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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15 16:39:53
Name Seo
Subject [유머] 올드마린 제1화부터 6화까지(디씨펌)








등장인물소개

쉐키정 - 프로게임구단 kft의 감독.
             선수들에게 시도때도없이 빠다질을 해대는걸로 악명이 높다

박증슥 - 프로게이머. ktf소속
             쉐키정의 가혹한 빠따질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은 쉐키정을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

이운재 - 프로게이머. ktf소속
             엄청난 연습량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못하고있는
             비운의 게이머

용호어린이 - 프로게이머. ktf소속
                    우연히 ktf숙소 지하실에 누군가 감금되어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이륜랼 - 프로게이머. '참치'소속
             원래는 ktf의 소속이었지만 쉐키정의 빠다질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참치'로 이적
             ktf시절부터 친하게지내던 이운재가 실종되자 불안해한다

굥욱 - 프로게이머. SK Telecom T1소속
          ktf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SK Telecom T1소속이지만 박정석과는 매우 친한사이이다

병슥,정만,광민,지노,웅려리 - 프로게이머. ktf소속

묘환,연생 - 프로게이머. SK Telecom T1소속
    
송호창 - 프로게임구단 '참치'감독
             이륜랼을 그에게 빼앗긴 쉐키정은 그를 '송십창'이라고 부른다

주훈 - 프로게임구단 SK Telecom T1감독                              






  1부





*쉐키정의 고백---


어느 날 증슥이가 지하실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바깥에 볼일이 생겨 운재더러 지하실 가서 증슥이한테 나중에 보자고 말해랬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지하실에 가보니 운재가 뒷통수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신차리라며 싸대기를 갈겨대니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나를 보고 말하더군요.

"누구냐..너.."

그날이후로 운재는 군만두를 먹으며 지하밀실에서 스타만 하고 있습니다.


*용호어린이의 증언---

요즘들어 매일 중국집에서 군만두가 하나씩 숙소에 배달됩니다.

감독님이 그걸 갖고 지하실로 가더라구요.

몰래 뒤따라 가봤더니, 빠따소리에 짐승같은 비명소리가 지하실에 울려 퍼졌습니다.

머리를 산발하고 인간이 아닌 그 무엇이 쉐키정 감독님에게 빠따질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저는 무서워서 오돌오돌 떨면서 뒷걸음치다가 자빠졌습니다

그러자 쉐키정 감독님이 쉐킷쉐킷 하면서 죽일듯이 달려들더니 말하더군요

"니가 본 걸 말하는 순간 니 방뎅이는 죽사발이 된다. 존말할때 입닥치고 있어"

요즘도 가끔씩 지하실에서는 스타크 소리가 납니다.


*증슥이의 일기---

계획은 완벽했다.

아무도 없는 지하밀실, 시체처리만 완벽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둠속에서 둔탁한 소리와 함께 그의 뒷통수를 날리고 나서 나는 뛸듯이 기뻤다.

불을 켜고 나서 시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나는 당황스러움과 절망감, 공포에 현기증이 일어났다.

여기서 나의 인생을 종칠수는 없다. 나는 쉐키정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기로 했다.

쉐키정이 시체를 발견하면 난리를 칠것이고, 원래 빠따질을 하는 녀석이니 만큼 모두 그를 의심하겠지.

그런데 어라? 그 날 이후로 쉐키정은 아무 동요도 없다. 지하실로 내려가는 문은 굳게 잠겼다.

어떻게 된 것일까. 하지만 일부러 물어볼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 나는 모르는 일이다. 모르는 일이야......


요즘은 꿈에 운재가 원망이 가득한 얼굴로 나를 노려보며 목을 조른다...

그래서인지 요즘 목이 아프다. 병원에서는 디스크라고 한다.

아니 디스크가 아니야, 운재의 저주다...저주..




*밀실에 갇혀있는 운재와 쉐키정의 대화록---

"니가 스타리그 우승하고, 그랜드슬램하면 내가 빠따 맞아줄게"
(12개월동안의 밀실훈련을 위해 밀실에 감금시킨뒤 운재에게 쉐키정이 하는말)

"내가 왜 이운재 너를 12개월동안 가뒀는지가 아니라 왜 12개월만에 세상에 풀어줬는지 그걸 생각하란말이야...자꾸 잘못된 질문에 답을 맞추려니까 말이 안되잔아.."
(밀실 훈련을 마치고 밀실에서 나오는 운재에게 쉐키정이 하는말)

"니 이름말이냐?, 이제는 운도 재수도 다했다고 해서 이.운.재. 이운재라고 한다"
(증슥이에게 뒤통수를 까인뒤 기억상실증에 걸린 운재에게 쉐키정이 하는말)

"아무리 연습생만도 못한 선수라도 스타를 할 권리가 있다"
(밀실에 감금된 뒤 배틀넷에서 열의를 불태우며 중얼대는 운재의 결의)

"이미 스타는 나의 성격이 되어 버렸다"
(12개월 간의 밀실 훈련뒤 가만 있어도 스타가 눈에 아른거린다며)

"연습이 끝났으니 실전을 해야지. 경기 전체를 복습하는 거야."
(밀실 훈련을 끝낸 운재에게 쉐키정이 하는 조언)

"나는 알면서도 용서했어. 너는 어떨까?"
(쉐키정, 자신을 살해하려했던 증슥이를 용서했다며..)

"연습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어줄 것이다.
포기해라, 너 혼자 울게될 것이다."
(밀실에서 좌절하고 있는 운재에게, 쉐키정)

"12개월간의 밀실훈련, 과연 실전에 효과가 있을까.."
(밀실 훈련을 끝마치며, 운재)











  2부





늦은 저녁, 간만에 쉐키정 감독은 거의 모든 선수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있었다.

