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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8 14:17
근데 변화를 주려면 곧 죽을 것 처럼 호들갑을 떠는게 차라리 낫지 않나 싶습니다
'괜찮아 안죽어'는 역사적으로 계속 반복되었기 때문에 차라리 '큰일나 곧 죽어'로 가는게...
22/07/08 14:20
최근에 '큰일나 곧 죽어 그러니 펑펑쓰다 가자'는 논지를 좀 많이 봐서 말입니다. 영상에서 지적하는 것도 그런 극단적 비관론이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걸 주장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22/07/08 14:20
'큰일나 곧 죽어' 가 '어차피 죽는데 그냥 놔버려야지'가 되기 때문에 조심하자는 어투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반대의 극단도 좋지는 않으니까요.
22/07/08 14:21
진실을 속여가면서 극단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건 더 적극적인 해결이 아니라 파멸을 불러옵니다.
당장 코로나를 보세요. 마스크로도 못 막는다 지구 망한다 하던 초창기 분위기가 무슨 이득을 불러왔나요? 결국 중요한 건 진실이고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면 됩니다
22/07/08 14:26
큰일나 곧 죽어 - 라고 하면, 단기간의 변화는 이끌어낼 수 있겠지만
장기간으로 갈수록 오히려 위기를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만들어버리니까요.
22/07/08 15:36
호들갑 떨어서 변화를 일으키면 좋은데,
그 호들갑을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에 대한 방패로 쓰고 있으니까요.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기후변화는 없어,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할거야라고 하더니 다음에는, 기후변화는 있는데 인간의 영향은 아니야,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할거야 그리고 지금은, 기후변화 때문에 이미 다 망했어, 그러니까 난 아무것도 안할거야 하고 있죠. 아냐, 넌 틀렸어. 사람들은 노력했고 이미 변화하고 있어. 너도 참여해! 라고 말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사람들 대부분은 아무것도 안하겠지만...
22/07/08 16:11
무슨의돈지는 알겠는데 100년안에 지구온난화로 인류망한다는얘기를 진지하게 믿고있는분들이 많아서..
국뽕tv처럼 조회수만 나오면 당장 10년뒤에 망한다고도 올릴놈들 천지라..
22/07/08 14:26
파리협약의 1.5는 이미 힘들지만, 현추세로 가면 2100년에는 3도 증가로 그칠 예정이고 기술발전이나 제도변화등으로 그 이하로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죠. 영상초반에 나오는 바로는 기후변화가 3도증가에서 저지된다면 종말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듯 합니다.
22/07/08 14:28
뭐.. 이번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느끼는데, 결국 과학기술의 발전 말고는 답이 없는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인간의 욕심이란게 있기 때문에, 그냥 아끼자는 식으로는 답이 안나오는거 같아요.
22/07/08 14:30
너무나 감동적인 콘텐츠입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이제까지 해 온 것들을 칭찬해 주고 싶네요.
어느 정도 친환경이 돈이 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는것이 대단합니다. 테슬라 같은 기업이 흑자전환을 하게된 결정적인 수입원이 탄소배출권이었거든요.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많은 연구자들과 정책자들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22/07/08 14:34
마냥 종말론적인 시각은 위험한 게 맞죠.
코로나가 영원히 지속될 거라 생각했다면, 다들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냥 걸려 죽든말든 통제 때려치고 다 놓고 살자.' 백퍼 이렇게 갔을 겁니다. 반면 백신이 생각보다 빨리 나오고,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니 생각보다 사람들은 통제에 잘 따라줬죠. 상황이 절망적이어도 결국 희망이 있냐 없냐는 나름 중요한 문제고, 이 영상은 그걸 말하고자 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무슨 얘긴가 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내용이었네요.
22/07/08 14:35
쿠르트게작트 아들이 한국어 자막 해놓고 열심히 보고있는 유튜브 입니다.
특히 개미들 세계대전(?)을 엄청 재미있게 보더군요. 어린아이들 과학적 호기심에 좋은 영상들이라고 봅니다. 강력 추천 합니다.
22/07/08 14:38
뭐 제 개인적인 뇌피셜이긴합니다만
지구 환경 위기 이런 게 다 헛소리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걸 약간 가난 포르노처럼 환경 포르노로 이용해먹는 부류들이 이때다 싶어 좀 득세하고 있지 않나 싶긴 합니다
22/07/08 14:46
환경포르노라고 하기는 뭐한게 약간 우리나라 연금고갈문제에 빗대보면 얼추 이해가 갑니다
그냥 비유로 드는거긴 한데 5년전예측은 30년뒤 연금고갈인데 지금은 10년뒤 고갈 이런식으로 점점 문제되는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어서요
22/07/08 14:59
사실 대부분 이전부터 업데이트되면서 있던 이아기고
얘기해오던 사람들은 꾸준히 얘기해왔고 관심있던 사람들도 꾸준히 접해 왔습니다. 이게 대중들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가 되니까 더 자주 얘기가 나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관심을 가지는 거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꼬이는 이도 있을거고, 그뿐이라 봅니다.
