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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20 20:20
제가 2위도 지키기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3위와 격차가 얼만데 하면서 그런 일은 안 일어날 거라고 다들 그랬었죠. 내 말 맞았지? 할 일이 아니지만 안타깝고 암담한 현실이 되어 버렸네요.
25/07/20 22:59
만약 삼성 파운드리가 적자를 감수하지 못하고 문 닫게 되면 이게 단순히 장사 안되는 사업부 하나 접는 문제가 아니라,
그나마 버티고 있던 모바일 부문도 퀄컴-TSMC 독과점 체제를 이제 정면으로 쳐 맞게 됩니다. 모리스 창이 삼성 '파운드리'는 무서워하지 않아도, '삼성전자'는 무서워 했다고 하죠. 어쨌든 고객(퀄컴)의 고객(삼성 무선사)이 자체 하청(LSI-파운드리)을 데리고 여기저기 칼을 휘두르니 업계 지배력이 어쨌건 벤더인 TSMC 입장에서도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수가 없겠죠. 삼성 파운드리가 문 닫으면 전자 전체적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브랜드, 기술력이 달리는 가운데 그나마 가지고 있던 '수직계열화'라는 장점마저 사라지니...그야말로 무 장점의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미래에 한국이 세계 최첨단 칩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고 수요가 더욱 늘어나 TSMC에서도 공급이 부족해 칩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면 그 때에는 미국이 다음 타자인 중국에게 반도체 공급의 길을 열어줄 지는...아무도 쉽사리 예측할 수 없겠죠. 워낙 복잡한 문제이니까요. 부동의 한국 시총 1위이자 글로벌 대기업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국가적으로도 위기라면 위기입니다. 그냥 우리들만의 리그여서 예전처럼 현대가 무너지면 삼성이 부상하고, 삼성이 무너지면 SK가 부상하고...이러면 좋으련만 글로벌화 된 현 시점에서 현실은 무너지는 삼성을 대체할 회사도 없다는 것이겠죠. 우리는 대한민국 경제 전성기의 끝자락을 달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25/07/21 02:13
(수정됨) 나라에서 안밀어줬??? 어디가요? 법에서 보장하는 노조를 편법으로 무력화한 그룹에게 얼마나 더 편의를 봐줘여?
아얘 법률, 아니 헌법조차 초월한 천외천의 존재로 만들어줘야 만족하실겝니까? 장난하시나 이 건은 나라에서 밀어줘도 윗대가리가 헛짓하면 나락간다의 예시지 나라에서 안밀어줬다의 예시로 친다면 참 억울할 기업이 한다스는 나올텐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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