쉐키정을 중심으로 조용히 밥을 먹고 있던 선수들.

갑자기 쉐키정의 옆에 앉아있던 병슥이가 말을 꺼낸다.

"감독님, 운재한테서는 아직 소식 없어요? 몇달째 어디서 뭘 하고 있는 지 거참.."

증슥이: 흠칫!!!

쉐키정: 글쎄, 집에서도 모른다고 하고.. 살았는지 죽었는지..허허..(증슥이를 보며 차갑게 웃는다..)

증슥이: ...(쉐키정과 눈을 마주치자 두근두근..그러나 태연한척 맞꼴아본다..)

지노: 륜랼이하고 친했었는데..륜랼이 나가니까 친한 애들이 없어서 뻘쭘해서 나간건가...

-이때 갑자기 심하게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애들의 시선이 소리가 나는 곳으로 쏠린다.
용호어린이가 오돌오돌 떨면서 밥을 먹고 있다. 숟가락을 쥔 손이 덜덜 떨려서 밥그릇과 부딪쳐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정만이: 너 왜그러냐..수전증 있어?

용호어린이: (쉐키정의 눈치를 살피며) 아니...아무것도 아냐..

쉐키정:......(용호 어린이를 노려본다)

-이때 밥먹으라는 소리에도 계속 연습을하다가 늦게 식당으로 향하는 광민..  지하실로 가는 문을 지날때쯤
어디선가 난데 없는 괴성이 들린다..

"우아아악.."
"???"

광민:(뭐지? 잘못들었나? 연습을 너무 죤나게 해서 헛소리가 다 들리는군..역시 난 너무 성실해..흐흐)
-다시 식당으로 향하는 광민...

-지하실-

운재: 우워어!!! 쓰레기 만두소 만든 색퀴들 다 죽여뻐려야되!! 쉽새퀴들!!
(쓰레기 만두사건을 알고 절규중..)









   3부




여기는 SKY배 프로리그가 열리고 있는 메가 웹 스튜디오.

참치팀과 KTF의 경기가 있는 날이다.

륜랼이와 용호어린이가 경기를 하고있다.

치열한 난전끝에 륜랼의 승.



륜랼, 경기가 끝난뒤에 마우스와 키보드를 챙기고 있는데 앞에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쉐키정이다.

못마땅한 듯 입술을 실룩거리고 있다..

륜랼: (고개를 가로저으며..)'얼마전에 나도 저 짐승밑에서 연습을 하곤 했었지...이제는 기억하기 싫은 과거일뿐이야..'

앞에는 용호어린이가 흙빛이 된 얼굴로 오돌오돌 떨며 리플레이를 보고 있다.

륜랼:'오늘 졌다고 쉐키정에게 엉덩이에서 진물이 나도록 빠따를 맞겠지..미안..'



-경기가 끝난뒤 대기실, 안타까운 마음에 륜랼은 지노,증슥과 노가리를 까고 있는 용호어린이에게 말을 걸어본다..

륜랼: 뇽호야, 아직 운재형한테서는 아무 소식도 없니?

용호어린이:(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얘지며..)어? 어..그...그게..아..아무 소식도 없다..어딨는지도 모른다..내한테 묻지마라..

같이 노가리를 까던 지노가 이상하다는 듯 말을 더듬으며 횡설수설하는 용호어린이를 바라본다..



그때 갑자기 증슥이가 목과 뒷통수를 부여잡으며 비틀거리며 저쪽으로 급히 걷는다.

지노: 왜 그래..또 아퍼?

증슥:지끈지끈 거리네...(숨이 가빠지며 패닉상태..머릿속에는 쓰러진채 피를 흘리고있던 운재의 모습이 떠오른다..)
        ..........싀발..(증슥, 쓰러진다.)

지노,용호어린이:증슥아!!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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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소로 향하고 있는 참치팀의 밴.
륜랼이 바깥에 스쳐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다.

운재, 그는 정말로 프로였다.

자신도 연습을 게을리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운재의 연습량은 실로 엄청난 양이었다.

그러한 연습량에 비해 성적은 너무나도 초라했지만.

그래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실전에서의 숱한 실패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내색하지 않으며 마우스를 부여잡을 뿐이었다.

그러한 그의 모습에서 인간적인 감동을 받은 륜랼은 일부러 그의 옆자리에서 함께 연습하며 그를 본받으려했다.

서로 농담을 나누며 웃고 연습하던 날들..물론 그때에는 지옥같던 쉐키정의 빠따도 함께였다.

그래서, 운재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그 누구보다 슬퍼했던 것이 바로 륜랼이었다.

운재형을 버리고 혼자 참치팀으로 이적한 것이 미안하기도 했다.

륜랼의 붉어진 눈가에 촉촉히 이슬이 맺힌다......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며, 륜랼은 오늘 운재 얘기에 당황하며 어쩔 줄 모르던 용호어린이가 생각났다.

자신을 못마땅하다는 듯 바라보던 쉐키정도.. 그 모든 기억을 지워내려는 듯, 륜랼은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 그날 밤 , KTF 숙소.


쓰러진 증슥이가 침대에 누워있다.

걱정스러운듯, KTF의 모든 동료들이 증슥이의 방에 와있다.

증슥: (심하게 몸을 뒤척인다. 지독한 악몽을 꾸는 듯 하다.) 운재야!! 내가 그럴려고 그런게 아니다!! 미안하다 운재야..
       으흐흐흑..미안하다카이....으허헝..(울부짖다 깨어난다.........)

