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게임 내용에 관해서 작가들이 대본을 쓰는 게 있습니다. 물론 대본만으로 모든 걸 진행할 리는 없지만 - 온게임넷 작가가 밝혔죠. 민주희 씨 같은 경우는 게임에 대해서도 잘 알고 많은 부분이 좋았지만, 본인이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무리수를 던지는 부분이 있어서 안타까웠다...는 식으로요. 신변잡기라든가 선수들 간의 구도에 대해 물을 때는 조은나래 씨도 말을 잘 하는데, 게임 내적인 걸 물을 때는 도무지 본인이 질문하는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듭니다. 그게 문제인 것 같아요.
선수들은 게임을 계속 진행해온 입장이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 어떤어떤 명장면에 대해 질문을 던지더라도 '어떤 장면을 말하는 거지?'라고 생각해서 바로 캐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상황에 대한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다시 되묻는데, 조은나래 씨가 거기서 질문의 내용을 확실히 잡아주지 못하고 당황해하는 모습이었어요. 질문에 대한 확인이 전혀 안 이루어져서 안타까웠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 입니다. 용산 처음 가보고 집에서 경기만 챙겨봤지, 조은나래 씨는 처음 본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무슨 질문이 핵심을 모르겠고 인터뷰 수준도 낮다구요. (본인이 뭘 물어보는건지 대본대로 읽느라 모르는채로 질문 하는게 보는 입장에선 인터뷰 수준이 높아 보이진 않는)
어물어물 핵심을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니, 어린 선수들도 답변을 어중간하게 하게 된다고 봐요.
늘긴 늘었는데 보는 사람 갑갑한 인터뷰 연속이예요.
옷도 꼭 혈기왕성한 한참 나이의 선수들 앞에서 꼭 저렇게 입어야하는지도 좀. 이건 회사에서 주는대로 입는거겠지만.
덕분에 일부 선수들은 조은나래 씨 신체 일부에 와드 박았냐고 놀림 당하죠.
누누가 의미가 없다뇨~! 적어도 탱템 두른 정글 리븐보다는 존재감 10배는 더 컸죠.
루시안이 마지막에 그렇게 힘낼 수 있게 된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거기서 끊겼으면 바로 바론 나가는데 필사적으로 막는게 블레이즈 입장에서는 당연했다고 봅니다. 누누가 그건 사실 실수했죠.
강민해설 여전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듯해요..
예전보다야 cj편파해설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만 전체적으로 강설수설이 많았는데
플레임이 탑 타워끼고 미니언 하나 놓치는 장면에서
"아 플레임선수 미니언 하나 놓쳤어요.(너무 아쉽다는 어투로)"
팬심이 느껴지는 불필요한 멘트죠 해설자로선..크크
오늘 경기 정말 재미있었는데 클템해설이 있었으면 더 양념 잘해줄거같다는 생각에 살짝 아쉽네요.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딱히 조은나래 씨 보다 잘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여성 리포터 중에서요.
게임을 잘 알면서 말까지 잘해야 하는데 조은나래 씨는 리포터 경력도 있고 딱히 떨어지는 자원은 아닌 거 같고요.
앞으로 더 발전하길 바라야죠. 실제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앞으로 언제까지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해설자들이 직접 질문하면 일부 시청자들은 훨씬 만족하겠지만 괜히 타스포츠에서도 여성 아나운서 쓰는 게 아니죠.
실검에 올라오는 빈도만 봐도 여성이 인터뷰 하는게 확실히 불호보다는 호가 많다고 봅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는 거죠.
그리고 혼자서 인터뷰 하는 게 쉬운 건 아니라서요. 다른 사람이 해도 백프로 만족스런 인터뷰가 나오긴 힘들다고 봅니다.
게이머들이 모두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