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2020 도쿄 올림픽 기간동안 운영됩니다.
- 불판 게시물은 [불판 게시판]에 작성 부탁드립니다.
Date 2008/08/24 02:08:42
Name evergreen
Subject [기타] 한국야구의 수준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듯 합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의 금메달은 운이 좋아서 어쩌다 얻게된게 아닙니다.

한국야구의 수준이 wbc를 기점으로 상당히 상승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얻게된 결과라고 봅니다.

실력이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보는 이유는 세가지 입니다.

첫째, 외국인 용병투수들의 엄청난 부진과 해외파의 부진.

둘째, 수년동안 볼 수 없었던 괴물투수들의 연속적인 출현.

셋째, 세계선수권 대회, 올림픽등의 연속적인 우수한성적.

우선 첫번째로 외국인 용병들의 잇따른 부진을 살펴보면

트리플에이나 메이져에서 후보로 들락거렸던 선수들도 한국리그에서 뚜렷하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용병이라던지 두산의 리오스 대체용병 롯데의 매클래리 등

모두 트리플A에서 상당히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서 한국리그에 진출헀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아시다시피 두들겨맞고 짐을 싸야했죠.

게다가 복귀한 해외파 선수들이 복귀당시 받은 기대에 부응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타자들이 더 이상 어떤 투수들을 상대로도 점수를 뽑아낼 수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김태균, 이대호, 김동주 등 모두들 해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거죠.

(물론 한국으로 온 선수들이 더 이상 메이져리그로 갈만한 수준이 못되기 때문에 제2의 방안으로 한국리그를 선택한 경우가 많지만요)

두번째로 괴물투수들의 잇따른 출현입니다.

트리플크라운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1차지명을 못받았지만 화려하게 등장한 류현진을 선두로

기아 최초의 마무리 한기주, SK의 에이스 김광현등 우수한 투수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 신인선수들의 존재감이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입니다.

(게다가 이런 투수자원들이 WBC와 올림픽을 통하여 군면제라는 기회를 얻게되어 한국야구의 미래가 더욱 밝아 보입니다)

결국 이러한 우수한 타선과 투수진, 그리고 섬세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wbc 4강에 이어서 올림픽 우승까지 이루었다고 봅니다.

ps1. 그런데 이번에는 마운드에 태극기를 세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거 같네요. wbc때 마운드에 서재응선수가 태극기를 세우는 모습은 감동그자체였는데 말이죠

ps2. 야구모르는 사람이랑 야구보는것처럼 괴로운 일은 없습니다. 야구첨보는 여동생한테 낫아웃 설명하기보단 차라리 미적분시험보는게 나을듯.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orgotteness
08/08/24 02:18
수정 아이콘
태극기 마운드에 세우는 사진 많이 있던데요...
유게에서도 하나 본것 같네요...

선수들이 세우는 사진도 있고...
태극기 2개가 나란히 꽂혀서 펄럭이는 장면도 있습니다...
evergreen
08/08/24 02:28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사진은 봤는데 카메라가 안잡아줘서 아쉬워서요;;
08/08/24 02:29
수정 아이콘
기아 최초의 마무리 라는 뜻이 무언인가요? 해태에서 기아로 넘어오면서 최초의 마무리라는 뜻인가요? 공격적의도는 없고,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거에요^^;;
하늘하늘
08/08/24 02:35
수정 아이콘
Shady님// 아마도 최연소마무리로 쓸려고 했던것 같네요 ^^
forgotteness
08/08/24 02:3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중계한게 아니니 뭐...
그런면은 조금 아쉽기는 해요...

