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12/03 11:59:34
Name 4thrace
Subject 직업인으로서 프로게이머에 대한 처우
조형근 선수가 은퇴한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군대문제야 젊은 나이의 선수들이 저마다 해결해야하는 문제고 그 시기가 언제냐가 문제겠지만 게임의 특성상 단순한 손놀림뿐 아니라 각 변하는 게임 상황에 대한 '창의력'이 중요하며 또한 그 손놀림마저도 나이가 들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조형근 선수가 군대를 가는 문제가 많이 아쉽습니다.

예전에 꼭 쓰고 싶었던 얘긴데 직업인으로서의 프로게이머에 대한 처우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프로게이머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갖고 '직업인 프로게임만으로 가계의 운영이 가능한가?' 로 시작하겠습니다.

다수의 프로게임단이 스폰서가 없는 문제도 꼭 다루어야 할 문제이고 역시 중요한 문제입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떤 프로 스포츠도 새로운 스폰이 생겨나지 않고 있는 것이 한국의 현실입니다. 씨름같은 비인기프로는 해체되고 있는 상황이고 농구, 야구, 축구 등 그나마 인기있는 메이저스포츠가 철수와 인수의 연계를 통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로 게임의 경쟁 상대가 누구입니까? 프로게임의 경쟁상대는 프로농구,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메이저 프로스포츠입니다. 또한 넓게는 영화, 레포츠, 동영상 등 인터넷 콘텐츠, 방송드라마입니다.

80년대 프로스포츠가 프로야구 하나만 있었을때는 독점체제였습니다. 온국민이 프로야구에만 열광했고 프로야구가 공중파에서 일주일에 2회이상 방송되고 주말에는 단골이었습니다.

프로축구, 씨름, 농구, 배구....... 등이 생겨나면서 점점 프로스포츠의 다양화가 이루어졌고 프로스포츠의 관객은 한정된 숫자고 다수의 프로스포츠가 생겨나다보니 그들간의 경쟁으로 서로 시장을 분할점유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리그의 다양화가 이루어졌고 수많은 프로팀이 존재하는 성숙기인 지금 프로스포츠의 스폰의 생성이 중단되고 기존 팀이 해체하는 과정은 경쟁 격화로 인한 '프로스포츠의 구조조정'이라는 시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프로게임인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메이저 프로스포츠로 발달한다고 가정하고(물론 여기엔 큰 어려움이 깔려 있습니다. 시스템 전반만 해도 다른 스포츠와는 전혀 다른 요소가 많은 지라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포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물론 생각 없이 볼때는 재밌습니다.- 방송사 위주의 시스템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도 단일화 하고 공정한 제 3기관에서(이스포츠협을 비판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그들이 제대로 일하지 못하고 있는 기능의 무력함을 비판해야 하지만 결국 그들이 자기 할 일을 해줘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들이 해야 할 일은 그들이 해야지 다른 누가 대신할수 없는 온게임넷이나 엠비씨 겜이 대신할수 없는 일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잘못한다고 해서 그들이 해야하는 일의 중요성과 그 기관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협회의 기능과 관련된 문제를 꺼내면 이스포츠의 큰 세력축인 방송사 얘기도 빠질수 없고 그 과정에 비판도 들어갈수 있는데 이러면 방송사 관계자들이 또 들고 일어날듯 합니다.

그리고 글이 길어질듯하여 이 문제의 제기는 차후로 미루고 프로게이머의 처우문제 중심으로 얘기하겠습니다.

