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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6 20: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244695?sid=102
[코로나19 첫해 자살 소폭 줄었지만…여전히 OECD 1위] 2022.06.14 2020년 자살자 수 1만3천195명 10대 : 315명 - 남 164 / 여 151 [20대 : 1471명] - 남 849 / 여 622 [30대 : 1874명] - 남 1223 / 여 651 40대 : 2405명 - 남 1700 / 여 705 50대 : 2606명 - 남 1964 / 여 642 60대 : 1937명 - 남 1410 / 여 527 70대 : 1398명 - 남 1042 / 여 356 80대 이상 : 1187명 - 남 741 / 여 446 직업별 자살자 수 학생·가사·무직이 7천771명(58.9%), 서비스·판매 종사자 1천350명(10.2%), 사무 종사자 1천212명(9.2%) 순 남자는 경제생활 문제(31.8%)와 정신적 문제(30.2%), 여자는 정신적 문제(56.4%), 육체적 문제(15.9%) 남자 자살자 중 10·20대는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했고, 30∼50대의 자살 동기는 경제적 어려움이 꼽혔다. 60대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이 높았다. 여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정신적 어려움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예방백서 [2020년 성별 자살률 : 남자가 여자보다 2.2배 높음] 남자 10만명당 35.5명 여자 10만명당 15.9명
22/06/26 20:20
남성이 여성의 두배가 넘는군요?
여자가 더 많이 할줄 알았는데... 여자는 시도는 많지만 실패가 많고, 남자는 실패가 적은건가...
22/06/26 20:44
제 관찰로는 남자분들이 육체적으로 강하고 여자분은 정신적으로 더 강합니다. 역설적으로 약해도 되기 때문에 버텨져요. 또 공감도 잘해주기 때문에 서로 아껴주는 친구몇몇만 있으면 꽤 큰 고통의 순간도 버텨지죠. 종교로 버티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다만 종교비율도 여성분이 더 높을 것에요.
반면 남자는 아직도 프레임이 좀 있어요. 남자입장에선 나약한 자신을 사랑하기가 참 힘들죠. 우리아버지들도 힘들어도 표현못하셨고요. 친구들끼리도 정말 힘든 속내 떨어놓을려면 술좀 제법 마신 후에나 가능하죠. 종합적으로 보면 힘들때 외로울때 벗어날수있는 장치가 여성보다 적습니다.특히 2세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차이가 커지는게 여자는 여러가지 육아의 정보랑 고민을 나눌 애엄마 친구들이 생기고 자주 함께있지만 남자는 있던 친구도 1년에 몇번 만나기도 힘들어지니까요. 부부끼리 정말 친해서 잘소통하는 스타일이 아니면 남자는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수있어요.
22/06/26 20:47
공감하네요. 그걸 느낀게 동네 경로당을 가보면 할머니들끼리는 잘 모여서 수다떨고 맛있는거 해먹고 잘 노시는데 할아버지들은 일부를 빼고는 겉돌거나, 아예 경로당을 안가십니다. 그래서 남자노인들은 더 외롭고 취약한부분이 있죠
22/06/26 21:06
여성들은 노인이 되어도 가정내에서나 사회에서나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것 같은데, 평범한 남성은 은퇴 후에는 고립되는 느낌이 강합니다.
22/06/26 21:00
징징대지 말고 묵묵히 악깡버 하는 메타는 정신건강이 쌩쌩할 때까지만 주효하고 한번 넘어지게 되면 말그대로 쥐약인 거죠 ㅠㅠ
22/06/26 21:08
맞아요. 정말 공감합니다. 여성이 힘든 것도 이해하는데요, 저는 남성도 결코 뒤지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로 한 번 살아보라고 하고 싶어요. 남자도 뭐 금수저 은수저 물거 태어난 애들이나 잘 살지….
22/06/26 20:44
남자의 사회에서 경제적인거에 대한 기대가 더 큰데, 2~30대에는 그안에 들어가느냐, 그렇지 못하냐가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그 후의 4~50대쯤에는 실직의 두려움이 다시 오기시작하고요
22/06/26 21:07
대부분 사람들이 일한다는건 진짜 x같은건데 가정주부는 피해자다고 선동하는거 보면 진짜.......