정만이가 증슥이의 침대옆에 꿇어앉아 증슥이의 손을 부여잡고 있다.

정만: (같이 눈물을 흘리며..)괜찮아..니 잘못이 아니라니까..

증슥: 흠칫!!

정만: 운재가 나가고 나서 그동안 운재에게 매몰차게 대했던 것이 미안했겠지..
       하지만 그것 때문에 운재가 없어진게 아니잖아...  
       니가 그렇게 맘고생할 필요없어..

증슥: (안심한듯 한숨을 내쉰다..)

이때 뒤에서 이 모든 걸 보고 있던 쉐키정이 증슥을 바라보며 냉소를 날린다.

쉐키정: 크크큭..큭...

방을 나가는 쉐키정...

지노: 저 색퀴는 머가 좋다고 웃고 쥐랄이야..애가 아파 죽을 지경이구만..

증슥:.............................


방에서 나온 쉐키정, 고소하다는 듯 혼자서 휘파람을 불며 건들건들 춤추는 듯 걷는다.

쉐키정:( 그동안 나에게 그렇게도 대들었겠다...이번에 맘 고생 좀 하라구..쉐키..넌 이운재가 죽은줄로만 알겠지..흐흐흐)





-지하실-


머리와 수염이 길어 산발이된 운재가 미친듯이 스타를 하고 있다.

어두운 지하실에 모니터에서만 나오는 빛으로 벽이 어른어른거린다..

번들거리는 얼굴에, 몇일 밤을 샜는지 눈은 온통 충혈되어 금방이라도 피눈물이 떨어질 듯하다..

그때, 끼이이이 하는 소름돋는 소리와 함께 지하실 문이 열리며 쉐키정이 걸어들어온다. 한손에 만두를 들었다.

쉐키정이 다가오자 운재는 죽일듯이 온힘을 다해 지하실을 나누고 있는 창살에 달라붙어 쉐키정을 몰아붙인다.

"개색퀴.......내가 여기서 나가기만하면 온세상 동서남북 그 어디에서도 너의 시체를 찾을수 없을 거다. 내가 머리끝에서 발톱 끝까지 잘근잘근 씹어먹어 버릴꺼니까.."

쉐키정: 이운재...넌 말이 너무 많아..

이운재: 도대체 내 뒷통수를 깐건 누구지? 너냐?

쉐키정: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왜인가'가 중요하지..크큭..

이운재: 헛소리하지마...

쉐키정: 세상은 참 불공평하지 않아? 그렇게도 프로게이머 제일의 연습량을 자랑하던 너인데 말야..이런 꼴이 되어버렸으니..

이운재: 웃기지마..모래알이든 바위덩어리든 물에 가라앉기는 마찬가지야..
           연습생이든 억대의 연봉을 자랑하는 에이스든..연습은 누구나 하는거다..
           그리고 그 연습은 반드시 그에 맞는 결과를 가져다줘..

쉐키정: 그래? 그래서 그렇게 똥줄빠지게 연습하던 니가 모든 메이저리그, 하찮은 예선에서도 모두 떨어진거냐? 크크크..

이운재:.......................

쉐키정: 륜랼이는 여전히 잘하더군. 너를 버리고 송씹창에게 붙은 그녀석..
            너하고 친했었지. 흐흐. 같이 연습하면서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듸?
           연습량은 니가 훨씬 더 많은데 말야..오히려 실력은 그녀석 발끝에도 미치지못했지..

이운재:닥쳐!!

쉐키정: 증슥인..실력도 있지만 얼굴도 있으니 박순희들을 몰고다니지..넌 얼굴도 안되..
            ....결국 니가 내세울 수 있는 건 '실력'이지.. 그동안의 그 많은 연습으로 안된다면..
            목숨을 걸고 미친듯이 다시 연습하는건 어때? 나는 너를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만들려는거다..

이운재:............

쉐키정:..잘 생각해보라구..굶어죽기 싫으면 만두 잘 챙겨먹고..

이운재: 쉐키...쓰레기 만두 사건도 모르냐? 딴 걸 가져와...

쉐키정: 괜찮아..그건 취영루 물만두니까...

-쉐키정이 나가고 난뒤 운재는 만두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륜랼과 연습하면서도 늘 그녀석에게는 미치지못했다.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것만 같았다.
  광민이도 증슥이도, 재능이 있어보였다. 나에게는 없는 그 재능..............
  
"쾅!!!"

운재, 벽을 힘껏 주먹으로 내친다. 피가 흘러내린다.

.......................................쉐키정이 전에 한말이 생각났다.

........"니 이름말이냐?, 이제는 운도 재수도 다했다고 해서 이.운.재. 이운재라고 한다"........

"으흐흑...으흐흐흐흑..."

절규하는 운재.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같이,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같이 스스로 구원하라.잠언6장4절***

-지하실에서 나온 쉐키정. 만족스러운 듯, 오랜만에 크게 미소를 지으며 빠따질을 하러 연습실로 향한다.
  그 뒤에는 용호어린이가 몰래 그를 훔쳐보고있었다..............







  
   4부




그로부터 또 다시 몇개월이 흘렀다.

증슥이는 죄의식에 따른 후유증으로 슬럼프를 맞게 되고, 용호어린이는 공포와 불안감으로 더욱 더 허약해져만 간다..

운재의 스타실력은 도저히 나아졌는지 나아지지않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배틀넷에서의 수많은 전투만으로는 눈에 띄는 획기적인 실력향상을 이룰 수 없었다.

