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1/09 15:36:32
Name 황당한
Subject 로드 오브 종족 최강전 1회 장진남 vs 베르트랑 대본,후기


안녕하세요. 겜비씨 로드 오브 종족 최강전 작가 입니다.

프로그램이 개편을 맞게 되면서 구성과 대본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글은 제가 써놓은 대본에 게임 후기를 추가한 글입니다.

피디님 해설 선수들의 견해를 종합하여 제가 작성을 했습니다.

잼있게 읽어주세요.  

과거엔 www.game-q.com 에서

[진지한]이란 이름으로 활동했구요.

현재의 필명은 '황당한'입니다.

게임아이 황당한
웨스트  i_terran

입니당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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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스타크래프트 대전 프로그램

겜비씨 로드 오브 종족 최강전

출연 장진남, 베르트랑
캐스터 이현주
해설자 김동준
방송일자 1월8일 화요일









*** 오프닝 ***

중계석

화면이 밝아지며


이현주        
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 오늘이 겜비씨 로드 오브 종족 최강전 첫 번째 시간입니다. 저는 캐스터를 맡게 된 이현주입니다. 반갑습니다.


김동준
안녕하세요 저는 로드 오브 종족최강전 해설을 맡게 된 김동준입니다.


이현주
또다시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만나 뵙게 되어서 무척 영광입니다. 로드 오브 종족 최강전, 새단장을 하고 시작하니 다소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로드 오브 종족 최강전 로드(lord)는 바로 지배자, 군주라는 뜻입니다. 각 종족 최강의 군주가 전쟁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김동준
예 기본적인 모습은 1기와 마찬가지로 저그대 테란을 시작으로 저그대 프로토스 테란대 프로토스로 각각 테마를 나누어 열전을 치루게 되고요. 각각의 테마가 진행되며, 특별전 형식의 팀베틀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완전히 구체화 된 것은 아니지만 3가지 테마가 종료된 후 그 종족에서 가장 멋진 플레이어가 대표로 다른 종족의 대표와 [결정전]을 치르는 것이 예정되어 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현주
그렇다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지난 시즌을 간단히 정리하면서 새 시즌을 예상해 보도록 할까요?


김동준
지난 시즌 1기 종족 최강전에서는 특별전을 포함해서 모두 58번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58번의 경기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그 39전   25승 14패
프토 39전   17승 22패
테란 38전   16승 22패

                입니다.

타 종족에 대한 각각의 승률은


저그 승률 64.1%
프로토스 승률 43.5%
테란 승률 42.1%


이 되는데요. 이것으로 저그가 3개 종족 중에서 무척이나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체감상으로는 1.08에서 테란이 최고의 종족이 된 것처럼 생각되었지만 실제로 통계를 보면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현주
그렇다면 이번 로드 오브 종족최강전 이번 시즌에선 여전히 저그의 수성이나 새로운 종족의 반란이냐가 관건이 될 수가 있겠군요.


김동준
예 그렇습니다. 사실상 그리고 지난 1기는 1.08패치가 나온 지 그다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을 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는 전략의 많은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게임 스타일과 체제상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플레이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고요. 고로 저그의 수성이 건재하다고만은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1기 종족최강전에서 준비했던 맵 중에서 무척이나 밸런스가 불안했던 맵이 있었던 것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블렉베인과 뉴크레슨트 문에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로 성적이 무척 좋지 않았었죠. 이러한 점을 모두 보완하여 새로운 맵을 첨가하고 개선하였기 때문에 보다 팽팽하고 긴장감 있는 경기가 치러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현주
그렇군요. 그럼, 오늘부터 테란대 저그의 경기가 시작되는데요. 테란 대 저그,  저그대 테란 어떻게 예상을 하시나요?


