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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9 02:46
우와 그래도 8명씩이나 계속 있네요 TOP3도 2명씩 먹어주고있고
이쯤되면 중국이 20명이상먹고 일본1 대만0 한국이 5명정도 먹으면 선방한줄 알았는데
22/06/29 03:32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거의 다 한국인이 랭킹1위 먹었네요 크크 반대로 커제도 대단하긴 하네요 3년 연속 1등하며 나름 본좌 시대 있긴 하네요
22/06/29 03:44
이거 볼때마다 이창호 사범의 16년 연속 1위도 물론 경이롭지만
조훈현 사범의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그 꾸준함이 진짜 경이롭네요. 아니 50세에 세계랭킹 2위는 참...
22/06/29 07:54
사실 현재 바둑기사 세계랭킹을 논할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 그렇지 elo레이팅 특성상 한계는 감안해야합니다 크크
당장 신진서도 랭킹이야 그 이전부터 높았고 리그성적은 압도적이었지만 정말 세계1위라고 모두에게 인정받을만한 시점은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인 2020년 LG배 우승 이후였죠. 2008년(+2009년)에는 이세돌의 라이벌로 불렸던 구리가 메이저대회 성적 단기적으로 좀 더 잘나오던 시기였고 2009년-2010년에는 쿵제가 메이저 세계대회 3개 먹으면서 반짝하던 시기였으며 이세돌도 이 시기에 여전히 전성기이기도 했지만(2009년1월에 2008년 삼성화재배 우승) 2009년6월-2010년1월에 프로기사회와 갈등으로 휴직까지 있었는데 (세계대회 불참 손해는 아마 2009년 삼성화재배만) Gorating 상으로는 이런 히스토리가 크게 드러나지않고 그냥 이세돌이 계속1위죠. 물론 이 시기 세계최강자를 장기적으로 본다면야 대부분 이세돌이라하긴 할테지만요. 지금도 gorating 상위에 한국기사가 인식보다 많다고 해도, 메이저세계대회 우승 가능성 물으면 신진서 1순위, 박정환이 2-3순위에는 들텐데 나머지 한국기사들은 여전히 물음표긴 합니다.
22/06/29 08:27
커제는 이제 정점 찍고 내려오는 중이라......요즘 바둑 트렌드 상으로 20대 중반이면 꺾일때도 됐구요....오히려 박정환이 이례적으로 커리어 곡선이 우상향 중입니다. (박정환이 커제보다 4살 많습니다) 20대 초반까지는 잘 하긴 했는데 뭔가 한 끗이 부족했다면 보통 기사들 전성기 지나는 나이인 20대 중반부터 월클급으로 포텐이 터진 기사
22/06/29 08:49
그래도 대충 동년시기 활동한 기사들중 커리어는 커제가 가장 최고이긴 합니다.
특히 2015-2016년 즈음의 커제는 메이저대회우승으로든 실력으로든 goratings상으로든 명실상부한 세계최강이었습니다. 지금도 좀 꺾었어도 여전히 최정상급이고 계속 쌓아가는 커리어도 나쁘지않고요. 그가 최강이던 시기 알파고가 등장(2016년 3월 vs.이세돌 대국)하고 2017년에는 보다 업그레이드 되는 버전으로 붙기도하죠. 만약은 없다지만 알파고 등장이 없었다면 좀더 달랐을지도 모릅니다. 박정환은 따지면 커제보다 조금 윗연배인데, 분명 꾸준히 최정상급이었고, 신진서 대두이전 거의 유일한 우승후보 한국 기사로서 고군분투했고, 그 와중에 메이저 우승 커리어도 커제 다음은 되며, 주로 주장전으로 나왔을 중국갑조리그 성적은 경이로운 수준이지만, 결국 커리어는 커제가 좀더 높고 커제처럼 특정시기를 지배했다는 인상은 옅죠. 응씨배 준우승 2번 중 1번만 우승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22/06/29 08:59
AI 활성화 이전의 커제는 포석에서 이어지는 초중반이 엄청났던 기사라서... 그걸로 한 시대를 지배했죠.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을 사실상 봉인 당하고도 한동안 최정상급에서 활약했다는 것 자체가 커제가 대단한 기사라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여러가지 매너 논란이 있는 편인데다, 지금은 기량이 하락세로 접어든 감이 있어서 평판을 깎아먹는 느낌이지만요.
22/06/29 08:25
여류는 제 생각에 루이나이웨이 9단의 시대가 쭉 이어지다 위즈윙 7단과 최정 9단이 경쟁 했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루이나이웨이 9단 86년~04년, 조혜연 9단 05년, 루이나이웨이 9단 06년~12년, 위즈윙 7단 13년~16년, 최정 9단 17년~현재네요.
22/06/29 09:34
전성기 때 남녀기사 통틀어 이창호 9단과의 상대전적이 이창호 9단보다 우위에 있었던(...) 몇 안 되는 기사 중 하나였을겁니다. (아니, 유일했던가요?) 지금은 상대전적 5:5 라고 하네요.(나무위키 피셜)
22/06/29 09:24
여기 랭킹에는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서봉수 9단도 대단한 기사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남들은 프로기사가 되네마네 하는 중학교 시기에 늦깎이로(중1 도 아니고 중3 때였나 아마 그때부터 배웠을 겁니다.), 그것도 유학이나 특별한 스승 없이 동네바둑으로 배워서 당대 최강의 기사였던 조훈현 9단과 2강을 이뤘으며, 더구나 응씨배 우승까지 했지요. 서봉수 9단이 조훈현 9단처럼 여건이 되어서 바둑을 좀 더 어린 나이에 일찍 배우고, 유학도 갔다 오고 그랬다면......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고 하지만, 아마 그랬다면 세계 바둑의 역사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라졌을 겁니다.
22/06/29 15:22
넝마를 뒤집어쓴 천하제일검..
개인적으로 서명인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입니다. 뭔가 살짝 "사파"같으면서도 실전적이고, 끈적끈적한 초식을 구사하는 재야의 절대고수
22/06/29 09:37
이-이 세대의 목격자로서
이창호 시대 언제 끝나나, 어떻게 끝나나 아니 이게 끝나기는 하는 건가? 싶다가도 이세돌 나오면서 아니 이게 이렇게 끝난다고? 싶었던 기억이 나는 기록이네요 감사합니다.
22/06/29 15:18
역대 응씨배 우승자를 순서대로 보면..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 창하오 최철한 판팅위 탕웨이싱 서봉수, 유창혁이 그들의 전성기에 혼을 모아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서 우승한것 같고 이세돌, 커제, 박정환 등의 초일류들은 좀 아쉽네요. 그래도 세계 일인자이면 응씨배 타이틀은 있어야 폼이 날텐데요. 앞으로의 한국바둑은 선봉장 신진서에 달려 있겠네요
22/06/29 20:50
좀 조심스럽지만 80년대 초 조훈현의 실력이 저 정도로 평가받긴 무리같습니다.
조훈현의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저 당시 한국 바둑에 대한 평가는 그리 높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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