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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28 11:04:46
Name 찰박찰박찰박
Subject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이유로 연인과 헤어졌는데...
일단 글쓰는데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절 조금이나마 아는 분들도 있을거 같아 사생활 노출이 염려 되긴 하는데 큰문제가 되지 않을거 같아 쓰긴 씁니다.

일단 저는 4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2년 1개월 정도 교제했고, 저에겐 첫여자입니다. 그리고 세상살면서 이만한 여자 다시는 못만날거 같습니다.

제 마음은 여자친구가 싫진 않습니다. 아직도 좋습니다. 근데 예전 같지 않아요. 이유는 다른 여자도 한번 만나보고 싶어서 입니다. 또한 여자친구가 나이가 있기 때문에 더 끌다간 결혼하기 힘들거 같다는 마음도 있구요. 어찌됐건 제가 나쁜놈이겠습니다만...

현재는 헤어진 상태구요. 헤어지기까지 약 5번 가량의 헤어지자는 말과 번복이 있었네요. 모두 여자친구가 잡았습니다. 서럽게 울면서... 우는거 보니까 저도 같이 눈물이 나더라구요. 참 웃기죠... 미안함 때문에 흘린 눈물이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아픈건 보고 싶지 않거든요. 진짜 진심으로 더 좋은남자 만났으면 하는데... 저 없으면 못살거 같다고... 지금까지 왜 그렇게 잘해줬냐고 그러더라구요.

사귀면서 제가 영원히 사랑하겠다고 다짐까지 하고 매일마다 사랑한다 그러고 안변하겠다 그러고 그랬는데... 참 사람 변하는거 한순간이네요...진심으로 영원히 사랑할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너무 좋았거든요. 이정도로 사랑한 적이 없다 보니까... 이게 변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저한테 묻더라구요. 그런말 왜했냐고... 대답했어요. 처음이라서 몰랐다고...

왜 헤어지고 싶냐는 물음에... 다른 여자도 만나보고 싶어서... 라고 대답했습니다. 제 성격상 빙빙 두르고 이핑계 저핑계 대는거 싫어해서 그냥 솔직하게 다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다섯번쨰로 사귄 남자긴 한데... 솔직히 이건 별로 문제가 안되는데... 제가 한여자만 만나보고 결혼 하려니까 후회할거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헤어지려니까 이런 여자 다신 없을거 같아서 또 후회할거 같구요. 근데 어차피 후회할거라면 하고 후회하자라는 생각에 결국 헤어지게 됐습니다.

아 근데 이거 진짜 죄책감 안씻기네요. 헤어지고 싶어서 마음에도 없는 심한말을 해도 서럽게 울면서 미안하다고 잘하겠다고 했던 사람인데... 억지로 헤어지고 나니까 너무 미안해서요. 물론 내 인생 내 위주로 살아야한다 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는데... 그래고 미안함이 더 크네요.

죄책감에 잠도 안오고 해서 밤 새버렸어요... pgr 분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쭙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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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8 11:09
수정 아이콘
다른 여자가 있어서 헤어진 것도 아니라면 헤어져봤자 제대로 된 다른 여자 만날거라는 보장도 없잖아요 -.-
그냥 싫증나서 헤어진 거 아닌가요?
찰박찰박찰박
12/01/28 11:10
수정 아이콘
무슨 자신감인지 제가 원하는 여자는 제 여자로 만들수 있따는 자신감은 있어서요...
이게 싫증난거라고 한건가요? 싫증 난거 같기도 한데...

