국인들에게도 미국프로 나가서 눈물흘리면서 고생 많이 했다 라고 할겁니까? 아님 한국기술로 만든거라고 홍보할겁니까?
07/09/08 23:45
수정 아이콘
저도 디워 개봉하기 전에는
서양인들은 동양의 용이 신선해 보일 수 있으니 그 부분을 잘 노리면 성공할수 있지 않을까 ..

했는데 이건 뭐 ...말로만 동양의 신화지 화면이나 내용은 순 전형적인 것들 뿐이니
솔직히 고질라나 뭐 스타워즈나 기존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여줬던 것의 리플레이가 너무 많아요.
07/09/13 17:00
수정 아이콘
디워가 미국에서 반지의 제왕 1/10만 흥행해도 대단한 금액일 것 같은데요.
영화 제작비도 많이 차이나지 않나요?
미국도 흥행이 보증된 작품이나 스타가 출연할 때나 입도선매지 동양의 한 개그맨이 만든 영화에
1500개 상영관을 내어줄리 만무하죠.
마켓필름을 보고나서 결정된 만큼 그에 맞는 수익이 있으리라 봅니다.
감히 희망보태 1억불 수익 기대합니다.
07/09/14 14:52
수정 아이콘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심형래 감독의 화제작 "디워"가 드디어 내일(한국시간) 개봉입니다. 최근 소식으로는 개봉관이 1500개에서 2270개로 늘었다고 합니다. 대단합니다. 개봉 첫주말 동안 얼마의 수익을 내고, 북미시장에서 박스오피스 몇위에 랭크되느냐가 관심이 갑니다. 지금 현재 분위기로는 박스오피스 4위권, 개봉일 수입은 $750만 정도(미,박스오피스모조 예상)로 예상되는데, 잘 되길 바랍니다.

제가 봤던 후반씬이라면 충분히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07/09/14 17:33
수정 아이콘
2200개 개봉관 넘었다죠; 아시아 최고기록이라던데 기대됩니다
초보저그
07/09/15 04:59
수정 아이콘
별 다른 경쟁작이 없을 줄 알았는데, "Mr. Woodcock" 광고 보니까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07/09/16 20:34
수정 아이콘
이제 슬슬 개봉을 하고, 윤곽이 드러나고 있네요. http://showbizdata.com/dailybox.cfm 가보시면 정확히 나와있고, 여러 언론매체등을 통해 알려졌듯. 첫날 성적이 150만불 정도 되었습니다. 첫날 150만불이면 첫주엔 500만불+ 가량 된다는 소리이고, 미국 박스 오피스는 첫주 성적 X2가 최종 성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꼭 그런건 아닙니다만 대략 그렇습니다) 게다가 디워의 경우엔 미국 현지에서 평도 상당히 안좋고, 다음주에 레지던트이블3라는 대작이 개봉하다보니 더더욱 힘들어지겠죠.

결국 1000만불 가량이 디워가 미국에서 거두는 최종 성적이 될듯 합니다.
후루꾸
07/09/20 09:32
수정 아이콘
디워 드랍율이 너무 높아요. 솔직히 디워 미국 영화였다면 극장에서 욕하면서 나왔을겁니다. 미국 사람들이 좋아할리가;;
어쨌든 최종성적은 1000만불에 많이 못 미칠듯하네요. 이 정도 성적이면 미국서 올해 2000개관 이상 개봉한 영화 80여편 중에서
'뒤에서' 손가락안에 꼽히는 성적이라네요. 미국서 홍보비만 2000만불인가 들어갔다는데.. 단순히 북미시장에서만 따지자면
이건 뭐 거의 쪽박 수준입니다. 중요한 건 북미극장 수입이 이러면 월드와이드 흥행이나 북미 렌탈 시장 수입도 개판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거죠.
어쨌든 한국 흥행도 있고 제작비는 건지지 않겠냐고 예상되지만,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마음의손잡이
07/11/07 08:37
수정 아이콘
이 토론이 끝났다고 보고
현실 결과 디워는 미국에서 평균치기를 했습니다.
후루꾸
07/11/08 10:10
수정 아이콘
마음의 손잡이님?? 제가 바로 위에 쓴 댓글이 현실 결과 입니다.
첫 줄에 디워 드랍율이 높다는 글 보이시죠?
미국에서 개봉했을때 첫 주에도 관객이 적었지만 그 뒤로 급속도로 떨어졌다는 말입니다.
보도 자료에 5주간 1천 97만 달러를 벌었다네요. 제 댓글 보세요.
미국에서 홍보비만 2000만 달러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게 평균치기 입니까?
영화가 제작비는 고사하고 홍보비 조차 못 건진건 재앙 수준입니다.
저도 디워 잘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런걸요..
혹시 첫 주에 흥행 4위 였다고 흥행 평균치기라고 생각하시는 거라면
북미 흥행 순위와 손익 분기점에 대한 인터넷의 여러가지 글들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후루꾸
07/11/09 00:20
수정 아이콘
마음의 손잡이 님의 너무도 공손하신 쪽지를 받았습니다.
다시보니 마음의 손잡이 님에 대한 제 댓글이 좀 공격적인 것 같네요 정말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순간 욱해서..;;
넷상에서 논리도 없이 디워가 이 정도면 잘한거지 같은 한국인이 왜 그러느냐~ 이런식의 댓글들을 많이 봐서요;;

