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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5 12:09
영상 보시면 자세한데 약간 유사 민주주의 국가로 종교최고지도자가 정치지도자 행보에 딴지를 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사우디 젊은 층에는 많이 어필이 되는 듯해요. 거기는 왕정이라.
22/07/05 13:16
현실은 신정이라 절대권력을 가진 종신직 최고지도자와 율법회의가 대통령과 국회 위에 군림하고 그 결과 2021년 기준 민주주의지수 순위는 이란 154등 사우디 152등이라 오히려 이란이 더 낮습니다. 그냥 그간 가지고 있으셨던 이미지가 맞아요.
22/07/05 12:05
사우디가 진짜 미국 입장에서 골 때리죠.
그냥 평범한 독재국자면 모르겠는데, 사우디 하면 테러와 이슬람 근본주의의 총본산이라서... 얘네가 국제사회에 미치는 해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일으켜서야 겨우 넘어섰을 거라고 봅니다.
22/07/05 12:44
현실은 양쪽 이슬람 다 자본주의에게 쫄리고 있는 상황이죠. 국민들이 자본주의적 삶에 익숙해지면서 정치적으로도 자본가들의 힘이 종교지도자들의 힘보다 강해지고 있으니까요.
22/07/05 13:27
사우디와 이란을 비교하며 누가 더 낫냐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합니다. 둘 다 개막장이건든요. 오히려 사우디가 더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사우디는 세속 권력이 종교 권력을 지배합니다. 이란은 종교권력이 세속 권력을 지배합니다. 팔레비 왕조를 쫓아 내고 이란 내부에서 엄청난 숙청이 있었습니다. 자유주의자, 사회주의자 등 종교 권력에 반대하는 자들에 대한 탄압이 팔레비 왕조를 압도적으로 뛰어넘죠. 심지어,,, 처녀를 사형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고 일부러 수감자 여성을 강간한 후 사형한 나라가 이란입니다. 글쓴 분은 이란에 대해 너무 호의적으로 해석하는 듯 합니다. 오히려, 최근 들어서는 사우디가 더 개혁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22/07/05 14:07
???: 돈많은 친구가 좋아요, 정이 많은 친구가 좋아요? 솔직하게 말해 보세요.
???: 보통 돈 많은 친구들이 정이 많더라구요.
22/07/05 14:18
[“역사적 순간” 사우디, 여성에 운전면허증 첫 발급]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686400#home 이게 2018년 6월 기사니까 딱 4년정도 된 이야기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사우디도 조금씩 바뀌고는 있지요. 물론 이란이 훨씬 더 선녀인건 맞고요.
22/07/05 14:34
저분 영상보고나니 사우디보다 이란이 더 위험해보이더군요. 종교지도자가 나라를 통제하는거보단 국왕이 나라를 통제하는게 훨씬 나아보입니다.
그리고 중동 국가들이 이란에 적대적인 이유가 이란이 이슬람 혁명을 '수출'하려고 하기때문이라는거보고 더욱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22/07/05 16:01
이란-이라크 전쟁할때 중동 국가 대다수가 죄다 이라크 밀어준게 괜한게 아니었죠. 하지만 이라크의 삽질과 태생적 체급차로 전쟁이 교착상태가 되면서 대부분 이라크를 손절하고...빡친 후세인이 개중 만만한 쿠웨이트를 치는데...
22/07/05 15:40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술탄들의 세속지배를 부수고 아라비아를 영국의 후원아래 오스만에게 반란을 일으키던 부족 종교교단에게 가져다바친게 사우디의 시작이지요. 그나마 시아파여서 다른 수니파 이슬람 국가들과 경쟁하던 역사를 가진 이란도 동일하게 친서방 왕정의 세속독재로 버티고 있었기에 CENTO (바그다드 조약)으로 대소련 전략의 일부로 다른 중동 독재국가들과 친미반극단주의로 연합중이었고요.
그런데 미국이 이란 국내상황을 오판해버리면서 이란 혁명으로 친미왕정은 망해버렸고, 그 반동으로 시아파 신정정치가 집권해버렸으니 아야톨라는 아야톨라대로 시아파 극단주의 테러지원을 시작해서 중동에 새로운 판을 열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서 미국 역시 수니파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의 수니파 테러지원을 묵인하는 것으로 중동전략이 묶여버렸지요. 사우디가 없으면 이제 이란이 빠졌으니 이스라엘만 가지고 중동에서 영향력을 가져야하는데 그건 몇번이나 불가능하다는게 입증되었고요. 양측의 대리전쟁에 어차피 자생적인 산업이나 정치문화의 발전도 없으니 (애초에 극단주의가 지도사상으로서 가지는 목적이 이겁니다. '민주주의는 나빠, 서구적 중산층의 삶은 나빠, 왜냐하면 우리는 석유를 봉건지도층이 독점할거거든') 젊은 피는 무자헤딘이니 뭐니 하면서 피를 뿌려주고 먹고 사는게 지난 수십년간의 중동이었습니다. 뭐 그 안에서도 본문이 다루듯이 조금씩 변화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독재를 무찌르고 뜬금 없이 이라크를 알말리키의 시아파에게 내주지 않았나, 이 김에 오바마 정권에서 이란이랑 핵합의를 시도하지 않았나, 사우디 역시 위에서부터 개혁을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이미지 쇄신을 준비하지 않나 (그러다가 반왕가 언론인도 괘씸하다고 죽였다가 들키고), 미국 민주당은 계속해서 카슈크지 사건을 언급하는것도 그렇고 사우디에게 묶이지 않겠다고 몇번이나 새 그림을 짜려는 것 같은데, 이란은 저번에 트럼프가 핵합의를 자기 기분따라 날려먹으면서 '그러면 그렇지'하면서 매 협상마다 더 냉랭해지고 있고, 애초에 핵합의가 필요할 정도로 북한 못지 않게 비핵화라는 2차대전 이후 미국 질서를 위협하는 분야에 한발 걸치고 있는 상대죠. 사우디정권의 도덕성을 비판한다면서 이번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석유좀 증산해 달라고 바이든이 직접 찾아가게 생겼고요. 외교와 정치는 역시 쉽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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