조금더 덧붙이자면 옆에 연인이 있는데 바람피는건 제 양심상 싫습니다.
거북거북
12/01/28 11:11
수정 아이콘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어차피 후회할거라면 하고 후회하자라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12/01/28 11:11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잘해줄것도 아니시잖아요... 죄책감때문에, 다시 연락하거나 뭐 그러지 마시고 그냥 마음속에 묻으세요. 여자분 더 상처받으실듯...
사악군
12/01/28 11:12
수정 아이콘
이만한 여자 다신 못만날것 같다와 다른 여자도 만나보고 싶다의 공존이 묘하네요. 이여자보다 못한 여자라도 뉴페이스면 괜찮으시다는건지,그냥 다른 여자 만나고 난 후에 다시 전여친한테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않으시면 될것같습니다.
찰박찰박찰박
12/01/28 11:14
수정 아이콘
객관적으로 보든 주관적으로 보든 제가 나쁜놈 맞는건가요?
삼엽초
12/01/28 11:14
수정 아이콘
3달안에 후회하실껍니다
근데 이미 여기서 글을쓰고 주변사람에게 물어봐도
사람마음이 그렇게 안됩니다
여기서 아무리 후회하실꺼라고 다시잡으라고해도
다른 여자를 만나보고싶다는 생각이 안사라지실겁니다
백프로 후회하지만 피할수없는 후회라해야되나
주변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서 아 후회할려나 하고
다시 사귀시게 되더라도 조금지나면 똑같이 헤어지실 마음이 생길껍니다
어쩔수가 없어요 사람 마음이
그래도 결론만 말씀드리면 백프로 후회합니다
사페군
12/01/28 11:16
수정 아이콘
죄책감을 느낀다면 놓아주시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사랑에 정답이 없다고는 하나 후회하실 거라면 놓아주시는게 맞는거 같네요...
티파남편
12/01/28 11:26
수정 아이콘
어차피 그 죄책감이라는게 원하는 다른여자 만나면 싸그리 사라질거 뻔하니까 죄책감 느끼지마세요.
성격상 이 핑계 저 핑계 대는거 싫다고 하셨는데 이건 죄책감이라고 포장하고 핑계대는게 보이는데요..
OneRepublic
12/01/28 11:33
수정 아이콘
어차피 그 분과 계속 만날거 아니면, 그냥 그분 눈앞에서 사라져주시는게 최소한의 예의입니다.
여자분이 4살 연상이시면, 혼기가 찼을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정말 실례죠.

그리고, 남녀가 만나서 마음이 떠났을땐 헤어지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솔직히 글에서는 그런 뉘앙스 안풍기시려고 노력했지만, 다른 여자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시는 것 같은데
나중에 후회할지는 몰라도 그 마음 안사그라듭니다. 그냥, 그 여성분에 관련해 싹 끊으시고 다른분 찾으세요.

개인적으로 남녀가 헤어지는데, 만날때 상대방을 이용한 것만 아니라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떠나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고, 이건 어느 혼자의 잘못이라기보단 쌍방과실이죠.
예를들어, 하다못해 너무 잘해주는 것도 잘못입니다. 실증나게할 소스를 마련해주는 것이니까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죄책감까지는 갖으실 필요가 없으나, 끊으실거면 확실히 끊으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Manchester United
12/01/28 11:35
수정 아이콘
세 달 안에 후회한다에 올인합니다. [m]
12/01/28 11:35
수정 아이콘
보통 다들 헤어질 때는 다른사람 쉽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헤어지고,
생각만큼 안풀리면 그땐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니 어쩌니 하면서 미니홈피에
이상한 음악 올리고 머릿말에 '....' '미안해' 이런 말 써놓고 하는 거죠. 괜히 술먹은척 전화하고

기왕 헤어지신 거 빠르게 정리하고 원대로 다른 분 만나시길 빕니다.
다만, 안풀린다고 미안했다는 듯 다시 돌아가려는 시도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 만나고 싶어 헤어지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게 뜻대로 안된다 싶어서 다시 돌아가려 드는 행위는 세상에서 제일 비겁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찰박찰박찰박
12/01/28 11:37
수정 아이콘
모두 답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연락에 대해선... 여자친구가 생각나면 하라고 했는데 전 할 생각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충고 주신 대로 시간이 지나도 연락 끊고 최대한 제가 안보이게 할게요.

