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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7 08:00
결정사 가서 만나면 행복하지 못하다 30 넘어서 새로 만나면 사랑이 아니라 다 비지니스다 이런 담론들이 일부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것도 영향이 있으려나요
25/01/17 08:09
저는 틀린 말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러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그런 담론을 몰아가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더라구요 넓게보면 퐁퐁론이랑 같겠죠
25/01/17 08:02
유머가 아니면 어쩌겠어요 뭐 할 능력 여유부터 안되는것도 같고
애니 날씨의 아이가 생각날때가 있어요 나라가 망하니 애낳아서 구해라라는 의무에 그냥 우리 다 대충 망한세상에서 살죠 하고 마는듯한
25/01/17 08:22
꽤 오랜시간동안 많은 이유가 모이고 모여서 결혼+가족을 꾸린다는 가치관이
요즘은 그런 고리타분한 사회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다 심하게 말하면 꼰 스럽다 는 분위기까지 만들어졌었던 거 같은데 요새 뭔가 뭔가... 아 이건 아닌가보다 하는 글들이 좀 보이긴 하더라구요? 근데 그걸 알고서 그랬던거 아니었어?? 결정사 와서도 현실자각 못하는 사람들 아직 많은거 보면 이제 시작인거 같기도요
25/01/17 08:26
한국 남녀들의 눈이 많이.. 높아요.. 그거 충족 못하면 그냥 포기한다는 분들이 많아요..
심지어 그 눈을 넘고 나서도 굳이 30대 넘어서 비즈니스 해야함? 이란 느낌이라
25/01/17 08:30
요즘 같아선 싫다는 사람들 굳이 억지로 시킬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연애고 결혼이고 출산이고 스스로 포기하는데 세금 써가며 숫자 맞추는거 보다 그냥 뉴노멀로 보고 맞춰서 살아야죠
25/01/17 08:35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여성의 일자리를 위한 수많은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데 결혼은 대부분 자신보다 경제적으로 뛰어난 사람과 결혼하니 방법이 없죠. 그냥 여자를 만족시켜줄 만큼 여성 보다 우월한 경제적 조건을 갖춘 남자의 숫자 자체가 적어요.
여자도 남자 외모만 보고 결혼하고, 남자가 어리고 외모만 괜찮으면 무일푼에 백수라도 데려가고 이래야 계산이 맞게 되는 거죠. 결국 뭐 답 없습니다 여자의 사회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여자에게 우수한 일자리를 밀어 줬으면 여자가 가장의 역할을 짊어지는 가정도 그만큼 나와야 이게 결혼하고 출산하고 숫자가 맞는 거죠. . 여성의 사회진출 이런 거 다 좋은데, 그러면서 결혼하고 출산하고 이런게 숫자라도 맞게 유지 되려면 그에 맞게 문화가 변했어야 했어요. 자랑스러운 가장 엄마. 집안일 하는 바람직한 아빠. 이런 공익 광고라도 하던가...
25/01/17 08:39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많은 직장이 여성이 사장 아닌 이상 출산 하고 쉬고 그러면 단절 오기 좋은 구조라 능력있는 여성일수록 출산에 민감해지지 않나 싶네요.
25/01/17 09:17
사회가 그런면을 적극 보호해야 하는데 출산율 낮다고 말만 많고 실제 정책은 별거 없으니까요. 지금 출산율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의 정책도 부족할텐데 정치인이나 언론이나 국민이나 다들 의지가 별로 없어요
25/01/17 09:22
그야...인구 절반이 사는 수도권은 노동력 부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어찌됐건 2020년대까진 베이비붐 막차세대인 90년대생이 버텨줍니다. 그래서 지금도 노동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아요. 하지만 90년대 후반이 40대에 진입하는 순간 90년대생의 절망적인 출산률을 수도권에서도 피부로 느끼겠죠. 일본도 버림받은 세대가 40~50대에 들어서고, 그렇게 굳건해보였던 도쿄-긴키 광역권까지 사람 부족해지고 나서야 절박해졌습니다. 그전까진 얘네들도 지금 한국이랑 별 다를거 없었어요. 말로만 저출산 부르짖고 예산슈킹하기 바빴죠. 도쿄 전역의 호텔과 편의점, 공항에 외국인 직원들이 가득차고 일본어가 안통하니까 피부로 체감했죠.