우리나라면 그런거 하나하나 잡아줬을텐데...
쿠바쪽에서 제작하다보니 약간 어설픈 장면들이 조금 보였죠...
특히 외야쪽으로 공이 날아가면 잡는 선수를 잘못 포착한다던가...^^:
evergreen
08/08/24 02:36
수정 아이콘
Shady님// 기아출신 최초의 마무리죠. 기아로 바뀌고나서 제대로된 마무리가 있었던적이 한번도없었습니다. 진필중선수가 있었지만 두산에서 데려온거고 게다가 보이지않게 불을 엄청나게질러댔죠. 신용운선수도 잠깐 마무리를 맞기는 했었는데 역시 정식마무리투수는 아니였죠.
동네노는아이
08/08/24 02:38
수정 아이콘
evergreen님//윤석민 선수가 마무리 보직으로 있을때는..제대로 된 마무리 투수 였는데..선발로 바껴버려서..쿨럭
evergreen
08/08/24 02:42
수정 아이콘
동네노는아이님// 임시마무리였죠.;; 한기주선수가 최초로 25세이브달성한걸로 기억합니다.
바알키리
08/08/24 02:53
수정 아이콘
이번에 wbc는 어쩌죠? 이선수들 군면제 되서 힘이 못 발휘할것 같다는 크크.. 군면제는 wbc 이후로
evergreen
08/08/24 02:56
수정 아이콘
wbc랑 월드컵 군면제 없어졌죠.
구아르 디올라
08/08/24 03:06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가 출범되기전....아마야구 시절에는 쿠바는 그야말로 넘사벽이었던 기억이 나는군요.그때의 기분을 말하자면 우리나라 남자농구가
NBA선수들에게 도전하는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암튼 굉장한 벽으로 느껴지던 때가 있었죠.
프로가 출범하고 세월이 꽤 흐르다보니 우리나라 야구 수준도 굉장히 높아진거 같습니다. 고교팀이 3000개도 넘는 일본에 비해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이정도 성장한거는 정말 불가사의에 가깝죠
지니쏠
08/08/24 04:07
수정 아이콘
정말 자랑스럽네요
아이우를위해
08/08/24 05:0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야구의 전체적인 야구 수준은 WBC이전에 이미 일본과 충분히 해볼만한 수준에 올라왔다고 생각되었습니다.하지만 프로야구 리그 수준을 본다면 분명히 아직 우리나라는 일본보다는 보완하고 발전해야하는 부분들이 많죠....

이번 올림픽때 일본과 우리나라가 가장 큰 차이를 보인점은 기량 보다는 정신력이었습니다.

집중력. 승부근성.

중요한 기회때 확실히 점수로 연결시키고 위기의 순간에 흔들리거나 실수를 하지 않는 집중력과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강한 승부근성....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확실해서 나온 차이일수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절정의 모습... 결승전까지 우리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그 누구와 붙어도 지지 않을것 같은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된 최고의 선수들이었습니다..

내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준 대표팀 선수들이 마냥 감사하기만 합니다.ㅠㅠ
MistyDay
08/08/24 08:06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가 일본리그가 떨어진다는 소리를 듣는다면...그건 지원이 부족해서입니다 ㅠㅠ
08/08/24 09:36
수정 아이콘
훌륭한 투수들이 참 많이 쏟아지네요. 류현진-김광현-윤석민-장원삼 등등. 그런데 그에 비해 훌륭한 타자들의 배출은 상대적으로 좀 적어서 아쉽습니다. 뛰어난 자질을 가진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투수로 몰리는 분위기라고도 하고요. 단기전에서는 탄탄한 마운드만큼 강한 게 없지만 국내리그 인기몰이를 위해선 거포들도 많이 나와야 할텐데요.

그나저나 장원삼도 진짜 불운의 투수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관심을 못 받다니.. 이러다 축구선수 wkddnjstka이 되는 건 아닐지;;
처음느낌
08/08/24 09:43
수정 아이콘
제가볼떄는 류현진 김광현 이두선수는 20대중반쯤되면 무조건 해외에서 오퍼 들어올껍니다.~~~
폭주유모차
08/08/24 12:08
수정 아이콘
처음느낌// 군대까지 면제된마당인데...20대 중반까지 기다릴꺼 뭐있겠습니까..... 어쩌면 올해, 내년쯤에라도 오퍼 들어올꺼 같습니다.
후루꾸
08/08/24 12:13
수정 아이콘
'연속된 최고 신인의 출현' 이 반드시 리그 수준이 높아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젊은 투수의 팔은 싱싱하니까 그보다는 타자로 비교해 보는게 더 나을 것 같네요.
2000년대 초중반 후로는 거물급 (고교졸업) 신인 타자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신인타자는 대학교에서 훈련했거나 2군에 있었거나 아무튼 고교 졸업이 2~3 년 이상 지난 경우가 많죠.
(고교졸업 타자의 신인왕 수상 횟수등 구체적인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으나) 이는 80,90년대와는 분명히 다른 양상이며
저는 오히려 이것이 국내리그의 수준이 높아졌음을 말하는 것 같네요.
피지컬 괜찮고 힘 좀 있고 공 좀 볼줄 안다고 해서 쉽게 공략할 수 있는 리그가 아니게 된거죠.
08/08/24 12:31
수정 아이콘
단기전에선 집중력과 여유, 자신감 같은것들이 중요한데 한국선수들이 이 부분에서 타국가 선수들보다 나은것 같습니다.
08/08/24 12:32
수정 아이콘
WBC는 솔직히 룰이 참 이상해서리;; 올림픽보다 권위가 더 떨어진다는 생각입니다.
evergreen
08/08/24 16:45
수정 아이콘
폭주유모차님// 가는거 반대입니다. FA로 풀릴때까지 갈 수 없을 뿐더러 한국리그의 질을 위해 그냥 국내에 남는게 낫다고 봅니다. 무슨 축구처럼 툭하면 해외로 수출하는것도아니고.
OnlyJustForYou
08/08/24 18:58
수정 아이콘
FA문제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데 걸림돌이 많지요.
FA도 10년인가 채워야 되는걸로 알고있고..