길게 얘기한 스폰문제는 결국 이스포츠도 새로운 스폰을 추가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가 정설인 것 같습니다. 전국적인 선풍적인 열풍이 분다면 모를까..... 지금 이 스포츠의 열기가 그 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오히려 제가 스타크래프트리그를 너무 좋아하여 개인적으로 이스포츠를 과대평가했다는 생각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 스타리그를 좋아했던 가족들과 젊은 사촌들이나 친지들이 이제 방송을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에 바빠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말입니다. 프로야구 구경가는 사람들이라고 일에 바쁘지 않은 사람들이겠습니까? 그들의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주니 구경가는 것이겠지요. 따라서 단순히 일에 바쁜 사람들이니 리그를 안본다... 는 건 국소적인 원인분석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그들에겐 어쩌면 양대메이저리그도 부담일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개인리그도 협회를 중심으로한 단일리그 시스템이  이스포츠 발전의 대의에 부합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프로야구가 엠비씨 ESPN배 프로야구가 있고 KBS 스카이배 프로야구가 있다면 프로야구의 인기는 '선택할 수 있는 메리트 때문에 더욱 발전할 것이다....'가 아니라 지리멸렬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또한 방송사가 주관하는 양대 프로야구는 방송사의 입맛에 길들여질수밖에 없습니다. 방송사는 '시청률'만 추구하는데 그것이 스포츠의 장기발전에 독이 될수 있는 것입니다. 방송사가 추구하는 시청률은 장기적인 안목에서가 아니라 단기적인 성과적 시청률만 추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엠겜 메이저리그 16강에 들면 그 프로게이머는 선택된 16인입니다. 한빛소프트 김준영 선수가 온게임넷 16강에 매번 진출하는 선수라는 가정아래 이러한 경제적 수입만으로 결혼해서 가계를 꾸려갈 수 있을까요?

한빛소프트에서 김준영 선수가 어느정도의 연봉을 받는지 모릅니다. 김준영 선수는 스폰이 그나마 있는 팀이니 다른 스폰없이 16강에 든 선수보다는 분명히 나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오영종 선수가 16강에만 들어 경기를 한다........ 고정된 수입이 없습니다. 가계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겠습니까? 게임을 하는 노력으로 토익공부 열심히 하고 게임이 아닌 자신의 전문적인 분야를 찾아서 매진해서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보다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입을 확보하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윗글에서 지적한 것처럼 이스포츠에서도 거대스폰이 새로 등장하기는 어렵다...... 가 현실이니 스폰이 없는 프로게임팀 선수들은 미래에 대한 번민과 고민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조형근 선수의 은퇴는...... 놀라운 일이 아닐수 있습니다. 언젠간 은퇴해야 하는데 선택이 빨랐을 뿐이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시스템으로는 결혼을 하고 가계를 꾸려갈 때쯤에는 지금의 프로게임 선수 대부분이 은퇴할수밖에 없습니다.

5000이상의 연봉을 받거나 따로 수입이 보장되는 소수의 선수를 제외하고는 프로게임으로 가계를 꾸려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로게임이 그 경제적 결실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청소년들이 프로게임팀이 입문해서 날로 그 수준이 향상되고 정상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도 그 연봉이 영속적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반 기업의 경우 구조조정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삼성그룹의 평균 퇴직연령은 50세를 넘습니다. 아무리 빨라도 치명적인 업무 과실이 없는 한 40대 중반까지는 나가라고 하지 않습니다.

50대는 자식들이 대학에 있거나 유학시키고 결혼시키는 한창 돈이 많이 들어갈 나이입니다. 이때 직장인들의 구조조정은 무서운 것이지만 프로게임을 하는 선수들은 그나마 이정도선의 직업안정성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50대까지 지속적으로 16강에 들고 성적을 유지하는 선수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선수 중 몇명이나 될까요? 그들은 모두 군대도 가야하고 군대에 갔다온후 어쩌면 나날이 향상되는 실력에 적응못해 '다시는 방송경기에 나갈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선수들이 50대가 될때까지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지속될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망발일수도 있고........ 선수들은 방송사 흥행을 위한 소모품일 수도 있습니다.

방송사는 이스포츠의 주인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이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프로야구의 선수협같이 프로게임 선수협 같은 걸 하나 만들면 어떨까(선수협 위원장은 임요환 선수로......)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래서 한게임당 선수들의 게임비도 상향시키고 그러면 좋겠지만...... 그럼 프로야구의 이전 선수협사건의 예에서 추단할수 있듯이 스폰은 '철수하겠다.....'고 하고 온겜넷과 엠겜같은 방송사는 '스타리그 방송 앞으로 중단하겠다.....'고 하겠지요.

