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 즉 장문의 텍스트입니다.
이건 유게에 오히려 어울릴 것 같아서 말이죠... ^^;; (언젠가 올린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게임 게시판도 Free BBS도 별로 어울릴 것 같지 않아서...
(사실, 판단이 많이 어렵습니다.)
스타리그를 보기 시작한 게 지난 6월쯤...
지금은 뭐 나름대로 공방에서 붙어도 움츠러들지는 않을 수준이지만,
그 때는 그냥 프로게이머들이 하는 걸 볼 수밖에 없었죠.
한동욱선수와 4강전을 하는 모습을 진호동에서 문자중계로 봤는데,
이 때부터 저의 저주가... -_-;;;
저주 조건은 다음과 같았죠.
1. 경기 시간 및 날짜를 안다. 즉 "오늘 누구 경기 있지" 이것을 안다는 거죠.
2. 그 선수를 응원한다. (-_-;;;;;;)
경기날짜 - 응원한 선수 - 경기결과 순으로 나열해봤습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S1 - 이 때부터 저주가 시작되었으니...
06월 중순, 홍진호선수, 4강에서 탈락.
06월 22일, 조용호선수, 3:1로 준우승.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S2 - 다 빗나간다, 다 빗나가...
09월 20일, 조용호선수와 홍진호선수 모두 24강에서 탈락.
10월 01일, 홍진호선수 슈퍼파이트 3:2 패배.
10월 13일, 김준영선수 16강에서 오영종선수에게 덜미.
10월 27일, 박태민선수 8강에서 오영종선수에게 패배.
11월 01일, 이병민선수 4강에서 이윤열선수에게 3:0 셧아웃.
11월 02일, 강민선수 3:1로 패배.
11월 08일, 이병민선수 3/4위전에서 전상욱선수에게 패배.
11월 10일, 박정석선수 슈퍼파이트 3:0 셧아웃.
11월 18일, 오영종선수 이윤열선수에게 3:2 안타까운 패배.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 에휴...
KTF, 충격의 10위.
CJ, 결승 직행하고도 최종결승에서 MBC에게 패배, 준우승.
듀얼토너먼트
11월 24일, 이제동선수 한동욱선수에게 덜미 잡히며 PC방 예선.
12월 01일, 홍진호선수 2패로 PC방.
곰TV MSL - 잘 나가나 싶더니...
12월 07일, 마재윤선수 진영수선수에게 롱기누스2에서 패배.
01월 11일, 강민선수 마재윤선수에게 패배.
01월 18일, 심소명선수 진영수선수에게 패배.
03월 03일, 말할 필요도 없죠. 그 유명한 3.3절.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이 시즌이 유일하게 마재윤선수가 제 저주를 비껴간 시즌이죠)
12월 20일, 마재윤선수 전상욱선수에게 패배.
12월 29일, 조용호선수 3패로 탈락.
01월 05일, 김준영선수 변형태선수에게 덜미.
01월 26일, 이병민선수 변형태선수에게 패배.
01월 30일, 박태민선수 박영민선수에게 패배.
02월 02일, 김준영선수 이성은선수에게 패배.
02월 09일, 박성준선수 변형태선수에게 무릎을 꿇고...
생방송을 봤는데도 유일하게 응원한 선수가 이기는 기쁨을 맛봤던 시기...
딱 한번 TV로 응원했죠. 그게 바로 저 유명한 4강전의 광전사 대 성기사...
(집에서 원래 TV 못보게 하는데, 이 때 부모님이 출타중이셨거든요.
나머지는 기숙사에서 그냥 인터넷...)
신한은행 스타리그 마스터즈
03월 17일, 마재윤선수 이윤열선수에게 3:1로 준우승.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04월 07일, 김준영선수 다시 PC방으로.
곰TV MSL S2
05월 26일, 마재윤선수 박태민선수에게 커맨드 관광.
06월 07일, 강민선수 박성준선수에게 로키에서 무난히 패배.