물론 가정주부 해야해서 피해본 여성이 있긴할텐데 대다수는 걍 꿀빤건데
22/06/26 20:54
정신적으로 아프면, 여자는 내원해서 치료받고 남자는 그냥 참다가 갑니다. 그리고 이건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고, 만국공통입니다. 남성들은 제 고통을 털어놓지 못해요.
22/06/26 20:58
자살은 사회학에서 고전적인 주제라 데이타가 많긴 한데... 시도수를 구하기 어려워 모수라는게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서 제한적이지만 여자는 자살 실패가 많긴 합니다. 여성은 마포대교 같은것 보다는 약물 의존이 많은데 요즘 약물이 워낙 안정성이 높아서요.
22/06/27 10:17
예전에 봤던 걸로는 여자는 그래도 표출이나 자살 시도가 많지만 생존으로 이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는 감정 변화를 여자만큼 잘 표출하지 않다가 한 번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시도해서 생존율도 낮다고 하더라고요.
22/06/26 22:27
강조는 20대, 30대에 하셨지만 40대, 50대의 자살자 수가 가장 많은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그 나이대가 되니 남일같지 않네요. 매일이 힘듭니다.
22/06/26 20:28
"실패하지 않은" "내 나이 또래"와 비교하는게 너무나 쉬워졌죠....
생판 남과 비교해도 우울한데 학교 동창들의 SNS를 통해 그들이 취업 성공하고 탄탄대로 가는걸 보면서 좌절감 느끼는게 정말로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어떻게 할 방안도 없구요....
22/06/26 20:30
요즘은 개인 탓으로 돌리는 시선은 줄어들었다는 정도가 그나마 나아진거라면 나아진거긴 하죠. 물론 여러 분야에서 개인탓하는게 아직 많이 남아 있긴 합니다만.
22/06/26 20:30
평범함의 기준이 올라가버려서 평범하게 살기가 쉽지않은 세상인거 같네요. 거기에 sns와 각종 매체에서는 성공한자들의 잘 포장된 하이라이트를 계속 뿌려대니.
22/06/26 20:36
요즘이 아닐겁니다.. 그냥 꾸준히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청년 자살률은 세계에서 독보적이였던거롤 알고있습니다.
뭐.. 생물학적으로 자손을 남기려고 하지 않는것도..생물학적 자살이라고 치면 정말 살아 남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22/06/27 04:23
2030이 많이 죽긴하는데 딴나라도 2030은 저만큼 죽으니깐요. 반면에 딴나라 노인들은 우리나라 1/3수준으로 죽으니 독보적일수 밖에요..
22/06/27 10:02
10만명당 자살률 보면 노년쪽이 훨씬 더 심각합니다. 사실 상 나이가 올라갈수록 더 심해요.
저 위 댓글처럼 2020년 남성 기준입니다. 20~29: 23.8명 30~39: 34.4명 40~49: 40.6명 50~59: 45.7명 60~69: 48.8명 70~79: 64.5명 80이상: 118.0명
22/06/26 20:43
아이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본문상 언급된 그 청년은 얼마나 자기 어머니께 자신이 합격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을까요........
22/06/26 20:57
대한민국은 참... 다들 열심히 해서 황무지에서 여기까지 발전한거지만 그만큼... 가차없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처럼 쫓아가지 못하면 도태되는 사회인거죠 사회적 안전망이 없는... 아파서 몇년 쉬거나 젊을때 시간 날리면 복구할 수가 없어요 거기다 미친듯이 치솟은 집값때문에 절망의 시대가 됐구요 사실 결혼 안한다 혼자 살다 죽는다 마인드로 살면 대충 살아도 되긴 합니다만... 그래서 지금 한국이 결혼 출산율이 박살난거긴 합니다 크크 결론은 이 나라는 이제 내려갈 날만 남았다..
