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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7 22:20:19
Name
File #1 Screenshot_20200917_221012_Samsung_Internet.jpg (281.3 KB), Download : 68
출처 https://www.dogdrip.net/280841557
Subject [방송] 주호민의 웹툰 검열 발언


소신발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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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보라
20/09/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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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 응원합니다.
valewalker
20/09/17 22:24
수정 아이콘
기안이랑 친했고 영향력도 높았던 침펄도 발언해주길 기대했는데 다행이네요
스타나라
20/09/17 22:24
수정 아이콘
역시 현자입니다.

차라리 주펄이 독자를 찾아가는 이벤트를 하면(...)
Star-Lord
20/09/17 22:25
수정 아이콘
사과하면 더 팬다 공감합니다
펠릭스30세(무직)
20/09/17 22:26
수정 아이콘
예전 검투사 처형시키거나 사형 구경하는 거 처럼 그냥 대중의 오락이지요.

나의 인성과 선진조국 건설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기생충같은 것들의.
덴드로븀
20/09/17 22:27
수정 아이콘
시민속으로 들어가십시오. 시민을 파.괴.한.다.
피잘모모
20/09/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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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펄님같은 영향력 있으신 분이 이런 발언 해주시니 좋네요 확실히 뭔가 엇나가 있어요 지금 상황이...
다크 나이트
20/09/17 22:29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이게 사람이 변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의 저런 현상은 어느시대나 비슷했어요.
문제는 인터넷이라는 내의견이 아주 빠르고 다수의 타인에게 전달될수 있는 플랫폼이 생겨서 그렇죠.
인간이 변한게 아니라 인간의 환경이 변해서 그렇다고 저는 봅니다.
곽철용
20/09/17 22:31
수정 아이콘
잉여인간들이 숨어서 조용히 살았는데
인터넷시대에는 잉여인간들이 늘어났거니와 그들이 보통사람들보다 시간이 더 많지요.
물어뜯을거리를 찾아다니는 하이에나들ㅜ
다크 나이트
20/09/17 22:40
수정 아이콘
윌스미스가 한말이 이걸 정통으로 이야기해주죠.
20/09/17 22:4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소수가 큰(+다수)목소리를 낼수있는 매체.. 인터넷,,
실제상황입니다
20/09/17 23:29
수정 아이콘
저는 인간이 변한 것도 맞다고 봅니다. 그런 통신의 발달이, 인간을 더더욱 그런 존재로 만든 거죠. 환경이 변하면 인간도 변합니다. 원래도 어느 정도 그런 존재이긴 했겠지만요.
다크 나이트
20/09/17 23:48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는 저는 환경쪽에 무개를 더 둔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0/09/17 23:55
수정 아이콘
관련 연구 결과 같은 거 한번 보고 싶긴 하네요. 이게 쉽게 연구될 수 있는 영역인가 싶긴 합니다만
곽철용
20/09/17 22: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켜드릴게요 시민 1이상의 힘은 없지만ㅜ

극즉필반이라는데 이 비정상이 정상으로 돌아가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길 바랍니다
20/09/17 22:29
수정 아이콘
깨시민들 대부분이 저거 읽으면서 '나는 아니야'라고 생각하겠죠 흐흐
유료도로당
20/09/17 22:30
수정 아이콘
사과하면 더 팬다 이거는 진짜 진리..
20/09/17 22:30
수정 아이콘
리얼 다 맞는말
그놈의 역겨운 도덕적 우월감 크크
The)UnderTaker
20/09/17 22:31
수정 아이콘
피지알 포함 인터넷 성향이죠
20/09/17 22:31
수정 아이콘
사실 검열은 부가적이고 '찍히면 죽는다'에 가깝다고 봅니다. 지금 이 말에 공감하며 시민 검열을 욕하는 사람들 대부분도 사실 '찍히면 죽는다'라는 잣대를 들이밀면 다 해당됩니다. 그게 문화가 아니라, 정치, 예능, 스포츠, 사회문제등 주제가 바뀔 뿐이죠. 그렇게 하나 작살 낸 뒤 내가 옳음을 증명하려고 하고요. 찍은 대상을 욕할 땐 스스로 그런지 절대 모르고 남의 이야기도 귀에 안 들어오지만 타인이 다른 주제에 그러는 건 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죠.