06월 10일, 서지훈선수 강구열선수에게 2:0 셧아웃.
06월 14일, 강민선수 송병구선수에게 패배로 8강 진출 좌절.
06월 21일, 진영수선수 김택용선수에게 패배.
06월 24일, 마재윤선수 이성은선수에게 배틀크루저 관광. 성화봉송 세레머니 관광.
07월 14일, 송병구선수 김택용선수에게 3:2로 통한의 패배.
Daum 스타리그 2007
06월 29일, 마재윤선수, 박정석선수 탈락.
07월 13일, 이영호선수, 소떼관광.
07월 18일, 이영호선수, 송병구선수에게 캐리어 250킬 관광.
WWI
05월 20일, 마재윤선수 또 한번 김택용선수에게 멀리 감.
신한은행 프로리그
04월 29일, 마재윤선수 강민선수에게 캐논러쉬 관광.
05월 09일, 마재윤선수 임요환선수에게 골리앗 관광.
05월 15일, 홍진호선수 고인규선수에게 후반운영에서 밀림.
06월 05일, 마재윤선수 김준영선수에게 또다시 저저전에서 패배.
07월 04일, 홍진호선수 김구현선수에게 딱 걸림.
06월 13일 홍진호선수와 이윤열선수 경기, 그 다음주 신상문선수와의 경기는 사실 있는 줄도 몰랐...
하긴, 2시 반에 하니까 별로 관심도 없었고... 바쁠 때라...
아, 그리고, KTF와 CJ 모두 포스트시즌 좌절.
김준영선수 프로리그에서 살짝 부진.
르까프 응원했더니 첫 셧아웃 준우승.
스타 챌린지 S1 / 듀얼토너먼트
07월 23일 이제동선수, 안기효선수에게 3:1로 패배.
07월 29일 마재윤선수, 히치하이커에서 이영호선수에게 덜미.
wcg
08월 07일, 김준영선수 박명수선수에게 2:1로 패배.
08월 13일, 이제동선수 박성준선수에게 덜미.
08월 16일, 강민선수 진영수선수에게 패배. 이거 생방으로(TV로) 응원했는데 말이죠.
08월 18일, 마재윤선수 진영수선수에게 패배.
본선에서 마재윤선수 샤쥔춘선수에게 충격의 패배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이번 시즌 - 최근 경기들 (전부 다 응원했건만...)
마재윤선수 프로리그 대 슬럼프, 곰TV MSL S3 박성균선수에게 덜미, 오늘 김택용선수에게 GG
이영호선수 32강에서 김택용선수에게 GG, 오늘 송병구선수에게 GG
송병구선수 16강에서 하필 마재윤선수 상대
이제동선수 최근 프로리그 갑작스럽게 슬럼프였다가 일단 상태 회복
김준영선수 우승자 징크스
홍진호선수는 얼굴도 못 봄(ㅠㅠ)
이윤열선수 양대리그 2연속 무승 탈락
변형태선수 재경기 끝에 탈락 (명승부를 보여줘서 정말 호감가는 선수로 기껏 탈바꿈했더니만)
안기효선수 3패 탈락 (입담이 좋아서 김동건선수와 경기했을 때 응원했었거든요. 재경기 없이 마재윤/이영호선수 올라가는 문제도 있었고)
프로리그 - KTF는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음, CJ 마재윤선수는 어디에...?
특히 오늘이 압권.
송병구선수와 이영호선수 모두 호감이었기에
오늘 경기에서 송병구선수를 페르소나에서, 이영호선수를 블루스톰에서 응원했더니...
꼭 그 반대로 경기결과가 나오더군요.
이거... 응원해도 되는 건가요?
미아리 고개에 돗자리 깔아도 되겠군요.
혹시 탈락시키고 싶은 선수 있으시다면, 말씀만 하세요. 응원으로 떨어뜨려 드립니다.
김캐리의 저주와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