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 말씀하신 의도가 명확하게 다가오지않는게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저 역시 아랫문단식으로 비꼬고 교묘하게 또는 대놓고 약올리는 식의 글을 레전드님이 보고 화나시는걸 원치않아서 '자잘한 상처'를 허용하는 룰은 금지되어야한다는 의도로 작성한것인데, 이 의견에 동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속마음은 아랫문단에 더 가까웠다는 점에서 저 스스로도 피지알 규정의 자제력에 감탄하고 있다는 것..을 적으면 역시 벌점감인가요? 흐흐
(그런데 일요일 부분은 진심으로 한 말이었으니 너무 언짢게 받아들이지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미 언짢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괜찮습니다 사실 제가 언짢을 부분은 아니죠; 라기보단 언짢았지만 굳이 끼어들 부분은 아니었죠. 다시 읽어봤지만 다른 사람에게 쓴 답글임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다가 읽은 저 개인에게는 여전히 불쾌한 글이긴 합니다. 도로에서 동물 시체 보면 기분나쁜 뭐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럼에도 굳이 댓글 남긴 건 불쾌함의 확장 재생산이라는 점에서 이런 글들이 일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서로서로 상처될 말은 자제를 하고, 넘어선 글은 규제를 해야겠지요. 저의 주장은 그 규제의 강화구요.
제가 쓴 글은 님이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말이었습니다.
당장 오늘 질문게시판에 청춘불패님과 whoknows님의 글에 달린 답글들을 보십시오. 상대가 공공의 적이라고 느껴지는 순간 득달같이 달려들어 물어뜯습니다. 이것도 이리님 탓입니까? 이리님이 없어지면 이런 공격적인 글들이 없어지고 피지알에 평화가 찾아올까요? (글 작성자분들을 감쌀 생각은 없습니다.)
개인에 대한 처벌은 의미가 없습니다. 할거면 모두에게 적용되는 규정을 강화해야합니다.
소급적용없는 규정 강화를 다들 말씀하시는거 같은데요?
당연히 회원 모두에게 적용되니까 규정이죠.
아니면 그게 규정입니까?
이 토의가 이리님 하나 당장 쫓아내자고 하는건 아닌 것 같은데요.
피지알의 모든 분란이 이리님때문에 일어난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리님이 규정을 무시하고 분란을 매우 여러번 일으켰던건 부정할 수 없고 그게 시발점이 되어 이 토론이 시작된건 사실이죠.
계속 말하지만 소급적용없는 삼진아웃제나 강등 횟수마다 기간을 배수로 늘리는 강화된 규정을 원합니다.
규정은 좀 지켜가면서 자유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좀
엄청난걸 바라는게 아닙니다.
모두가 같은 규정으로 지키려고 노력해가며 서로를 배려해가면서 커뮤니티 생활 하길 바라는거 뿐이예요.
유게 글 자체가 미끼였고, 그로 인한 분란을 충분히 '유도'했다고 봅니다 저는.
(왜 미끼라고 생각하나면, 그같이 특정회원을 소재로 삼은 유게글은 올라올 때마다
싸움으로 -친목화 내지 네임드부심에 대한 위화감 등을 이유로- 이어졌고,
그게 되풀이되면서 서로 올리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으며, 글쓴이도 그걸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그전에도 본인을 소재화하여 시끌했던 전례가 이미 있었기에, 싸움날 가능성은 뻔했죠)
역시나처럼 싸움은 났고 미끼를 쎄게 문 이들이 많아 판이 커졌으나, 판 자체는 작성자가 깔았고
결과적으론 쌍방과실이라 잘잘못을 따져야 하되, 원인 책임만큼은 작성자에게 있다 보는 겁니다.
더불어 그런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니 더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가 건의한 사항이구요. 님과 반대되는 생각은 이렇습니다.
지금 원하는 pgr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필요한 조치가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문제는 커질 뿐입니다.
계도할 시간과 기회는 충분했습니다.
소매치기로 인한 전과다범에게 '계도가능성이 있다' 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확률적으로 0은 아니겠지요. 다만, 왜, 사람들이 즐겁자고 모이는 곳에서 그 0이 아닌 가능성때문에 계속 피해를 받아야 하나요?
