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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3 10:38
게임에 시간 제한을 두는것 보다 일정 시간 이상 하면 아버지가 참전해서 10연으로 발라버리는게 게임을 그만하게 하는데 더 효과가 있을거 같습니다.
20/10/13 10:53
저와 와이프도 게임이 고리가 되어 결혼한 터라 애들한테 게임 그만하라고 할때 미리 언질을 주긴해요
슬슬 준비해라~~ 지금 하는 판 까지만 해라~~ 등등....이러면 애들이 만족해 하며 게임을 종료할 것 같죠? 아뇨 한판 더 돌려요
20/10/13 11:01
아니 아들, 잠깐 여기 앉아 봐
오늘 아침에 한 게임 엄마가 리플 돌려봤는데 게임 이렇게 할꺼야? 골드차이 4천골밖에 안나고 조합도 좋아서 게임 충분히 할만한데 왜이렇게 일찍 포기해? 이런식으로 해서 언제 니 친구들보다 티어 올릴래? 몇 게임 뒤면 300겜이 넘는데도 티어 못 올리고 있는게 부끄럽지도 않아? 또 CS먹는건 대체 왜 이러니? 너 친구 상혁이는 분당CS 9개씩 꼬박꼬박 먹는데 넌 왜 못해? 그리고 대체 언제까지 메이지챔프만 잡고 있을꺼야 너희 반 애들은 벌써 탈론 제드 야스오 요네, 못 쓰는 AD가 없는데 왜 메타에 편승을 못 하니 너란 애는 이따구로 시간죽이기성으로 게임할거면 그냥 게임 때려쳐 엄마는 챙피해서 어디가서 너 게임한다고 말도 못하겠어 아 변명하지말고 너 오늘 내로 5승 채워놓고 진 게임들에서 반성할 점들 써와 하기 싫어? 그러면 게임 하지 마
20/10/13 11:18
(딸깍)아들~ 게임 잘 돼가?
에휴.. 또 지고 있는거야? 우리 아들은 왜 볼때마다 지는지 몰라~ 옆집 민수는 승률 55프로라던데.. 아빠닮아서 게임을 못하는건가.. 에구 내팔자야 민수 티어?? 브런치라던가 뭔가.. 잘 모르겠는데? 아들, 자존심 상해하지 말고 들어. 독학하는거 힘들면 학원이라도 가볼래?
20/10/13 11:35
댓글들 보다가 생각난건데 공부로는 잔소리 하나도 안하고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 잔소리를 하면 아이들이 게임에 질려서 공부를 하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20/10/13 12:44
공부대신 다른걸 하면서 놀겠죠
게임에 빠지는게 공부보단 쉽게 몰입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인데 게임이 재미없어진다고 공부가 갑자기 재밌어지는건 아니라...
20/10/13 11:49
제 친구는 원래 게임을 아예 모르는데 중딩 아들래미가 하는 오버워치를 옆에서 지켜보니 뭔가 보는 재미가 있어서
아들 게임하라 그러고 멍하니 옆에서 과자 씹으면서 관전한답니다. 그런데 아들이 '아빠가 자꾸 집중 안 되게 자꾸 이것저것 묻고 그래서 게임이 안 되잖아요~ 나가주세요.' 그런다고 시무룩...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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