한가지 더 궁금한게 있습니다.

보통 결혼 할때 그때도 연애 할때처럼 활활 타오르나요? 뭐 오래 사귀면 정으로 사귄다던데 제가 그랬던거 같아서요. 오래 사귄 연인들의 마음을 좀 알고 싶어요. 그래도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꼭 마음에 든다는 식이 아니라 이쁜 여자는 눈에 들어오는거요... 실행에 옮기냐 아니냐에 차이인건가요?
블루나인
12/01/28 11:39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올리실 필요도 없는거 같은데요? 이러나저러나 그 사람한텐 나쁜 놈인거 안 바뀌어요.
다른 여자 만나고 싶어서 헤어진다는 말 한 것 자체가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거죠.
죄책감이요? 지금 감정은 흔히 여자들이 가지는 나쁜여자 컴플렉스 수준입니다.
아무리 첫 연애라지만 전여친분이 무슨 성적 만족시켜주는 도구도 아니고 왜 저런 말을 하셨나요?
마음이 멀어지면 헤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지만, 본인 의도가 그렇다 해도 겉으로 저런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도 한 때 아끼고 보듬어줬던 사이인데 원수진것도 아니고..
찰박찰박찰박
12/01/28 11:4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다른 분들이 절 왜 나쁜놈으로 생각하는지... 쓰레기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알거 같아요. 딱히 다른 여자 못사귄다고 해서 돌아갈 생각은 없어요. 이건 진심입니다. 오늘로서 안볼 생각이에요.
OneRepublic
12/01/28 11:46
수정 아이콘
흠... 저는 딱히 나쁜놈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블루나인님 댓글읽고, '아... 내가 놓친부분이 있구나' 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마음 자체는 상대방을 위한 것이었잖아요.
몰라도 나쁜 행동을 한 것이면 나쁜게 맞습니다만, 그렇게까지 자책하실 필요는 없고 쓰레기도 아니십니다.

어떤 이유를 대든, 자기가 아직 좋아하는 애인이 나를 떠나면 나한테 그 놈은 쓰레기입니다.
그 멘트로 조금 더 상처를 받았을지 몰라도, 그러면 차라리 다행입니다. 잊기는 쉬워질수도 있겠죠. 물론, 그 여성분이 비참하긴 할겁니다.
저도 헤어질때 상대방 상처를 덜 받게 하려고 이노력 저노력을 다 해본적이 있는데, 결국 의미가 없더군요.
님이 하신 그 멘트보다 님과 헤어진다는 사실이 슬픈겁니다. 어쩔수 없는 것이고, 아예 님소식조차 안들리게 하는 것만 하시면 될겁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사람 만나고 헤어지는 건 당연한겁니다.
一切唯心造
12/01/28 11:50
수정 아이콘
연애할때처럼 사는 분도 없지는 않습니다 진리의 케바케

이런 여자 다시 만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다른 여자만나면서 '아~ 그런 사람 만나는게 쉬운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지금은 죄책감 느낄 필요없습니다 헤어짐의 이유가 대단한건 아니여서 여자입장에서는 상처가되겠지만
본인이 그걸 참는 것도 고역이거든요
실수와 후회를 통해서 성장하기도 하구요

대신 다른 여자 만나다가 다시 연락하고 만나지만 않으면 됩니다 [m]
소주왕승키
12/01/28 11:5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제 생각에도 나쁜놈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다른여자 만나고 싶다고 해어졌는데...나중에 다시 돌아간다면

그때는 나쁜놈 그 이하의 인간입니다..
찰박찰박찰박
12/01/28 11:55
수정 아이콘
다시 욕먹을 각오 하고 한번 더 질문 드리는데...

헤어지고 난뒤에 연락하는건 불문율인가요? 전 연락할 마음은 없더라도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친구나 오빠,동생 그런사이로 지내면 안되는건가요?

