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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9 01:07
그런데 실제 노숙자가 맞고 혹은 상습범이니 뭐니 해도 경찰이 강하게 나올 수는 없죠.
이미 이유여하 불문하고 인륜을 저버린 경찰이 되어버렸으니.
23/01/29 09:57
저도 이것 같습니다.
1. 할머니가 들어와 앉아서는 직원들에게 계속 시비 걸어서 경찰이 멱살잡고 쫓아냈는데 2. 왜 쫓아낸 것인지는 묻혀버리고 할머니 멱살잡고 쫓아낸 것만 문제가 되니까 3. '일단 숙이고 보자'해서 저런 사과문을 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할머니가 저기서 쫓겨나니 다른 경찰서로 가서 있다가 바로 고소해버린 걸 보니, 어째 좀 쎄합니다. 할머니가 시비 걸어서 쫓아냈다는 건 아래 기사 끄트머리에 있습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3/01/28/YFAMC5NQ6BB6DHEC7EZLYQNRZQ/
23/01/29 13:29
계속 시비를 걸고 업무를 방해했다는 건 경찰서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뉴스 영상 끝부분에는 CCTV 내용을 근거로 그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내용이 나오니 영상을 보시고 댓글 다느냐고 묻는 것 같습니다.
23/01/29 14:01
언론에서 마법의 편집으로 인간말종 만드는 꼴 한두번 본게 아니라서 이럽니다.
뉴스에는 할머니가 '그냥 앉아만 있었다'고 합니다만..... 처음에는 할머니가 들어오자 짝다리 짚고 서서 얘기 좀 들어보고 그냥 냅두죠. 그런데 중간 과정이 하나도 안보이더니 40분 뒤에 할머니 멱살잡고 끌어내는 장면만 나오네요? 경찰 하나가 갑자기 돌아서 그런 것도 아니고 여럿이 합심해서 몰아내는 건 왜 그랬을까요? 경찰 하나가 괜히 흥분해서 날뛰면, 다른 경찰들은 말리거나 그냥 못 본척하고 빠졌을 가능성이 더 클 거 같습니다. '우리의 경찰이 저럴 리 없어'하는 게 아닙니다. 경찰들 사고 치는 거 저도 숱하게 봤습니다. 경찰이 잘못했다면 욕먹어도 싸죠. 그런데 저건 경찰이 사고쳤을 가능성 보다는 언론에서 뭔가를 술수를 부렸을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그럽니다.
23/01/29 14:09
해당 경찰서장 명의로 '민원인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하고 '민원인을 지구대 밖으로 퇴거시킨 일에 대하여' 사과한다는데 지금 시점에서 그렇게까지 전향적으로 경찰 측의 입장을 고려해줘야 할 필요가 있나요?
제가 아는 경찰이라면, 본인들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정황이 있다면 진작에 자료 들이밀면서 반박하고 방송사에 유감표시를 했을 겁니다.
23/01/29 14:59
'제가 아는 경찰'이라니 여쭤보겠습니다. 경찰 얼마나 아십니까? 경찰 잘 아시는 분이라면 제가 그냥 물러나겠습니다.
언론에서 죽일 놈 만들 때 유리한 자료 언론에 제시해 본 적 있으십니까? 소용 없어요. 언론보도에 '할머니가 시비걸어서 그랬다'고 나온 게 그나마 경찰이라도 되니까 저렇게라도 나왔을 겁니다. 다른 곳이라면? 웃고 말죠. 그리고 분위기 심상치 않으니까 '일단 숙이고 보자'고 해서 서장 사과문이 저렇게 나왔을 가능성도 충분해요. 실제로 문제 터지면 저렇게 대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에요. 그런데 그런 사과를 보고 '아 쟤들이 정말 죽일 놈이구나'라고 생각하는 건 그닥 현명한 접근방법이 아닙니다. 언젠가부터 문제가 생기면 사과를 안하고 뻗대는 거 많이 보시죠? 그게 왜 그렇겠습니까?
23/01/29 15:13
BTS 님//
https://pgr21.com/humor/402062 이 글 보니까 치과 의원 하시는 것 같은데, 경찰에 대해 어찌 그리 잘 아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23/01/29 01:16
뭐 cctv 있고 주변에 사람도 많았으니 어느정도 정리 되겠죠.
그런데 이미 변명으로 나온 이야기가 썩 이해가 되는정도가 아니라서 20년전에 의경생활할때 파출소에 들어와 자는 주취자나 노숙자 쫒아낸적이 없는데 신기하네요. 오히려 파출소내 CCTV에 테이프 밀어 넣어 녹화시작하면서 만약의 민원에 대비했었는데 지방경찰청장에 불려가 깨지는 동부서장과 그옆에서 미운 시누이짓 하는 서부서장이 그려지네요.
23/01/29 01:41
멱살 잡은게 잘못인가요? 쫒아낸 게 잘못인가요?