김동준
우선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테란은 저번 시즌에서 꼴찌로 시즌을 마무리 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그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을 남겼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저그/테란
저그 : 19전 10승 9패  52%
테란 : 19전 9승 10패  48%


왜냐하면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가장 좋은 승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테란은 저그 상대로 19번 싸워서 9번 승리를 거두어 48%의 승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상 동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서 프로토스는 저그에게 25%란 너무나 저조한 승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좋은 승률을 가지게 된다면 이번 시즌을 테란이 잡거나 또는 3개 종족이 가위바위보로 완전히 맞물리는 현상이 가능해질 거라고 봅니다.


이현주
네 정말 흥미로운 통계입니다. 그리고 김동준 해설께서 말씀하셨듯이 전체적인 종족의 승률을 좌우하는 것은 경기맵이 무척 큰 작용을 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로드 오브 종족 최강전 경기맵을 살펴보면서 오늘 경기와 이번 시즌을 전망해보죠.

                
김동준
네 이번 시즌, 지도가 달라졌습니다. 그것이 새로운 변수가 되면서 동시에 미지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맵순서는


리버 오브 플레임
로스트 템플
짐레이너스 메모리
크레슨트문 플러스
리버 오브 플레임


의 순서입니다. 새로운 지도가 추가되었죠. 바로 크리스마스 특별전부터 등장한 '리버오브 플레임'과 '크레슨트문 플러스'가 그것입니다. 특히 완전히 새로운 지도 리버오브플레임은 이 맵을 먼저 연구하는 종족이 승리를 따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저번 시즌 테란대 저그전에는 크레슨트문 지도가 없었습니다. (대신 블렉베인이 있었죠) 그것은 이 맵에선 테란대 저그의 경기가 없었다는 얘기인데 이것 역시 테란대 저그전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입니다.


이현주
예 경기 맵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렇게 보면 오늘 경기 더욱 예측하기가 어려워지는데요. 무엇보다 오늘 경기 예측을 어렵게 하는 것은 경기를 치루게 되는 두 선수 때문이지요. 바로 개막전의 주인공 장진남 선수와 베르트랑 선수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김동준
네 장진남 선수는 지난 1기 종족 최강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죠. 테란과 프로토스를 상대로 많은 활약을 해서 저그의 승률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장진남 총전적
25전 18승 7패
무려
승률이 72%.


종족최강자전 6연승, 6명의 넘버원 플레이어를 맞이해서 경기하는 것은 토너먼트 대회 결승을 6번 치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장진남 선수는 거기서 6번 연속으로 우승했다고도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현주
네 장진남 선수 대단하죠. 그러나! 상대인 베르트랑 선수, <결코 만만한 선수가 아니다>와 같은 평범한 말로 소개를 하면, 실례가 되는 존재감이 무척 확실한 선수죠.


김동준
네. 2002을 대표할 가장 두려운 테란 고수라고 말씀 드릴수가 있겠습니다. 정말 혜성처럼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온 선수입니다. 최근의 WCG를 비롯해서 각종 대회에서 이 선수에게 이긴 선수가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공격타이밍이나 물량. 작전. 거의 모든 면에서 최고입니다. 정말 무서운 것은 이 선수의 엄청난 연습량이죠. 외국인 선수들은 연습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나름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선수는 정말 노력파입니다. 저번 크리스마스 특별전 때도 시합시작 직전에 그 짧은 시간을 아껴서 일행으로 온 스머프트smuft 선수와 스튜디오에서 연습경기를 하고 있더군요.


이현주
네 정말 노력하는 모습이군요. 자 베르트랑 선수와 장진남 선수. 장진남 선수와 베르트랑 선수 승부를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지는데요. 그럼 당사자인 두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두 선수를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3** 선수 프로필 인터뷰 **

선수의 인터뷰와 동시에 프로필 자막이 떠오른다.