기발한 전략도, 폭발적인 물량도, 신들린 듯한 컨트롤도 없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운재의 눈에는 어둠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그는 스타의 본질을 꿰뚫어가고 있던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언제나처럼 평범한 경기였다... 하지만 지지는 않는다.

이상하게 패배하지 않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그는 자신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갔다...

알 수 없는 불가항력이었다.  게임의 흐름을ㅡ본질을 알게된 것이다.

그것은 마치 어떤 절대자의 모습 같았다.

차차 운재는 배틀넷에서 패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이제는 단한번도 패하지 않게 되었다..

모든 분노와 슬픔과 절망을 죽여버린 듯, 그에게서는 잔혹함마저 느껴졌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SKY 프로리그도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프로리그가 열리고 있는 메가웹 스튜디오, KTF의 경기가 있는 날.

벤치에는 쉐키정과 증슥이가 앉아있다.

쉐키정:(벤치의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지긋이 말을 건넨다..) 증슥아...오늘 경기 끝나고 대기실에 남아라...

증슥:나는 감독님한테 할말 없소.

쉐키정: 운재....

증슥:(멈칫)

쉐키정:운재 얘긴데...

증슥:알았어예. 나중에 얘기합시더. (음료수를 쥔 손이 가늘게 떨린다..)

쉐키정: 훗...



-경기가 끝난뒤 쉐키정과 증슥이가 같이 대기실에 들어가는 것을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던 륜랼이 목격한다.

  륜랼은 오늘 용호어린이를 만나기 위해서 메가웹 스튜디오에 나온 것이다.

  어제밤 용호어린이에게 갑작스런 전화가 왔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할말이 있다는 것이다.

  목소리는 매우 쇠약해져있었다..



대기실의 조금 열려있는 문틈으로 륜랼이 안을 몰래 들여다본다.

륜랼: !?

륜랼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대기실 안에는 증슥이가 쉐키정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던 것이다.

쉐키정과 원수처럼 지내는 증슥이가 어째서..


쉐키정:흐흐흐. 고분고분한 걸 보니 자신의 처지를 잘 아는 모양이지?

증슥: 원하는게 뭐요..

쉐키정: 글쎄..너한테는 빚이 많아서..빠따가 부러지도록 패도 부족하지~

증슥: 빠따라면 얼마든지 맞아 줄 수 있소.

쉐키정: 운재를 그렇게 죽이게 될줄은 너도 꿈에도 생각못했겠지.. 이몸이 죽어줬어야 되는데 말야..크크큭..


(륜랼:!!!??!?!?)


이때 메가웹 스튜디오에 있던 용호어린이가 륜랼을 발견하고 이상하다는 듯 말을 건넨다
  

용호어린이: 륜랼아 너 뭐하..흡!!

륜랼:( 급하게 손으로 용호어린이의 입을 틀어막고는, 고갯짓으로 대기실 안을 가리킨다.)

같이 몰래 훔쳐보기 시작하는 륜랼과 용호 어린이..



쉐키정: 내가 그 사실을 불어버리면 너는 인생 종치는 거지..그에 맞는 대가가 있기나 할까..

증슥: 뭘 원하는데? 제발..하라는 다 해주겠소.
        나는 개다. 왈왈. 꼬리도 살랑살랑..(증슥 개처럼 쉐키정 앞에서 기어다닌다..)

쉐키정: (너털웃음을 터뜨리며..)으허허헛..운재 덕에 이런 꼴도 다 보는구먼..혼자 보기 아까운걸..
            운재가 이걸 봐야하는데 말야..으흐흐..



(용호어린이:!!!)


이말에 놀란 용호어린이. 오돌오돌 떨다가 그만 앞으로 엎어지고 만다.

"퉁"


쉐키정: 누구냣!!

쉐킷쉐킷 하며 뛰어와 문을 벌컥 열어젖히는 쉐키정!!




그러나 밖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고, 메가웹 안의 행인들만이 걸어다니고 있다.

쉐키정:..............(두리번 두리번)
          그럼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증슥아..크크큭..

증슥:.....( 치욕감에 엎드린채 분노로 부들부들 떨고 있다.)


걸어나가는 쉐키정.. 그는 보지 못했다. 문 뒤에 숨어 오돌오돌 떨고있던 륜랼과 용호어린이를..





- 증슥이도 가고 난 뒤의 텅빈 대기실.

   용호어린이와 륜랼은 각자 자신이 목격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모든 진실을 알게된다.

   앞으로의 일을 상의하는 용호어린이와 륜랼..


륜랼: 진작에 알았으면서 뭘 망설였던거야? 사람들한테 일러야지..

용호어린이: 그랬다간 내 엉덩이가 남아있지 않았을걸...너도 맞아봐서 알잖아..

륜랼은 생각했다. 지옥같던 지난 기억을..참치팀으로 이적하고 난뒤에는 그의 빠따에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다.

KTF를 떠나고 난 뒤의 시간들은 모두 무의미했던 것인가..허탈한 웃음이 새어나왔다.

어리버리하게 빠따를 맞으며 질질짜던 그때의 자신에게서 확실히 벗어나고 싶었다.

과거를 확실하게 청산하자. 륜랼은 쉐키정과 결판을 짓기로 다짐했다.


륜랼: 뇽호야 , 넌 우선 이 사실을 증슥이와 KTF애들에게 알려... 난..쉐키정을 만나겠어.

용호어린이: 뭐, 그럴 순 없어!

륜랼: 이제 더 지체하면 안된다는 걸 알잖아.. 혼자서 싸우겠어.