22/06/26 20:58
무한경쟁으로 사람 갈아가며 성장하고 뒤처지는 사람 가차없이 도태시킨 값을 치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몇십년 전만 해도 사람이 말그대로 굶어죽던 사회였으니 그러지 말아야 했다는 말을 하는 건 아니고.. 세상에 공짜 점심이 없음이 이렇게 드러나는거 같아요.
22/06/26 20:58
미국과 비교했을때 미국은 자살하기전 마약에 빠져서 죽으니 자살률이 가려지는거고, 자살+마약 하면 우리나라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자살율은 노인자살율이 캐리중..
22/06/26 21:03
우리나라에 마약까지 퍼지면.... 상상하기도 싫네요 최근에 유튜브에서 펜타닐인가 뭔가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걸 스치듯 봤는데 걱정입니다
22/06/26 21:10
솔찌 유게가 이젠 별 내용 다 다루는 글쓰기버튼가벼운 자게 느낌이라…
태그가 유머가 아니라 기타니까 저는 괜찮?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은 드네요
22/06/26 21:15
유머게시판이 그냥 유머게시판이 아니라 유머게시판 플러스로 바뀐 게 그런 용도도 있긴 하죠. 저도 딱히 문제는 없다고 생각하는 데 가끔 정말 비극적이거나 웃을 일이 아닌 게시물을 볼 때면 주변을 흠칫 살피긴 합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웃을 일이 아닌 게시물이 유머게시판에 있어서 일베 같은 이상한 사이트라고 생각할까 봐서요..
22/06/26 21:16
아이고.. 소리밖에 안나오게 안타깝네요 엄마 미안해란 말한마디가 가슴에 묵직하게 와서 내려앉네요.. 그런말들 조차 그들을 힘들게 하겟지만 조금만 힘내보지.. 라는 안타까운생각만 드네요..
22/06/26 21:37
20대입니다.
저도 최근에 자살 생각이 너무 심하게 드네요. 눈떠보니 집에 번개탄이 있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그냥 너무 공감가네요. 오히려 전 저 용기가 부럽습니다.
22/06/27 08:27
이정도면 정신과를 가서 상담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미 혼자서 뭘 할수 있는 수준은 넘었고 나를 위해서 병원에 가야합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정신과에 가야죠
22/06/26 21:39
몇 케이스 안 되지만 외국인 친구들이랑 대화할 때마다 한국의 뭐가 좋니 뭐가 안 좋니 물어보면
좋은 건 제각각인데 한결같이 [한국 사람들, 비교 너무 많이 해요. 쟤 어떻게 한다 나 어떻게 한다 너무 심해요. 이상해요] 이렇게 한결같이 말하는 걸 보고 우리나라가 비교가 심하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22/06/26 21:42
사망건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 직업인데....
청년 자살, 중장년의 일터에서 안전사고, 노년 고독사 뉴스에 나오지는 않지만 씁쓸한 죽음이 많습니다.
22/06/26 21:59
한국과 비교도 안되는 방글라데시가 행복도가 높다고 하죠.
전부 생활수준이 비슷하고 대가족으로 살다보니 먹는것만 해결되면 서로 의지하고 지내는 거죠. 더운 나라라 옷이나 집도 대충 있기만 해도 되고요. 시골쥐 도시쥐 우화가 생각나는 한국입니다.
22/06/26 21:59
기본소득같은 안전망이 있었음 하는이유죠. 내가 롤을하면서 1000판째 브론즈를 하든말든 그냥 1000판 브론즈일뿐 겜자체는 계속할수있는데 현실은 100판안에 플래못찍으면 그냥 겜을 할수 없게 계삭이 되는 수준이니까 말이죠.
22/06/26 23:29
인식의 문제라서....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해서 지금 20대가 60년대 20대보다 환경이 나쁜건 아니라서. 인간의 자존감이라는게 최악으로 발현된 형태가 바로 한반도 인 것 같습셒슾.