한국과 일본야구는 분명 일본야구가 수준이 높지만, 대표급 정도 되는 선수들만 모아놓고 한다면 한국이 일본에 밀리진 않죠.
역시 문제점은 전체적인 수준.. 아직 일본 따라잡으려면 멀은..
역사를 생각해본다면 이조차도 정말 대단한 결과는 맞습니다만.. 올림픽을 계기로 야구 자원이 더 풍부해졌으면 좋겠네요.
08/08/26 14:58
수정 아이콘
이번을 계기로 야구인프라가 좀더 늘어났으면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48 [유머] 이쯤에서 다시보는 김연경에 대한 평가 [34] Brandon Ingram9189 21/08/04 9189
1247 [기타] [임시불판] 여자배구 8강 세르비아 vs 이탈리아 [20] Croove6021 21/08/04 6021
1246 [기타] [배구] 현재 생존팀들 + 김연경 인터뷰 [27] Croove9925 21/08/04 9925
1244 [기타] 김연경 유니폼에만 줄이 있는 이유는? [12] 우주전쟁10061 21/08/04 10061
1243 [기타] 역대 올림픽 여자배구 메달 국가들... [13] 우주전쟁8658 21/08/04 8658
1242 [기타] 터키 여자 배구팀의 핑크헤어 선수 에브라 카라쿠르트 [25] 빼사스11245 21/08/04 11245
1241 [기타] ??? : 한국선수들 바로 그거에요 [4] Redrum10095 21/08/04 10095
1240 [유머] 솔직히 쌍둥이였으면 금메달 땄다 [40] 짱구9734 21/08/04 9734
1239 [기타] 기쁠때나 슬플때나 빠질 수 없는 음식 [15] 거짓말쟁이8132 21/08/04 8132
1238 [기타] 조선시대 붕당정치로 보는 일본전 선발투수 [8] 로즈마리6073 21/08/04 6073
1237 [소식] 국제배구연맹 공식 SNS [23] 아롱이다롱이8083 21/08/04 8083
1236 [유머] 베이징 올림픽 야구대표팀과 이번 야구대표팀과의 가장 큰 차이 [15] 여기6074 21/08/04 6074
1235 [소식] [여자배구] 김연경,"오늘이 마지막인줄. 한시간 잤다" [27] 光海8359 21/08/04 8359
1234 [유머] [야구] 영상에서 LA가 언급된 횟수를 적으시오. [1] Croove4668 21/08/04 4668
1233 [기타] 5세트 승부를 갈랐던 박은진의 서브 퍼레이드 [39] 빼사스10436 21/08/04 10436
1232 [기타] 여자배구 터키 11번 선수 의외의 인맥.JPG [7] insane10346 21/08/04 10346
1231 [기타] 여자배구 국대 귀국후 회식장소 입구 [14] Anti-MAGE7315 21/08/04 7315
1230 [기타] 역배의팀 대한민국.JPG [28] insane6818 21/08/04 6818
1229 [기타] 잠시뒤 7시 한일전 야구 반응 [47] insane6703 21/08/04 6703
1228 [소식]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이테티 감독의 김연경에 대한 평가 [10] 아롱이다롱이6180 21/08/04 6180
1227 [소식] [배구] 못보신 분들을 위해 8강 5세트 영상 [25] Croove7272 21/08/04 7272
1226 [유머] 여자배구 세계랭킹... [49] 우주전쟁8812 21/08/04 8812
1225 [유머] 여자배구 4강 진출.MP4 [40] insane8047 21/08/04 804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