연락해서 만나는게 아니고 그냥 잘지내는지의 안부정도는 물을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오해하실까봐 추가하자면 다시 사귀는게 아니고 그냥 말그대로 연락만 입니다;;;
활주로
12/01/28 11:56
수정 아이콘
제 상황과 비슷하네요..저도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저의 모태솔로를
벗어나게 해주었죠. 여자친구는 저보다 2살연상이고 저도 이 여자 만나면서 이런 여자
어디없구나 하면서 만나고 있습니다. 저도 글쓴이님처럼 그래도 다른여자 만나보고도 싶네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이 여자만 만나보고 살기에는 좀 아쉽긴 하더라구요. 크크
하지만 저는 헤어진다고 지금 여자보다 좋은 여자 더 나은 여자 만난다는 보장이 없기에 올인할 생각이네요.
저도 뭐 끝까지 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지금 후회없이 만날래요~
조언은 아니고 그냥 제가 가진 생각과 비슷해서 댓글 남겨요. 저도 요즘 힘들거든요 흐흐
만수르
12/01/28 12:0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자게에 기타연주 올리셨던 분 아닌가요?;;;;
마음은 그럴수있다는걸 이해하는데
좋은 소리는 못해드리겠네요;;
특히 지나치게 솔직하셨네요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까요;
님이 준 상처 그대로 돌아올수도 있습니다....
一切唯心造
12/01/28 12:01
수정 아이콘
지금은 애정이 남아있어서 받아주겠지만
정리가되면 연락해도 안받어주겠죠
자존심이있는데 받아주겠습니까
좋은관계로 유지하고싶다는건 헤어짐을 말하는 사람의 욕심일 뿐이죠 [m]
12/01/28 12:02
수정 아이콘
제가 첫 여친하고 헤어질때의 마음이랑 정확하게 100% 일치하네요. 얼굴 A급에 몸매 S급 (168cm,48kg, B컵의) 성격 최고의 완벽한 여자였는데 찰박찰박찰박님하고 똑같은 생각으로 헤어졌습니다.

1. 얘랑만 연애하다가 결혼하면 너무 내 청춘이 아쉽다. 많은 여자를 만나보고싶다.
2. 나 얘보다 더 괜찮은애 만날거 같은데? 나 한신인데?

5년지나고 생각해보면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렸어요.

1. 이거는 괜찮아요. 걔랑 헤어지고 지금까지 5명정도 만났는데, 다양한 사람만났고 후회도 없고요. 속궁합이 잘 맞는 케이스, 유머코드가 잘 맞는 케이스, 배려싶 깊은 케이스 등등. 다양한 여자를 만나봐야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2. 이거는 틀렸더라구요. 처음 사귄 친구만큼 괜찮은 여자는 아직까지 못 만나봤어요.