혹시 운영진의 계도 활동이 부족했기 때문은 아닌지요?
아.. 주말은 가족과 함께여서 참여를 못한게 아쉽네요..뒤늦었습니다만 제 의견 정리나 덧붙여두겠습니다.
1. 현재 이리님에 대한 영구강등 등 특별 제재는 반대.
-> 사실 이건 주장하는 분도 거의 없는 것 같지만 이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많이 보여서 적어봅니다.
소급적용은 안되죠.
2. 반복 강등자에 대한 가중처벌 규정 필요함.
-> 현재는 1회강등이나 3회강등이나 모두 똑같이 벌점 10점의 최초페널티를 가진다는 것 외에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벌점 10점의 추가 페널티가 지나친 솜방망이이기도 하고,
1회 강등이나 다수 강등이나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는 1회 강등자에 대해 오히려 지나친 처벌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반복 강등자 가중처벌 방안
-> 3진 아웃제 : 반대. 작은 도둑질도 자꾸 하면 상습절도로 징역을 더 오래 살릴 수는 있습니다만..
아무리 도둑질을 많이 한다고 해도 사형을 시키지는 않으니까요. 영구강등은 단순한
잘못의 반복이 아닌 잘못의 크기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벌점추가 부여 : 이게 제가 제안하는 가중처벌 방안인데, (사실 간담회때도 주장했었습니다)
1회 강등시 추가 부여되는 벌점 10점을 재차 강등시에 더 추가해서 부과하는 겁니다.
2회 강등시에는 벌점 1점으로 다시 렙업, 3회 강등시에는 강등기간이 연장되는 효과가 있지요.
주말에만 달리는 경우가 요즘 자주 나오는데 많은 분들이 시간이 진짜 많은 가 보네요.
짧게 이야기하자면 벌점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손 본 필요가 있지 싶네요.
글 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대신에 좀 더 타이트한 강등 점수를 줄 필요가 있겠지요.
다만 일정 시간 이후에 벌점을 회복해 주는 시스템을 넣어 주는 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
현재도 일정시간 이후 벌점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3개월마다 5점이 회복되는 시스템이네요.
반복강등에 대한 벌점이 강화된다면 반대로 벌점회복도 10점으로 늘려줘도 될 것 같긴 합니다.
(기간을 짧게 회복점수는 동일하게가 더 좋을 것 같긴 한데 왠지 운영진이 할 일이 늘어날 것 같아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부분을 좀 더 강화해야 할 듯 싶어서요.
뭐 벌점 시스템이 자동으로 돌아가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다면 벌점 강화를 하든 여러번 강등시 시작 점수를 더 낮추는 방안도 있을 수 있고...
그걸로도 안되면 동일한 이유로 벌점을 받을 경우 벌점을 더 주는 방안도 있을 수 있겠죠.
뭐 그렇게까지 갈만한 유저가 사실 없어보인다는게 문제이긴 한데...
영구강등이 제일 편하죠.
하지만 편한 걸 받아들이는 순간 어려운 길을 가기 어려워지죠.
PGR은 어려운 길을 받아들이고 그로 인한 편함을 누리는 사이트 아니었던가요?
벌점 기준 경계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회원들에게는 벌점의 수치가 좀 세다고 느껴질 수 있겠다 정도의 생각은 들어서 적용한다면 구체적 수치는 좀 조절을 하면 좋을 것 같구요.
'벌점 기준 경계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회원들'의 케이스가 이리님 일 수도 있지만, 지금 자게에 글을 쓰신 다윈님 같은 케이스 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리님으로 인해 스트레스 발생 -> 회원에 따라 스트레스 수용 여부가 다름, 그 결과 누구는 이리님이 괜찮다, 다른 누구는 이리님 때문에 불쾌하다.
