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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04 12:48:28
Name 피쟐러
File #1 2.jpg (391.7 KB), Download : 47
출처 slr클럽
Subject [서브컬쳐] 돈 안 갚는 유형들. JPG


돈은 앉아서 빌려주고 서서받는다는 옛말 틀린거 하나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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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 12:4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중간에 할부는 갚기라도 하는거라 이중엔 제일 나은편...
형편어려우면 뭐 저렇게라도 갚으면 다행이죠..
20/10/04 12:50
수정 아이콘
3,4번은 그나마 양반이죠

물론 저것도 갖은 X랄을 해야 겨우 해준다는거?
스덕선생
20/10/04 12:51
수정 아이콘
땜빵은 사실 금전감각이 약한사람이라고 봅니다.
2만원 더치로 얻어먹고 나중에 4만원 사는가 하면 5만원 얻어먹고 2만원으로 퉁치기도 하죠.
잠만보
20/10/04 12: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5만원으로 한명에게 1,2,5,6,7,8 다 당해봤네요 -_-

제가 그놈하고 그 외 몇몇 친구론 찬양자들을 봤는데 기본 마인드가

친구론이니 이자 안내도 됨

친구론이니 천천히 갚아도 됨

친구론이니 부담없는 수준에서 돈 계속 빌려서 돌려막기 하면 됨

술은 돈이 있든 없든 당연히 마셔야 하는거 아니냐? 가오 없에 치킨집이 뭐냐 최소 일식집은 가야지

와 돈 없는 친구에게 돈 갚아라고 지읏리을 하네 니가 친구냐?

등등 우리와는 사고 방식이 다른 닝겐이라는걸 깨달앗죠

참고로 저 5만원, 위의 과정 다 거치고 저도 철판깔고 계속 문자 연락하니 그제서야 보내더군요 그 후로 바로 관계 끊었습니다
이호철
20/10/04 12:55
수정 아이콘
보통은 지인에게 빌렸으면 미안해서라도
최우선으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할텐데 말이죠..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더욱요
잠만보
20/10/04 12:56
수정 아이콘
호철님과는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입니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평생 이해 못하실 꺼고, 친구론의 대상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같은 저금리 대출 가능한 시대에 [굳이] 친구에게 돈 빌리는 사람이 정상은 아니죠

이미 제3금융권 까지 털려서 어쩔수 없이 친구론에 기대는 사람이거나,

애초에 친구론의 장점을 알고 악용하는 닝겐이거나 둘 중 하나니까요
이호철
20/10/04 12:56
수정 아이콘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20/10/04 12:57
수정 아이콘
저도 지인중에 있었는데 결국 큰 사고치고 잠적엔딩 이더군요

저건 하나의 증상일 뿐이지 결국은 인간 자체가 이상한 경우가 많죠
잠만보
20/10/04 13:00
수정 아이콘
아 위에서 빼먹었는데

친구론은 진짜 친구끼린 하면 안되는게 잘되야 원금회수고 보통은 먹튀, 겨우 돌려받고 관계 박살 엔딩입니다

그래서 전 정말 친한 친구들끼리는 단톡방에서 전에

'야 우리끼린 돈 빌리는거 없다 그냥 주는거다 대신 돈 빌리는 사유는 확실하게 말해'라고 선을 그었죠

이렇게 안하면 친구론 쓰거나 빌려주는 순간 관계 끝이라고 보면 됩니다
20/10/04 14:43
수정 아이콘
애초에 5만원 빌리는 사람이 정상적인 신용자일리가 없읍니다!!
잠만보
20/10/04 14:45
수정 아이콘
정답입니다~

그때는 이런 단순한 사실을 몰랐죠 ㅠ
강동원
20/10/04 13:03
수정 아이콘
할부가 선녀네
린민메이
20/10/04 13:05
수정 아이콘
1번으로 친구 하나 잃고(당시 어머니가 대학생이 무슨 돈을 빌려주냐고 하셔서 싸우고 빌려줬는데... 결말이...)
나중에 다른 친구가 제법 큰 돈 빌려달라고 할 때는 돈은 못 갚아도 되니, 친구 또 잃기 싫으니 절대로 연락 끊거나 하지 말고
내 돈은 몇 년이 걸리든 괜찮으니 제일 마지막으로 갚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 10년 넘게 지났는데 아직 못 받고 있네요...
(다행히 연락은 계속하고 있...)
20/10/04 13:13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제 지인이 이런 상황이면 그건 친구 아니니 무슨수를 써서든 받으라고 말할거 같네요

왜 빌렸고 왜 10년 동안 못 갚고 있는지 그거나 알고 돈을 떠나서 그걸 고마워는 하는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린민메이
20/10/04 13:18
수정 아이콘
사실 서사적 재미를 위해 일부러 저기서 끊었는데... ^^;;
저 친구 사정이 좋지 않아서 안 갚아도 그러려니 하면서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엄청 고마워하고 있고요. 친구 사정이 나아져서 나중에라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 처음에 돈 빌리고 잠수탄 친구랑은 다른 친구고요. 처음에 잠수탄 친구는 아직도 연락이 안 되고 있죠.
당시에 듣기로는 무슨 다단계를 했다든가... 그냥 교훈 얻은 값으로 치고 포기했습니다.
20/10/04 13:26
수정 아이콘
그럼 다행이네요
20/10/04 13:24
수정 아이콘
살면서 친구한테 돈 빌려본적도 없고 성인 이후로는 빌려준적도 없어요. 스트레스 나올만한 요소를 안고가는걸 정말 극혐해서 절대 안 빌리고 안 빌려주려고 노력중입니다.
빙짬뽕
20/10/04 13:26
수정 아이콘
금전관계 안맺는게 답이죠
이쥴레이
20/10/04 13:29
수정 아이콘
돈빌려줬는데 갚는다는 말은 없고 남자친구가 너랑 연락하지 말래, 연락안할게, 차단할게를 당해봤습니다.