                장진남
                Gsp)o.O
                주종 : 저그
                한빛 소프트 배 준우승
                이노츠배 주장원전 우승
                종족 최강전 전적
                18승 7패

                베르트랑
                [GG1]elky
                주종 : 테란
                WCG 스타크래프트 준우승
                종족 최강전 전적
                3승2패



장진남
작년에는 준우승이란 타이틀을 너무나 많이 가졌지만 올해는 우승이라나 타이틀을 많이 가져갈 생각입니다. 베르트랑 선수와는 한번도 대전해 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고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베르트랑
외국국적의 게이머로서 더욱 열심히 한국에서 활동하겠습니다. 장진남 선수는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를 리플레이와 VOD 를 통해서 보았습니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이 되며 오늘 경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 중계석으로


이현주
네 두 선수 정말 표현은 달라도 승리를 위한 굳은 각오가 느껴지는군요. 그럼 더 이상 지체 없이 바로 경기를 예상대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경기 맵은 리버오브 플레임이죠? 저그 대 테란 과연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될까요?


4** 경기 중계 **

1차전 리버오브프레임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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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오브플레임 지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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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로템형으로  1시 5시 7시 11시 스타팅 입구가 센터에서 반대로 나와있으며 중앙에 거대한 운동장 앞마당이 본진에서 다소 먼 지형의 맵입니다. 로템과 다소 비슷하고요. 다른 점은 위치적인 유불리가 상당히 적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생각할 수 있는 점은 대각선만 아니라면 테란이 앞마당부터 하는 저그에게 벙커링을 시도해봄직도 하다고 봅니다.


이현주
예 2002년 테란대 저그의 첫 경기입니다. 리버오브 플레임으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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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리버오브 플레임



게임이 시작되자

테란 엘키 5시, 저그 장진남 11시, 서로 대각선으로 본 진이 꾸려진다.

입구가 센터에서 먼 쪽으로 나 있는 리버오브 플레임의 지형을 감안할 때

양측간의 러쉬 거리는 무척 먼 편이다.

이런 전제조건을 놓고 볼 때 게임은 초반부터 흥미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것은 테란의 엘키가 bbs 테란을 선택했던 것 때문이었다.

이에 반해 장진남은 일반적인 12드론 앞마당 빌드.

대각선의 멀고 먼 길. 과연 bbs는 통할 것인가?

입구에 바짝 2개의 바락을 붙여지은 엘키의 2scv는 각각 바락을 짓고 정찰을 시작했으며

마린 3이 모이자 1시 7시 앞마당을 정찰한 scv기와 마린은 연합 러쉬를 시작한다.

드디어 3분 38초

저그와 테란이 저그의 앞마당에서 최초의 격돌을 벌인다.

본진간의 거리는 멀지만 앞마당이 상당히 센터 쪽으로 나와 있는 지형이어서

생각이상으로 마린의 압박은 빨랐다.

테란의 병력은 2scv와 4마린에서 막 2마린이 추가되려는 상태였고

저그의 병력은 본진에서 내려온 드론 5기와 6기의 저글링이었다.

병력 숫자로 보면 피해를 입더라도 결국 저그가 테란을 막아 낼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는데...

이상하게도 테란은 단 한기의 마린도 죽지 않고

저글링 6기와 드론 2기를 죽이고 저그의 앞마당을 털기 시작한다.

장진남 선수와 김동준 해설도 의아해했던 것이 이 대목이었다.

아무튼 저그의 앞마당은 그대로 날아가고

바로 저그의 본진까지 입성한 마린8기는 잠시 후 스피드 업된 저글링 한 부대에게 몰살되지만

저그는 이미 엄청난 피해를 입은 후였다.

4분 20초

저그 앞마당 파괴.

6분 12초

저그 또다시 앞마당 시도

6분 43초

9마린2파뱃3메딕 러쉬 (이미 스타포트까지 테크)

7분

저그 병력이 없어 앞마당 최소

7분 50초

테란 러쉬군 저그 본진난입

테란 러커개발 중인 히드라덴 파괴하자 저그 gg

8:44 경기 종료

가장 불가사이한 것처럼 보이는 게임의 포인트는 초반 앞마당에서의 격돌이었다.