선수들의 권익은 누구도 대변해주지 않습니다. 끈끈한 정으로 얽힌 감독님들과 코치님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신다는 것은 알지만 실질적인 힘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프로야구를 방송사가 중계하면 구단은 중계비의 일부를 챙깁니다. 케이블 시청률에 따라서 방송사는 케이블 시청하는 사람들의 시청료의 일부를 지급받게됩니다. 그런데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는 그 1인, 1인이 이런 야구팀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아주 약소한 금액을- 한게임당 5만원으로 들었는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급하는데 이것이 합당한 금액인지 모르겠습니다.

스폰이 없는 선수들이라면 오직 이 '게임비'만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합니다. 한 선수가 방송경기에 한달에 몇번이나 나올까요? 20번 나온다해도(거의 매일 나오는 거네요) 5만원이면....... 100만원입니다......... 이걸로 생계 유지가 가능하겠습니까? 20번 또한 과장된 숫자입니다. 현실적으론 방송경기 10번 출연.......도 어려울 것입니다.

우승 상금 2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 3위 600만원을 바라보고 게임 할 수도 없습니다. 3위 안에 든다는 것은 지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렵게 우승 준우승 3위를 했는데도...... 저 금액은 그리 적당한 수준의 보상이 아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방송사의 시청률이 어떻게 나오고 온겜넷이나 엠겜이 지금 적자인지 흑자인지(엠겜은  적자라고 하더군요.....)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스타리그가 겨우 1%정도에 그치는 시청률을 갖고 있는데 게임비만 올려달라........ 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는 발상일 수 있습니다.

그 무리가 있는 발상이 스타크래프트게임의 미래를 예견하게 하는 것입니다. 방송국이 나빠서가 아니라 지금의 시청률로는 그만한 케이블시청료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더이상 선수들에게 게임당 게임비를 지급하지 못한다............ 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승에서 1만- 3만명쯤 오는 상황에서 관람료를 받는 것은 어떨까?... 그것을 수익원으로 해서 선수들의 처우를 개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저작권은 블리자드에게 있고 이를 통한 수익사업을 할려면 '로열티'를 지급해야  할 것입니다.

제 생각엔 로열티를 지급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로열티를 지급하는만큼 그동안 '꿀먹은 벙어리 '같은 허약한 지위에서 벗어나서 스타크래프트에 새로운 생명을 도입할 수 있는 유닛도 추가시키고 패치도 하는(물론 유닛이 일정숫자 :예를 들면 20개를 넘어가면 하나 추가할때 다른 유닛 하나를 빼는....... 그리고 이러한 유닛추가는 1년또는 연초에만 하나 추가하는 걸로 해서 관중들이 쉽게 기존 시스템에 익숙하게 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또한 맵도 3종족 밸런스 맵이란 환상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서 2종족맵을 쓰는 것이 합리적이고요)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변화하지 않는 것보다 변화하는 것이 더 재밌습니다'

변화없는 네오레퀴엠에서 줄창 10년 게임하면 프로게임팬들 다 떠날 것입니다. 맵이 변화하기에 재밌는 것처럼 유닛이 새유닛 하나만 추가되면 전략의 틀이 달라지고 관객들은 새로운 요소의 도입에 흥미를 느끼고 기존의 고착된 게임틀에 대한 지루함에 대해 기대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선수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블리자드와 로열티 계약도 맺고 기본적으로 '관람료'를 받아야 하며 지금처럼 좁아터진 방송사 무대에서의 경기가 아니라 다수의 관객들이 들어올수 있는 최소 2000석 이상의 경기장의 관객들이 쾌적할 수 있는 환경에서 게임을 펼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선수들의 게임비도 한게임당 지금의 10배인  50만원 이상씩 지급해서 방송 경기 5번 정도 나가고 기타 수입을 추가하면 스폰이 없어도 생계를 유지할 수있는 수준이 되게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2000석의 경기장이..... 유료로 하는데 꽉꽉 찰 것이냐?....... 이 문제가 심각할 수 있습니다. 용산에 정일훈씨가 새로 만든 경기장규모가 600석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이정도 수준이면 된다고 보지만 향후엔 이스포츠의 확장과 더불어 좀더 발전해야 한다고 봅니다. 청소년이 주된 관객층이고 청소년들은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입장에서 유료의 성공가능성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지만 지금부터라도 공짜로 보는 것이 아닌 '시설을 갖춘 곳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으며 유료로 보는 것이 더 낫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이 스포츠에 돈이 안들어오니 선수들도 가난합니다. 지금 이스포츠의 자금원은 단일화 되어 있습니다. 온게임넷 엠겜 스타리그의 대회스폰서가 지급하는 금액 그리고 케이블 시청료중 일부를 챙기는것.........  대회스폰서가 온게임넷이나 엠겜에 어느정도의 금액을 지불하고 그 중 어느 정도를 선수에게 지급하는 지를 공개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아파트 원가 공개를 거부하는 것처럼 자본주의에게 수익사업의 원가구조를 공개하라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직업이 프로게이머인 선수가 지금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대회스폰서인 신한은행에 가서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한 대출을 신청할때....... 연봉은 어느 정도 되십니까? 작년 소득세는 어느정도 납부하셨는지요?....... 프로게이머라는 직함으로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불가능...... 이 정답일 것입니다.