10년 넘게 알고 지낸사이고 남자친구가 있는지 몰랐지만
급하다고 빌려간 내돈은 갚고 연락은 끊어야지!

남자친구가 주위 남자들 다 연락 끊으라는건 이해되는데
끊더라도 돈은 갚고 끊어야 되는거 아닌가?

인간관계 생각해서 그냥 기다렸습니다. (네 저는 호구..)
어차피 오래 갈거 아니고 몇개월내 연락오겠지 했죠.
비슷한일이 여러번 있어서...

3개월뒤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연락 왔습니다.
남자친구가 집착이 강하고 휴대폰도 복사 도청 해서 정말 힘들었다고 스토커라고...

아니 경찰서를 가야지 이상한놈한테 끌려다니기나 하고..
다 좋은데 너가 사람이라면 연락 끊자 하기전에 돈은 갚고 갔어야지 라고 10년을 넘게 너에 온갓 말도 안되는 뻔뻔함을 봤지만 돈으로 그럴줄은 몰랐다고 엄청 비아냥거리니..

다음날 미안하다고 돈은 갚더라고요.
천만원정도였습니다.

돈갚아야 되는 사람은 계속 갚으라고 이야기 안하면
최우선 변제로 하지 않는다는거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것도 거의 15년전 이야기네요.
그뒤로는 누구랑도 웬만해서는 채무 관계를 안가지게 됩니다.
빌려간 사람치고 제대로 돈 갚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게
인간불신이 생기게 되어서..
잠만보
20/10/04 13:34
수정 아이콘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친구에게 돈 빌리는 사람이 금전적으로 정상인인 경우는 없으니까요
20/10/04 13:58
수정 아이콘
3번 케이스에서 웃픈 경험을 했던게 기억나네요.

더치페이하기로 하고 제가 먼저 낸 뒤 모두에게 돈을 받았는데 한 분이 돈이 없다면서 나중에 준다고 하더니 며칠 뒤에 쿠폰 하나를 보내면서 그 금액만큼이니 이걸로 주면 되지? 이러덥니다.
문제는 그 쿠폰은 금액권이 아닌 할인권이었고, 심지어 무료로 뿌리던 할인권이었던거죠.
이걸 설명해주니 자신은 그런건줄 몰랐다면서 나에게 왜 뭐라 하냐고 따지기 시작...

알고보니 정신쪽 장애?가 있던 분이어서 그냥 안 받고 패스하기로 했는데 소액이지만 너무 강렬한 기억이었네요.
다시마두장
20/10/04 14:31
수정 아이콘
여러 유형 중 본인이 잘못하고 있다는 걸 아는 경우는 그나마 양반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8번같은 경우는 진짜 저거 소시오패스인가 싶더라구요.
Out of office
20/10/04 15:09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든 어른들 말씀이든 친구끼리 금전거래 하는거 아니다라고 하는데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죠.
돈 빌려줄 일도 많고 돈 빌릴 일도 많은데, 신용거래가 가능한 지인이 많은건 정말 큰 축복입니다.
친한 친구라고 해서 돈을 많이 빌려줘도 되고 이런건 절대로 아니고, 그냥 속마음으로는 얘한테는 얼마까지는 되겠다, 얘정도면 어디까진 빌려줘도 다 받겠다 싶은게 나오긴 합니다.

돈 떼인적도 몇 번있지만, 그런 경우는 보통 빌려주기 전부터 이건 떼이겠다 싶었고, 그냥 알고도 빌려준거라 크게 원망 안합니다.
20/10/04 17:00
수정 아이콘
사실 돈 안갚는건 옳고 그름의 문제가 매우 명확하지만 안갚는 사람이 실재하고 또 그 수가 꽤 많은데 도무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란게 치명적인 함정이죠. 제 친한친구놈이 하나 그런놈이 있어서 전 그나마 이해시늉이라도 하게 되었는데 결론은 뇌구조 돈개념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제친구놈은 일단 돈이 없으면 구하기가 쉬운방법(부모님 형제 친구)위주로 돈을 빌립니다 떼먹을 생각을 하는건 아닌데 잘 안갚아요. 왜냐면 돈이 그때 없거나 돈이 생겨도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든요. 애시당초 돈 빌리는게 쉬운놈이라 갚는것도 쉽게 생각합니다. 제일 큰 문제는 같은 방식으로 돈도 잘 빌려주고 잘떼입니다 근데 별로 신경안써요 그냥 자기도 아 난 돈개념이 없나봐 이러고 말죠.. 이게 제입장에서는 복장 터져서 날잡고 똑바로 살라고 진지하게 얘기했는데 그뒤로 돈은 잘 안빌리는데 여전히 잘 빌려주고 잊어버리고 살더군요.. 여기까지 글을 쓰는데도 저 스스로도 다시 이해가 안되네요 암튼 이해할수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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