저글링6기와 드론 5기로 2scv 4마린에게 전혀 피해를 입히지 못하고

앞마당을 털린 것이 불가사의해 보였다.

장진남 선수와 김동준 해설도 그 대목에서 테란이 분명히 막힐 줄 알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화면을 자세히 살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우선 테란이 4마린에서 2마린이 바로 추가되었고

저그의 앞마당 해처리가 일종의 엄페물이 되어서

저글링이 드론과 엉키다가 마린에게 몰살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테란 유닛은 지형을 이용해서 훨씬 좋은 공격효율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이 1차전의 패배로 장진남 선수는 무척 움츠러들었었다고 말한다.


경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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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예 1차전 리버오브 플레임 베르트랑 선수가 먼저 1승을 거두게 됩니다. 경기 테란의 빠른 러쉬가 포인트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동준
(해설 중략)예 베르트랑 선수 무척 날카로운 타이밍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현주
그럼 다음경기 로스트템플 이죠. 1차전의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2차전 로스트템플은 과연 어떨까요?


2차전 로스트템플을 예상한다


김동준
모두가 알고 계실 국민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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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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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1기 종족최강전

로스트템플에서

대테란 저그 승률은 66%

입니다. 로템에서 테란과 저그가 6번 싸워서 저그가 4번을 이기고 테란이 2번을 이겼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저그가 로템에서 테란에게 죽어난다는 체감상의 느낌과는 달리 저그가 로템에서 테란상대로 여전히 괜찮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장진남 선수는 로스트템플에서 테란상대로 4번 싸워서 한번만 져서

장진남 대 테란 로템승률 75%

이라는 매우 높은 승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현주
일단 통계적으로 보면 장진남 선수가 유리하다고 예상이 되네요. 하지만 그 통계안에 베르트랑 선수가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까 오늘의 경기는 달라질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럼 2차전 로스트템플로 출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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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로스트템플

게임이 시작되면

테란 베르트랑 2시, 저그 장진남 6시

게임이 시작되면서부터 장진남에게 암울한 드리워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알다시피 6시 앞마당은 상대적으로 방어에 취약하다.

베르트랑은 이번엔 평범하게 8서플의 2바락의 정석 빌드를 선택했지만.

정찰 scv가 저그의 진영을 단번에 찾았고  

추가 scv와 마린이 저그의 앞마당에 벙커링을 시도하자 혼비백산한 저그는

드론 8마리가 앞마당으로 뛰쳐나왔다.

테란은 벙커를 취소하고 돌아갔지만 당황하는 저그의 모습은 너무나 위태위태해 보였다.

왠지 꼬인 듯한 저그는 조심스럽게 드론과 성큰을 늘리면서 테란 병력의 이동을 주시했고

테란은 무난하게 팩토리와 아카데미를 올렸다.

저그는 온리마린 8기의 의미 있는 러쉬를 뒤치기 저글링 5기 등으로 지연시켰으나,

결국 7분 15초, 마메 한 부대 반과 탱크1기로 앞마당에 벙커 터렛 조이기를 당하게 되었다.

저그는 그제야 스파이어가 완성되어 뮤탈이 나오기 시작했고 다른 병력은 '전무'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불가사의한 역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갓나온 저그의 뮤탈 6마리가 추가되는 마린7 메딕1기를

그대로 중간에서 짤라먹으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저그는 줄기찬 뮤탈 게릴라로 테란의 추가 병력을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뮤탈을 계속 모아나가더니 앞마당 성큰이 전부 부서질 무렵 일점사로 탱크를 잡고 도주했다.

잠시 후 저그는 럴커와 히드라의 연합 공격으로

부실해진 앞마당 조이기 라인을 무너뜨리고 센터로 뛰쳐나왔다.

테란도 이미 앞마당을 하면서 병력이 늘어난 상태였지만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뮤탈 게릴라를 통해 병력이 센터와 멀티에 분산된 상태였다.

