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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3 15:21
퍼서비어런스는 작년에 발사되어서 지난달에 착륙한 화성탐사선입니다.
일단 우주탐사에 이용되는 부품들은 성능보단 안전성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저런제품을 자주 사용합니다.
21/03/03 18:21
참고로 아이맥은 1998년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1998년의 최신 반도체 공정은 250nm입니다. 참고로 486은 800nm 공정에서 생산되었습니다. 386은 이보다 약간 덜 세밀한 1000nm 공정입니다. 800nm 공정은 꽤 오래 쓰였습니다. 펜티엄 1세대까지도 800nm입니다. 다만 98년도 아이맥하고 성능이 비슷하다고 해서 비슷한 수준의 반도체 공정에서 개발되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우주용으로 쓸거니까 덜 세밀한 공정에서 개발하되 이런저런 다른 기술로 성능만 올렸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물리적으로 다이 사이즈를 키워서도 성능은 달성할 수도 있으니까요. 가격 이나 발열 문제 때문에 그런 식의 설계는 보통 하지 않지만 이건 특별한 경우니까... 즉 퍼서비언스호에 사용된 CPU는 250nm보다는 확실히 덜 세밀한 공정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어쩌면 486을 만든 800nm 공정을 그대로 썼을지도 모릅니다. 우주공간에서의 반도체의 안전성이라는건 결국 회로 굵기에 따르는건데 딱히 다른 방법 없이 회로 굵기를 낮추면서 동일한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다는건 힘들다고 보거든요. 만약 800nm 공정을 쓰면서 다이 사이즈만 이빠이 키워서 성능을 올린거라면... 한마디로 우주 공간에서 반도체가 가질 수 있는 성능 한계가 이정도일지도 모른다는 뜻입니다. 음... 생각보단 SF가 약간 시시해질지도 모르겠네요. 우주공간에서 CPU가 가지는 성능이 겨우 저 정도가 한계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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