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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2 16:38
어릴 때 도서관에서 리처드 버턴판 천일야화 읽다가 때려쳤던 기억이 나는군요 크크크
왕이 세라자드 마음에 들어서 이야기 다 듣고 살려줬다는 말이 사실이라고 봅니다
21/03/02 16:52
옆에서 누가 저런 이야기를 해주면 잠이 얼마나 잘 오겠습니까? 꿀잠을 자기 위한 ASMR이었기 때문에 내용은 크게 상관이 없었던 거죠. 오히려 지루하면 더 좋아요.
21/03/02 16:54
삼국지도 연의말고 이전의 평화같는 민담모음집같은걸 읽어을때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사실 읽는 사람이 본인 기술로 커버쳐야 그걸로 돈벌어먹고 살았을테니까요...
21/03/02 17:19
이게 다 저걸 듣고 있던 하룬 알 라시드 때문이다. 위대한 로마 황제 니키포로스 폐하께서 진즉 뚝배기 깨셨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을...
21/03/02 17:37
범우사판 아라비안 나이트는 인생책 중 하나인데! 어느정도 저런 부분도 있지만 본문 내용이 좀 과장이 섞이긴 했어요 크크.
저런 액자 속 액자 속 액자 구성보다 문제인 건 그냥 재미없는 이야기도 군데군데 있단게 아닐까..
21/03/02 17:52
저도 학생 때 아라비안 나이트(아마 완역본인듯) 읽어본 적 있는데, 이야기 구성이 저래가지고 처음에 어떻게 시작됐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뭐 야한 이야기들은 재밌게 봤지만.
21/03/02 17:53
이게 뭔소리야 싶어서 3번이나 읽었는데 그래도 모르겠더라고요. 중간중간 어릴 때 읽었던 엮은이판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왔던 내용이 나오면 반가워하고 ... 한가지 확실하게 알게된건 천일야화라고 천가지이야기가 나오는 건 아니다 였습니다. 데카메론이 백배쯤 재미있어요.
21/03/02 20:13
저도 읽을 당시 너무 재미없었는데 뭐랄까...이야기가 이미지화가 잘 안 되더라고요.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 동화는 재밌게 잘 읽었는데 뭐가 문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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