사람들의 특성에 따라 다르므로 이런 이유로 서로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다만 pgr은 e-sports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장소입니다. 어떠한 강압으로 모인 곳이 아닌 순전히 개인의 기호로 구성된 커뮤니티입니다. 이런 장소에서 상호 배려만큼 커뮤니티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가치는 찾기 힘듭니다. 글을 쓸 때 자신의 주관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글을 읽는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에서 이리님의 글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물론 배려를 하지 않았다고 처벌을 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존의 자정 작용(정지)을 하는 규칙을 조롱하는 이리님의 언행(휴가 발언)을 고려한다면 가중 처벌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삼진아웃처럼 아예 회원 자격을 박탈하는 것보다 정지 기한을 누진적으로 늘리는 방식을 개인적으로 선호합니다.
댓글 안달려고 했는데 제 댓글에 미흡한 부분이 있으니 보충하는 겸 댓글을 달지요. 왜냐하면 제가 초지일관 나는 괜찮은데? 라고 제 개인감정을 밀어붙이는 감이 있으니까요.
맞습니다. 예의와 에티켓은 사회적 합의죠. 이는 다수결의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거기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열받아 할만한 기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윗사람에게 존중하는 언어를 쓰지 않는다거나, 초면의 사람에게 너무 편하게 대한다든가, 이야기할 때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든가, 선택하는 언어가 거칠고 상스럽다거나 하는 것들이죠.
이는 문명사회에서 사회화를 거친 사람이라면 보편적으로 서로에게 기대할 법한 규칙이고, 이를 근거로 사람들은 기분이 상하거나 안 상하거나 합니다. 그 기준을 통해서 우리는 내가 받아야 할 예의와 내가 줘야 할 예의를 가늠합니다.
그리고 피지알 내에서 예의에 관한 것은 이 상식적인 룰을 따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되짚어봐야 합니다. 절름발이이리가 이 룰을 어겼는지 안 어겼는지요. 그리고 이는 상당히 애매한 영역에 걸쳐져 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라는 회원이 강등되었다, 벌점을 먹었다는 하나의 현상입니다. 그리고 결과죠.
지금 현재 이리님을 비판하는 회원들은 이 두 명제를 자의적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절름발이이리는 벌점을 먹고 강등을 당한다, 절름발이이리는 무례하다 라는 두 명제 말이죠.
여기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면 삼단논법이 완성이 됩니다.
절름발이이리의 말하는 방식이 기분 나쁘다, 절름발이이리는 무례하다, 절름발이이리는 벌점을 먹고 강등을 당한다.
그런데요. 정말로 그렇습니까? 절름발이이리라는 회원의 강등과 벌점은 죄다 지속적인 무례함이나 의도적인 분란유도 이냐 하는 질문을 저는 던지고 있는 겁니다.
왜냐하면, 저는 절름발이이리의 말하는 방식이 기분 나쁘다 와 절름발이이리는 무례하다 가 동치가 되지 않는 경우를 훨씬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이 논란의 시초가 된 운영진 저 마음에 안들죠? 의 유게글과 이를 무례하게 지적한 회원의 댓글에서 딸려온 뭐 라는 글도 이러한 경우일 겁니다.
(저는 이 토론에 저 두 글이 꼭 명시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운영진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신가 봅니다.)
이리님이 썼던 운영진 저 마음에 안들죠 라는 글을 봅시다. 이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쪽에 더 가깝다고 여깁니다. 왜냐하면, 이 전에도 상대적으로 더 유명한 피지알의 특정 회원들에 대한 이해가 깔려있어야 웃음이 나오는 유머는 꾸준히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호날두 게시물에 다윈님의 댓글을 패러디 한다던지, 약이나 의학 관련해서는 레지엔님이나 켈로그김님을 찾는다던지. 이전에는 단맛 드립으로 유명한 짱구님도 빈번히 댓글에서 회자가 되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유머에는 차콜류 - 라고 아예 회원의 아이디를 딴 하나의 유머 계파까지 생겼죠. 목성류도 있고, 김철수도 있고, 뭐 이래저래 많습니다.
운영진을 아예 지칭해서 유머를 던지는 것은 공지위반인가? 아닙니다. 댓글에도 이미 항즐이님이나 알트에어님, 그리고 이전에는 재미없는 유머에는 아예 텍실타 라고 해서 유게 운영자였던 타임리스님을 종종 호출하기도 했으니까요.