저도 마찬가지고 시민 검열을 하는 사람을 욕하는 게 아니라 나도 주제만 다를 뿐 그 사람과 같은 사람이 아닐까? 하는 자기성찰이 우선되는 사회가 와야 이런 현상이 없어진다 생각합니다. 근데 저도 그렇고 사람은 반성하는 동물이 아니기에 그런 날은 안 올 거 같네요.
센터내꼬야
20/09/17 22:31
수정 아이콘
이거에 동의하려면 범한국적으로 올바른 사과 논쟁을 멈추면 좋겠네요
꿀꿀꾸잉
20/09/17 22:32
수정 아이콘
주호민도 이제 공격당할듯... ㅜㅜ
점프슛
20/09/17 22:33
수정 아이콘
하물며 연쇄살인이나 전쟁을 소재로 한 창작물이 나오는 것도 이상할게 없는데..
요즘은 어떤걸 소재로 하는지를 별걸 다 문제거리로 삼더군요.
바람의바람
20/09/17 22:33
수정 아이콘
진짜 요즘 지긋지긋 하긴 합니다...
이거 원기옥 모아지다가 터지긴 할텐데... 그 포문이 어디가 될지 모르겠군요
Montblanc
20/09/17 22:33
수정 아이콘
우리는 정의롭다 저것은 시대에 맞지 않다 옳게 개혁해야한다 다 똑같은 발상이죠 뭐
당장 직장에서도 이거저거 지적질하는 사람 막상 자리에 앉혀놓으면 1인분도 못하는 사람들 많아요
캐러거
20/09/17 22:35
수정 아이콘
굉장히 피곤한 사회에 살고 있죠
하심군
20/09/17 22:35
수정 아이콘
사실 뭐 피씨나 안티 피씨나 비슷한 단계에 들어갔다고 봐서...상대가 그만두지 않아서 나도 그만두지 않는다는 마인드면 파멸은 기정사실이죠.
20/09/17 22:37
수정 아이콘
역시 인터넷이 만악의 근원..
GRANDFATHER__
20/09/17 22:37
수정 아이콘
언젠가 터지긴 할겁니다 .그럴려면 작가나 회사에서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긴 합니다만. 헬퍼사태 보고 깨달았습니다 .본질적으로 쟤들은 같은 무리라는걸.
valewalker
20/09/17 22:46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도 터졋다고 봤는데.. 여기서 더 터지면 얼마나 난리가 날지 가늠도 잘 안되네요..
GRANDFATHER__
20/09/17 23:03
수정 아이콘
아 제가 터진다는건 검열당하는 작가가 또 분명히 나올거고 거기서 아마 화끈하게 욕설이든 뭐든 지르는 일이 생길거라는 얘깁니다. 하인리히 법칙에 정확히 들어맞는 흐름이라고 해야하나...그런느낌이라.
valewalker
20/09/17 23:11
수정 아이콘
그런 일이 터지면 그 작가가 확실히 응원받고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작가였으면 좋겠네요 ㅠㅠ
20/09/17 22:37
수정 아이콘
검열하는 시민들과 주호민의 저 발언에 공감하는 시민들은 다른 사람들일까요?
이 게시물 보면서 PGR이 제일 먼저 생각났습니다... 아 PGR에서 봤구나 흐흐
This-Plus
20/09/17 22:40
수정 아이콘
같은 사람들인데 본인의 검열은 참된 검열이라고 확신할 겁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0/09/17 2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몇 달 전에 피지알에서도 젠지 태극기 사태로 시끄러웠죠. 그때 태극기를 blm이랑 엮어서 사용하는 걸 가지고 문제삼던 분들은 본인들의 검열을 검열이라고 인식조차 못했을 겁니다. 혹은 적당한 검열 정도로 생각했든지요. 저는 창작에 히토미와 같은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보는 인간이고, 실사를 촬영할 때 미성년자를 쓰는 경우를 제외하면 그 어떤 제한도 있어선 안 된다고 보는 인간입니만... 뭐 적당한 검열 좋다 이거예요. 어디까지가 적당한 것인지는 둘째 치고 말입니다. 헌데 검열할 때 하더라도 창작 행위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뭐라하지만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령 헬퍼 사태 때도 느낀 거지만, 표현 수위가 지나치다고 뭐라할 순 있어요. 근데 지나치다고 뭐라 할 땐 하더라도, 지나치게 표현할 자유 자체는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거든요.
다크 나이트
20/09/17 22:40
수정 아이콘
그게 모호 하다는게 이게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열하게
20/09/17 22:39
수정 아이콘
인민재판의 시대? 자아비판도 있는 거 같고
그리움 그 뒤
20/09/17 22:40
수정 아이콘
뭐 피지알 정치글만 봐도....
빙짬뽕
20/09/17 22:45
수정 아이콘
밑에서도 말했지만 헬퍼 잡자고 페미 끌고와서 검열 시도한게 정말 미친짓이었죠
CoMbI COLa
20/09/17 22:46
수정 아이콘
저는 만화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검열이 이루어질 것이고 미래에 진정한 암흑기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암흑기 동안 다들 목이 마를테고, 누군가 틀을 깨면서(욕을 먹으면서) 다시 부흥기가 올테죠.
실제상황입니다
20/09/17 2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거시적으로는 조차가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관대한 시기가 있는가 하면 엄격한 시기도 있기 마련이죠. 미시적으로 봤을 때는 엄격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우려스럽긴 하지만요.
20/09/17 22:49
수정 아이콘
내 표현과 사상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니 표현과 사상의 자유는 좀 억압해도 된다죠 크크 솔직히 매우 웃깁니다.