제가 워낙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좋아해서 스타리그는 대중스포츠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요즘은 사실은 매니아 리그에 가까웠다...... 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스타리그 시청률이 10%는 넘겠거니.........하는 생각을 가졌는데 최고 시청률이 겨우 1%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에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요즘 바라보는 스타리그의 미래는 암울한 것 같습니다.

특히 선수들의 처우 부분에 대해선 더욱더 그렇습니다.

시청률이 갑자기 5% 10%대로 올라서 방송사가 대박터뜨려서 선수들의 게임비를 상향조정시켜줄 가능성도 별로 없고......... 인지도가 높아진만큼 대회 스폰서비를 좀더 상향조정해서 받아서 그중 상당분을 선수들 게임비를 올려주는데 썼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그거야 방송사 대표이사나 CFO 맘이겠지요. 피디가 뭐라한다고 들어줄 사항도 아니고...

그리고 엠겜같은 경우는 현실적으로 적자가 나고 있다는데 이것이 쉬운 일도 아닐 것입니다.

아뭏든........... 선수들 처우개선............ 꼭 필요합니다.

지금으로선 블리자드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관람료를 받아서 선수들 게임비를 상향시켜 주는 방법밖엔 이렇다할 대안이 없는 것 같습니다.

10년후 지금 보고 있는 선수들이 가정을 꾸린 상태에서 스타크래프트 게임리그에 출전할까요?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2-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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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리
05/12/03 12:25
수정 아이콘
추게로 !! 좋은글 감사합니다. 근데 엠겜 수익 흑자로 알고 있는데...
이재근
05/12/03 12:29
수정 아이콘
추게로! 비로소 이제는 다 함께 모여 비관보다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05/12/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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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어쩔 수 없는게 -_- 케이블의 한계일겁니다. 그래도 케이블 중에서는 온겜이 인기 채널이라고 하잖습니까...
05/12/03 13:17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로열티 내고 패치도 하고 인구수도 늘리고
선수들 게임비도 현실성 있게하고 과연 협회에서 앞으로
잘할런지는 믿음이 가지 않지만
초록나무그늘
05/12/03 13:25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글입니다. 어느정도의 입장료를 받는다는 것이 꼭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입장료를 협회나 방송국에서 꿀꺽하지 말고, 그 입장료 전액을 선수들의 수입으로 돌아가게 해준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군요.
05/12/03 13:36
수정 아이콘
케이블 중에 온겜이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하네요 ㅇ_ㅇ;

