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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3 12:27
박상영처럼 퀴어든 뭐든 재미만 있으면 상관없는데 너무 대놓고 코인타고 꽁으로 먹으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이니 문제죠.
하긴 순문학판이 원래 담론 하나 있으면 그거 죽 소모하고 단물 빠지면 다른 담론으로 옮겨가고 그랬던 곳이긴 한데....
21/09/23 12:30
여기는 단순히 유행을 넘어서 시장 자체가 저런 소재로 쓰기에 딱 좋은 시장인게 더 큰 이유일겁니다.
순문학 영역 99% 독자층은 20~30대 여성인데 이 쪽이 좋아하는 취향으로 문학이 발달하는게 시장 논리로는 뭐 이상하진 않죠.
21/09/23 12:31
어쩌면 저 동네 만큼 고객맞춤형으로 장사하는데도 없어요. 워낙에 판이 작고 고이고 고였으니, 그 판의 소비자가 생산자와 일치하고, 평론가도 비슷하게 묶이죠. 글 잘쓰는 사람들이 왜 순문학판에 있겠어요. 돈 벌리는데로 가지...근데 또 저러다가 딴데로 옮겨갈거에요.
21/09/23 12:34
순문쪽도 그렇지만 떡볶이 뭐시기 죽기로 했다 뭐시기로 대표되는 최근 출판시장의 주력상품도 그쪽 입맛이죠
악화의 양화 구축인지, 애초에 숨겼던 성향이 이쪽인지...
21/09/23 12:37
여초에서 남성향 라노벨이나 웹소설 보면 똑같은 소리 할걸요 크크 독자들이 좋아하는거 쓰는거죠 뭐...
요즘처럼 취향이 파편화된 세상에서 그사세끼리 놀려고 만든것 괜히 가져와서 조리돌림 하는 것만큼 비생산적인게 있을까 싶네요
21/09/23 15:37
저는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바야흐로 근대문학의 종언이죠. 근데 라노벨이든 뭐든 그사세도 혐오적인 사상이 주류면 조리돌림할 만하다고 봅니다.
21/09/23 17:29
제 의견이 대중의 생각과는 많이 다른 것 같지만 그래도 말하자면 순문학이라는 장르를 특별취급할 이유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순문학은 이래야 한다 같은 생각 자체가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해요. 바꿔말하면 순문학과 장르문학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다분히 편의주의적인 생각이죠.
21/09/23 18:51
그렇긴 한데 취존취존 하지만 라노벨만 해도 극우적인 것들은 까이기 마련이죠. 가령 백인뽕 인종차별 소설 같은 게 미국에서 주류라고 쳐봐요. 그게 조리돌림 안 당하고 배기겠습니까? 너무나도 지당한 거죠. 순문학도 어차피 그사세일 뿐이다 하면서 익스큐해야 할 일은 아닙니다. 그러려니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만 조리돌림하는 것도 온당해 마땅한 일입니다. 이게 그냥 활자 미소녀 하앍하앍대는 거랑은 층위가 좀 다르죠.
21/09/23 12:38
순문학의 시장 타겟이 문제가 아니라 출판계 자체가 그 사상과 그를 비호하는 정치적 세력의 텃밭이에요.
괜히 웹소설 검열하려 들고 도서정가제에 웹소설 넣으려는게 아님.
21/09/23 12:40
https://gall.dcinside.com/m/reading/259168
여기 보면 세세한 세평이 있는데 뭐 그렇게까지 다 불쏘시개는 아닌듯 싶습니다...?
21/09/23 12:50
[한1남 발언으로 화제가 된 김지연의 <사랑하는 일>은 서사의 유치함을 극복해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낌.
하지만 이 작품 하나를 보고, 2021 젊은 작가상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함. 머 가끔 ‘일부 핑계 대지마라, 전체가 다 그렇지 않느냐!’라고 말하기도 하던데, 그건 당연히 커뮤니티에선 문제되는 애들만 크게 화제가 되니까 그렇지...] 음? 옹호해주는거 아닌가요? 본문에 찍힌 스샷이 <사랑하는 일>이라는 작품인데 얘가 좀 지나쳐서 그렇지 나머지가 다 그런건 아니라는 듯한데.
21/09/23 12:42
주류 소비층이 젊은 여성들이니까 그러려니 싶다가도
요새 페미가 젊은 여성들이 모두 공감하는 그런 사상은 아닐텐데... 지금 탈페미 할사람들 꽤나 많이 했죠. 제 주변인중 한창 페미니즘 활동하던 사람들도 꽤나 잠잠해졌어요. 일코하는건지 탈페미한건진 몰라도. 순문학이 여태 저러고 있는건 왠지 시대를 못따라가고 있는 것 같은데.
21/09/23 12:46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10주년 특별판 이 책은 괜찮더군요. 여기도 페미 관련 작품이 하나 있긴 한데 그래도 여러 수상작 중에서 선별된 거라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21/09/23 14:41
뭐 똑같이 못생기고 매력없고 그러면 x달린게 유리하긴 하겠죠 크크크크
갑자기 페미모임갔더니 부치가 대형딜도플레이 해준다며 찝적거린다고 한남 피해서 왔더니 한남 닮은 여자가 들이댄다던 글이 생각납니다 크크
21/09/23 12:53
저는 순수문학을 꽤 좋아하고 많이 보는 편이었는데, 순수문학은 몇년전부터 페미/퀴어라는 같은 주제를 반복하고만 있어요. 그러면서 평론을 보면 "감추어진 여성의 목소리를 복원"한다거나, "소수자의 외침을 드러낸다"는 이야기를 하죠. 주류가 페미/퀴어인데 뭘 복원하고 뭘 드러내는지 모르겠어요.
21/09/23 12:59
한국 순수문학이 여전히 자기들만의 퀴어/페미에 천착하는 한, 깊이 면에서는 잘 쓴 장르소설보다 나을게 무엇 하나 없죠. 뭔가 이 시대를 관통하는 주요 담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사유하는 것도 아니고, 혐오 표현 적나라하게 써가며 자기네 신변잡기적인 헛소리만 무한 반복하는데 문장력 갖춘 장르소설 대비 어디서 우월함이 나오나요. 장르소설은 최소한 재미는 있지요. 크크크
앞으로 한국 순수문학이 예술성 면에서 장르소설보다 뛰어나다 그러면 그냥 비웃어주렵니다. 일전에 순수문학 애호가들이 장르소설 그런식으로 신나게 깔아뭉갰었죠.
21/09/23 13:03
그냥 저는 '순수' 뺐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시장 논리로 움직이는 것 같은데 순수는 무슨 순수...
과학의 발달은 철학과 미술을 핀치로 몰더니 자본의 발달은 문학을 사지로 모는군요
21/09/23 13:08
요즘 팔리는 에세이 특)
나는 혼자사는 여자다. 성차별당했다. 씩씩하게 이겨냈다. 이제 혼자 잘산다. 고양이도 키운다. 끝. 그 외 메시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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