어느덧 차분히 늘어난 히드라 럴커가

센터에 어중간히 늘어서 있는 마메탱베를 상대하는 척 하다가

12시 쪽으로 빙 돌아서 테란 앞마당을 급습하면서 게임은 저그에게 기울게 되었다.

회군하는 테란은 히드라에 사베를 잃고 단 2기의 럴커에 다수의 병력을 잃었으며

멀티 센터가 깨지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이미 본진 미네랄은 고갈된 상태였고 가까스로 센터를 다시 지어서 멀티에 안착시키지만

이어지는 저그의 폭풍러쉬를 막지 못하고 그대로 GG를 치게 된다.

18분 23초


처음부터 모든 것이 꼬였던 저그가 어찌하여 이런 불가사의한 역전이 가능하게 되었을까?

한마디로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옛 속담으로 설명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마메한부대 반으로 앞마당을 조이는 순간 테란은 홀드명령을 제대로 내리지 못해서

마린을 성큰에 공짜로 헌납했는데 그 숫자가 7기에 이르렀다.

또한 중간에 뮤탈이 차단한 마린 숫자도 7.

이어 추가된 수를 합쳐 한 부대 뮤탈이 게릴라를 하면서

죽인 마린과 일꾼의 숫자를 모두 합하면 30이 넘어갔다(직접 세어 본 결과).

이에 반해 저그는 초반 저글링 4기를 흘리고 조이기 라인에 뮤탈 2기를 흘린 것 외에는

의미 없는 병력손실이 전혀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무척 유닛을 아끼고 아꼈다.

성큰에 7기의 마린을 공으로 흘리지 않았다면

뮤탈이 함부러 테란 본 진에 게릴라를 하진 못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반대적인 측면으로 암담한 상황에서도 조금씩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며

역전을 도모한 저그의 노련함은 무척 훌륭한 점이었다.


경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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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네 2차전 장진남 선수가 승리를 하였습니다. 어렵게 저그가 역전한 경기라고 생각이 되는데


김동준
(중략) 네 뮤탈의 활약이  거의 영웅적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현주
겜비씨 로드 오브 종족최강전 열기가 더해가는 가운데 저희는 잠시 후에 3차전 경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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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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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스튜디오


이현주
겜비씨 로드오브 종족최강전 함께하고 계십니다. (스코어 요약 ) 2차전이 끝난 직후 장진남 선수와 베르트랑 선수 스코어가 1 : 1 입니다. 이제 3차전 짐레이너스 메모리로 이동하는데 어떻게 될까요?


3차전 짐레이너스 메모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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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레이너스 맵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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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3차전 맵인 짐레이너스 맵은 더 이상 설명을 따로 필요하지 않은 맵입니다. 지난 1기 시즌의 테란 대 저그의 승률을 보면

테란이 3대2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니까 테란이 일반적으로 저그에게 그런대로 할만하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무척 중요한 사실은 짐레이너스 에서

장진남 선수가 테란 상대로 전패 (2전 2패)

를 했다는 것입니다. 다소 베르트랑 선수의 우세를 점칠 수가 있겠죠.


이현주
네.... 통계를 알고 나니 무척 흥미롭습니다. 그럼 3차전 짐레이너스 메모리로 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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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짐레이너스 메모리

게임이 시작되면

장진남 저그 4시 엘키 테란은 6시에 위치된다.

짐레이너스 메모리는 앞마당에 가스가 없고 러쉬로가 협소한 만큼 맵인 만큼

저그가 테란에게 다소 버거움을 느낄 수가 있다.

테란은 정석 2바락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저그는 오버로드 후 9가스 13드론 스포닝을 건설한다.

그리고 14번째 드론으로 입구 트윈 해처리를 건설한다.

스포닝풀이 터지자 바로 레어로 가는 저그의 이러한 빌드오더는 해설의 말을 빌리자면

마치 저그대저그를 치르는 빌드오더와 흡사하다고 한다.

저그는 레어가 완성되자마자 수송업을 누르고 잠시 후 히드라덴에서 럴커 업을 눌렀다.

