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도 냉정하게 못 따지는데 수능이라고 냉정하게 따질 리가...
저 설문조사는 사실 의미가 없는 게 수능 끝난 애들한테 물어보면 다 저렇게 말하죠.. 이성적으로 그게 옳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낄 타이밍이니까요. 고3 3월에 수능 안 치른 애들한테 설문조사 하면 다를 겁니다.
치는 날 비행기도 못뜨게 하는 시험과 그냥 학교 내신은 중요도가 달라도 많이 다르죠. 상대적으로 시험 시간의 압박, 컨디션의 영향이 더 크구요. 그리고 학기별로 4번씩 시험을 본다는 말은 그 4번 시험의 성적 합으로 내신 성적을 매긴다는 말 아닌가요?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결국 컨디션이나 여타 다른 이유로 시험을 망친 학생은 정도의 차이일 뿐 결국 그 성적 역시 자신의 내신 성적에 포함되게 되지만, 시험 치르는 횟수만 늘어나는게 됩니다. 홍준표가 말한 수능 2번 쳐서 더 잘친 시험을 기준으로 하겠다는 것과는 좀 다른 얘기죠. 혹시나 자기가 수능 치는 날 많이 아파서 완전히 망쳐버린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짤없이 1년 더 공부해서 재수해야하는 그런 부정적인 경우의 수를 대폭으로 줄일 수 있게 되는거죠.
네 4번 합으로 매겨요. 이 동네 학구열 높은 곳은 1차 중간, 2차 중간 이런 식으로 보더라고요.
요새 수시 비중이 너무 높아서 정시보다 중요한데 애들이 4번 시험보면 질겁을 합니다. 평균을 내든 더 높은 것으로 적용하든 위험도는 낮아지는데 그냥 시험 자체를 싫어해요. 제 생각에도 이성적으로는 수능 2번이 나을 것 같은데
당장 고3들이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내일 물어봐야겠습니다.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