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늘 이야기하지만
불독은 진짜 성장은 하는데 속도가 느립니다. 분명 정체되는 사람도 많기때문에 결코 단점만 되는 건 아니지만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성장속도가 느린데 이게 심지에 불이 붙는 속도 자체가 너무 늦는 거 같습니다. 프로라면 무언가 활활 타오르는 게 있어야하는데 불독한테서 성장가능성은 조금씩 보이는데 뭔가 승부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이는 소년만화스러운 불타오르는 그런게 너무 안보임...
비디디가, CJ-롱주(스프링) 시절엔 형들의 기에 눌려서 의견표출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서머에서 주전이 된 뒤론 갑자기 말이 트이면서 순식간에 S급 미드까지 올라갔던걸 생각해보면 불독 본인이 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팀원의 변화도 필요했다고 느껴서 불독 외 전원 교체를 시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광대역을 자처했던 칸과, 동생들 웃기기 위해 망가져주는 프레이, 케어의 달인 고릴라 등, 팀원 도움덕분에 비디디가 가면을 벗고(...) 네모악마가 되었던 것처럼 불독도 본인에게 맞는 팀원들이 갖춰지면 순식간에 포텐이 터질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