초반 많은 가스를 채취한 이후의 럴커 드랍.

이것이 바로 장진남 저그의 필살기였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곧이어 마린8메딕2기가 저그진영으로 러쉬를 오자

저글링으로 시간을 벌면서 입구에 성큰을 짓는다.

이어 테란은 3바락을 올리고 변태를 완성한 4기의 럴커는

교대 2기씩 버로우 전진하며 마메롤 몰아내고 앞마당 멀티를 시도한다.

그런데 이때부터 저그의 작전은 계획에서 빗나가기 시작한다.

위협적인 4기 럴커의 교대전진에도 불구

베르트랑의 마메부대는 본진까지 후퇴를 하지 않고 럴커를 때리면서 조금 후퇴하더니

컴셋을 두 번 뿌리고 4기의 럴커를 마메로 잡아 버린 것이었다.

비록 마메 부대도 많은 손상이 있었지만 그때 저그는 병력이 하나도 없었다.

그대로 테란이 전진했다면 저그는 앞마당을 취소해야할 상태였지만

테란은 욕심을 내지 않고 위치를 고수했다.

그것이 저그에게는 그나마 행운이었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저그는 자신의 핵심 작전인 럴커 드랍에 실패하게 된 것이다.

저그는 수송기능과 속도업이 완료된 오버로드에 럴커2기를 실어 테란 진영의 구석에 내렸지만

100% 확신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던 마린 메딕의 뭇매를 맞고 그대로 전사하였다.

이후 논스톱으로 3히드라 2럴커를 드랍하였으나 서플을 하나 부수자 사베가 생산되었고

동시에 저그 본진엔 테란의 마메드랍으로 가스통이 부서지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이미 테란은 앞마당을 무리 없이 돌리고 모든 것은 저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저그는 포기하지 않고 9시 스타팅 포인트에 몰래 멀티를 시도하였지만

그것마저 들키게 되자 모아둔 히드라로 최후의 러쉬를 감행했다.

결과는 공방1업 마메에게 처절하게 패한 후 gg.

14:36초

저그가 특별하게 잘못한 것이 없어 보이는 데도

이렇게 아무힘도 못쓰고 패배를 하는 것은 안타깝고.

가스 멀티란 너무나 저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경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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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네 3차전 베르트랑 선수가 승리를 하였습니다. 장진남 선수의 럴커 작전이 완전히 실패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동준
네 테란을 본진에 가두어 놓지도 못한 것이 저그 입장에서는 무척 애석하죠.  


이현주
이제 4차전 크레슨트 문 플러스로 여정이 옮겨지게 되는데요. 경기 예상을 좀 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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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슨트 문 플러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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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예 지난 시즌에서 저그 대 테란의 경기 때에는 뉴크레슨트문이란 지도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전혀 새로운 경기를 기대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장진남 선수와 베르트랑 선수, 두 선수 모두 테란에게 유리하다고 말을 하는 군요. 본진과 앞마당의 거리가 무척 멀기 때문에 테란의 조이기가 보다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두 선수 모두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현주
예 그 분석 정말 유효한 것인지 바로 4차전 크레슨트문 플러스 경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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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크레슨트 문 +

경기가 시작되면

저그 장진남 3시, 테란 베르트랑 9시.

거리 상으론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론 무척이나 먼거리.

심지어 입구와 입구조차도 센터를 중심으로 나선형으로 도는 길로 인해서

가깝다고 하긴 힘들다.

그러나 테란 입구에서 저그 앞마당은 조이기에 매우 적당한 지형과 거리.

저그는 이번에도 테란의 bbs류의 공격에 대비한 것인지 오버로드 후 9스포닝을 짓고

12번째의 드론으로 앞마당을 시도한다.

그리고 6저글링 생산 후 13에 가스를 짓는다.

저그가 이러한 다소 긴축 재정으로 출발한 것에 반해

테란은 2바락에서 1마린을 생산하며 가스를 짓는 기름진 테크를 선택한다.