용호어린이: 륜랼아....




- SK Telecome T1 숙소, 연습실-


"드르르르르륵"

굥욱이의 폰이 울린다.

굥욱: 여보세요.

증슥: 어. 나다.

굥욱: 어. 웬일이고?

증슥: 나온나. 술먹자...

굥욱: 연습해야된다.

증슥: 중요한 일이니까 나온나. 친구아이가.

굥욱: 알았다. 그라몬 좀 있다 보자.




굥욱이를 만난 증슥이, 말없이 술만 퍼먹는다..

늦은 밤 술에 곤드레 만드레 취한 굥욱이와 증슥이..

증슥:(갑자기 서럽게 울기 시작한다)..우흑..

굥욱: 니 또 와그라노? 무슨 일 있나?

증슥: 굥우가...있다이가..내...사람을 죽였다...살인을 했다..

굥욱: 문 헛소리고? 술됐네...

증슥: 헛소리 아이다...실종된 운재 있다이가..사실 내가 죽였다...숙소 지하실에서 내가 빠따로 죽이뿟다...

굥욱:(!!)
.
.
.
.
.
.
.
.
.
.

"띠리리리리"

숙소로 향하고 있는 쉐키정의 차안. 폰이 울린다.

쉐키정: 여보세요.

륜랼: 쉐키정 감독님. 저 륜랼인데요..

쉐키정:(?!) 어..그래..오랜만이구나..

륜랼: 감독님,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요..

쉐키정: 어, 그래?

륜랼: 지금 당장 만나서 하고싶은데요. 메가웹으로 와줄 수 있으세요?

쉐키정:(의아해하며)......그래...그러면 좀있다 보자..

-뚝-

쉐키정:(이자식이 내 빠따가 그리운 모양이지..크크..)

빠따를 보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 쉐키정..

급하게 U턴을 하고 달리기 시작하는 쉐키정의 차..

밀실사건은 종반을 향해 치달리기 시작한다..
        




-계속-



내용정리: 1. 1화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증슥이는 쉐키정을 죽이려다가 운재를 친 것이옿.
                   운재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기에 쉐키정에게 약점을 잡힌거라옿.

               2. 용호어린이는 처음에는 지하실에 있는 것이 운재인 줄 몰랐으나 2화에서 저녁식사중에
                   운재얘기가 나와 직감적으로 깨달았솧. 물론 용호어린이는 운재를 증슥이가 빠따로 깐건 몰랐솧.
                   이번4회에서 쉐키정과 증슥이의 대화를 훔쳐보고 알게 된 것이옿.








  5부





-KTF 숙소, 연습실

연습실 안에 증슥이를 제외한 모든 KTF선수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던 용호어린이가 말을 꺼낸다.

용호어린이: 다 모인거지? 증슥이만 빼고..

병슥:(아니꼬운 태도로..) 뇽호어린이~ 어쩐일로 니가 사람을 다 모으냐...쓸데없는 말하면 나한테 빠따로 맞을 줄 알어..흐허헛!

지노:(병슥을 꼴아보며) 뇽호야...무슨 일인데..말해봐..

용호어린이:다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 들어.. 농담하는 거 아니야..    
                 운재....우리 숙소 지하실에 있어.

KTF선수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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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웹에 도착한 쉐키정, 한손에 빠따를 들고 륜랼을 찾아나선다.

쉐키정:륜랼아~ 어디있니~  빠따가 그렇게 그리웠어? 어이구~ 흐흐흐..

륜랼...메가웹의 조명이 모두 꺼진 어두운 무대에 혼자 비장하게 서있다.

마지막 싸움이 다가온 것이다.

륜랼: 쉐키정감독님..드디어 오셨군요..
        이젠 당신이 두렵지 않아..

쉐키정: 흐흐흐. 송씹창한테 오냐오냐 소리 듣더니 내 빠따 맛을 잊은모양이군..

륜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어요.
         감독님, 운재형을 풀어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어!!

쉐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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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는 증슥이..

술기운에 목디스크의 통증이 더 심해진 듯하다..

비틀비틀 거리며 KTF 숙소에 도착한 증슥..

어째서인지 숙소의 불이 모두 꺼져있다. 어두운 거실.

현관문을 열고 방으로 올라가려는 길에 지하실로 내려가는 문을 만난다.

증슥:(이곳에서 운재를 죽였지..왜..어째서..어째서..왜 운재가 죽어야했던 거지? 왜 내가 운재를 죽여야했던 거지?)

증슥, 그곳에 주저앉아 머리를 쥐어뜯으며 눈물을 쏟아내며 꺽꺽대며 울음을 참는다....

그때, 어디선가 스타크소리가 나는 듯하다.. 마린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증슥:??(증슥,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머리가 쭈뼛거린다..)
       운재의 저주..운재..나를 용서해주지 않는구나.......

비틀거리며 다시 걷는 증슥, 연습실 문틈으로 빛이 새어나오고있다.

증슥:(아직까지 연습하는 건가..다들 열심히군.. 난.. 난.. 이제 포기할까봐..)

증슥이가 발걸음을 돌리려고 하는 순간, 연습실에서 고함소리와 함께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연습실


병슥: 그러니까 쉐키정 감독님이 증슥이에게 죽을뻔한 운재를 지하밀실에 감금시키고, 지금까지
         장장 12개월동안, 연습시켰다는 거냐? 뇽호야..너 농담도 정도껏 해라..

용호어린이: 농담이 아냐!! 확인해보면 될 것 아냐? 이 두눈으로 직접 봤다구!!

지노: 진실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군..확인해보자.