그리고 뭐 결국 본인이 해봐야 후회도 하고 연애세포가 큽니다. 말린다고 안 헤어질거 억지로 만나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헤어져 보고, 아 이 여자가 정말 괜찮았구나, 아니구나 더 괜찮은 애도 있네? 뭐 이런 판단은 각자 하는거죠.
어쨋거나 그래도 나쁜놈은 맞네요
블루팅
12/01/28 12:17
수정 아이콘
전여친분을 위해서라도 그냥 아무런 감정가지지 마시고 새여자 만나시고 잘 사귀세요..
연락같은거 하지마시고 혹시라도 한다면 받아주지 마시구요..
그게 그나마 전여친분을 위해 하실 수 있는 일 중 최선같네요.
싸구려신사
12/01/28 12:18
수정 아이콘
뭐가 나쁜지 모르겠어요전~ 당연한 이치죠. 잘만나고 있다가 싫증나서 헤어지든 뭣때매 헤어지든 헤어질수 있다고 봐요.
이게 나쁜거면 남녀가 헤어질때 어느한쪽은 꼭 나쁜사람이 되겠네요. 그리고 여자 나이도 있겠다 헤어질 만한 충분한 상황이에요
나쁜남자라 생각 하지마셔요~
Necrosis
12/01/28 12:21
수정 아이콘
근데 남자와 여자가 헤어지는데 대부분 이런 이유로 헤어지지 않나요. 여자분도 나이가 있으시고 결혼할 생각이 없으면 놔드리는게 오히려 예의같은데.. 제가보기엔 뭐 나쁜 놈이다 뭐다 할건 없어보입니다. 약간 지나칠정도로 솔직하시긴 합니다만. 다시 연락하진 마시구요, 깔끔하게 잊으세요 [m]
체게바라행님
12/01/28 12:27
수정 아이콘
죄책감 느낄일인가요? 결혼한것도 아니고 사귀는 사이면 어쩔 수 없는거죠;
비빔면
12/01/28 12:29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했을때는 글쓴이분은 감정적으로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해 보이네요.
역지사지로도 설명이 안되는 케이스입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렇게 행동하시면 돼요.
여자친구가 5번이나 울면서 글쓴이님을 붙잡으려고 노력했는데,
계속하고 싶기도 하고, 더 만나보고 싶기도 하고 고민하는게 아니라
아 나는 다른사람을 꼭 만나봐야겠어! 라고 생각하는걸 보니
몇년동안 만난 사람에 대한 예의인가 싶네요. 뭔가 절절한 감정이 배제되어있고요.

쓰다보니 확실히 알겠네요. 글쓴이님은 감정이 약간 부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깊게 생각좀 해보세요. A면 A가 아니라 A지만 B이기도 하고, C이기도 하고, D이기도 하다.. 라는 생각.
맘에 안들면 헤어지는거다 -> A 라면
맘에 안들면 헤어지는거지만 지금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일까 -> A지만 B이다.
맘에 안들면 헤어지는거지만 내가 생각해도 나는 나쁜놈인 것 같다 -> A지만 C이다.
맘에 안들면 헤어지는거지만 다른 사람 만나지 않으면 내가 너무 아깝고 견디기 힘들정도인가 -> A지만 D이다.

답을 정해놓지 마세요. 여러번 충분히 고민해 보세요.(많이 해보셨겠지만 좀 더 심화적으로 두세시간동안 꼬리에 꼬리를 물어 보세요.)
어차피 답은 결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답을 알면서도 쉬운길을 가려고 하는거죠.

다른 여자를 못만나봐서 마음이 불편합니다. 이건 쉬운길을 가려는거죠. 내 마음을 충족시키고 불안요소를 없애기 위한 쉬운 길.
그러나 여기에서 답은 '자신에게 지금 현재 잘해주는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입혀주지 않는다'입니다.

즉, 헤어지시면 안되요. 이 나쁜사람아...
완성형폭풍저
12/01/28 12:31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데.. 본문에 약간 의아한 내용이 있어서 여쭤봅니다.
"세상살면서 이만한 여자 다시는 못만날거 같습니다." 이 말씀은 그냥 예의상 하신거죠?
전 비슷한 상황에서, 이만한 여자 만나긴 힘들겠지만, 결혼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라고 생각해서 헤어졌거든요.
정말 이만한 여자 다시 못만날 것 같다면, 걍 마음 정리하시고 다시 만나보시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새롭고 이보다 못한 여자 만나서 결혼하겠다는 마음이시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비빔면
12/01/28 12:33
수정 아이콘
덧붙혀서 말하자면 얼른 여자친구에게 돌아가세요. 다른 여자랑 연락도 하지 말고요.
다른 여자랑 사귀고 싶어서 헤어졌다고 하셨죠? 진짜 헤어지고 다른 여자랑 연락하고 계신가요?
죄책감은 안느껴지세요? 제가 생각했을땐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입니다.
오래동안 같이한 여자친구분이 당신에게 잘해줬는데도 질렸다며 떠나가는 남자..