곧이어 마메가 출발할 때 저그 앞마당의 드론은 모두 성큰으로 변태하고

1기만이 홀로 미네랄을 캐고 있었다.

초반 별다른 유닛이 없던 까닭에 스파이어는 완성되었지만.

성큰에 투자한 미네랄로 인해 저그는 뮤탈을 바로 생산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런데 여기서 저그는 대어를 낚는다.

앞서 출발한 마메 부대 후속으로 홀홀단신 테란의 진영에서 출발한 탱크를

중간길목에서 저글링이 잡은 것이었다.

그것은 테란의 병력이동을 체크하던 오버로드에 보고

미리 빼돌린 저글링 5기가 수훈을 세운 것이었다.

이로인해 테란은 다음 탱크를 긴세월동안 기다리게 되었는데

저그는 그동안 뮤탈을 6기 모아서

후속으로 달려오는 탱크를 또다시 찍어 죽일 수 있게 되었다.

결국 게임이 끝날 때까지

조여놓은 저그 앞마당에서 한번도 시즈탱크가 시즈를 하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연출 되었다.

이후 저그는 차분히 드론과 해처리를 늘리고 럴커업과 수송업을 동시에 수행하여

뮤탈 게릴라로 어수선해진 테란의 입구 조이기를 럴커 뮤탈로 뚫어 버린다.

테란은 멀티를 하면서 방어적인 입장으로 태도를 변화시키지만

저그는 오버로드 5기에 히드라와 럴커를 테란 본진에 뿌리고

그때부터 저그의 화려한 공격이 시작되었다.

본진 입구로 연속으로 행해지는 폭탄드랍을 테란은 간신히 막아내지만

게임운영과 함께 본진 멀티 양진영은 만신창이가 되어간다.

그렇게 몇 번의 드랍과 정면 공격이 있은 후 테란은 gg를 치게 된다.

21:00

2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중간에서 차단된 병력이 게임의 명암을 가른 것으로 생각된다.

2차전만큼 뮤탈의 킬수는 많지 않지만 이번에도 역시 엄청난 수훈을 발휘했다.

그리고 크레슨트 문 플러스란 맵의 특징으로 떠오로는 것은,

일단 어느 종족이건 방어를 해야하는 입장이 되면

서로 멀리 떨어진 멀티와 본진을 드랍 공격에서 지켜내기가 결코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경기종료

-------



이현주
네 4차전 장진남 선수의 저그가 승리를 하였습니다. 테란의 우세를 예상했던 두 선수의 예측이 빗나갔군요.


김동준
(중략) 초반 저글링에게 잡힌 탱크가 아쉬웠고요. 이번에도 저그는 뮤탈리스크가 엄청난 수훈을 세웠습니다.


이현주
이제 5차전입니다. 막판까지 팽팽한 대결인데요. 다시 리버 오브 플레임이죠? 1차전에서 베르트랑 선수가 승리한 바 있는데 이번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시청자 여러분도 역시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체 없이 바로 마지막 5차전 리버오브플레임으로 달려가겠습니다.