웅려리: 안돼! 만약 그게 진짜라고 해도 쉐키정 감독님이 다 생각이 있어서 그런 걸 거야..
           우리가 나설 일이 아냐..빠따에 엉덩이가 죽사발이 되긴 싫다구..

정만: 겁쟁이 같으니!! 그게 한때 운재의 동료였던 니가 할말이니?

광민: 내 생각엔...에..음..그러니까....

지노:(광민 말을 끊으며..) 지금 당장 지하실로 가보자.

병슥: 그만둬!

지노:(병슥을 밀치며) 말리지마!!



"퍽"


웅려리가 지노의 죽빵을 날린다.

병슥,웅렬과 지노,정만 편으로 나뉘어 패싸움을 시작한다.

용호어린이는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다.

광민은 어버버를 연발하며 말리려한다.



그리고 이러한 싸움을 모두 문뒤에서 엿들은 증슥.

증슥:(그랬군... 운재는 살아있었어.. 쉐키정 이 개색퀴가 나를 속인거였군..죽여버리겠어.)

분노로 피가 거꾸로 솟는 듯 하다..

꽉 진 주먹에서는 손톱때문인지 피가 흘러내린다..

부들부들 떨며 눈을 부릅뜨고는 미친듯이 숙소에서 뛰쳐나가는 증슥..



"우당탕탕탕"


병슥,지노:???

정만: 무슨소리지?

웅려리: 감독님인가? ( 문을 열어젖힌다..그러나 이미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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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Telecom T1 숙소

굥욱이가 증슥이의 고백을 듣고나서 고뇌에 빠져있다.

증슥이의 둘도 없는 친구로서 어떻게 할 것인가.

증슥이를 위해 무엇을 해줘야하는가.....


"드르르르륵"

굥욱이의 폰이 울린다.

굥욱:여보세요?

증슥:굥욱아..나다.

굥욱: 너 아직 숙소에 안들어갔냐?
        내일 얘기하자.. 내일 진지하게 결론을 내보자.
         해결 방법이 있을거야..

증슥: 아니..이제 다 끝났어.

굥욱: 뭐?

증슥: 이제..나 진짜 살인을 할 것 같다.

굥욱: 그건 또 무슨 소리냐..정신차려 색캬!

증슥: 쉐키정....이번엔 진짜로 죽인다...그리고 나도 죽을란다.
         굥욱아..잘있어라.

-뚝-

굥욱: 증슥아! 마!! 쉑캬..박증슥!!


굥욱 침대에서 뛰쳐나와 숙소 밖으로 부리나케 뛰쳐나간다.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는 이묘환과 연생이.

묘환: 쟤 왜저러냐?

연생: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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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웹 스튜디오

조명이 꺼진 메가웹의 무대위에 누군가 쓰러져있다.

륜랼이다.

빠따질에 온몸에 피멍이 든 채 꿈틀꿈틀 거리고 있다..

멍이들어 개구리처럼 부어오른 눈에서는 눈물이 새어나오고있다..


륜랼: 덤벼! 쉐키정!  나를 죽일 수는 있어도 결코 운재형을 가두어놓을 수는 없을거다!!

그러나 말과 달리 륜랼은 이제 일어날 힘도 없다..

쉐키정: 후후..우습군. 한번만 더 왈가왈부하면 그 입을 못쓰게 만들어 주겠다..

륜랼: 내 시체를 넘고가라..쉐키정!


"퍽 퍼버벅"

륜랼: 흐으윽...

운재를 위해, 자신을 위해 과거 자신의 감독이었던 쉐키정의 빠따에 최후를 맞는 륜랼..

쉐키정: 용호어린이가 모두 불어버린 모양이군..
           더 일이 커지기 전에 손을 써야겠어..기다려라 뇽호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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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숙소, 연습실.

병슥,웅려리,지노,정만은 싸움에 지쳐 기진맥진해있다. 광민은 잠들었다.

용호어린이는 머리를 두손으로 쥐어싸고서는 패닉상태에 잠겨있다..

그때 어디선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린다.

"쿵!" "쿵!"

지노:?

연습실의 문을 열고 거실로 나오는 KTF선수들.

거실에는 술냄새를 풍기면서 온몸이 잔뜩 긴장한듯 힘이 들어간 증슥이가

온힘을 다해 몸을 지하실로 내려가는 문에 부딪치고있다.

병슥: 야 너 뭐하는거야??

증슥: 보면 모르냐..운재를 꺼내겠다..

웅려리: 그만둬!!

병슥,웅려리가 증슥을 말리기 위해 증슥에게 덤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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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Telecom T1 숙소 앞 도로.

"택시!!"

SKT1 숙소에서 뛰쳐나온 굥욱.

택시를 잡아타고 KTF 숙소로 향한다.

기사에게 빨리빨리가자며 재촉하는 굥욱이.

