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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3/12 16:07:01 |
Name |
물맛이좋아요 |
Subject |
[유머] 과연 그 곰의 색깔은 무엇일까요? |
어떤 사냥꾼이 자기집에서 1km남쪽으로 갔다가 , 곰을 발견하고 총을 쏘았습니다.
도망치는 곰을 쫒아 동쪽으로 1km를가서 결국 그곰을 잡을수 있었는데 거기서 다시 북쪽으로 갔더니 사냥꾼의 집이 나왔습니다.
과연 그 곰의 색깔은 무엇일까요?
일반적 관점: 남쪽으로 1Km, 동쪽으로 1Km, 북쪽으로 1Km를 갔을 때 다시 사냥꾼의 집이 나온 것으로 보아서 사냥꾼의 집은 북극점에 위치한다. 따라서 곰은 북극에 사는 북극곰이고 색은 하얀색이다.
창의적 관점: 총에 맞은 채로 1Km나 도망친 곰은 온 몸이 피칠갑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곰은 빨간색.
좀 더 창의적 관점: 총에 맞은 채로 1Km나 도망친 곰은 분명 지구상의 생명체가 아니다. 그 곰은 외계에서 온 곰인 것이다. 따라서 초록색!
초자연주의적 관점: 외계에서 온 곰이 왜 초록색인가? 그 곰은 주황색일 것이다.
정치적 관점: ‘쏘았다.’고만 했지 ‘맞혔다.’라고는 안 했다. 그래서 곰은 여전히 하얗다.
상식적 관점: 곰을 ‘잡았다.’라고 했으니 곰을 맞힌 것이 틀림없다. 피떡이 된 곰은 빨간색.
비상식적 관점: 총은 못 맞혔지만 곰과 사투를 벌여서 잡았다. 곰은 아직 하얀색.
상식적인 듯 비상식적인 관점: 곰을 때려서 잡았으니 피멍이 든 곰은 보라색이다.
미학적 관점: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의 조합.
광학적 관점: 빨강, 녹색, 파랑의 조합.
미학적 관점 2: 흰색, 회색 그리고 약간의 파란색.
미학적 관점 3: 티타늄화이트 혹은 징크화이트.
철학적 관점: 곰색.
또 다른 창의적 관점: 사냥꾼은 곰을 잡은 뒤에 곰을 해체하여 집으로 가져갔을 것이다. 따라서 곰고기의 색을 맞춰야 한다. 빨간색.
지나치게 창의적인 관점: 집으로 돌아온 사냥꾼은 곰고기를 훈제했다. 갈색.
일반적인 듯 창의적인 관점: 애초에 곰을 한 가지 색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 곰은 부위별로 색깔이 다르다.
4차원적 관점: 곰의 색깔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하얀색 → 빨간색 → 갈색으로 변화한다. 그리고 곰을 맨손으로 잡았다면, 하얀색과 빨간색 사이에 보라색이 추가된다.
생물학적 관점: 북극곰의 털색이 하얄 뿐 피부는 검다. 백발의 흑인을 검다고 하듯 곰의 색은 검은색이 맞다.
지리학적 관점: 북극점은 북극해 한 가운데에 존재하므로 애초에 그곳엔 집이 있을 수 없다. 곰도 북극점에서 1Km떨어진 지점 까지는 수영으로 도달 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에 치명적 오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심리학적 관점: 사냥꾼은 술에 취해 있음에 틀림없다.
통계학적 관점: 위의 답변들을 종합해 볼 때, 그 곰은 25%확률로 하얀색이다.
성리학적 관점 : 곰의 理와 집의 理가 태극太極으로 수렴된다.
양명학적 관점 : 곰과 집의 性은 사냥꾼의 心 속에 다 있는거다.
철학적인 관점2: 곰은 곰색이지, 나머진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
아리스토텔레스적 관점: 곰색은 곰의 우연속성 색깔을 해명해 주는 바가 없다. 아페이론의 단위로 떨어진 부적절한 분류일 뿐이다.
카오스적 관점: 그 곰은 카오스도중 스콜지 본진에 테러하다가 도망친 곰이므로 곰의 색깔은 검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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