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00만에 가까운 인파 중에 저정도 자제력이 나온건 세계에 자랑할만한 일입니다.ㅡㅡ;
그와중에 남조선TV는 본성을 못숨기고 또 저런거에나 집중하는걸 보면 웃기네요. 다행인건 여타 언론에서는 집회에 대단히 호의적이라는 거죠. 호의적이라는 표현이 웃기긴 하지만, 저 수많은 군집속에서 일어나는 약간의 실랑이조차도 침소봉대해서 왜곡하기 좋아하는 언론들이 그동안 다수였다는 걸 생각하면 그런생각이 안들 수가 없네요 크크... 특히 YTN에서는 '평화시위', '시민들의 비폭력 강조' 이걸 엄청나게 반복해서 말해주는 걸 보니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구나 싶더군요.
그 와중에 구 통진당 잔당들은 또 숟가락 얹어서 지들이 뭐라도 하려는양 구는 꼴을 보니 역겹기 짝이 없구요. 기생충 같은 놈들.
어쨌든 오늘 집회 풍경을 보면서 느끼는건, 그동안의 경험들로 인해서 시민들도 자신들이 발벗고 나선 집회의 성질이 변모되고 왜곡되어 비치는걸 극도로 경계한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뭐라도 헛짓하려는 시위꾼들, 선동가들 같은 작자들이 있으면 극구 말리고 비폭력을 외치는걸 보니 정말 대단하더군요. 그런 모습들을 절대 언론들도 외면할 수만은 없을테구요.
대략 11시쯤 귀가했습니다. 종로3가에서 내려서 시청 -> 광화문광장까지 갔다가 돌아왔네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확실히 2008년보단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근데 2008년이 경찰추산 8만이라니... 하하. 당시 거기 있었던 1人으로서 자신있게 견소리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