22/07/08 14:42
만약 기후변화 때문에 세상이 급변 혹은 종말급 문제가 생긴다면 기후로 인한 어려움이 지속 된게 원인이 아니라
기후로 인한 여러문제로 어려워진 국가의 전쟁일거라고 봅니다. 인류는 세계대전급 전쟁만 아니라면 어떻게든 또 살아갈거라고 봅니다
22/07/08 14:52
터널에 끝이 있다고 믿어야 사람들이 움직이죠
해볼거 다 해보고 망해도 망하는거지 별거 안 했는데 바로 GG치고 나가는건 아무리 봐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22/07/08 14:54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만 해도 전기차 기술의 발전 등을 보며 핵융합과 탄소포집 기술이 발전할 때까지 원자력+재생에너지로 버티면서 에너지원을 전기로 대체 할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22/07/08 14:58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영상중에 언급된 내용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석탄발전의 수명을 조금 더 길게 늘릴 수는 있다는 언급이 있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그럼에도 긍정적인 트렌드가 많으니 너무 절망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있네요.
22/07/08 15:02
좋은 공유 감사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더 자주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 역시 관련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았지만, 이보다 훌륭하게 이야기한 것은 못봤습니다. 자주 써먹고 싶습니다.
22/07/08 15:30
너무 상황을 희망적으로 보는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이대로 계속 발전되면 원자력도 화력 발전도 다 필요 없는 시대가 올지도 몰라요. 하지만 세상이 바뀌는 속도보다 지구가 망하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1.5까지 이미 코앞입니다. 솔직히 지금 상황으론 답이 없어요. 운좋게 대규모 화산이 터진다든가 탄소 포집기술 같은게 극적으로 발전한다든가 뭔가 신기술이 극적으로 나온다든가 그렇게 하지 않는한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말해서 이미 망한 상황이에요.
22/07/08 15:36
쿠르트게작트의 비디오는 과학계의 논문을 참고해서 만들어집니다! 영어가 가능하시다면 원 영상을 보시고 영상의 각 부분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영상하단에 있는 링크(https://sites.google.com/view/sources-can-we-fix-climate/)를 따라 들어가시면 근거가 되는 논문을 볼 수 있습니다.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기후온난화는 2100년까지 3도 상승에서 그칠 것이다는 내용은 climate action tracker라는 독일 기관의 자료를 참조한 것이네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https://climateactiontracker.org/global/cat-thermometer/)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네요!
22/07/08 15:44
2100년까지 3도라는 상황 자체가 망했다는 거죠. 2도만 올라도 부산이 물에 잠긴다고 하던데. 그러니 속도가 느리다고 하는 겁니다.
22/07/08 15:47
원문에도 나와있지만 3도면 재앙은 되지만 인간이 살기 불가능한 환경까지는 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재앙이지만 종말은 아닌 거구요.
22/07/08 15:47
현 상태 그대로라면 2100년의 3도 상승에 의해 서울(적절한 지역이 떠오르지 않아 아무데나 예로 듭니다)이 잠길걸,
노력해서 부산이 잠기는 정도에서 막아보자는 얘기가 아닌가요. 상황인식이나 망했다의 정의가 다 다를수는 있어도, 최악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자라는 얘기이니.
22/07/08 15:46
'아프리카에서는 60초마다 1분이 흐릅니다' 같은 밈?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공포를 통한 계몽운동이 한계에 달하니까 다른 방법을 써보는 거 같네요.
22/07/08 19:58
저는 저 영상의 논리에 찬성하긴 하는데, 그럼에도 상황이 절망적인 건 맞습니다. 각 국가, 개인들이 인류라면 모두 노력이 필요한 지경까지 이미 온 지 좀 됐죠. 기후과학자들이 괜히 분신하고 자살하고 그러는 게 아니고, 돈룩업 같은 영화가 나오는 게 아니고... 그런 거죠. 물론 그럼에도 각 개인부터 국가까지 좀 더 신경을 쓰고 노력해야만 하는 것도 맞습니다. 좀 다른 이야긴데 미국 같은 데서 친구들이 놀다가 쓰레기 그냥 왕창 다 모아서 버리는 거 보면 약간 어처구니 없고 화도 나고 그렇더군요. 한국이 분리수거 하나는 엄청 열심히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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