그러던 중 창밖의 무엇을&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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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5 16:40
수정 아이콘
bgm 올리는법을 잘몰라서 죄송합니다. 링크시킨거 따로 틀어놓으시면서
읽으세요.
04/06/15 16:55
수정 아이콘
TheName님//다 읽어보셨나요? 전 재밌던데-_-;;
스겔에서 어떤분이 한 말과 너무 똑같네요..
'pgr로 퍼가면 분명 내용 말고 다른 것에 딴지를 걸 것이다. KTF는 팀 분위기 좋아요 이딴식으로.. 그런데 왜 보여주3?'
뭐 이런 글이 있었죠..
일부러 재밌는 대작을 보여주려고 퍼왔는데 너무 냉대가 심한건 아닌지요-_-a
끝까지 한번 보세요.. 글쓴이의 의도가 뭔지 깨닫게 될 겁니다..
루시퍼
04/06/15 16:59
수정 아이콘
일단 한번 마지막까지 읽어보세요..절대로 프로게이머나 감독을 욕보이고자 쓴글이 아닙니다.. 재미와 감동이 동시에..ㅡㅡ
헤이주드
04/06/15 17:03
수정 아이콘
꼭 BGM 과 함께 읽으세요 감동이 백만배 ^^
관광해드림
04/06/15 17:04
수정 아이콘
피지알엔 오지않길 바랫는데.. 보나마나 '피지알과는 어울리지 않네요?, 자삭하시죠?' 또는 '감독을 너무 그렇게 하지마시오' 등등 이런 리플 반드시 달리기땜에;; 암튼 디씨 햏력 최고!!
나현수
04/06/15 17:23
수정 아이콘
내용도 좋고, 진짜 잊혀가는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불안한 프로게이머들의 인생에 대해서 잘 표현한것 같습니다. 감동적이네요.. 마지막 증슥이의 우승소감이요.ㅠㅠ
04/06/15 17:31
수정 아이콘
감동...ㅠㅠ
고수이고싶다
04/06/15 17:32
수정 아이콘
마지막 'I'm oldmarine'에.. 전율이~~~ 우와 진짜 글 너무 잘쓰셨네요..
못된늙은이
04/06/15 17:32
수정 아이콘
-지독하게 운도 재수도 없고, 재능도 없는 불쌍한 인간, 이운재에게-
lee: I'm oldmarine.
두근두근합니다.
김평수
04/06/15 17:34
수정 아이콘
이거 디시에서도 재밌게 봤답니다.+_+
심술이
04/06/15 17:36
수정 아이콘
전 이글을 스겔에서 읽었는데 재미있고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저 웃음만을 위해 쓰여진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6화에서 그 생각을 바꿨지요.
전 특히 정슥의 우승소감보다 운재가 경찰차에 끌려가면 한 말
'난 프로게이머다' 와 마지막 감독님의 편지가 참 감동적이네요..
그리고 무조건 bgm과 같이 읽으세요...
그렇게 안 하면 손해-.-
04/06/15 17:37
수정 아이콘
스겔에서 bgm과 함께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_-=b
alsksnskdi
04/06/15 17:40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데요.-_-;
끝까지 읽어보시고 내용이 별로라고 하는것인지..
04/06/15 17:46
수정 아이콘
그냥읽지마시고 저기 링크시킨거 누르시면 bgm 나옵니다.
04/06/15 17:51
수정 아이콘
마지막화까지 읽지 않으면 까대는 글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겠네요. 꼭, 끝까지 읽으세요...감동적이군요 ㅠㅠ
Godvoice
04/06/15 17:52
수정 아이콘
멋지군요... 올드보이를 안 봤어도 정말 감동이 100배... -_-b
메이지
04/06/15 18:02
수정 아이콘
재미있군요. 특히, 마지막 반전(?) 재미있구요. 현재, 화면에 보이지 않는 게이머, 그동안 우리에게 잊혀졌던 게이머들을 기억할수 있는 의미도 된다고 봅니다. 그들도 프로게이머이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
박지완
04/06/15 18:24
수정 아이콘
진짜 감동적이군요 ㅠ_ㅠ.. 눈물이 다나오네요.. 어두운방에서 빛도 못보고 열심히 게임하시는 프로게이머분들.. 다들 화이팅하세요~~
04/06/15 18:31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현실을 잘 표현한 감동적인 작품!^^ 스겔에서 bgm과 함께 들으면 감동333배!^^; 추게는 어렵겠지만 자게라도 갔으면...
츠야-_-닷
04/06/15 18:32
수정 아이콘
^__^ 감동이죠.
*세균맨*
04/06/15 18:36
수정 아이콘
투자자를 모아서 영화로...정말 그럼 대박 나지 않을까요 ?
아방가르드
04/06/15 18:44
수정 아이콘
엄청나네요..-_-..원츄..
푸른별빛
04/06/15 19:02
수정 아이콘
앞쪽에 오타났네요. 굥욱의 소개에서 박증슥이 박정석이라고 잘못 나왔습니다-_-;;
04/06/15 19:03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추게에 안가면 어떤글이 가죠?
HyperObse
04/06/15 19:04
수정 아이콘
마지막 편지 읽을때 눈물이 앞을가리네여.

스토리구성 짱입니다
바꾸려고생각
04/06/15 19:06
수정 아이콘
예전 폭투혈전 만큼의 감동이..추게로 갔으면 좋겠네요.
Rain Maker
04/06/15 19:15
수정 아이콘
후후..음악과 같이 들어보세요.^^ 감동 백만배..ㅋ
츠야-_-닷
04/06/15 19:19
수정 아이콘
저도 디시에서 봤는데.. 참 처음엔 장난스럽게 받아들였다가..
마지막 편에서 감동이... 쉐키정햏님(?;) 굿좝입니다.
사르비아
04/06/15 19:24
수정 아이콘
와우~~ ㅠ_ㅠbbbb 이부분 lee: I'm oldmarine. 정말 전율이 느껴지더군요.
04/06/15 19:28
수정 아이콘
아 지금까지 스타관련 본것 중 최곤데요 진짜??????? 아 .. 와..
블랙게마
04/06/15 19:28
수정 아이콘
KTF 팬이지만 정말...

