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투표로 당락이 결정되는 이런 프로그램에서
제가 정서적으로 거부감을 안 느끼는 소재를 나름 훌륭히 소화해 냈다고 생각했기에
오히려 계획에 없던 문자표를 하나 던졌고
뻔히 대본 있는 드라마인걸 아는 상황에서
게이 역할 맡았다고 표가줄어들리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정성을 따지고 들자면 누가 무슨 역할을 맡아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공정성 걸고 넘어질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평가하지 않고 그냥저쪽에서 준비한대로 즐기는 입장에서
오늘이 슈퍼스타케이 1,2,3 통틀어서 가장 좋은 무대였습니다.
??흑인을 안좋아할 수는 있습니다. 그거야 뭐 개인적인 취향이고 정말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요.
하지만 님같이 그걸 드러내면서 말하는건 심각한 인권 침해입니다.
게이는 대부분이 선천적인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내가 선천적으로 다리가 하나 없다해서 다른 사람에게 차별 받을 이유가 없고
내가 피부가 검거나 노랗다고해서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차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성적 취향이 동성애라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차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님은 님과 다르다는 이유로 동성애를 차별하고 그걸 표현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냥 평생 입 밖에 내지 않고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님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건 늘 푸른솔솔 님이 정서적으로 거부감을 안 느꼈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주장입니다.
공정성을 따질 때는 당연히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대중들이 어떻게 생각할 까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본이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김도현이라는 인물의 이미지에 드라마가 영향을 주진 않겠죠.
하지만 오늘 김도현의 무대에만 국한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오늘의 무대들은 스토리의 연장선 상에서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무대들입니다. 당연히 공감하지 못하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무대를 만들어야 했던 김도현의 무대가 사람들의 가슴에 와닿지 않을 수 밖에 없죠. 사람이 무대든 드라마든 어떤 작품을 감상할 때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감상하는 것인데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게이가 선천적이라는 소리는 정말 처음 들어봤네요.
정말 그런건가요? 통계적이나 의학적으로? 몰라서 정말로 묻는 겁니다만.
즉 간단히 말하자면, 지금 저와 생각차이가 가장 크게 갈라진게 선천적이냐 아니냐 부분인 것 같아서요.
저는 가령 트랜스젠더는 크게 거부감이 없습니다. 말씀대로 선천적, 유전적 문제 쪽이라고 알고 있으니까요.
인종이나, 신체적 장애 문제도 본인의 선택이랑 무관한 문제니까 마찬가지겠죠.
저는 다만 동성애 이성애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문제라고 생각하니까 완전 다른 문제라고 봐왔던 것이구요.
그래서 동성애에 관한 호불호는,
즉 종교적 호불호를 표현하는 것이나, 정치적 호불호를 표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동성애가 선택이 아닌 선천적인 부분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라면 제가 생각을 달리해야겠죠.
그치만 그런 소리 자체를 처음 들어봤는데, 말씀대로라면 그런 부분 좀 알려주시기 바래요.
pawn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셔서 거기에 답하다 보니 pawn 님을 지목해서 얘기한 것처럼 돼버렸지만,
비단 이 문제뿐만 아니라 요새 이슈화 되고 있는 정치 관련 글에서도 그렇고
이 곳 pgr 에서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아니 대체' 로 시작해서
마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정상이 아닌 사람으로 치부해 버리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만히 있자니 도매끔으로 묶여서 비판받게 되고 뭐라 하자니 시끄러워질 것 같아 그냥 있게 되는 불편함, 그런 것이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지만 그걸 넘어서
내가 비정상 혹은 생각 없는 사람으로 몰리게 되어 기분 나빠지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슈퍼스타K TOP5 생방송 불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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