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됨) 제가 볼 때에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방역은 중단하고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방역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거리두기를 강화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망자를 0명으로 만드는 것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도 아닙니다.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지 않는 선에서의 경제의 재활성화와 일상 회복입니다.
교육, 경제와 자영업자 아니 코로나 이외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까지 코로나 사망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정녕 맞는 일일지 생각해보아야합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사망 원인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죽는 사람이 어느 정도 나오더라도 사회경제적인 피해가 적다면, 그것을 택해야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지리한 거리두기와 방역은 백신의 접종율을 올린 후에 일상으로 돌아갈테니 기다려달라라는 명분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물음표를 가졌던 백신의 효과와 백신의 효능 지속 기간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낮았고, 지속적으로 변이가 나와서 돌파감염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치료제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무슨 영화에서처럼 한순간에 모두가 자유로워지는 시나리오는 없습니다. 또한, 백신이든 치료제든 변이가 나오는 속도만큼 개발이 쫓아가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쫓아갈 수 없습니다. 수년간을 장기간 거리두기 유지할 각오가 아니라면, 방역 단계를 올리라는 말을 쉽게 뱉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에게는 거리두기로 인한 피해를 보상할 여유도 없으며, 다시 시행한 거리두기를 해제할 탈출구나 목표점도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일상을 회복하면 5천명이든 1만명이든 나오게 되어있는거였고, 당연한 시나리오였습니다.
이들을 모두 병원에서 보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결국 중증환자를 케어할 병상은 지금보다는 늘렸어야하되 재택치료로 가는 방향성은 틀린 것이 없습니다. 1년동안의 거리두기로 우리들은 시간을 충분히 주었고, 그렇다면 위드코로나를 생각하면서 병상을 늘리지 않은건 정부의 확실한 잘못입니다. 의사가 1년만에 키워지냐 이런 비난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에는 의사는 사실상 포화 상태입니다. 다만, 코로나를 봐줄 의사가 없을 뿐이죠. 왜 없을까요? 코로나와 같은 내과적인 질환의 환자를 보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코로나에 걸린 환자들과의 잦은 접촉으로 그 의료진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될 위험과 지속적으로 시행하게 될 PCR검사 그리고 격리 생활들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지금 정부에서 코로나 병동에서 일하는 의사에게 제시하는 조건을 보십시오. 이게 과연 충분한 것인가? 대부분은 단기적인 계약직이기도 해서 근로 안정성도 떨어지죠. 저같아도 당연히 안하죠. 정부는 결국 이런 곳에 돈과 재원을 쓸 의지가 없는겁니다. 위드 코로나에 준비가 안되있다는 거죠. 그냥 전국민 재난지원금만 뿌려댈 뿐이죠.
백신 80프로 맞춘 지금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백신으로 인해 우리가 기대하는 현상이 벌어졌나요? 2차로도 안 됬는데, 부스터샷으로도 될리 만무하죠. 치료제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부스터샷도 치료제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예상이 틀렸다는겁니다. 걔네들은 그냥 데이터상 통계적으로 효과가 있다니깐 쓸 뿐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종식을 이루고 마스크를 벗는 상상은 아주 먼 미래이거나 이룰 수 없는 환상입니다.
앞으로 나오는 백신과 치료제를 기다리거나 기대하지 않고, 현재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생각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