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0/10/29 07:33:29
Name 끄엑꾸엑
File #1 1603891035392.png (269.5 KB), Download : 38
출처 mlbpark
Subject [텍스트] 회사 단톡방... 이건희의 편지...txt


나의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그대들에게!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많이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 번 살아보세요.

돈과 권력이 있다 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할 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하세요.

3천원짜리 옷 가치는 영수증이 증명해주고,
3천만원짜리 자가용은 수표가 증명해주고,
5억짜리 집은 집문서가 증명해 주는데,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 주는지 알고 계시는지요?

바로 건강한 몸이요!
건강에 들인 돈은 계산기로 두드리지 말고요.
건강할 때 있는 돈은 자산이라고 부르지만,
아픈 뒤 그대가 쥐고 있는 돈은 그저 유산일 뿐입니다.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차를 몰아줄 기사는 얼마든지 있고,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돈을 벌어줄 사람도 역시 있을 것이요!

하지만 당신의 몸을 대신해 아파줄 사람은 결코 없을테니,
물건을 잃어버리면 다시 찾거나 사면 되지만,
영원히 되찾을 수 없는 것은 하나뿐인 생명이라오!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요?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어요.

내가 죽으면 나의 호화로운 별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살게 되겠지,
내가 죽으면 나의 고급진 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겠지요.
내가 한때 당연한 것으로 알고 누렸던 많은 것들....
돈, 권력, 직위가 이제는 그저 쓰레기에 불과할 뿐...

그러니 전반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여!
너무 총망히 살지들 말고,
후반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아!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행복한 말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사랑해 보세요.

전반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던 나는,
후반전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로 마무리 짓지만,
그래도 이 편지를 그대들에게 전할 수 있음에 따뜻한 기쁨을 느낍니다.

바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며 살아가기를 ...

힘없는 나는 이제 마음으로
그대들의 행운을 빌어줄 뿐이요!

- 故 이건희 회장-






팩트 좋아하시던 부장님 감명 많이 받으신듯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20/10/29 07:35
수정 아이콘
허위사실유포로 삼성 법무팀에 [pdf따서] 신고했습니다.
바카스
20/10/29 07:43
수정 아이콘
집도 3억으로해서 라임 맞췄어야지
스카야
20/10/29 07:50
수정 아이콘
동기야 어떻든 내용은 참 좋습니다
건강이 최고죠
동싱수싱
20/10/29 07:51
수정 아이콘
이거 이건희 회장이 쓴거 아니라고 밝혀지지 않았나요?
끄엑꾸엑
20/10/29 07:53
수정 아이콘
네 아닙니다.
유료도로당
20/10/29 09:13
수정 아이콘
6년간 식물인간이었는데 편지를 남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크크
선넘네
20/10/29 07:56
수정 아이콘
비슷한 거 스티브 잡스 버전도 있었죠
 아이유
20/10/29 08:17
수정 아이콘
故 이건희 회장 크크 죽어서까지 편지를 남기시는 왕회장니뮤ㅠ
아이셔 
20/10/29 08:21
수정 아이콘
우리 회사도..대표님이 단톡방에 올리셨는데 크크
노련한곰탱이
20/10/29 08:26
수정 아이콘
몇년째 의식없던 사람이 장문의 편지를 오타하나 없이 써서 단톡방에 남겼다? 소오오름
스타나라
20/10/29 08:34
수정 아이콘
의식의 흐름으로 쓰셨답니다. 이글 내려주세요.
덴드로븀
20/10/29 08:39
수정 아이콘
링컨이 썼다고 합니다.
The Normal One
20/10/29 09:23
수정 아이콘
누가 썼든
[건강할 때 있는 돈은 자산이라고 부르지만,
아픈 뒤 그대가 쥐고 있는 돈은 그저 유산일 뿐입니다.]

요 구절은 좋네요.
연필깍이
20/10/29 09:50
수정 아이콘
이거 최초에 쓴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썼을까요 크크크크크크크크 귀엽네
소셜미디어
20/10/29 09:56
수정 아이콘
그 징기스칸이 남긴 말이라고 떠도는 것도 그렇고 나름 좋은 내용도 있는데 구라인건 알아둬야 할거같아요
유유할때유
20/10/29 10:01
수정 아이콘
물을 많이 마시자!
Parh of exile
20/10/29 10:04
수정 아이콘
일종의 숭배행위 같군요 이쯤되면;
4월29일
20/10/29 16:06
수정 아이콘
어쨋건 내용은 좋네요
이재인
20/10/29 18:10
수정 아이콘
아니몇일전에 이글보고 느낀게많았는데 사칭이라니 허헣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수정잠금 댓글잠금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게시글 및 댓글 처리 강화 안내 (23.04.19) 더스번 칼파랑 23/04/19 78670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523770
공지 [유머] [공지] 타 게시판 (겜게, 스연게) 대용 게시물 처리 안내 [23] 더스번 칼파랑 19/10/17 525061
공지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공지사항(2017.05.11.) [2] 여자친구 17/05/11 906580
498873 [텍스트] 그러고 사는 게 잘 사는 거다... [37] 주말7834 24/04/23 7834
498605 [텍스트] 인정하기 싫지만 생산직 나랑 적성인듯하다. [52] 주말8189 24/04/17 8189
498518 [텍스트] 정말로 나이가 들면 괄약근이 힘을 잃는가? [8] 주말4722 24/04/15 4722
498498 [텍스트] 파리 대학교 학생들의 지역별 모욕.jpg  [16] 주말5520 24/04/15 5520
498208 [텍스트] 법원 "카페회원글 맘대로 삭제한 관리자에 위자료 지급하라"판결 [7] 주말4842 24/04/09 4842
498131 [텍스트] 우리 형 이야기 [4] 공기청정기3934 24/04/07 3934
498037 [텍스트] 반박불가 무협에서 사천의 대표 세력 [34] 사람되고싶다6346 24/04/05 6346
498024 [텍스트] 만우절날 수업있는데 친구에게 휴강이라고 거짓말친 후기 [9] 주말6186 24/04/05 6186
498009 [텍스트] 이해할 수 없는것들의 총합 [42] 주말6892 24/04/04 6892
497795 [텍스트] ㅋ [52] 김삼관2850 24/04/01 2850
497242 [텍스트] 미국인의 멕시코 여행후기.x [26] 주말6877 24/03/21 6877
497018 [텍스트] 요즘 흔하다는 30대 남자의 삶.jpg [40] 궤변11546 24/03/17 11546
496921 [텍스트] 첫경험인터넷에쓴사람 [4] 주말5920 24/03/15 5920
496919 [텍스트] 4년 동안 살던 아파트 주민이 떠나면서 남긴 글 [16] 주말6647 24/03/15 6647
496720 [텍스트] P성향 강한 친구들끼리 여행 [88] 주말6470 24/03/12 6470
496314 [텍스트] 초전도체 발표가 실패로 끝나자 석학들 일어서서 항의하는데 갑자기 [28] 주말8448 24/03/05 8448
496246 [텍스트] 나이든 아버지의 제안 [13] 주말8454 24/03/04 8454
496211 [텍스트] 20대 여직원을 좋아한 40대 직장 상사.blind [98] 궤변12754 24/03/03 12754
496209 [텍스트] 와이프가 없으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22] 주말9669 24/03/03 966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