페미니즘이 좋으면 페미니즘 작가의 책을 보면 되는데 모든분야 모든작품에 페미니즘을 넣으라고 압박해요.

대중의 스노우볼이 너무 쉽게 뭉치고 쉽게 굴러가요. 진짜 갈수록 제정신 아닌데 갈수록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하진 않을겁니다
열혈둥이
20/09/17 22:56
수정 아이콘
그냥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과정의 진통이라고 생각해요.
소수의 의견이 무시당하지 않는 환경이 조성되니 소수의 병신들이 무게를 가지게되는 상황이 벌어졌죠.
이또한 지나가리라 또 발전하면서 다른문제들이 생겨나리라.
라고 생각합니다.
20/09/17 22: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시민 검열의 문제는 정부 검열처럼 명문화된 명백한 기준이 없다는 거에요. 그래서 명문화된 규율의 공백 상태에서 흔히 그러하듯이 목소리 큰 사람들이 이기죠. 목소리 큰 사람들은 대개 자기가 옳다 믿어 의심치 않는 계몽사상가들이구요. 헬퍼의 할머니 고문은 보여줬을 때 대다수 양식있는 시민이 검열감이라고 인정하는 문제라고 칩시다. 하지만 이렇게 검열하기 쉬운 극단적인 작품은 소수고 대부분의 작품이 그레이존, 논쟁가능한 영역에 위치합니다. 예를들어 여러 판타지 장르 게임이나 작품에서, hag라 불리우는 노파 마녀 타입 빌런이나 몬스터들의 역사는 유구한데, 이들을 처치하고 목을 따는 주인공이 나오는 게임이나 소설들도 검열되어야 하는가? 이게 논쟁 상태에 놓여졌을 때 비판 진영이 승리할 공산이 큽니다. 실제로 페미니즘 쪽에서 여성에 대한 남성의 대량살해로 간주하는 중근세 마녀사냥 역사의 맥락까지 더해지면 목소리 커질 사람들은 많고 사실은 역사적으로 희생자 포지션이었던 불쌍한 할머니 죽이기에 찬성한답시고 반박할 사람은 적을 테니까요.
20/09/17 22:59
수정 아이콘
시원하네요
파비노
20/09/17 23:01
수정 아이콘
다른곳에서는 벌써 이 발언에 대해 검열 들어가고 있네요
20/09/17 23: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웹툰, 웹소설 댓글 다 막아놨으면 좋겠습니다.
독자는 그냥 창작자가 주는 것만 받아먹게 놔뒀어야 해요.
그냥 자기 맘에 안 들면 하차하는 걸로 의견표현은 충분했건만...
20/09/17 23:03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유자농원
20/09/17 23:04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반응하는건 단 하나의 검열 기준이고...
김익명
20/09/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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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 시민독재.. 재밌는 이야기네요.
피지알 어딘가에서 남자들을 위한 19금 성인웹툰은 탄압하고 비에루같은 그들만의 리그는 성행한다라고 한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정작 레진이나 탑툰이나 그런 남성향 성인웹툰도 진짜 미치도록 잘나가고 있죠. 페이트런에서 야짤그리는 사람들은 한달에 몇백 몇천만원씩 벌어대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적은 수도 아닙니다.

