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8/31 20:31
최근의 트랜드 언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서리란 뜻으로 모서리가 왜 각이 있고 날이 선 부분인데 각이 있다... 그것을 가지고 날이 살아있다에서 특성이 있고 개성이 있다 그런 의미로 쓰인데요, 한곳에 무언가가 있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요 한곳에 무언가 있는게 특이할 수도 있지만 다른 쪽에서 보자면 개성적이고 따라서 특화된 매력이 있는, 나쁘게는 성깔지다고 할 수도 있지만 나름 밉지만은 않은 성깔이라 해야 하나...표현이 어째....-_-;;;;;; 확실히 말하기 힘들지만 괜찮다, 알 수 없는 무언가 끌린다라는 표현이라네요 이게 패션쪽에서 좀 쓰는 표현인가 봐요, 그런데 김혜수가 어느 드라만인지에서 엣지있네, 엣지있게, 자주 말해서 유행된 것으로 아는데 틀리거나 보충할 것이 있으면 다른 분들이 알아서....^^
09/08/31 20:37
Liam님// ; 헛소리라고 할 것까지는 없는게 그 드라마 나오기 전부터 엣지있게라는 말은 계속 사용되었던걸로 알고 있는데요......
스타일이라는 드라마를 싫어하시는 것 같은데... 자신의 관심사와 다른 영역에서 사용하는 말이라고 해서 헛소리라고 치부하는 건 곤란한데요.
09/08/31 20:47
검은고양이경찰관님// 유행어가 아니니까 헛소리가 아니죠; 원래 패션계에서 사용하고 있던 용어를 김혜수씨가 나름대로 인기있는(전 스타일을 안봐서 모르겠네요;) 드라마에 사용해서 일반대중들에게 '유명'해진거니까요...; 패션계의 용어가 전부 한국적일 순 없는거 아닐까요. -_-;
북한처럼 전부 우리말로 (북한도 전부 우리말 쓰지도 않고..) 바꿔서 사용하는 것도 아닌데요.. 덧붙이자면.. 그쪽 종사자들도 저런 식으로 매사에 엣지있게를 외치고 다니거나 그러진 않아요; 오히려 좀 짜증내시던데요, 누가 저러고 다니냐고...;;
09/08/31 20:56
패션계에서 전혀 (별로/거의) 안 쓰던 언어인데, 스타일이라는 드라마에서 김혜수씨가 워낙 밀어서 유행어가 된 경우죠. 그냥 멋지게, 쉬크하게, 이런 계열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자기기로 얘기하면 state-of-the-art, cutting edge 이런 뉘앙스라고 할까요?
되려 이번 호 패션지들을 보시면 "엣지"있게 라는 단어 많이 보이실 겁니다. 에디터들이 자기들이 오히려 웃겨서 유머러스하게 기사에 많이 사용해 주고 있죠. 그건 그렇고 별뜻없는 유행어를 헛소리라고 하시는 몇몇 분들의 언어 생활이 참 궁금하네요. 저렇게 툭~ 내뱉고 싶을까나요.
09/08/31 21:02
그냥 영어의 뜻으로 쓰이는 거 아닐까요.
Has an edge 라고 하면 보통 유리하다 이점이 있다 이런 뜻으로 쓰이는데. 예전부터 유행하던 사실 대신 fact 쓰는거랑 다른게 없는 듯.
09/08/31 21:05
강수장의 날카롭다!가 생각나네요.
스타일이라는 드라마 이전부터 엣지있다는 말을 컨설팅이나 경영쪽 업계에서는 많이 썼었습니다. 예를 들어 '그 회사는 네트웍 장비쪽에 엣지가 있는 회사지'라는 식으로요..
09/08/31 22:13
America's Next Top Model에서도 edge라는 말 들어본 것 같은데요.
한국식 조어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09/08/31 22:23
빅뱅이 광고하던 싸이언 휴대폰 명칭이 '싸이언 엣지'였습니다.
꽤 오래된 표현이고,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씌었던 것으로 압니다. 1년에 한두 번 패션지를 사는데 '엣지'란 표현 종종 봤던 걸로 기억하고요. '각이 잡힌 멋스러움' 즉 정돈되면서도 날카롭고 세련됨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큐리스 님 // <도전, 슈퍼모델>말고도 온스타일이나 올리브에서 방영하는 외국 프로그램들(주로 스타일 관련) 보면 멋스럽다라는 말을 엣지라고 표현 많이들 하더군요.
09/08/31 23:14
드라마는 못봤지만..
티비에서 무표정으로 몸을 비틀어 포즈 잡고 살짝 고개는 들어 눈을 내리깔고 보면서.. '나 엣지 있지?' '엣지 있다~' 라고 하면 좀 오글거리긴 하더군요.
09/08/31 23:41
음.. 그런 말을 쓰는 여자가 주변에있어서..
일본어랑 관련있는줄알았는데.. 영어라서.. 의외로? 반감이 줄어드는 느낌? 이미 '간지나다'라는 용어는 주체할수없을만큼 일반명사가 되어버렸는데요..
09/09/01 07:10
연예인들이 만들어내는 유행어를 '기왕이면 순우리말로' 이런 거 신경쓰면서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게다가 허세라고도 많이들 표현하셨는데, 그럼 딱 맞는것 아닌가요? 김혜수씨가 극중에서 연기해야하는 역이 그러한 허세가 필요하니까요. 필요에 의해서 사용되는 언어인데 헛소리라니요. 뜻이 같아도 발음이나 기타 다른 것들로 인해서 조금은 느낌의 차이가 오기 마련입니다. 이럴땐 뉘앙스의 차이라고 말하는게 좀 더 이해하기 쉽겠지요? 언어라는 것이 꼭 순우리말만 있는 것이 아닌데(외국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우리말만이 진리라는 식의 해법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다하게 사용되는게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헛소리로 치부할 일인건가요? 솔직히 '아름다운 우리말'같은 것을 봐서 나오는 우리말 중 '저게 무슨 우리말이야'라고 생각되는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결국 우리말인데 우리가 잘 안써서 낯설어진 말들이 대부분이니까요. 결국 익숙하지 않은 낯선에서 오는 신비감이 덧붙여 지는 것은 외래어나 순우리말이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낯선에서 온다는 표현에 문화사대주의까지 전에 들었지만... 언어는 항상 이런걸 추구하는 것입니다.)
09/09/01 11:11
저한텐 헛소리로 느껴져서 그렇게 쓴거고 아닌분들한텐 아닌거죠.
어쨋든 저는 쉬크니 엣지 있니 이런 말 쓰는게 별로 달갑지 않아서 그럽니다. 까만옷입고 무표정이면 쉬크쉬크 거리고 시니컬이랑 혼동해서 그냥 아무대나 가져다 쓰고 엣지도 곧 그런 단어가 될거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