그리고 유료입장은 찬성!
폭주창공
05/12/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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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유료 전환의 실패사례를 워낙 많이 봐온지라.. -_-;; 입장료 받아서 블리자드에서 요구한 만큼의 로열티를 지급할 정도가 될 지도 의문입니다. 한두푼은 아니겠죠. 거기다 팀마다 보조금 지급까지 현실적인 금액으로 하고... 패치할 연구진 및 프로그래머들의 인건비 등... 과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진 의문이네요... 그리고 군대를 다녀온 후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에 다시 적응해 정상에 서기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합니다. 컨트롤 능력이 극대화 되야 하는 스타의 특성상 2년간 손 놓은 마우스는 가히 절망적이죠..;; 오히려 E-Sports 에 다시 컴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목을 만들어야 겠죠...
유신영
05/12/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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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있어요' 쪽지가 무서워 오프 못가는 사람에게 어떻게든 입장료를 받아내는 건 좋은 일이네요.
청수선생
05/12/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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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번 유료입장 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이었던거 같은데 리그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음.. 성공 하더라도 돈도 얼마 못 버는 현실.. 안타깝네요.
그냥한빛빠
05/12/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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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배 결승 때 입장료 받았는 걸로 기억나는데..
05/12/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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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큐브 결승때에도 일부 유료입장을 했었죠.
3000원인가? 를 내면 VIP석 입장에 온게임넷 마우스 패드, 핫팩(손난로), 응원도구를 줬었죠.
그 때 많은 분들이 유료입장을 하셔서 그 뒤로도 쭉 할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블리자드에서 유료입장이 불가하다고 하는 말을 어디서 본거 같기도하고..;
05/12/03 16:53
수정 아이콘
2001년 Last v1.07 (임요환vs기욤) 특별전에서 한 번 시도했었죠..... 그 때 3000원을 받았는데, 3:0으로 싱겁게 끝나버리자 '돈 아깝다'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 유료입장은 좀 더 오래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아케미
05/12/03 17:33
수정 아이콘
이런 쪽으로 생각해 보니 정말 한숨이 푹푹 나오네요. 휴우…… 잘 읽었습니다.
구글신
05/12/0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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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통합리그 밖에 답이 없다고 봅니다. '선수들을 위한 리그' 이런 헛소리 말구요
도리토스
05/12/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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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너무나 힘들어보이기에 이런 옳바른 의견에도 맞장구 치기가 힘드네요. 다른 건 다제쳐두고 프로소속의 모든 팀들의 안정적인 스폰
(sk,ktf정도의)이 마련되어서 기반이 탄탄해 진다면 가능해 질 것도 같습니다. 뿌리가 튼튼하지 않으니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죠.자칫 잘못해서는 붕괴되어 버릴지도 모르니까요.
05/12/13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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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비교대상이 잘못되었죠.
팀체제인 프로야구와 개인리그인 스타리그를 비교하다니요..
프로야구라면 프로리그와 비교를 해야죠.
전 딱히 개인리그는 통합할 필요 없다고 보고요.
프로리그나 좀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또다시 분리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협회는 개인리그 통합이니 어쩌니 하면서 "삽을 들지 말고" 프로리그나 제대로 유지했으면 하네요..
아직까지 2006시즌 구체적계획과 스폰계약이 백지 상태라니..
프로리그는 1년동안 하는거라 2005 끝나고 나면 바로 2006 시즌이 시작될텐데.. 쩝..
05/12/13 03:22
수정 아이콘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현역선수들에 대한 처우개선은 확실히 시급한 문제이긴 합니다. 이건 방송국과 협회차원에서 잘 해야겠죠.
하지만 나이 50대까지 선수가 활동을 해서, 그걸로 가계를 꾸려서 자식들 다 대학까지 보내고 어쩌고..
이건 좀 틀린얘기 같습니다.
여타 스포츠라고 해서 순수하고 프로현역활동만으로 그렇게 살기는 힘듭니다.
과거 모 스포츠 신문에서 연재가 된적이 있었죠.
한때, 프로스포츠선수. 지금은 뭐하나 ?
거기 보니 20여년 전,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당당하게 프로무대에 입성한 한 야구선수가 있었답니다. 첫해 팔꿈치 부상을 당했죠. 후 부활을 위해 재활에 힘썼지만, 실패하고 은퇴했습니다. 지금은 아이스크림 유통도매업을 하고 계십니다.
20대 중반에 연습생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한 또다른 야구선수.
10년여간 열심히 해서 주전으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활약. 팀을 준우승까지 이끌었지만 딱히 대선수라는 칭호는 못받았습니다.
30대 중반쯤 되니, 이젠 새로 치고 올라오는 신인들에 밀립니다. 방출됐습니다. 은퇴 후, 지금은 갈비집 하십니다.
거의 다가 이렇습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프로스포츠 현역으로 뛰다가 은퇴하면 감독이나 코치한다.
이건 잘못 된 겁니다. 감독이나 코치쯤 하려면, 말그대로 국가대표달고 현역떄 최고레벨의 선수. 많은 팬들이 세월이 지나고 기억하는 일명 대선수여야 합니다. 현재 지도자로 활동하는 분들의 과거를 찾아보십시요. 현역떄, 한국을 대표하던 선수들입니다.