비엘, 로판쪽에는 검열이 없나요? 페미니즘이 성행하기 전에도 잘나가는 비엘이나 로판소설 나오면 추악한 짓으로 두들기면서 절필시키고 하는 게 오래된 일이 아니고 지금도 그러죠. 자기들 기준에 맞추라고 별 쇼를 다해서 많은 사람들이 펜대 꺾었죠. 여성이 남성향 그리면 어떤가요? 한국에는 남성향 그리던 여성 동인작가들이 없다고 오타쿠들이 탄식하기도 하던데 서울코믹 같은데서 성희롱 성추행 빈번하고 행사 자체에서도 그런 거 그리지말라 탄압하고..

굳이 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어요. 찾아보면 사례들이 무수히 나옵니다. 결국 자기가 보는 거에 손이 미치면 검열이고 독재라고 하는 겁니다. 정작 현실은 검열도 아니고 독재도 아니에요. 그냥 인터넷 게시글에서 한번 우 떠들고 말 일이죠. 헬퍼 사건으로 웹툰이 검열당한다? 진짜 불꽃 설레발이고 만일 최악의 상황이 와도 헬퍼만 연중당하지 네이버는 그대로라는데에 백만원쯤 걸 수 있습니다. 페미니즘에 부화뇌동했다? 그랬으면 애초에 네이버가 틴맘을 계속 끌고 갔을까요?

그런 점에서 볼때 그냥 웃음벨 그 자체죠 검열이니 시민독재니 하는 이야기는. 검열.. 독재.. 진짜 검열이고 독재였으면 이미 복학왕은 연재종료당했고 기안이랑 삭이랑 둘 다 서울역 광장에 목 베여져있고 구글 본사는 이미 폭파당했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이 날 때는 그냥 가만히 있다가 이제 자기 근처에 불 나면 어마뜨거라 한다음에 갑자기 엄숙하게 '나치가 공산주의자를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이야기 볼때는 아 도대체 뭔 생각을 하는거지 하고 짜증이 났었는데 요즘은 그냥 웃겨요.
20/09/17 23:12
수정 아이콘
서울역광장에 효수하고 횃불들고 일어나는게 검열이고 독재는 아니죠 지금 꼬라지 보면 충분히 주호민작가가 저런말 할만합니다.
20/09/17 23:14
수정 아이콘
그런 애들은 그냥 무시하면 된다는 의견 이신건가요?
김익명
20/09/17 23:20
수정 아이콘
떠들고 일어나는 걸 무시하면 된다기보다는, 어느 시대 어느 때건 내 생각에 맞지 않는 사람을 비판하고 시빗거리를 잡아서 조리돌리고.. 이런 일은 언제나 있어왔던 일인데, 자기 일만 되면 뭔가 엄청난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 일이 인류 역사에 단 한번 맞이하는 대사건마냥 호들갑을 떤다는 거죠. 세살 애가 와 이런일은 난생 처음이다!! 세상에 인류가 멸망한다!! 이러는 거 같은 느낌이라 웃깁니다.
20/09/17 23:45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혼자서 만들 수 있는 여론이라는 게 제한이 있었는데 지금은 100인분도 가능하다보니
뭘 해도 크게 보이는 시대라 더 그런것 같습니다.
뭐.. 과도기라고 생각하구요.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고 봅니다.
김익명
20/09/17 23:50
수정 아이콘
인터넷 커뮤니티라는게 그렇지 않습니까? 저와 선생님께서 이렇게 댓글을 달고 있고 이 게시글에도 다른 분들이 댓글을 달고 있고 그게 커뮤니티의 여론이라고 보이는데 현실은 커뮤니티에서 댓글을 달고 이렇게 말하고 있는 사람은 진짜 극히 일부에 불과하죠. 인터넷의 의견이라는게 전면적으로 과대표될 수 밖에 없는 거 같네요.
탐이푸르다
20/09/17 23: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피와 폭력으로 얼룩져야 무조건 독재가 아니죠. 멋진 신세계 처럼 익숙하고 당연한 사회에서 독재는 더 강력하게 작동할 수도 있어요.
작가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상정한 생각이나 특정한 사상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 그들에게 이것이 독재가 아니라면 무엇일까요? 작가들은 모두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겠지만, 그것을 독자가 정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비엘, 로판 쪽도 검열이 있다면 그것대로 문제겠지요.
김익명
20/09/17 23:34
수정 아이콘
가치중립적인 창작물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웃긴 이야기에요. 창작자들은 이미 창작을 실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사상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정 생각이나 사상에 영향을 받고 싶지 않다면, 혹은 그런 것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 그냥 눈을 닫아야 합니다.