이전까지 존재해왔고 지금도 꾸준히 내려오는 피지알 내의 하나의 코드인 겁니다.
어느 사이트든지 운영진은 사람들에게 더 알려져있고, 더 알려져 있는 사람을 지목해 일종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상황은 자연스럽게 발생합니다. 제가 다니는 다른 사이트들도 그렇습니다.
이것은 친목질인가? 아닙니다. 운영진과 절름발이이리님이 사적인 친분을 공개적 게시판에서 나누는 건 저는 목격한 적이 없습니다
(너가 그렇게 피지알 많이 해? 라고 물으시면... 저는 2014년도 최다댓글러 입니다. 어느 분이 이걸 통계를 내주셨더군요. 어지간한 피지알러보다는 많은 게시물을 봤고 댓글을 달고 다녔습니다 이게 이렇게 도움이 되기도 하는군요)
공개적인 친분 교류는 없으나 이리님에게 운영진의 특혜가 베풀어지는가? 아니요. 제가 본바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건 상당히 정치적인 문제죠. 정치성을 배제한다면, 규정 상으로 이리님에게 딱히 기울어져 있는 규칙 적용이 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네임드라 주목을 더 받았으면 받았죠.
자, 그렇다면 이리님의 유머 글은 별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니, 적어도 저처럼 이러이러한 근거에서 이렇게 판단한다, 라고 상대적으로 갈릴 만한 글이라는 겁니다.
그렇지만 이 글은 또 시끄러워집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항의를 합니다. 저나 다른 사람들은 충분히 올릴 수 있지만, 그 사람들은 이 글을 아마 용납할 수 없었나보죠? 그럼 운영진은 해당 글을 삭제합니다. 왜냐하면, 분란이 일어났으니까요.
절름발이이리라는 회원의 글에서 일어나는 분란이란, 대개 이런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그건 누가 봐도 짜증나거나 불편해 할 만한, 이른바 상식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러한 글들이 왜 불편하고 금지되어야 하는지 설득력 있는 주장을 아직까지는 본적이 없습니다)
네임드라고 설친다? 이걸 운영진이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까요. 혹은 통제를 해야 하는 일인가요? 아니면 네임드를 다 없앨까요?
네임드가 되거나, 네임드라면 규정 내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됩니다. 나대는 건 규정으로 막을 일은 아니니까요.
https://pgr21.com/?b=8&n=32233 그걸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게 이 글일 겁니다. 이리님의 자의식과 회원들의 불편함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례죠.
그런데 뭐 어떻게 할까요? 정말 오글거리고 똘아이 같지만, 규정은 안 어긴 거니 그냥 내비둬야죠.
그리고 이 글에서도 역시 분란이 일어납니다. 지금 기준으로도 상당히 많은 700플이 달렸으니까요.
이 글은 자신이 네임드인 것을 활용해 분란을 일으켰으므로 지워졌어야 하는 글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명백히 아니죠.
저 링크의 댓글들에서 평소 이리님에 대한 반감이 어떤 식으로 생기는지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뭐 절름발이이리 라는 회원을 씹어대는 무례한 댓글들은 다 패스합시다. 애초에 그건 논란거리도 안되니까요.
나원 참.
사람들한테 지적받았으면 그걸 고칠생각은 안할망정 오히려 그걸 자신의 캐릭터화하려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무슨 피지알의 연예인이라도 되는 듯 행동하시는데 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그저 웃음만 나온다는 사실을 좀 아셨으면 좋겠군요.
절름발이이리
11/10/10 15:09 웃기려고 쓴 글이니 웃음이 나왔다면 성공이네요.
%%%%%%
11/10/10 15:17 본인의 인격이 모독당하는 걸 보고서도 성공했다며 자위하시는 걸 보니 더 웃기네요.
