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 미오나
17/05/23 14:11
천하의 커제도 거의 멘탈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이세돌이 훅 넘어갈 때 같은 리액션이 계속 나옵니다. 거의 바둑판에 달라붙다시피 했는데...알파고는 제한시간도 2시간 17분이나 남았습니다. 커제는 1시간 정도 입니다.
진정석
17/05/23 14:12
그런데 이세돌이랑 알파고때부터 느낀건데, 바둑에 있어서 직관이라는 게 학습 그러니깐 경험에 의해 축적된 것에 불과하지 않나요 경우의수는 많지만 결국 기억력이라고 보기 때문에 너무 좌절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지이 않나싶어요
호리 미오나
17/05/23 14:18
와 그래도 천하의 커제... 쉽진 않지만 외줄타기 같은 타개에 계속 나섭니다. 실낱 같은 수를 계속 밀고 나가는건 대단하네요.
호리 미오나
17/05/23 14:42
커제 완전히 박살났네요... 얼추 봐도 덤 빼고 반면으로도 5집 이상 차이나는거 같은데...ㅠㅜ 알파고는 1시간도채 안썼습니다.
1perlson
17/05/23 14:44
사실 궁금한건 이번에도 대충 이야기를 해주긴 했지만 기술의 발달과 알파고님의 경량화가 관건이죠. 체스는 스마트폰 어플로도 인간을 이기듯 바둑도 엄청난 머신에서 돌리다가 흔히 보이는 가정용 컴퓨터 사이즈로 이길꺼다 이정도?
1perlson
17/05/23 14:46
이거 페어가 아니라 그냥 알파고님 충성충성충성 하면서 고스트바둑왕하면 게임이 어떻게 되려나 궁금하네요 크크
1perlson
17/05/23 14:47
연속으로 쓰신 댓글의 온도차이가 ㅠㅠ 알파고님
Armsci
17/05/23 14:50
좀 신기한건 자체학습이라 하는데 저번보다 더 사람처럼 두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번보다 쓸데없는 군더더기가 덜한 느낌이..
호리 미오나
17/05/23 14:52
외줄타기라는게
안전 조치 대신 돌파, 조이기에 올인한 건데
그게 막히고 아까 외면했던 약점들이 터지는 거라서ㅠㅜ
알파고가 매섭게 추궁하지 않고 적당히 받고 얄밉게 쿡쿡 찌르는 선에서 정리하는 거라 이 정도입니다.
1perlson
17/05/23 14:53
뭔가 바둑을 몰라도 상상이 가는군요.
라롬
17/05/23 14:53
둘다 충성충성충성 하면 백이 이깁니다.
Armsci
17/05/23 14:54
진짜 얄밉게 두네요. '딱 약점 있는만큼 받아갈께~'라는 느낌..

그리고 선수가 저리 큰 거구나..
호리 미오나
17/05/23 14:59
알파고는 여기서 최대 10집이 날수 있지만 싸움나서 손해볼수도 있다하면 그냥 고민없이 물러나서 5집 내고 안정되게 지켜버리거든요.
왜냐하면 반면에서 이미 자신이 이겼기 때문입니다. 5집 이기나 7집 이기나 똑같다는 거죠.
호리 미오나
17/05/23 15:00
적당히 맞춰주는게 눈에 보이는데도
수마다 손해가 나니 인류 수퍼엘리트인 기사 입장에선 정말 미칠 것 같겠죠.
심지어 소모시간은 58분 대 2시간30분...
sinsalatu
17/05/23 15:08
더 미치죠 그냥 확 끝내라고 야금 야금 죽이지말고 ㅡㅡ
이런식으로 분해당하면서 탈탈털리면 멘탈 완전 쿠크다스 가루됩니다
사성청아
17/05/23 15:10
이전버전에서는 인간기보학습 이후 자신과의 학습 때문에 오류가 생겼었습니다

자신의 상대로 자신만을 상대하니
자신을 상대하는데 특화된 버전이 되어버렸다고합니다
"내 상대방은 이런 수만 두어" 라고 고정관념이 생겨버린거죠

이번 버전은 상대를 조금 더 다양하게 두어 (상대버전이 여러가지)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합니다
초기 학습에 인간의 기보를 넣었느냐 아니냐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aDayInTheLife
17/05/23 15:15
전에는 엥? 엥? 싶은 수가 좀 많이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훨씬 이해가 되는 수를 두는 느낌이네요...?
바알못이긴 하지만..
aSlLeR
17/05/23 15:22
그렇죠. 죽을 걸 아는데 야금야금 칼을 밀어넣는 기분...
PYROS
17/05/23 15:23
알파고 인성 또 나오네요...
수지
17/05/23 15:25
충성충성충성!!
vlncentz
17/05/23 15:38
지금 백이 반집 정도로 앞서고 있는 것 같은데 맞나요? 소리를 켜질 못하는 상황이라 해설분들이 뭐라는지를 못듣습니다.
아리아
17/05/23 15:41
끝내기에서 이상하게 두는 건 여전하네요
노노리리
17/05/23 15:43
알파고님 충성충성충성!
Derrida
17/05/23 15:55
알파고 1집 반 승
egernya
17/05/23 16:12
알파고님한테 11단 새로 만들어서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충성충성충성
토이스토리G
17/05/23 19:33
알파고가 이젠 지도바둑을 두는 기분으로 바둑을 두는게 아닐까 싶어요.
오류라니.. 그건 갓파고님이 절대 그럴리 없고.. 이상한수는 말 그대로 유리한걸 다소 상쇄시켜서 티비에 멋지게 나오겠다는 의지표명이 아닐지..
벨리어스
17/05/24 00:19
말씀을 보니 바둑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닌거같아서...
저는 가까운 미래에 그런 시대가 온다면, 컴퓨터에 이끌리며 살아남을바에는 저 자신의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견지한채 죽을랩니다. 아마 이런 양상으로 인한 사회문제도 생기지 않을지 싶은데...

훗날 만약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이끌리다보면, 좀 극단적인 예로서...어느순간 컴퓨터가 죽으라고 하면 의심없이 기꺼이 죽을수도있거나, 누굴 죽이라고 하면 진짜 실행에 옮기는... 그런 인간의 자아상실의 극단적 상황도 있을것 같습니다.
또는 인공지능을 신같은 존재로 숭배하는 일종의 종교집단같은게 탄생을 한다거나.

인간vs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예전에도 얘기가 됬었지만 터미네이터가 단순 영화속 얘기가 되지 않을 수 있을거같습니다.
네~ 다음
17/05/24 04:30
바알못인데 알파고 특징이 전성기 이창호플레이랑 비슷하다고하던데..

그냥 딱 이길만큼만 이기게함.. 알사범님 충성충성충성
라롬
17/05/24 10:21
분명히 그러한 미래는 올 것입니다. 예시로 드신 것과 같이 인공지능이 죽이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이사람은 죽어야하는구나' 라고 믿고 당연히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대부분의 미래학자들이나 석학들과 유명한 CEO들이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 굉장히 비관적인 이유가 이것 때문이죠. 인공지능의 가장 무서운 점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벨리어스
17/05/24 12:39
반농담이지만, 정말 터미네이터처럼 미래에서 알파고 부시러 올 수도...

인공지능에 대한 숭배라든가 교리? 형성은 농담이 아니라 조만간 진짜 있을거같은게, 사람은 압도적이어보이는 무언가에 대해 찬양을 하거나 충성을 다지는 그런 심리가 있다고 봐서요.
오바라고 하는 분이 분명 있겠지만 말도 안될거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게 이 무서운 현실이라...
알파고 9단 vs 커제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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