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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3 10:15:03
Name 삭제됨
출처 개드립
Subject [유머] 원작자가 도와줘도 C나오는 과제.jpg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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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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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승호 시인도 본인 시가 지문으로 나온 수능 모의고사 풀어봤더니 다 틀렸다고 하죠 크크크
머여내놔요
21/06/23 10:22
수정 아이콘
찰리채플린 흉내내기 대회에 참여한 진짜 찰리채플린이 3등한게 생각나네요
섹무새
21/06/23 10:23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A+를 주면 그냥 손녀라서 받을 수 있는 거잖아요.
모든 학생들이 작가와 직접 인터뷰할수는 없을테니
포프의대모험
21/06/23 11:48
수정 아이콘
창작자 본인이 떡하니 살아있는데 감독이 좋아하는 작품은? 같은 과제를 내놓고 본인 인터뷰를 따온 사람한테 '조사가 미흡하다'로 c를 줬으면 비웃음 정도는 사는게 맞죠
겨울삼각형
21/06/23 10:23
수정 아이콘
원작자가 보자고 하시는데요 교수님?
스덕선생
21/06/23 10:36
수정 아이콘
사실 원작자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것도 바보같은 거긴 합니다.

명작을 만든 작가들 대다수는 자신의 천재성을 자랑하기 위해 나는 이걸 일필에 썼다, 혹은 머릿 속에 지나가는 시놉시스를 듣고 바로 옮겼다 등의 말을 하지만 사실 99.8%쯤은 고통스러운 퇴고 과정을 거쳤거든요.

사실 이 정도는 그냥 애교입니다. 명작을 쓰던 당시엔 A성향이던 사람이 나이를 먹고, 본인이 얻은 부와 명성의 영향을 받아 반대인 B성향으로 바뀌어서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는 경우도 엄청 흔합니다.

이렇게 되버리면 아무리 원작자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어요.
FRONTIER SETTER
21/06/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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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는 공무원 시험을 3년 동안 준비하고서는 남들에게 말하는 1년~1.5년으로 줄여 말하는 수많은 케이스가 생각나고, 후자는 디테일하게 딱 이거다 라고는 할 수 없지만 김용이 생각나네요 흐흐
21/06/23 12:23
수정 아이콘
후자 하니까 떠오르는게 조갑제네요. 타락하기 전 썼던 르포가 참 대단했다고 하죠.
avatar2004
21/06/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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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예술작품이란 창작자 손을 떠나면 끝이죠.

명백히 어떤 나쁜 주제가 보이는데 창작가가 그거 아닌데 이런다고 그 책임이 다 면제 되는게 아니잖아요.

게다가 히치콕도 은근히 딴 소리 많이하는 작가 아닌가요. 딱봐도 변태스러운 의도가 넘치는데도 그거 아닌데 이러는 대표적인 감독이라.
송운화
21/06/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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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좀 받으면 어떤가.. 할아버지가 히치콕인데..
멸천도
21/06/23 10:50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처음엔 원작자를 개무시하는가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학생에게 교수가 점수를 주는거고
[할아버지에게 물어봐서 들음]이 조사의 끝이라면 조사가 미흡한 것도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학생들이 하는 노력까지 했었어야 학점을 제대로 받는게 정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1/06/23 10:55
수정 아이콘
2222
정답을 알아오라는게 아니고 일련의 과정을 통해 조사하라는 과제였으면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산밑의왕
21/06/23 10:5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그냥 일반인 A가 과제를 위해 직접 히치콕에게 연락해서 해석을 들었다라고 하면 왠만하면 A를 주지않을까요? 크크
도라지
21/06/23 11:19
수정 아이콘
아무나 할 수 없는걸 집안 배경을 이용해서 한거라... 공정성을 기준에 넣고 보면 다른사람과 비교하기가 민망한 수준이죠.
멸천도
21/06/23 11:20
수정 아이콘
아니죠.
영화를 이해함에 있어서 원작자에게 물어보면 되지 라면 평론가가 있을 이유가 없고 저 수업을 받을 필요가 없는거잖아요.
내가 이런 장면을 이런 저런 자료에의해 이런식으로 해석하였다.
라는 식의 논문을 기대했을테니까 설령 일반인이 원작자에게 직접 물어봤다고해서 A를 주진 않았을꺼같습니다.
산밑의왕
21/06/23 11:26
수정 아이콘
히치콕 손녀가 히치콕한테 들은걸 그대로 쓴건지 히치콕의 해석을 바탕으로 자기 의견을 덧붙혔는지는 저 짤만 봐서는 알 수 없으니까요.
"작품을 본 후 A평론가의 의견은 이렇고 B평론가의 의견은 이렇고 해서 거기에 내가 그동안 배운걸 바탕으로 하면 이렇다" 와 "작품을 본 후 원작자A에게 직접 문의한 결과 이러이러한 의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그동안 배운걸 바탕으로 하면 이러이러하다"라고 했을때 굳이 A를 안줄 이유도 없지 않을까요?
멸천도
21/06/23 11:31
수정 아이콘
물론 그리했으면 높은 점수를 받을수있겠지만
그대로라면 히치콕의 손녀가 그대로 했어도 A를 못받을 이유가 없을테니까요.
잡식토끼
21/06/23 11:00
수정 아이콘
저도 '히치콕에게 물어봤더니 그렇다더라' 라고 쓰면 저같아도 c 줄 거 같습니다. 저런 레포트를 출제한 취지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니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논리적으로 이야기 해봐. 일텐데 '원작자가 그렇다던데요' 라고하면 점수 안나가죠.. 애초에 답이 있는 문제도 아닐거고요.

라고 쓰고보니 나 왜이렇게 진지모드 이지???
21/06/23 11:27
수정 아이콘
did not elaborate enough면 설명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자료조사 과제는 단순히 자료를 조사하는 것 뿐 만 아니라 그 자료들을 어떻게 가공해서 주장을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한데 C를 받았다는 건 후자의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네요.
Navigator
21/06/23 13:5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면 과정까지 충실해야한다라는게 문제에 깔려있어야 하지않을까요..흐..
(근데 이건 뭐 전제를 저희들은 다 알기 어려우니...굳이 길게 얘기할 거리도 못되는거긴 하네요 )
Karoliner
21/06/23 11:39
수정 아이콘
모 영화에서 감독은 주인공이 xx였다고 영화를 만들었지만 주연배우는 주인공이 xx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지요. 저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xx가 아니라고 보았고 그쪽 해석을 더 좋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독이 이런 의도로 만들었으니 그런 해석이 옳은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이명준
21/06/23 16:46
수정 아이콘
c학점을 맞은 것은 참 웃픈 경우지만
영화든 소설이든 완성된 순간 그것은 더 이상 감독이나 작가의 것이 아니라
독자나 관객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중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 것이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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