--------

5경기 리버오브 플레임

경기 시작되면

테란 베르트랑 1시 저그 장진님 11시에 위치가 선정되었다.
이것은 테란의 bbs가 성공했던 1차전의 배치보다도 훨씬 가까운 거리라고 말할 수 있다.
역시 엘키의 테란은 이번에도 입구로 전진한 bbs를 시도하고
역시 이번에도 저그의 장진남은 12드론 앞마당을 시도한다.
그런데 여기까지만 1차전과 같은 내용이고 이후부터는 달라진다.
정찰드론으로 bbs임을 확인한 저그는 혼비백산,
그대로 앞마당을 취소하고 본진 트윈을 올린다.
이건 아무래도 테란이 유리한 상황.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몇 번의 혼선이 빚어진다.
첫 번째로는 테란의 2scv가 11시와 5시 앞마당만을 정찰하고 아무것도 없자
그대로 7시로 마린과 달린 것이었다.
그런데 당연히 7시에도 아무것도 없었으니 11시로의 향방을 정하는데에
다소의 갈등을 보이다가 11로 향했다.
이것은 첫타이밍의 딜레이다.
그런데 여기서 베르트랑의 판단 착오 또는 추측이 잘못 작용한 두 번째 딜레이가 생겼다.
장진남은 어디까지나 앞마당을 취소한 것이었는데
베르트랑은 장진남이 입구 해처리를 했을 것이라고 짐작한 것이었는지 2scv 9마린 러쉬를 포기한다.
상대는 발업이 되지 않은 저글링만 가지고 있었으므로 충분히 타격 또는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베르트랑은 완전한 정찰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군을 하였다. 장진남 선수 역시 게임 후에 이타이밍에 베르트랑 선수가 공격을 왔었다면 분명히 타격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란 어짜피 멀티 없는 저그는 후반을 도모해도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러나 그 생각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이 되어버렸다.
같은 시간 저그는 사생결단의 카드로 7시에 몰래 멀티를 완성시킨 상태였다.
잠시 후 테란은 한부대 반의 마메로 또다시 러쉬를 시도한다.
타이밍이 무척 좋았다. 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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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09 22:13
수정 아이콘
와!! 진지한 님이시군요. 반갑습니다. 꾸벅..(_ _)
앗 진지한 님이당.. 계속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황당한
랜덤테란님 예리하신 지적이십니다.

날고싶다님 글 잘읽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그라땡군이 사라져서 겜할 사람도 없고 심심해요. 제대로 집에 인터넷도 안되고 며칠만 있으면 제대로 인터넷이 되는데. 그때부터 다시 스타 열심히 해야죠.
랜덤테란
02/01/09 17:2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테란의 부진은 김정민 선수의 부진때문이 아닐까요?6전 6패.
나는날고싶다
02/01/09 18:11
수정 아이콘
옷..오랜만입니다..어르신..ㅎㅎㅎ;; 저 날-_-다 임돠..^_^; 요새 제가 게임아이에 안가서 참 자주 못 뵙게 되었네여..-0-; 앞으로도 자주 와주세여..^^;
황당한
감사합니다. 매주 글올릴께요. 많은 조언도 부탁드립니당..
Apatheia
02/01/09 16:18
수정 아이콘
꺄아~ 진지한님 영광입니다. ^^
02/01/09 16:12
수정 아이콘
껨큐에서 진지한님의 환상의 테란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 많은글 볼수 있음 좋겠네요. 황당한님..
글잘쓰시는 분들 보면 넘 부러워서.. 하하하.
항즐이
02/01/09 15:55
수정 아이콘
>> ㅑ 아 진지한님이다 ^^ 저 기억하시죠? 베르트랑 vs기욤 경기 후 같이 식사하러 갔었던 ^^ (햄버거두 먹구 ^^)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종종 놀러오세요 ^^ 목욜날 뵙겠습니다. ^^
에거 그런데 설마 캐스터와 해설자의 모든 멘트를 님이 작성하시는 건가요?
아니겠죠? -_-; 김동준님 참 말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_-;
앗, 저에요 황당한님. 처음에 소설 쓰실 때, 제가 리플달았지요........... 헤헤헤..... 물론 프리챌에도 계시지만
어쨌든 방가....~~
02/01/10 02:49
수정 아이콘
진지한, 황당한, 멋진 아이디네요 ^_^
VioletGenE
02/01/10 13:47
수정 아이콘
역시 진지한님 글 보고 있다보면.. 얼굴에 살짝 미소가 머금어 지는건.. 그 많큼 그 글에 집중 할수 있고.. 그많큼 그 글에 흥미를 갖을수 있다는 거겠죠? 그리고.. 대본이 아니라.. 무슨 소설 같아요 ㅠㅠ 아무튼 다음에도 부탁드려요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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