당신 여자친구분은 지금 하루종일 울면서 밥도 못먹고 있을겁니다..
용호동갈매기
12/01/28 12:33
수정 아이콘
충분히 그럴수 있습니다..그정도 연애기간이 지나다 보면 그런 생각을 가지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성격차이로 인해 헤어지는것이 아닌 이상 다른여자를 만난다 하더라도 초기 몇달간은 설레이고 애틋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 다시 지금같은 시기가 돌아올겁니다. 이게 중요한거에요.. 그러다보면 구관이 명관이라면서 옛 여친생각나면서 패배하는겁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해요

2,3달정도 지금 애인과 성관계를 갖지 않기만 해도 감정이 많이 애틋해질걸요
다시한번말해봐
12/01/28 12:52
수정 아이콘
다른여자 만나고 싶으시다는데 만나셔야지요- 이해해요. 헤어지세요- 하지만 후회하실거에요. 분명 위에서 몇몇분들이 말씀하신것마냥 후회하실거에요. 그래도 절대, 연락하거나 다시만나거나 그러지마세요. 안그래도 지금 정말정말 힘들어하고 있을 여자분이 더 힘들어지니까요. 그냥 후회하시고 뒤늦게 더 아파하세요-
ReadyMade
12/01/28 13:14
수정 아이콘
마음 가는대로 사는거죠~ 굳이 그 마음 억눌러가면서 더 만나봐야 티나게 소홀해지고 결국 헤어지게 되지 않았을까요?
암튼 일단 헤어졌으니 다시 만날 생각 마시고 생판 남처럼 사세요.. 친한 누나로 지내는 것도 본인만의 욕심일뿐.. [m]
12/01/28 13:49
수정 아이콘
뭐 구관이 명관이고 나중에 다시 후회한다고 해도, 해도 안해도 후회할일은 해야죠.
12/01/28 14:06
수정 아이콘
와. 저런 말 듣고도 나중에 생각나면 연락하라고 했다니.
여자분 진짜 착하시네요.
제 남자친구가 저렇게 말하고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이렇게 철없고 생각 짧은 남자와 몇년동안 만났다니.. 하는 후회감이 밀려들 거 같네요.
그리고 죽기 직전까지 패준 후 제가 다시는 연락하기 싫어질 것 같습니다.
대답 안해?
12/01/28 14:47
수정 아이콘
다 이렇게 헤어지는거죠. 실증나는 거에요..
근데 그걸 글쓴분처럼 이렇게 공개하면 괜히 나쁜놈 같아 보이고 그런거죠..
다른 여자 만나보고 싶다. 라고 대놓고 이야기한게 마음 약한 저로써는 안그랬겠지만, 이것만 좀 잔인했고..
그냥 평범합니다..
더 좋은 여자 만날수 있을지 어떨지도 모르는거죠.
그냥 헤어졌다. 그 뿐..
ArcanumToss
12/01/28 16:13
수정 아이콘
뭐 그런 마음이었다면 솔직하게 말하고 헤어진 게 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욕구는 반드시 해소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바람을 피우게 되거든요.
결혼 전에 여러 여자를 만난 남자는 바람을 안 피우지만 그렇지 않았던 남자는 욕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바람을 피우게 될 가능성이 높죠.
memeticist
12/01/28 16:48
수정 아이콘
변호하는 분들은 오랫동안 사귀던 자신의 여자친구가 단지 다른 남자들을 더 만나고 싶다는 이유로 결별을 통보해도 쿨하게 보내주실 분들이신가 보군요. 이건 이기적인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여자 입장에서 보면 게임에서 주인공의 레벨업을 위해 거쳐가는 중간보스A급 정도로 취급당한 기분이겠네요. 이건 뭐 사람이 경험치 쌓는 도구도 아니고...