조형근선수의 은퇴도 이러한 맥락으로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조형근. 확실히 훌륭한 선수였죠. 매니아들이 보기에는.. 소속팀을 프로리그 2004시즌 우승까지 이끌었지만, 딱히 기억되는 임팩트가 부족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두번째 선수의 경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국가대표쯤 다는 선수레벨. 그러니까 임요환,이윤열 정도의 네임밸류라면 아마 현역은퇴후에도 게임관련종사로 가정을 유지할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다른 평범한 선수들은 ?
보통 조형근 선수와 같은 길을 가겠죠.
타 스포츠와 다른 점은 은퇴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점 정도..
하지만 이건 어쩔수 없습니다. 프로게이머다. 군대 면제다.
할수도 없는거고.. 대책이 있다면 국군 게임단 창설 정도..
하지만 이것도 쉽지는 않아보이고..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하지만, 현재 활동중인 현역선수들에 대한 보호는 시급히 이뤄줘야 된다고 봅니다.
05/12/15 17:02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한답시고 학생때 공부안하고 게임만 하다가
나중에야 현실깨닫고 사회나가면 사회에선 쓰레기취급..

하지만 이런 사회의 무서움은 중,고등학생때는 거의 모를수밖에없죠
그렇다고 현재 프로게임계쪽 사람들이 미쳤다고 프로게이머하지말라고
하지는 않을테고..
프로게이머에 대한 올바른 시선을 갖게해줄수있는건
네티즌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선생님이나 부모님이 말해주시면 뻔한 잔소리로만
들리테니까 말이죠^^
김다호
05/12/16 16:31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소모품이란 말에 그리 민감한 반응을 보이실 필욘 없습니다. 자본주의 사회 그리고 기업이 운영하는 방송에서 돈을 위해 출연하고 출연시키는건 나쁜게 아닙니다. 자신을 소모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거지요. 남에게 팔리기 위한것은 쉬운게 아니기 때문에요.
음 환경개선은 꼭 필요하다고 보지만 그리 쉬울꺼 같진 않네요...
블리자드의 노얄티 지불은 상당히 좋은 내용같네요. ^ ^ 된다면 정말 좋겠고 선수들 및 방송 시청자, 방송국 모두에게 조금더 힘이 되는 일이겠구요. 하지만 시점이 많이 지난 지금에서 시도는 좋지만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이네요 ㅠ_ㅠ 애 당초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이 방송에서 대중에게 이렇게 막대한 영향을 줄꺼라고 생각한 사람은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선수들고 모두 생각하지 못한 일이였다고 생각하기 떄문이죠. 로얄티....

정말 굉장히 아쉬운 이야깁니다.

사실 스폰서 확보하기가 어려운 이유를 잘모르겟네요.

에효... 왜들 스폰을 안하려하는지? 사실 E-스포츠.게임이 10대~20대를넘어서 이제는 그 위에 계층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돈 1~2억씩 개인당 투자하는것은 쉬운일이고 또한 몇배 혹은 수십배의 마케팅 효과를 거둘수있는 어쩌면 지금에 마케팅 효과중에 가장 큰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스타크래프트를 꾸준히 보는 사람들중에 EVER 모르는 사람들 없죠? IOPS이름도 모르는 회사 였는데 이제는 엠프쓰리만드는데구나 알게됬는데요. 공중파나 기타 다른 스포츠에서 똑같은 예산을 투입했을때 얻어지는 마케팅 효과보다 엄청나게 큰 효과를 볼수 있는데 말이지요.

수명이 짧은건 특성상 어쩔수 없는거 같네요. 축구선수가 나이먹고도 축구선수를 할수없는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되네요.

아 어렵다
체념토스
05/12/16 19:50
수정 아이콘
4thrace님 이래서 좋다니깐요!! 좋은 이야기 꺼리 입니다...
그렇지만... 특별히 말하기 어려운 내용이네요..