우와 저를 2번이나 웃기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절름발이이리
11/10/10 15:20 웃기려고 쓴 글이 웃겼으면 성공이지 그게 자위인가요? 어차피 본문에 써 있는 주장들이나 쓰신 글도 다 들었던 얘기인데, 딱히 새삼스럽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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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0 15:28 이해를 못하시는 거 같은데 두 분이 말씀하시는 웃음이 서로 다른 내용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1/10/10 15:30 뭐 정확히 따지면 비웃음이겠죠. 뭐 어떻습니까? :)
%%%%%%
11/10/10 15:37 앞으로도 열심히 비웃어드리겠습니다. 어차피 본인은 신경 안쓰신다고 했으니 앞으로 제가 비웃어도 거기다 대꾸하진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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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0 15:38 뭐 어떻겠느냐는 개인의 감상이고 지적하는 건 성공이 아니라 자위가 더 맞다는 것입니다.
아마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리님의 특성이겠죠. 분명히 저렇게 이죽거리는 게 어떤 사람들은 참 꼴보기 싫을 겁니다.
그런데. 저 이죽거리는 댓글을 어떻게 운영진이 제재할까요? 비아냥이라는 항목으로요? 물론 비아냥은 안되는 겁니다만 그 대상과 정도에 있어서 저걸 명확하게 규제할 수 있는 기준을 어떻게 세울까요? 저 같은 사람은 "규정 안에서 재치있게 받아치는군" 이라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비아냥까지는 안가는, 약 오를지도 모르는 말인거죠. 제가 볼 때 저건 자학적 개그입니다.
이를 제재하기 위해서 "절름발이이리의 댓글은 규정에는 어긋나지 않으나 그 이죽거림이 보는 사람들을 상당히 빡치게 만들기 때문에 딱히 반말, 욕설, 비아냥, 인신공격 등의 명쾌한 증거가 없음에도 이에 대한 벌점과 강등처리를 한다" 고 조항을 만들어야 하는 건 더더욱 아니겠지요.
그리고 한가지 더 관찰가능한 건, 이리님이 이죽거리는 지점에는 거의 반드시 (규정을 위반하는) 상대방의 도발이 있다는 겁니다.
보통 어그로꾼처럼 "넌 돌아이" 라는 댓글에 "너가 더 돌아이" 라는 식으로 역공을 취하거나 "너 왜 나한테 돌아이라고 하니?" 하고 규정을 걸고 넘어가지는 않는게 특징이죠.
"넌 돌아이" 라고 험한 말을 던지면 "난 돌아이 맞음" 이라고 하거나, "난 돌아이이긴 한데, 돌아이라는 게 꼭 나쁘진 않음", "그게 나의 매력" 하고 상대방의 공격을 인정하면서 힘을 뺴놓죠.
그래서 이런 댓글 싸움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이 글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하면 쿨한척 하면서 받아치는게 더 재수없네요. 사람들이 지적하는건 나름 이유가 있는건데 말이죠.
절름발이이리
11/10/10 15:24 그럼 성내면서 받아칠까요? 아니면 다 이유가 있어서 지적하는 거니 그냥 받아들일까요? 재수없는 거야 호불호지만, 제가 그래야 하는게 당위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
11/10/10 15:29 이리님은 사람들이 이리님한테 댓글달면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기계인가요? 소통이 전혀 안되시는 분이네요. 저는 지적을 받아드려라고 이야기 하지도 않았고 그게 당위라고 이야기 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지적하는거에 대한 태도가 굉장히 재수없다고 이야기 한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1/10/10 15:31 그래야 할 당위가 없다는 얘기는, 제가 알아서 할 문제란 얘기죠. 마음에 들어하시든 말든..
대개 이런 형태의 싸움이 일어나고, 또 이리님은 그걸 다 맞받아치고,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들은 한번 더 열받고, 분란이 일어나는겁니다. 그렇다면, 이리님은 이런 분란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네임드 티를 내는 글을 안쓰고, 셀프 조롱의 댓글도 참고, 침묵이나 딱딱한 예의로만 일관해야 하는 걸까요? 그런 식의 태도 규정은 어느 피지알러에게도, 어느 피지알러도 할 수 없는 겁니다.
