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50% 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생활 수준이나 학력 등이 높은 분당 재보선 때 49.1 % 였는데 그보다 인적 구성이나 직업 등이 다양한 서울에서 50%가 나온다는건 좀 어려워 보입니다. 강남, 서초 정도만 50% 전후로 보고 전체적으로 46% 약간 넘지 않을까 하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선거 결과는 여전히 박원순 후보가 우세하리라고 봅니다. 일단 여론조사 결과부터 시종일관 우위를 뻇긴 적이 없습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불리하게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분당도 마찬가지였고 6시 이전 직장인들이 퇴근 러시가 시작되기 전까지 어느정도 뒤지는 것은 예상했을 겁니다. 지금 야권의 반응은 혹시나 승부 끝난거 아닌가 싶은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제스쳐라고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일단 찍어야 표가 되는 것이니까요. 야권이 이렇게 대동단결했는데 겨우 신승하는 것도 그리 반갑지는 않을 겁니다.
더군다나 투표율이 작년 6.2 지방선거보다 떨어지는건 당연한 일이면서도 동시에 한나라당에게도 그리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 야당이 단결한 상황이니 야당 표는 거의 다 나올거라고 생각하면 작년 지방선거 투표장에 나왔는데 오늘 투표장에 안나온 표들은 한나라당에 실망한 표이거나 일을 팽개치고 투표에 나오기 힘든 한나라당의 표밭인 저소득, 저학력층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일 겁니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역시 서초, 강남, 송파를 포함해 용산, 강동에 오세훈 전 시장쪽으로 표가 몰렸더라구요.
다른데서는 박빙 혹은 관악같은 쪽은 한명숙 전 총리 쪽으로 몰렸는데..
서초, 강남, 송파는 그렇차고 쳐도 용산, 강동쪽도 중요하지 싶네요.
물론 저번 선거하곤 양상이 많이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