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8/13 21:36:36
Name nting
Subject Gembc 무한 종족 최강전 8/13일 한웅렬 vs 이재훈
오늘 게임 시작하기에 앞서서 1기 무한 종족최강전에 대한 통계를 보여주고 시작했는데.. 가장 놀란것은 짐네이러스 메모리 맵에서 테란이 20%의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다는 것이다..(-_-)

아무튼 오늘은 메이저 대회까지 우승을 거둔 카리스마 테란 한웅렬 선수와 대테란전 스페셜 리스트라고 불리는 이재훈 선수와의 한판 경기가 있었다.

한웅렬 선수.. 최근 KTF에 입단하면서 다시 얼마 남지 않은 프로게이머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최선을 한 만큼이 증명이라도 되듯이, 비록 NO.3이기는 하지만 메이저 대회인 겜티비 1차리그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지금 현재 겜티비에서 8강에 진출 중이고 온게임넷에서는 베르트랑과의 일전에 따라 재경기나 탈락이냐가 결정되는 선수이다.

이재훈 선수.. 정말 실력은 최상급이지만 대회에서는 약간씩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메이저대회에 자주 나오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는 선수이다. 그러나 그가 대 테란전 스페셜 리스트라는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며, 김동준 해설이 언급한 85%의 대테란전 승률도 그의 실력을 보았을때 절대로 과장된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두 선수의 빅매치.. 1차전은 로스트템플맵이었으며 한웅렬 테란 12시, 이재훈 플토 8시에 위치한채 경기는 시작 되었다. 한웅렬 선수 기습적인 2바락이지만 프로브는 이것을 보고 간듯 싶었고 역시나 이재훈 선수의 본진에서는 2게이트에 사정거리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입구쪽에 쉴드 배터리를 지어주는 모습이었다. 한웅렬선수 모인 마메로 한번 찔러보기를 시도하지만 언덕 드라군에게 완파당하고 암울해지는가 싶었지만.. 저것이 무엇인교.. 4바락이 올라가고 있었다.. 이재훈 선수 이제는 자신이 유리하다고 판단한지 몰라도 캐리어를 뽑는것을 선택하고 앞마당을 먹기 시작했다..

한웅렬 선수 이번에는 4바락에서 모인 마메로 러쉬를 들어가는데.. 어찌나 타이밍이 좋은지.. 드라군들 꼼짝도 못하고 뒤로 후퇴 할수 밖에 없었으며 넥서스는 파괴당하고 말았다. 이후에는 한웅렬 선수의 페이스였으며 한웅렬 선수는 체제 변환을 하면서 5팩까지 늘려주는 엽기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재훈 선수 셔틀로 프로브를 옮기면서 6시 멀티를 하였지만 한웅렬 선수 알고나 있다는 듯이 SCV로 정찰을 한 이후였고 멀티 파괴는 시간 문제였다. 캐리어가 나와서 공격을 하고 있었지만 모인 마린과 골리앗에 캐리어를 잃을 수밖에 없었으며 자원줄이 말라버리고 만 이재훈 선수 gg를 칠수 밖에 없었다.

정말 한웅렬 선수의 배짱에 감탄을 금치 못한 플레이였다고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

2차전은 짐네이러스 메모리 맵에서 펼쳐졌으며 한웅렬 선수 3시, 이재훈 선수 6시에 위치하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재훈 선수 강민 선수가 보여주었던 다크템플러 드랍을 사용하지만 한웅렬선수는 한번 당했는지라 염두에 두었는지 2팩 벌처를 선택하고, 벌처는 또한 본진 난입을 하여 프로브를 어느정도 잡고 시간을 끌어주는데 한몫 한다. 그러면서 다크가 올것을 예상한 한 테란은 터렛과 미사일 터렛으로 방어를 하였고 다크템플러는 아무것도 못하고 잡히는 상황이 전개 되었다.