제가 얼마전에 사이버펑크 2077로 웃음벨급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요, 사이버펑크 2077은 정치적 올바름이 없는 순수한 게임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근데 문제는 사이버펑크라는 장르 자체가 이미 미치도록 정치적인 장르라는 거죠. 과학기술의 발전, 트랜스휴머니즘, 극한적 자본주의.. 이 모든 것들을 싸그리 잡아다 비판하며 너희들이 세상을 그따구로 냅두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다!! 라고 외치는 사캐즘 그 자체인 장르가 사이버펑크입니다. 이미 장르 자체가 거대한 정치적 올바름 요소 중 하나인 겁니다. 그런데 이런 애초부터 정치적인 장르를 비정치적이게 만들고, 오히려 이것이 PC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거야말로 독재니 검열이니 그딴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반증인 거죠.
탐이푸르다
20/09/17 23: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서 그 작품의 사상을 왜 독자가 정해야 하냐는 말입니다.

영상에 앞서 기안이나 헬퍼에 대해 조심스럽게 비판하는 뉘앙스를 보였던 걸로 보아 주호민이 단순히 어떤 집단에 대해 비판하거나 옹호한 것도 아닌데요. 왜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익명
20/09/17 23:40
수정 아이콘
그게 독자가 정하는 거에요? 그럼 웹소설계는 우쭈쭈 사이다물 아니면 사람들이 안 보고 댓글로 이런건 집어치워라 비판하고 그러니까 그런 웹소설이 거의 시장을 다 지배하고 있는데 그럼 그게 웹소설계 검열인가요? 심지어 그 쪽은 돈 내고 들어와서 악플달고 조리돌림까지 하죠.
탐이푸르다
20/09/17 23:43
수정 아이콘
왜 단편적인 사례만 보시려는지 모르겠는데요. 웹소설 쪽도 특정 부분에 대해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고치라고 난리치는데요. 노예 나온다고 작가 수준 운운하고요. 작품에 대해 악플 달고 조리돌림하는 게 잘하는 짓인가요?
김익명
20/09/17 23:4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잘하는 짓이라고 한 적도 없는데요. 그냥 그건 사회일반적인 일이고 그걸 들어 비판이야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냥 그건 호들갑일 뿐인거죠. 인생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이 정직하게 살지 않고 누군가는 가끔 거짓말을 하고 그건 부도덕한 일인데, 무슨 인생에 엄청난 해가 되고 사회적 문제가 일어나고 그게 아니면 내 인생에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닌 일반적인 거짓말에 대해서 너 거짓말하지마라 인생 그따구로 살지마라~ 라고 정색하고 말하는 거랑 비슷한 레벨으로 저는 생각하거든요. 분명 나쁜 일인데 그게 뭐 어때서요?
탐이푸르다
20/09/17 23: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떤 말씀인지 이해했습니다. 누군가의 작품이 여성혐오로 낙인 찍힌 것 처럼, 주호민의 발언이 그저 정치적 올바름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수사로 쓰인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문제겠지요.
남에게 관대한 사회가 되어야하는데, 그것보다 자신들의 집단을 증명하고 남을 까면서 도덕적 우월감을 느끼는 게 더 재밌을 수 밖에 없어서 힘든 거 같습니다.
맛있는새우
20/09/18 09:12
수정 아이콘
결국 쿨하신거군요.
20/09/17 23:43
수정 아이콘