22/06/27 00:30
단순히 먹고사는 것을 넘어서서, 가족 구성 및 자손 과 같이 좀 더 본질적인 것도 고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단순 노동으로 가족을 구성하고 자식을 낳는 건 불가능 해보여서요. 안타깝게도 사회 속 일정 바운더리 내에 진입하지 못한 남자는 손쉽게 버려지는 경향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22/06/26 22:25
인간을 갈아서 경제가 성장하는 구조를 가진 나라의 한계에 가까웠죠
불과 아이엠에프때만 해도 거의 엄청나게 가혹 했구요 최근에 2030은 그래도 과거 이명박 박근혜 시젛에 비해서 경제적으로도 복지적으로도 고가거 만달로 이하 기준으로 살던 20 보다도 더 많은 부분을 받았지만 여전히 자살률이 높은건 이런 인간의 경쟁력을 극도로 쥐어 짜서 버티는 사회 시스템이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좀 쉬어가도 괜찮다 이런게 없죠 저도 마찬가지로 그래서 못쉬고 있지만 너무 격렬한 사회 분위기가 문제가 있어요 릴렉스 할수 있어야 하는데 금전이나 복지는 지금 3만 4만달러 시대에 사는 20대가 과거 보다 풍족할텐데요 중국이니 뭐니 무시 하지만 불과 20년전에 한국이 중국 태국 처럼 국민소득 만달러에 살던 시절이였구요
22/06/26 22:31
부탄이 세계에서 국민들 행복도가 제일 높다고 했었는데 요즘 다시 조사해 보니 순위가 급락했다죠.
알고보니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서로간의 비교가 가능해서죠. 나보다 잘난사람 잘사는 사람이 넘쳐나 보이니 내 현실이 시궁창으로 더욱 비교가 되면서 스트레스가 많은가 봅니다. 청년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전부 남과 비교 하는 삶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네요
22/06/26 22:47
매체에서 만나는 극히 일부의 최상위 사람들(?)보다 나랑 비슷한 사람이 대다수라는 사실을 상기하고 좀 만족하면서들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2/06/27 10:20
어릴때부터 '엄친아'와의 비교질에 익숙해져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쉽게 만족할 수 있을까요?
시스템, 언론, 방송, sns, 사회 인식까지 연관된 모든게 변화하지 않은 한 절대 다수의 상대적 불행한 삶은 고쳐질 수 없습니다.
22/06/26 22:56
주변과 비교하는게 너무 커지고 너무 일상화되었어요.
아직 30대지만 친한 친구들 중 sns하는 사람이 없는데 그게 어느 정도 비교를 막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각화되는 미래사회를 꿈꿨는데 정보를 접하는게 너무 쉬워짐에 따라 오히려 성공의 빛만 정형화되는 것 같아 아쉽네요.
22/06/26 23:59
유게에 이런 글을 가끔씩 올려주셔서 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매뉴얼대로라면 자유게시판에 올려야 하겠지만, 대신 유게에 올리는 용기도 있어야 하거든요.
22/06/27 10:05
대한민국의 십만명 당 자살률은 나이가 올라갈수록 증가합니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삶이 더 팍팍해지지 더 편해지지는 않지요. 에휴...
22/06/27 11:57
인스타그램 보면 다들 럭셔리하게 잘 살고 있죠. 상대적 박탈감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몇년 간 자신 거품에 올라탄 분들이 과시성 게시물 많이들 올렸었죠.
22/06/27 15:43
저는 애초에 공부도 잘 못 했거니와 해서 인서울 이런거 연연해 하지 않고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살아왔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크게 안 받았던 것 같아요 직장생활 10년차 무난하게 준수하게 벌고는 있지만 또 그렇다고 해서 학력 네임밸류, 직장 네임밸류, 집/차 등 자산등이 SNS상으로 자랑이 될만한 라이프도 아니네요 ㅠㅠ;; 씁쓸하긴 하지만 그래도 묵묵히 살아온 제가 대견스럽기도
22/06/27 17:15
SNS으로부터 대피 정도만이 아니라, 근본적인 비교와 경쟁 자체를 어느 선까지는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교는 필요할 때 꺼내쓰는 도구여야지 숨쉴 때마다 비교하면 안 미칠 수가 있나요.
그런 의미에서 자녀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느끼게 해주며 기능이나 능력이 아닌 스스로의 존재 자체로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부모는 바꿀 수 없는 큰 선물을 주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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