재미있네요, 게다가 마지막 반전의 감동까지
눈물까지 날 줄은 몰랐습니다ㅜ_ㅜ
내일은내일의
04/06/15 19:34
수정 아이콘
와..정말 멋지네요..ㅠㅠ 가슴 짠하고 눈물이 핑도는 감동이..

이글 보기전, 선입견을 갖고 있던 제가 무안해집니다..
04/06/15 19:39
수정 아이콘
I'm oldmarine... 이부분에서 뭔가 가슴찡한게 올라와버립니다. good
04/06/15 19:50
수정 아이콘
이거 원본 배경음악이 짱인데 ...
04/06/15 20:01
수정 아이콘
나빠요... 글을 다 보니 밑에 bgm이 있을 줄이야...ㅠ_ㅠ
bgm리스트를 조금 위로 올려주세요....bgm들으면서 다시 봐야 겠네요....잇힝~
BoxeR'fan'
04/06/15 20:14
수정 아이콘
재밌습니다.................완전원츄
LegendOfRipken.JR
04/06/15 20:3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쉐키정햏님..
vividvoyage
04/06/15 21:16
수정 아이콘
스갤에서 읽으면서 한 번에 올라오면 좋을텐데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모아서 올려주셨네요. 마지막화에는 정말 감동이~ -_-)b
Marine의 아들
04/06/15 21:35
수정 아이콘
안개사용자님의 폭투혈전과 맞먹는 포스! 정말 원츄합니다-_-d
리안[RieNNe]
04/06/15 22:07
수정 아이콘
최고입니다.
-_-b
04/06/15 22:49
수정 아이콘
최고 최강입니다.!
I'm Oldmarine
이윤열선수가 최연성선수에게 5차전에서 진 뒤 한 "You Win GG"이후로 최고의 대사군요!ㅠㅠ 감동입니다 정말로
RedSaintSage
04/06/15 23:43
수정 아이콘
추게99%감
04/06/16 02:51
수정 아이콘
음.. 과연 추게 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군요.
이 글이 추게에 갈만큼 pgr이 자유스럽지 못하다는게... 제 생각이네요.
상당히 좋은 글임에도 말이죠..
Aim.Dream.
04/06/16 08:28
수정 아이콘
추게라뇨..;
04/06/16 08:51
수정 아이콘
--;
04/06/16 11:44
수정 아이콘
bgm 작업완료 했습니다 휴힘들었당.
TheInferno [FAS]
04/06/16 13:47
수정 아이콘
"연습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어줄 것이다.
포기해라, 너 혼자 울게될 것이다."
(밀실에서 좌절하고 있는 운재에게, 쉐키정)

이건 정말 명대사 -_-)=b
뉴[SuhmT]
04/06/16 14:01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그런데 누가 PGR 에 옴 안된대요?-_-;; 나름대로 DC 좀 편협하던데. 웃대가라는게 최고의 욕이란 소리 듣고 화도 치밀더군요.아 특정사이트 비판안하렵니다-_-; 근데 이게 추게감..?은 아닌디;
이동희
04/06/16 14:34
수정 아이콘
좋으면서 재미있는 글,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속에 있는 프로게이머 및 관계자 분들에 대한 나쁜 이미지(또는 왜곡된 평) 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점이, 물론 내용은 그 모든것을 반전 시켜 버리지만 사실 관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나쁜 이미지 자체가 그사람 의 본래 모습으로 왜곡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04/06/16 14:55
수정 아이콘
다들 재밌고 감동적이라는데 갑자기 태클걸지 마세요
04/06/16 15:35
수정 아이콘
Seo님 // 이동희 님은 충분히 예의와 형식을 차리고 할 수 있을 법한 자신의 의견을 애기한 것 뿐입니다. Seo님의 말처럼 다들 재밌고 감동적이라면 아무 의견도 달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까? 여기가 공산주의 사회입니까?
04/06/16 15:45
수정 아이콘
머 저도 할수있는말한것뿐인데 공산주의 사회가 어쩌느니 하는말은 나올만한 소리가못돼는듯 하네요.여기가 무슨 이념 논쟁하는곳도 아니고
그녀는~★
04/06/16 16:07
수정 아이콘
감동적이네요..원래 눈물이 많은편이라..읽는 내내 울었네요..
기쁨의순간
04/06/16 21:40
수정 아이콘
전 디씨에서 이글 보고 학교에 프린트해서 가져갔답니다.. -_-; 힘든 고3 생활의 아이들에게 활력소와 감동을 주기 위해... 물론 ost구해서 씨디로 구웠서 함께 가져갔습니다. -_-v
04/06/16 22:3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pgr에 오는분들중에 사실과 픽션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거기다가 이 글은 지금 유게에 쓰여진 글이구요. 재미를 위한글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글의 의도가 나쁜데에 있었던건 아니고 어쩔 수 없이 특성상 선악적인 구분이 필요한건 이해할 수 있지 않나요?
브라운신부
04/06/17 08:41
수정 아이콘
정말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에게는 안좋게 보이겠지만...
04/06/17 11:15
수정 아이콘
쵝오! 너무 유게에 딱맞는 글 아닌가요?
04/06/17 15:19
수정 아이콘
제생각엔 추게감~!너무 잘봤어요~~
RedSaintSage
04/06/17 18:56
수정 아이콘
seo님 음악주소가 어떻게되는지 가르켜주세요~
04/06/18 12:01
수정 아이콘
오...감동ㅠ_ㅠ 대단한데요...
묵향지기
04/06/20 21:56
수정 아이콘
대단하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추게에 못간게 아쉽습니다. 강추 -_-)b
04/06/23 01:43
수정 아이콘
감동입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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