참고로 조금 말씀드릴께요.
미국 영화 시장은 비교적 빨리 순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특히 블록버스터물은 다른 장르에 비해 좀 빨리 순위가 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화는 첫주, 둘째주에 바짝 돈을 올려야 됩니다. 이른바 치고 빠지기 이죠.
보통 미국 흥행 성적은 첫주 주말 성적의 2배 정도 입니다. (물론 차이는 있습니다만)
이것만 봐도 첫 주 흥행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죠.
여기저기 말은 다르지만 디워 쪽에 유리하게 제작비를 가장 적게 잡아 300억이라고 가정하고,
홍보비를 1700억이라고 하면 그것만 해도 2000억 입니다.
헌데 흥행 수입은 제작사와 극장이 거의 5:5정도를 나눠 먹기 때문에 미국에서 4000만 달러 정도를 벌어야
본전치기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어느 보도 자료에는 4900만 달러가 손익 분기점이더군요 달러가 약세라는 점도 고려한 계산인듯?)
그러니까 디워는 미국에서 첫 주, 둘째 주에 1위하는 건 당연하고 오랫동안 순위에 머물러야 본전이라도 뽑는 거죠.

사실 디워는 미국의 sf물과 비교했을때 비교적 저예산 영화인데,
좋은 비교 대상이 작년에 미국에서 저예산으로 대 성공한 호스텔이라는 영화입니다.
제작비가 500만달러가 조금 안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첫주에 무려 2000만 달러 가까이 수익을 올리고 흥행했음에도 결국 거의 5000만 달러 조금 미치지 못했습니다(!)
디워도 이 정도는 해줬어야 손익분기점을 넘는 거 였습니다.
이 흥행이 흥행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 북미시장에서 어느 정도는 해줘야 해외시장에서도 먹히고,
또 심감독이 그렇게 누누히 얘기하던 피규어등의 각종 부가가치가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잘만되면' 돈은 북미 극장 수익의 2배, 3배가 되서 돌아온단 말이죠.
하지만 디워는... 첫 주에 4위였죠. 순위도 순위지만 그 금액이 절망적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제 기억이 맞다면 1, 2위 영화들은 모두 개봉 2주차 영화였고요. 얘기 끝난거죠.
그로인해 2차 산업이나 전 세계 흥행으로 인한 수익도 그다지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차라리 홍보비가 조금 덜 들었으면 타격도 훨씬 적었을텐데 도대체 그 많은 홍보비로 뭘 한건지.. 그 생각이 자꾸 드네요.
결국 한국에서 돈 번거 미국가서 다 날린 꼴만 된겁니다. (물론 그 이상 날렸습니다)
어떻게든 남은 여러가지 산업으로 제작, 홍보비도 메꾸고 하기를 바랍니다.
차기작에서는 기획, 제작만 해주시기를 하는 마음이고요.

나름 열심히 썼습니다. 마음의 손잡이님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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