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선수가 밴픽 부분에 대해 저렇게 돌직구성 발언을 하는 건, 아무래도 자신의 출전 기회가 1패만에 교체로 이루어진데 대해 불만을 표하는 느낌도 드네요. 페이커도 2경기에서 패배했지만, 교체없이 3~5경기를 내리나왔다는 점에서 상대적 박탈감 같은 걸 느끼는 걸지도...!?
SKT 분위기가 좋아서 이적까지야 생각할까 싶네요. 월챔도 나가고 싶을테고... 본인 커리어(및 몸값 상승)를 위해선 남아있는게 100번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이적한다쳐도 어중간한 국내 팀으로 이적해버리면 SK에 있을 때보다 나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런지 의문.
뭐... 월챔 이후에 외국리그 팀으로 좋은 조건에 이적한다면야 괜찮을 선택일 수는 있겠다 싶긴 하네요.
음... 이지훈 선수가 마지막에 했던 말,
[1경기도 그렇게 결정된, 나름 참신한 밴픽이었는데 운이 나빠서 안통한 것 같다.] 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해석하는 편이 '더' 맞을 것 같기도 하네요.
근데... 저처럼 받아들였던 사람들도 (적더라도)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지훈 선수가 말을 그리 깔끔하게는 못했기 때문이죠.
(하긴 1경기도 지고, 바로 교체는 당하고... 다행히 이기긴 했지만 본인이 한건 없는 것 같아서 분하고... 요런 상황이라 머리가 복잡했을 수는 있겠네요.)
아무튼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어찌 보면 그렇게 들릴 수도 있는 인터뷰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게 정답일 듯.
본인이 외국 쪽 팀으로 나가려고 했으면 진작 나갈 수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허나, 아마도 SKT에 남는게 본인 커리어 및 가치 상승에 장기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으니 남았겠죠.
(결과론이지만 그 때문에 지금은 인생 첫 결승전을 앞두고 있고, 결승이 잘 풀리면 이어서 월챔에도 나갈테니...)
설혹 한 때 이적을 고민했다고 쳐도, 물론 SKT가 잡기야 잡았겠죠.
근데 그거야 이지훈급 선수를 대하는 팀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요식행위에 가까운 거고,
결국... 본인 의지가 모든 걸 결정짓는 거지, 팀이 억지로 붙잡는다고 남았을 리가 없죠.
반응이 궁금해서 인벤가보니 인벤에서 1경기후 코치진을 많이깐거 같네요 그래서 이지훈 선수가 그거보고 너무하다 싶어 빡친감도 있고 했는데 인터뷰에서 전달이 제대로 안된거 같습니다.
피지알에서만 글보다가 인벤 분위기는 몰랐는데...근데 게시판 가보니 역시 인벤은 인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