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라는 것이 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따낼 수 있는 상황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따 냈을 때는 바로 둘 수가 없어요.
그것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대마가 걸린 돌에 패를 걸었을 때, 그 대마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에 돌을 두도록 강제하지 않으면, 대마를 잡아버려서 게임을 뒤집어버립니다.
그런데 따내고 따내는 것이 반복되다보면, 계산해야 할 수들이 엄청나게 많아져서 알파고의 약점일 것이라고 추측되는데, 지금 알파고는 그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을 피하고 있는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패라는건 잡힌 자리에 다시 두면 상대 수를 따낼 수 있는 곳을 말합니다. 흑이 잡힌 자리에 다시 두면 백을 따낼 수 있고 백이 잡힌 자리에 다시 두면 흑을 잡을 수 있고 그런 건데 이게 패가 있으면 끝나지 않기 때문에 패 자리에는 연속해서 둘 수 없습니다. 다른 곳에 한번 손을 대야하는데 이 경우 패를 지는 대신 다른 곳에서 이득을 볼 수도 있고 다른 지역의 패와 교환할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