25/01/17 08:44
40까지도 모를테고 자기 몸 슬슬 아파오고 가족들도 이제 다 결혼이니 부모님 돌아가시고 연락할 사람이 팍 줄면 후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여력 있을때 자존심 지키지 말고 좋은 사람 만나려고 노력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5/01/17 08:49
대부분의 사람들한테 성씨나 가문, 제사잇는다는 예전 결혼의 중요성은 사라졌고 많은 자식이 내노후를 책임져줄수 있는 시대도 아니니까 그러면 파트너에 대한 사랑,그리고 그 자체로 보상인 아이를 보고 하는건데
파트너도 ...아이도 이게 보상이 아니라 돈이나 내 사생활 퍼먹는 임무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경제적으로)뭘 보상해줘야 할만란거 아니냐식 사고방식이 퍼져버린게 무서운거죠 육아나 살림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다!! 이야기 떠든게 얼마나 무서운짓거리인지 다시 돌이켜봐야한다니까요
25/01/17 08:53
지금은 너무 결혼을 안한다.
지금은 너무 출산을 안한다. 이게 문젠데 20-30년 후에는 독거노인 너무 많아서 여러 문제가 지금과 비교도 할 수 없을거 같은데 참 문제는 문제네요.. 해결방법은 딱히 떠 오르지도 않고..
25/01/17 12:05
진지하게 20에서 30년 뒤면 고작(?) 저출산 같은 문제보다 인류 전체의 생존을 걱정해야 할 단계가 된다고 해서 저출산 걱정보다 다른 게 우선일 거 같긴 합니다
25/01/17 09:44
개 키운다는 사람은 많은데 키우던 개가 죽었다는 사람은
잘 안 보이더라구요… 제가 개 16년 키울 동안 주변에 개 키우는 분들 좀 계셨는데 ..
+ 25/01/17 14:57
애 키우면 힘든걸 많이 들어서 아니까 그 길에 진입도 안하는거라고 봅니다.
키우는 사람은 애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타임머신 탈 기회가 있어도 안탄다는 사람이 많지만, 그건 낳아본 사람이나 느끼는 감정이라서.. 흐..
25/01/17 10:03
우리나라가 주변 눈치 많이 보는 편이라서
주변에서 많이할때는 그만큼 해야한다는 눈치도 많이 받았을건데 이제 진짜로 안하는 사람 늘어서 ... 평균적으로 눈이 높아진 만큼 스스로에 대한 평가도 박해진 경우도 꽤 많을거고 대충 자취하면서 여가생활 보내는거에 만족하신 분들도 꽤 있을거고.. 거기다 이혼율도 늘었고 ... 결혼전 동거, 혼외자식 에대한 문화가 변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25/01/17 10:29
이전부터 늘 생각하는거지만, 그나마 저출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정부가 공기업으로 결정사 비스무리한거 만들어서 매칭 열심히 돌리고 연애, 결혼은 즐겁다는걸 어필하는 캠페인 죽어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출산 대응 예산은 기혼자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 일단 연애/결혼부터 안하는 세태에서는 기혼자가 애를 무슨 열 명씩 낳을 것도 아닌 이상 방향성부터가 글러먹었습니다.
25/01/17 10:33
난이도야 당연히 그렇습니다만, 지금은 풀을 늘리는 부분에 대해 거의 무관심, 무대응에 가까우니까 하는 말이었습니다.
사람과 관련된 일은 항상 바운더리 내부를 최대한 펌핑하는게 제일 쉽습니다만, 그것만 해서는 성과에 한계가 뚜렷하죠.
25/01/17 12:05
동의합니다.
그리고 그보다도 앞선에서부터 변화가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만약 이게 타이쿤 게임이라면 전 제일 먼저 남중남고, 여중여고 싹 없애고 남녀공학에 남녀합반으로 만들겁니다. 같은 공간에서 오래 생활하면 이성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관심도 생기고 마음도 생기잖아요. 대학대학대학 하는 사회, 학교, 부모 영향받고 막상 대학에 던져지면 강제성이 없으니 회피적 성향인 애들은 그냥 이성을 피해버립니다. 거기서 못벗어나면 나쁜 사례들 보면서 혐오감 가지고 '내가 이래서 연애를 안함' 해버리고요. 그리고 캠페인 잘 해서 '고백은 확인', '결혼은 현실' 이거좀 지웠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해봐야 각을 아는건데 고백부터 막아버려요. 그렇게 망설이다가 나이들면 더 조심스러워지죠. 결혼을 통해 경제적으로, 생활적으로 이득보려고 하니까 자꾸 현실 현실 거리지 않나 싶습니다.