이재훈 선수 12시에 몰래멀티를 시도하지만 완벽한 한웅렬 선수의 정찰에 발견 되면서 바로 취소하는 이재훈 선수.. 정말 안타깝다고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앞마당 멀티를 시도하는 이재훈 선수, 그러나 한웅렬 선수 너무나 타이밍 좋게 벌처와 탱크로 조여버리고 이재훈 선수 gg를 선언하고 만다. 한 테란 2:0!
저것은 '맵핵이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완벽한 한테란의 플레이였고, 자신감이 붙은 타이밍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3차전은 인디안 라멘트 2.1버전에서 치루어졌으며 한웅렬 선수가 1시, 이재훈 선수 7시에 위치한채 시작하였다. 한웅렬 선수 팩토리에 애드온을 안다는 게임을 보여주며 본인을 당황스럽게 했지만 그 이유는 2스타 레이스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옵저버가 없는 틈을 타서 셔틀 1기를 잡아내고 프로브를 5기정도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웅렬 선수 앞마당을 시도하고, 이재훈 선수는 2곳에 동시 멀티를 뛰면서 자원전을 준비한다. 그러나 한웅렬 선수 너무나 완벽한 타이밍으로 고지 멀티를 완파한다. 이재훈 선수는 이에 뒤질세라 한웅렬 선수의 앞마당에 빈집털이 시도하지만 한웅렬 선수 비교적 큰 피해 없이 막아내는데 성공하고 11시 섬멀티를 준비한다. 다시 한번 한웅렬 선수 너무 완벽한 타이밍을 다시 한번 선보이며 조이는데 성공하지만 이재훈 선수의 환상적인 컨트롤로 조이기를 계속 뚫어낸다. 그리고 이재훈 선수의 5시 미네랄, 5시 섬멀티 확보로 인해 이재훈 선수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지만 한웅렬 선수 바로 시간을 주지 않고 이재훈 선수의 앞마당에 있던 게이트를 파괴한다.

역시 이 조이기는 질럿 셔틀의 환상적인 컨트롤로 인해 풀리지만 한웅렬 선수 모인 병력으로 5시 미네랄 멀티 견제하고, 뒤이어서 5시 섬멀티 견제에 들어간다. 이재훈 선수 미네랄 멀티는 막아내지만 섬멀티는 막아내지 못했고 다시 들어온 병력에 미네랄 멀티마저 위험에 처하자 안타까운 gg를 칠수 밖에 없던 경기였다..

이재훈 선수의 환상적인 컨트롤, 그러나 한웅렬선수의 경기 장악 능력에 이재훈 선수가 끌려다니면서 원사이드 하지는 않았지만 이재훈 선수가 공격 제대로 한번 못가보고 계속 막아야만 했던 경기였다. 갑자기 KPGA투어 2차리그 파이널 8강이 생각이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앞으로 이재훈 선수 더욱더 연습하여 좋지 않은 대회운을 모두 떨치고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또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한웅렬 선수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전적 정리

1차전 - 한웅렬 (T) 12시 vs 이재훈 (P) 8시
로스트템플 - gembc
한웅렬 선수 승!

2차전- 한웅렬 (T) 3시 vs 이재훈 (P) 6시
짐네이러스 메모리
한웅렬 선수 승!(짐네이러스 메모리의 무한 종족전 T vs P전에서 테란의 최초 승리)

3차전- 한웅렬 (T) 1시 vs 이재훈 (P) 7시
인디안 라멘트 Ver 2.1
한웅렬 선수 승!(한웅렬 3:0 이재훈)

다음주는 스페셜하고 그레이트 한 매치이군요..
장진남 vs 박정석..
참고로 로드오브 종족전에서는 장진남 선수가 3:1로 승리를 거뒀었죠.. 저글링과 질럿의 싸움에서 누가 이길지도 너무나 큰 흥미거리네요.. 특별전중에 가장 눈에 가는 매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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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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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후기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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