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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8 02:21
어렸을 때 하도 달란트 안주길래 성경 한 장 > 창세기, 출애굽기같이 큰 거 말고 그 안에 1장, 2장 > 을 읽으면 장 당 얼마씩 주는 걸 확인하고
그 주에 남는 시간을 신약읽는 것으로 투자했습니다. 그러고 주일에 다 읽었다고 당당하게 말했죠.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다 읽냐고 반신반의 하다가 애가 하도 당당하게 그러니까 그냥 다 계산해서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안읽고 배짱부릴거 그랬는데 크크. 그저 그 달란트 하나가 받고싶어서...
21/09/18 05:01
저 어렸을 때 동내 친구들 따라 교회 다녔었는데
달란트 욕심에 학교 친구들 포교하고 한장 한장 열심히 모아 장터 갔는데 사먹을 수있는게 떡볶이 정도 였던 기억이 나네요. 교회 간부?(교회를 안다녀서 직급체계를 모르곘네요) 아들 딸은 달란트 두툼하게 쥐고 쇼핑하던거 보고 권력의 힘을 처음 느꼈었네요.
21/09/18 06:23
아마도 저건 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그냥 적어둔 물품일 가능성이 크고 다른 물품들 가격을 같이 봐야죠. 좀 치사하기는 해도 굳이 욕을 들어먹을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달란트를 모았는데 말을 바꿔서 안준 것도 아닌데요.
21/09/18 08:18
일반적으로 '달란트 시장'이라고 부르는 행사는 그 목적이 분명합니다. 작은 보상을 통한 긍정적 행동 유도라는, 일반적인 교육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이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주고자 하는 물품들도 학용품이나 교회의 적당한 물품, 분식 같은 먹거리가 보통입니다. 나온 정보가 많지 않아서 가능한 범위 안에서 추측을 해보자면, 저 물품이 들어간 건 주최하는 쪽의 입장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이 갖고 싶은지 물어보고 그런 물품들을 포함 시켰으나, 주고자 하는 물품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교회가 아이들에게 닌텐도를 낮은 가격에 덥석덥석 주는 것도 모양새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오히려 그런 일이 있다면 게임기로 아이들을 현혹시켜 꼬시는 교회라고 비난을 받을 테니까요.
저도 썩 바람직한 일은 아니고 애초에 포함 시키지 않는 편이 나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게 아이들을 속인 것도 아니고 미끼상품이라 할만큼 아이들을 현혹시키지도 못합니다. 당장 저 글쓴이도 바로 계산해보고 아니다 싶을만큼 가격 설정이 분명하니까요.
21/09/18 08:16
전 성당에서 출석으로만 종이쪼가리를 받았고, 행사할 적에 군것질 몇 개 하고 끝났어요. 그런데 애들은 바구니에 수북하게 담고 다닌게 생각나고.. 그 인간자판기가 인상깊었어요.
저 달란트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려는데, 당연히 시대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네요. 금과 은의 비교가치도 들쭉날쭉하고요. 달란트 코인이 있겠네 싶어서 찾아보니 있네요. *만화 히스토리에에서 1탈란톤=60무나=6,000드라크마=36,000오보로스 (참고: 갤리선의 노젓는 인부의 하루 급여=1드라크마 / 기원전 5세기, 아테네)
21/09/18 11:57
명절 때 친척이 다니는 교회에 따라 갔는데 저 달란트 시장이 열리더라구요 저는 시골에서 살던 때라 그 자체가 정말 신기했습니다.
한편으론 가만히 서서 남들 먹는거만 보고 있다가 나오면서 교회 안 다니기 시작했네여 크크크 어린 맘에 은근 상처였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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