사람이 살면서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다 까지는 이해를 해도 그걸 마음 가는대로 실행에 옮기면 욕 듣는게 당연하죠. 심정을 이해를 할 수 있는 것과 그 행동에 대해 변호를 해줄 수 있는 것과는 별개죠. 결국 실행에 옮기는게 최선이라고 해도 어쨌든 결과에 대해서는 욕을 먹어야 되죠. 상대방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이유를 주지 못한채 상대의 마음을 찢어놓고 자신만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는 사람을 두고 잘못이 없다고 한다면 그게 잘못된거죠.
Love&Hate
12/01/28 16:56
수정 아이콘
님이 하신 행동을 그 여자분 다음 남친이 페이하게될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저 역시 같은 행동을 한적이 있고...(물론 저렇게 직접적이진 않았습니다)
그치만 더 좋은 여자는 못만났는데 (외적인 매력이야 있었지만 더 좋은 사람은 아니었어요)
제가 만나게된 여자가 저의 첫여친보다 부족했던 이유는
이미 저같은놈을 과거에 만났었던 여자이기 때문이더군요;;;;


크게 후회했지만 그녀를 위해 그녀와의 관계는 끊어냈지만..
아직도 그때일을 떠올리거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내가 해야할 행동은 그녀를 끊어내는것이 아니라..
아직 날 기다리던 그녀에게 찾아가
평생을 상처를 치유해주며 사는것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애원인것 같은 기회를 한 세번쯤 날렸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녀는 저로인해 생긴 사랑에 대한 불신을 치유해준
(제가 저지른일을 수습해준)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했고
저는 한단계 성숙하게된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그때보단 좋은 남자..는 된것 같구요.
정성남자
12/01/28 16:56
수정 아이콘
차라리 저는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많이사귀고 환경같은게 마음에 안들어서 헤어졌기에 이제와서 별 다른 후회는 안듭니다만

여자친구는 좋은 사람이었지만 난 다른 사람과도 놀아보고 싶으니 끝냈다 근데 후회할거같다 이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네요; 평범하자면 평범한 사람 같네요. 이런 사람들은 넘쳐흐르니까요...하지만 좋은 사람 혹은 생각 싶은 사람은 아니죠.

이 여자분은 처음 사귀는 남자와는 이래서 사귀면 안되는거구나 하고 뼈저리게 깨달았을듯

아마 여자분이 그렇게 붙잡았다는거는 5번 사귀면서 헤어질때의 외로움 + 전 남자들보다 글쓴분이 자기를 더 사랑해줬다고 알았기 때문일겁니다
12/01/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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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여자분은 상처가 컸겠지만... 바람 펴서 헤어지는 이들도 부지기수인데 남자분이 그렇게나 나쁜놈인지 잘 모르겠네요.
글쓴님이 지금 같은 경우가 있으면, 반대로 글쓴님이 헤어진 여자친구분 입장이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런게 모든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연애 아니던가요?

오히려 마음이 떠난 상태에서 헤어지자하기에는 내가 나쁜 사람 되는 것 같고, 그리해서 이도저도 아닌 관계로 계속 만나는 것 보다는 이 상황이 훨씬 나아보입니다. 연인들이 헤어지는 것이 어떤 이유가 됐든 결국은 마음이 떠나기 때문이 아닌가요. 글쓴님 잘못이 있다면 지나칠 정도로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신 것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Love&Hate
12/01/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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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저는 제 전여친이 좋은 여자이고 다시 이런여자 만나기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장점을 알기쉽게 표현하기위해 계측화하자면
쉽게말해 그녀가 100점만점의 애인이라면
그보다 좀 못하지만 90점의 수준급의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실상은
제가 정작 만나게된 다른 분들은 5~60점 정도의 여자였고...
제가 만났던 그녀도 저로인해 더이상 100점만점의 여자친구가 아니게 되더군요.
12/01/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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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분 딱 님 같은 생각으로 여친이랑 헤어지셨는데요, 그 여자분 바로 다른 남자랑 결혼하시더라구요
땅을 치고 후회하셨어요.. 그런 여자 없다며
여자는 금방 갑니다
WhySoSeriuS
12/01/2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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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자는
모르는 여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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