저 사과문에서는 쫒아낸 방법이 아니라 쫒아냈다는 게 잘못이라고 하는데 그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멱살 잡은걸 사과했다면 그건 사과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23/01/29 02:40
'퇴거시킨 일에 대하여'라는 표현은 퇴거시켰다는 그 사실 자체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퇴거시키게 된 전후 제반 상황, 방법 등을 당연히 아울러 표현한 것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쫓아낸 건 왜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23/01/29 03:27
지구대는 시민에게 숙박을 제공할 의무가 없으니까요.
막차를 놓쳤으면 지인의 집에 가던가 아니면 모텔이나 찜질방에 비용을 지불하거나 하는 식으로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지구대에 도움을 요청할 수는 있지만 그건 말 그대로 도움이고 도와준 것이 잘한 거지 도와주지 않은 것이 잘못한 게 아닙니다. 잘한 것의 반대는 잘하지 않은 거지 잘못한게 아니니까요.
23/01/29 13:57
숙박을 제공할의무는 없어도 보호할 의무는 있죠..법해석은 하기나름 입니다. 엄동설한에 보호를 청하는 시민에 대한 의무를 져버린건 어떤가요. 저 할머니가 이튿날 동사체로 발견되도 쿨하게 그건 지구대의 역할이 아니였다!
할수 있을까요.
23/01/29 16:33
한겨울 날씨에 얼어죽을 것 같아도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 안되나요? 이상한데요?
무슨 안 알려진 정황이 있다면 모를까 저러면 안되죠. 주취자나 노숙자가 경찰에 행패부리는 부분은 저도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보지만 저 날씨에 얼어죽으라고 나둘순 없죠.
23/01/29 08:15
고딩 때 집가다 들렸던 편의점 사장님이 만취한 아저씨한테 멱살 잡힌 거 본 적 있는데 신고 받고 온 경찰이 그거 증언 저한테 두세번 확인하고 가해혐의로 데려가더라고요 파출소로
모르면 맞아야죠
23/01/29 01:37
지난번 댓글에 하나가 둘이 된다고 댓글달았던 사람인데요. 해당 할머니가 우리 가족이었다면 응당 분개했을테고 경찰관이 우리 가족이었어도 취지는 이해했을 것 같네요. 저번 영상에서 경찰이 할머니를 완력으로 끌고 나가는 부분은 성토할 부분이지만 경찰의 입장이라면 지구대에서 받아 줄 사례가 분명하지 않아 자칫 잘못하면 끊임없이 밀어닥치는 노숙인의 사례를 배제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이번 사례로 한정해서 잘잘못을 따질 수 있겠지만 이일로 모든 지구대가 야밤에 노숙자를 다 보호해줄 수 없는 노릇이니 분명한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어보이네요
23/01/29 01:44
애초에 경찰서에서 노숙자들을 시설로 옮기는걸 제일 최우선으로 하기때문에
오히려 노숙자들은 경찰서 들어가는 걸 제일 싫어합니다 시설 들어가기 싫어서 노숙을 하는 건데 자체적으로 경찰서를 들어간다고 하시니...
23/01/29 01:40
내보낼수는있는데 좀 과격했죠
경찰이 저런식이면 안되죠 개인적으로 범죄현장에서는 좀더 과격하게 할수있게 해줘야된다는 입장이지만 평소에 지구대에 찾아온 노인분을 저렇게할필요가있나싶네요
23/01/29 01:44
부산엔 노숙자쉼터 같은거 없나요?
노숙자였으면 거기로 안내하면 될거같은데 노숙인들이 경찰서로 끊임없이 들이닥친다니.. 그런 사례가 진짜 있긴 한가요???
23/01/29 03:21
....
아니 70대 할머니를 멱살잡고 쫓아내면 잘못된거죠.. 보통 범죄자도 저렇게 대우 안하는데 이럴꺼면 유교 탈레반이 낫겠다는...
23/01/29 07:10
노숙자 쉼터처럼 되어서 지구대 업무에 방해가 된다면 다른 차원의 문제겠지만
한두명 정도면 감수하는게 지구대의 성격에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23/01/29 08:46
상식적으로 밤 12시에 찾아온 70대 노인을 뒷덜미 움켜쥐고 쫓아낸다는 게 말이 되는지... 경찰들도 공무원이고 민중의 지팡이라는 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렇게 하면 안되죠. 그냥 업무에 지장이 아니라 귀찮으니까 쫓아낸 모양새인데 징계 좀 먹였으면 좋겠네요.
23/01/29 09:17
갠적으로 이건은 경찰쪽이 잘못한건 맞다고 결론내리긴 했는데 뭐 그렇다고 저기 경찰 줘패기 놀이에 동참하고 싶을정도는 아니고..
직업적으로 필요상 밖에 있는 사람보다 무감각해지는 부분이 있고 그러면 생기는 부작용이 튀어나오는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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