조금 더 부드럽게 / 상대방에 맞게 / 겸허하게 댓글을 쓰면 싸움은 일어나지 않겠죠. 하지만 그건 그냥 우리가 권유 선에서 그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렇기에 이번 토론은, 싸움을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해 한 유저의 개성 자체를 아예 말살하자는 이야기와 다름이 없어요.
물론 절름발이이리님이 시종일관 규정을 잘 지키는 건 아닙니다. 때로는 공지사항 위반이 명백한 잘못들도 하죠. 그렇지만 그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들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조치를 온전히 다 채우고 난 후에는 돌아와서 또 활동을 하죠.여기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그래서 제가 계속해서 다수제일주의라고 이번 사태를 비판하는 겁니다. 난 불편해, 나도 불편해, 그러니 저 사람을 쫓아내자!! 는 이야기는 옳고 그름에 관한 명백한 기준이 없이 기분에 따라서 누군가를 추방하고 박해하는 행위가 된다는 거에요. 그리고 이걸 우리는 왕따라고 부릅니다. 안 그런가요?
사악군님은 예의와 에티켓이 다수의 취향 이라고도 하셨죠. 그렇다면 제가 묻겠습니다. 우리가 공유하는 자유라는 건 취향에 따라서 불공평하게 적용해도 되는 것인가요?
저는 제 취향에 맞지 않는 글을 쓰는 특정회원을 (그리고 그 특정회원이 논란도 많고 강등도 많이 먹었다면) 제 취향과 비슷한 사람들과 모여서 격리하는 게 정당한 일입니까?
고리타분한 인용을 해서 죄송합니다만, 자유론을 주창했던 존 스튜어트 밀은 "기호의 자유" 역시도 절대 침해받을 수 없는 자유의 하나로 규정했습니다. 기호가 자유를 억압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도 없고, 또 기호가 남에게 간섭을 받아서도 안되는 거죠.
그러니까 절름발이이리님에 대한 처분, 그리고 그런 식의 처분을 다루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려면, 절름발이이리님의 글에 대한 불쾌함을 넘어서는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나는 저 사람이 기분 나뻐!! 에서 더 나아가 나는 저 사람의 이러이러한 점이 이러이러한 부분에서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어떤 규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제재하자!! 가 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절름발이이리님의 처분을 원하거나, 그런 식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글에는 "많은 사람이 불쾌해한다" 는 다수제일주의밖에 없지 않습니까?
정작 중요한 무례하다, 같은 부분은 뭐가 어떻게 무례한지를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구요. (저는 절름발이이리님이 이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할 때, 그러니까 카이스트 관련 글로 피지알에 거의 최초의 사단을 크게 일으켰을 때부터 봤는데 그 때도 무례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논리 자체가 동의를 얻지 못했을 뿐이죠)
그러니까 이를 설득하려면 새로운 법안의 주창자들은 "비아냥의 적용 범위를 늘려서 듣는 사람이 아리까리하게만 느껴도 이를 처벌해 훨씬 더 예의바른 피지알을 만들자"
"자뻑글이나 의미없는 글은 가끔이라도 못올리게 하자"
"그 의도가 어찌되었던 친목질을 막기 위해 피지알의 특정 회원 언급은 절대 금지, 그리고 특정 회원을 떠올리게끔 하는 코드 언급 금지를 보다 더 확실하게 적용하자"
등등의 기준점을 내세워야 할 겁니다. 그런데 이건 전부다 굳이 규정지을만한 일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거나 애매하게 생각하는 지점이란 거죠.
제 주장의 근본원칙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라는 가치관이며, 그것은 누가 됐든 지켜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유로운 대신 무례해도 되냐, 마음대로 해도 되냐, 라고 곡해하시지 않도록 첨언하자면, 그것은 무한정의 자유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절름발이이리님이 하는 것은 우리가 현재 서로에게 합의하고 있는 자유의 범위 안에 있는 것이고, 따라서 이건 지켜져야 하는 거죠.
그럼 이리 같은 사람이 계속 늘어나도 상관없냐? 라고 물으실 수도 있을텐데, 네. 그게 무슨 문제가 있나요?
