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침상 화이자 백신은 LDS 주사기를 써야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일반 주사기를 써도 되게 되있습니다.
일반 주사기를 쓰던 병원에선 LDS 주사기를 쓰려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가 있고, 병원에서 보건소로 LDS 주사기를 받으러 가야한다고 하네요.
어쨋든 병원만 불쌍한 겁니다.
(수정됨) 정확히는 봉쇄조치가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입니다. 이스라엘처럼 제한 해제하려다 한국정도 상황을 가져가겠다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사실 영국이 상황이 안좋다기엔, 확진자는 일일 3천명, 사망자 수가 10명 전후(사망 관리로 따지면 일본, 대만보다 낮고 한국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고 얼마 전엔 최초로 일일 사망자 0명도 나왔습니다)인데 아직도 500명씩 죽어가는 미국, 100명씩 사망하는 독일, 프랑스보다 훨씬 낫습니다.
코벡스 물량 포기하고 이거 일찍 받아오는 건 어떨까 싶네요. 코벡스로 들어올 남은 물량이 AZ 875만, 화이자 125만인가 그렇다는데, 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은 뭐 성능이 비슷비슷하니까요. 안그래도 코벡스에 선진국이 백신 타가는 거 고깝게 보는 시선도 있는데 백신 일찍 받으면서 한국은 미국 골칫거리 해결해주고, 외적으론 개도국 물량 배려하는 모양새 만들 수 있고, 미국은 자기들 재고 처리할 수 있으니...
델타변이가 주류가 되기전에는 1차 접종만으로도 중증화예방을 아주 잘하고 있었고,
1차 접종을 집중해서 한 영국이 미국보다 훨씬 빨리 고연령층을 커버해서 사망자를 빨리 줄일수 있었죠.
델타변이가 주류가 되서 확진자가 미국보다도 오히려 많아진 (인구비례로) 상태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영국 상황은 전혀 안좋은 편은 아니죠.
사망자같은 경우는 후행지표긴한데 입원 환자들이 증가율도 상대적으로 적어서
이번에 델타변이로 인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웨이브에는 사망자는 크게 늘진 않을꺼 같습니다. 백신의 위엄이죠.
(수정됨) 서구에서 승인된 백신 4종은 특히 고연령층은 수급되는대로 맞추도록(맞도록 유도)하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젊은층은 치명률도 낮고 면역 반응 부작용도 크니 다른 걸 좀 기다려도 되지만,
고연령층한테는 일단 들어오는대로 접종한 한국에 비해 2~30명 사망자 발생 중인 대만, 50~100명의 일본의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크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대만 일본도 세계 평균에 비하면 완전 선녀지만, 오히려 그래서 3천 명이 확진되도 치명률은 유지하고 있는 영국 사례가 좀 더 의미있게 다가오지 않나 하네요.
(수정됨) 얀센은 잘 모르겠는데, AZ 는 고연령층에서는 오히려 임상에서 전체 연령보다 더 효율이 높게 나왔으니깐요.
한국에서도 고연령층 위주로 접종한후 예방효율이 높게 나온걸 보면 이 데이터에 꽤 신뢰가 있어보여서
결과론적으로 AZ 를 고연령층 위주로 빠르게 접종시킨 영국 전략이 옳았다고 봐야죠.
다만 AZ 접종자들 사이에서 델타감염이 돌파감염이 되고, 그사람들이 다시 다른사람들에게 전파시키는 식으로 해서 백신을 아직 접종받지 못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그들이 입원하는 케이스가 늘어나는거 같은데, 영국에서 30세 이하도 이번주쯤부터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한다고 하니 이 연령층까지 접종 다 하면 그것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꺼 같습니다.
백신이 넘치는데 안맞겠다는 주들때문에 접종이 속도가 안나오는 미국과 다르게
영국의 백신 접종의지는 넘쳐흘러서 아직도 원하는 사람들이 다 백신을 못받은 상태거든요.
(물론 영국이 더 고령화되어있는 국가라 접종 대상 비율이 미국보다 높은 이유도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