25/01/17 10:36
결정사에 가입 했는데도 의지가 없는 분들은 아마 자의로 가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결정사 가입비가 한두푼이 아닌데 결혼할 의지 없이 젊은 세대가 그 돈을 덜컥 낸다는건 힘들겠죠. 학원하고 비슷해요. 부모님의 공포심리를 자극해서 자녀들이 반강제로 가입하는거죠. 그리고 그렇게 반강제로 가입하는 비율이 아마 예전에 비해서 유의미하게 높아졌을겁니다. 결혼할 의지 자체가 없는 젊은이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져서요. 당장 제가 그런 케이스거든요 크크크크크 부모님이 가입을 하도 원하시길래, 그냥 알아서 하시라 했습니다. 이길 수가 없어요. 일주일에 한번꼴로 전화와서 그이야기를 하시면요. 남자회원들이 세바퀴 돌면 놔버린다는것도 제 경험상으로는 일단 부모님께서 하도 걱정을 하시니 초반에는 좀 성의라도 보인다는 무브일 가능성이 큽니다. 애초에 별로 생각이 없으신분일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결정사 주도 하의 만남이라는 환경에선 결혼에 별 생각 없었던 사람들이 그 생각을 굳힐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기도 하고요. 몇번 만남을 나가봤는데 여성분들도 자의로 가입하셨다는 분들의 비율이 생각보다 많이 낮았어요. 전 제가 특이케이스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보편적인 케이스구나 싶더라고요.
25/01/17 11:11
결혼 14년차인데 저때도 결정사를 대하는 태도는 비슷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해? 라는 생각과 그래도 결혼은 해야하니 함 해본다의 갈림길 이었죠. 결정사에 대한 인식은 비슷한데 결혼에 대한 인식은 급격히 달라졌으니 답이 없죠.
25/01/17 11:25
뭐... 예정된 수순이였다고 봅니다. 예전 선자리 같은 경우엔 그래도 지인들이 알음알음 연결되있어서 그나마 평소 행실은 어느정도 보증이 된 상태로 링에 올라오는데, 결정사는 그냥 조건만 보니까요.
25/01/17 11:31
사람들이 독거노인으로 산다는게 얼마나 끔찍한지 모르고, 게다가 혼자 사는 현재 생활이 너무 편안하니까 이 생활이 계속 될거라고 착각하게 되버린게 크다고 봅니다. 아마 독거노인의 실체가 좀 널리 퍼지고 나면 다시 사람들이 '아 그래도 결혼은 해야 하는구나' 하는 날이 올거라고 봐요.
...그때는 이미 대한민국 작살난 다음이긴 할테지만요.
25/01/17 11:45
일상생활을 둘이상 지내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로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늘어나는 인간관계에 도저히 정신이 버티지 못해서 고향친구, 학생때 친구, 대학생 친구 모두 차례차례 연락을 끊고 최대한 인간관계를 줄이려고 해도 인간관계때문에 너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고 병원도 가고 그랬어요
그런데 여기서 항상 함께할 사람을 구한다..? 상상도 못할 일이에요. 그걸 어떻게 살아요... 사람을 사귀는 것, 연인을 만드는 것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편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런걸로 더이상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요
25/01/17 12:11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 이상으로 행복해지고 의지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긴다고 생각 하는거죠. 너무 부정적으로만 결론 내려놓지 마시고 긍정적인 면도 좀 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25/01/17 11:50
아직 미혼으로 평생을 사는게 어떤지 모르니 알수는 없죠 결정사도 그렇지만 사회 전체 산업이 저출산 고령화로 쪼그라드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25/01/17 12:09
젊을 때야 배우자나 자식이 옆에 없는게
더 편하고 즐거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2~30년 후에 독신인 저를 그려보면 매우매우 외롭고 공허해지고 후회스러울 거 같아 결혼은 최대한 노력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노후 대비나 재무관리 하는거 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의 일부를 희생 하는건데 그런 개념 비슷하게.
25/01/17 12:25
제일 최악의 케이스는 결혼의지는 충만하지만 소위 이성에게 먹히는 사람이 아니라 계속 뒤떨어지다가 어느새 나이만 먹어버려서 이성에게 어필할 젊음 하나마저도 상실하고 포기하는 케이스죠.
이 경우는 진짜 시대를 잘못만난거죠. 결혼하고 싶어도 못한거라 우울함이랑 낙오된 느낌만 가득채우며 늙어가죠.
+ 25/01/17 14:50
솔직히 이런 사람이 더 많을듯요
무슨 정부가 성별 갈라치기 해서 나 결혼 안함 퐁퐁남 되기 싫어서 나 결혼 안함 페미 걸러야해서 나 결혼 안함 가성비의 5년 약속의 10년 도축론 무서워서 결혼 안함 티비 예능봤더니 혼자 사는게 짱이더라 나 결혼 안함 이런 케이스보다(위 케이스가 없다는게 아님) 난 하고 싶은데 나랑 하자는 여자가 없음 누구 벌어먹일 능력은 없음 세상에 즐길 것이 많아서 혼자 살아도 될듯 함 같은 이유가 많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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