그 정도 이죽거림이야 백명이 되든 천명이 되든 그건 개개인의 자유에 따라 달린거죠(사실 이런 가정이 의미가 없는게, 우리는 이미 절름발이이리라는 회원의 특이함, 개별성을 전제하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예의의 기준을 마음대로 정하면 곤란하다, 이건 진짜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그건 자유를 침해하는 게 되니까요.
우리가 공지와 규칙으로 지켜야 하는 예의의 기준을 마음대로 정하는 건 진짜, 정말로 곤란한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사태를 공정하게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느 정도 이리님의 업이긴 합니다)
절름발이이리라는 회원이 정말 특정 규제를 요구할만큼의 위험 인물인지, 혹은 그 위험이란 게 피지알이 그동안 고수했던 자유주의의 선을 후퇴시키면서까지 발본색원해야 하는 것인지를 알려면 그 사람이 쓴 글과 댓글을 읽어봐야겠죠.
굳이 제가 위에 링크한 글 아니라 다른 어느 글을 읽어봐도 조금 더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는 유의미한 작업이 될 겁니다.
절름발이이리는 무례하다 - 라는 건 제가 볼 때 한조각에 인상에 불과합니다. 그 전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커다란 부분들, 나머지 많은 부분들도 참고해야 하겠죠.
이 댓글을 마지막으로 저는 정말 이 토론에 참여하지 않겠습니다. 그제 키보드를 불태울 때 이렇게 썼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지만, 뭐 저는 이제 할 만큼 제 주장을 펼쳤으니까요.
사실 저는 절름발이이리님의 행동이 그다지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이번 배틀엔 참가를 못했습니다만
소위 '이리님 팬입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던 적이 있는 사람들 중에 한명인걸요. 흐흐흐
인용하신 예전 자기소개글에도 '호불호를 가린다면 호'라고 남긴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기분나쁘지 않다는 게 이리님이 무례하지 않은 이유가 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단순히 다수가 옳으냐 라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전에 이리님과 논쟁한 적도 있는데
이리님은 자신이 지켜야 하는 적정선을 스스로 정해놓고 그것을 넘지 않는 이상 본인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시죠.
그런데 그 선은 일반적인 예의의 기준에 못 미치거든요. 이게 일반적인 예의 기준선이 맞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은 결국 일반 대중의 반응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또 그 예의의 기준선은 TPO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제 고등학교 친구들하고는 시발새키야 이러면서 서로 까대며 대화하는 게 예의에 어긋나는게 아니지만
대학 친구들하고는 술자리 사석이라도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고, 직장회식에서 그렇게 하면 미친놈 소리 듣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pgr이죠. pgr에서 그 판단을 최종적으로 내리는 것은
벌점을 부과하는 운영진의 판단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리님은 이미 운영진의 판단 하에서도
여러번 벌점을 받으신 바 있습니다. 그러면 pgr에서 예의의 기준선을 올리실 필요가 있는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내 선을 지켰고 내 선이 합리적이니 잘못이 없다는 이리님의 행동이나 태도는
'무례하다'는 평가를 벗어날 수 없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리님 팬인 이유는 무례함에 오는 해악보다
그 페르소나와 필력에서 오는 양질의 볼거리, 이리님이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이트 유지의 본질인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어내시기 때문이죠)
지금 일어나고 있는 토론이 이번 이리님 유게글 사태가 원인이 되어 촉발된 것도 맞지만
반복되는 강등이 있는 경우 가중처벌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논제는 이번에 처음 발제된 것이 아니라
예전 피지알 간담회때부터 논의가 되어왔던 주제이고, 추후 온라인 토의를 거치기로 했던 주제입니다.
다만 여러가지 사정등에 의해 지금까지 연기되어왔던 것뿐입니다.
적어도 이리는 당장 영구강등해야한다!는 주장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설득력도 없습니다.
저는 왕천군님이 왜 이렇게까지 흥분하시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간만에 이리님 또 렙업하셨네 정도의 느낌이라..
사실 이번 일이 다 끝나고 보게 되어서 전후사정을 제대로 몰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