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라니요...
승패는 한국과 유럽 프로게이머들이 서로 엄청난 노력과 멋진 승부 끝에 만들어 낸 것이고요,
단지 그 노력위에 얹혀서 응원하던 사람들에게는 승패를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거야 뭐 누구나 마찬가지죠.
그러므로 사실 본인이 패배했다고 굳이 느끼실 필요도 없고, 그런말하시기에도 민망한 일입니다.
한가지는 근거없는 한국팀 비하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상처입고 있다는 것을
이번 김동준 해설 발언을 통해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는 좀더 담백하게 해외팀을 응원하신다면 서로 더 즐겁게 롤을 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롤드컵은 본인에게도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롤드컵이시겠네요.
그래도 탈퇴하거나 정신승리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인정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사람이 살다보면 가끔 실수하거나 잘못할 수도 있는 거고 뭐 아무래도 좀 단어 선택이 웃기긴 해서 한동안 놀림감 되는 건 어쩔수 없겠지만 본인이 잘못한 부분이 뭔지 알고 앞으로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고 봅니다. 너무 상심하시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패배는 누가 패배했다는 겁니까. 승부는 게이머들이 내는 거죠. 스타 시절에는 좋은 글들 많이 써주신 걸로 기억나는데, 어느새 점점 오만해진 건지 계속해서 비평과 비난, 비아냥의 선을 넘은 것 같아 안타깝긴 합니다. 다시 돌아오시면 남을 깍아내리면서 자기가 응원하는 팀 추켜 세우지 말고, 그냥 응원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