어찌 될려나.. 정말 궁금합니다....
05/12/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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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종으로서(써??-_ㅠ) 의 프로게이머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요.. 지금 E스포츠는 대부분 스타크래프트 중심인데 테란의 황제라고 불리우는 임요환 선수 포함해서 평생동안 스타크래프트마 하면서 살 수는 없으니까요.. 지금 선수들은 거의 대부분 20대 초반.. 곧 있으면 군대도 가야 하겠죠.. 현역으로요.. 상무 프로게임단.. 그건 말도 안되는 .. 있어서도 안되는 소리입니다-_- 따라서 군대 갔따 오면은 아무래도 상황판단능력이나 손가락의 순발력.. 많이 떨어질껍니다.. 따라서 다시 프로게이머의 현역 복귀는 힘들죠.. 따라서 해설자나.. 아님 게임관련 기자.. 아니면 코치, 감독 아니면 게임사업가 쪽으로 갈 겁니다.. 프로게이머는 일시직에 불과합니다.. 굳이 군대 때문이 아니더라도.. 모든 선수가 임요환 선수처럼 나이를 먹어도 꾸준히 실력 발휘할 수는 없거든요..
05/12/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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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의 비교는 무리죠.. 스포츠선수는 안정적인 직장이 아닙니다. 실력 안되면 언제든지 떠나야 하는 바닥이죠. 40세까지 선수생활 하는 스포츠 선수는 거의 없거니와 은퇴후 감독이나 코치로 활동하는 선수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사회인 야구보면 중,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교 선수 출신도 수두룩합니다. 프로무대조차 못 밟아본 심하게 말해 '낙오자' 들이죠.. 그 많은 선수중에 진짜 프로선수가 되는 사람은 5%도 안됩니다. 프로선수가 되었다고 인생피는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최저연봉에선 스타계보다는 낫긴 하죠. 스타가 팀 이라기 보단 개인위주 종목이므로 구기종목 처럼 포지션별로 최소 2명씩 확보해야 하는것도 아니고요. 결국 이 바닥에서 살아남는건 소수의 뛰어난 선수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최소연봉보장을 위한 스폰서.. 이 이상은 힘들것 같네요.
05/12/19 11:51
수정 아이콘
선수협 정말 필요합니다.
선수들이 받아야 할 정당한 권리주장이 힘든 상황입니다.
05/12/21 00:45
수정 아이콘
정말 프로게이머는 미래가 불투명하고 '경쟁률'이 너무나도 치열한 나머지 우정과 돈의 문제도 심각하구요.

'프로게이머의 생명은 10대가 끝이다'라고 대부분 말하자 임요환 선수가 30대까지 프로게이머를 해보겠다고 해서 좋은 적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이런 것은 극소수의 억대 연봉자만 말할 수 있는 것이고 경쟁에서 정말로 치열하게 싸우고 승리한 사람많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나머지의 대다수 프로게이머들은 4thrace님과 같이 은퇴를 하거나 미래를 바라봐야되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를 하기가 두려울때도 많죠.

대표적으로 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조정현선수의 예를 들자면 역시 은퇴한 선수들과 비슷하게 '군대'와 게임할때의 심한 '긴장감'때문에 은퇴를 했다고 하는데 정말 프로게이머들의 미래란... 심각한 문제거리입니다.

전문가들도 프로게이머들의 미래를 꼭 짚고 넘어가더군요. 빠른 해결책이 나왔으면...
05/12/21 03:26
수정 아이콘
제 나름데로 괜찮다고 생각하는게 있는데요. 일단 예전에도 한 번 말이 나온듯 한 E스포츠 전용구장이죠. 입장료를 받고, 매 리그때마다는 안쪽 인테리어만 바꾸면 스폰서들도 나빠할 것 같지도 않구요. 그리고 이건 사실 힘들어 보이는 것이지만, 공영방송(?)에서의 E스포츠 중계죠. 좀 말도 안되는것이 많지만, 지금 생각나는 것은 이것밖엔 없네요. 선수들 빨리 쾌적한 환경에서 연습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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