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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5 19:52
문화적 상대주의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침대에 신발을 신고 올라간다는 건 틀린 것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포용할 수 없습니다
21/10/25 20:23
미국은 워낙 큰 나라여서 지역별, 세대별, 소득별로 차이가 아주 크지만
카페트를 깔고 입식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처음 온 미국인들은 오히려 방바닥에도 거리낌없이 눕는 한국인들을 보고 속으로 경악하는 경우가 많다죠. 그렇지만 한국 생활에 적응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면 너무 자연스럽게도 신발 신고 쇼파 침대에 눕는 걸 극혐하게 된다고..
21/10/25 20:33
(수정됨) 저도 궁금해서 미국인에게 진지하게 물어봤던 적이 있는데
(자신은 절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몇 번 강조하더니) 한국인들도 앞접시도 잘 안 쓰고, 집 밖에서도 양치질을 하고, 어제 입은 바지 오늘 또 입고, 입 안 가리고 재채기하고(코로나 터지기 훨씬 전이었습니다) 그런 사람 많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위생관념 자체가 많이 다른 것 같았어요. 근데 미국인들도 한국에서 지내다가 돌아가면 저런 부분을 더럽다고 인식하는 반면, 미국으로 건너가 사는 한인들은 저렇게 신발신고 안 지내는 걸 봐서는... 반쯤 농으로 한 말이긴 하지만 이 부분에서 만큼은 한국의 위생관념쪽이 옳지않나 그런 생각도 드네요 크크
21/10/25 20:37
앞접시 잘쓰고 입 가리고 재채기하는데..ㅠㅠ 근데 집밖에서 양치질하는거랑 입은바지 또 입는걸 위생이슈로 생각하는지는 몰랐네요. 쟤네들은 바지 매일 빨아입으면 바지 상하는거 괜찮나.. 크크
긴 답변 감사드립니다 많이 알게 되었네요.
21/10/25 22:55
집밖에서 양치질(특히 공중화장실에서 양치질)은 한국 말고 다른 나라에서는 비위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홍콩사람들도 한국사람들 저런 부분이 비위생적이라고 하는 경우를 봤었습니다
21/10/25 20:44
앞접시, 재채기, 바지같은건 납득할만하고 앞에 2개는 매우 타당한 지적이라고 보는데, 집 밖에서 양치질 하는건 무슨 문제가 있길래 비판의 대상이 되는걸까요?
21/10/25 20:53
채프님 말씀대로 공공장소에서 더러운 걸 거리낌 없이 막 뱉는다... 이런 인식인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도 한국인인지라 완전히 이해는 안갔지만요 크크
이건 위생이랑 전혀 관련없는 얘기긴 한데... '난 한국이 부유하고 잘사는 나라라는 걸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막상 서울이 내가 살던 동네보다도 훨씬 큰 건물들이 많고, 번화가도 많은데 정작 '동양적인' 느낌은 거의 없는 걸 보고 나니 기분이 꽤 이상했다' 이런 말도 그 친구한테 들은 적이 있어요. 처음엔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프리카' '중동' 이러면 흔히 떠올리는 그런 이미지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니 대충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21/10/25 22:58
이게 서양집들이 바닥 난방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슬리퍼만 신어도 발이 시려운 경우가 있어요...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바깥신발 그대로 신고 침대로 뛰어드는건 이해가 안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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