사실 작품의 내용에 대해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건 조선시대 마당극에서도, 쌍팔년도에 하던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던 장면이긴 하죠. 예전에는 불륜을 조금만 아름답게 묘사하는 드라마 나오면 시청자들의 항의전화가 방송국에 빗발쳤다고 하죠. 이제 유행하는 사상이 페미니즘이라서 그것에 기반한 감놔라 배놔라가 시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안에게 국가가 나서서 그런 만화 그리지 말라고 하면 정말 문제가 다른데, 네이버가 기안을 짜르면 기안이 다른 채널 선택할 수도 있겠죠. 조선시대 마당극도 시장사람들이 다 등돌리면, 자기 얘기 좋아하는 사람들 모아놓고 다른 채널로 공연했을 것 같네요.
레게노
20/09/17 23:20
수정 아이콘
사실 주호민도 직접적 피해자라(화이트리스트) 충분히 이해가 가긴 하지만 '그 도덕적 우월감의 시민독재'에 앞장섰던 사람중 하나죠. 사실 그 탄핵 경험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지금 도덕적 우월감으로 찍어누르는게 더 난리인지도 몰라요.
김익명
20/09/17 23:38
수정 아이콘
주호민이 이런 소리 한다고 지금 막 한창 인터넷에서 좋다고 난리일텐데 불과 몇개월 전에 주호민은 보통 우파가 가짜뉴스를 만든다고 이야기했죠. 그냥 자기들 입맛에 맞는 거만 취사선택하고 내 이야기면 불타고 남의 이야기면 식는 거에요.
20/09/17 23:59
수정 아이콘
그 집단은 자기들이 연전연패하던 시절에도 비슷한 짓을 했고, 반대 성향의 집단도 하는 짓은 다를게 없죠. 인간의 종특입니다.
유소필위
20/09/17 23: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성인웹툰 잘팔린다고 해서 어째서 검열이 없는게 됩니까? 당장 얼마전에도 픽시브에서 야짤 그리던 사람이 경찰조사 받았던 판국에요.
그 페이트런도 엄격한 기준덕에 사람들이 접습니다만... 제가 보던 분도 얼마전에 걱정된다고 변호사 상담 받고 오시더니 걸면 걸릴수 있다는 답변을 받고서 페이트런 날려버리시더라구요.
단순히 성인물이 있다고 해서 검열이 없는게 아니고 그 내용과 수위에 있어서 얼마나 자유가 보장되느냐를 봐야죠. 우리나라는 아청법도 '표현물'대상으로 적용이라 가상의 캐릭터가 교복을 입거나 성인이 교복입는 성인영상도 아청법에 걸리는 국가인데요. 미국도 야동에서 교복입어도 문제 없는 판국에 우리는 실제 아청물과 가상의 표현을 구분하지 않으니 더 엄격하다고 하지 않을수 없죠.
말씀하신 틴맘도 네이버가 끌고 가긴했지만 결국 일부 내용이 잘리고 편집되었죠. 무조건 작품을 내리고 서울역 광장에 작가목을 효수해야만 검열이 아닙니다 뭐가 편집되는지, 어디에 모자이크가 걸리는지 등, 어떻게 수정되는지도 고려해야죠.
군사정권때 검열도 그런식 아니었나요? 불편한 장면에 꺼멓게 먹칠을 하거나 잘라내는 식으로 검열했죠
김익명
20/09/17 23:36
수정 아이콘
주호민이 말하는 건 시민독재인데 왜 갑자기 공권력에 의한 검열이 나오나요? 검열이라고 다 같은 검열이 아닙니다만.
20/09/1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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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하고 비슷한 생각이네요. 모든 시대를 통틀어 자기검열과 대중에 의한 검열은 항상 있어왔죠. 당장 지금 웹툰으로 식민지 근대화론 예찬하면서 지금이라도 한국이 일본에 합병당해서 다시 식민지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정말 아름답게 그리면 얼마나 지탄을 받겠어요. 그리고 부모님을 무참히 살해한 주인공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시대의 영웅이자 정말 긍정적인 인물로 그리면 또 얼마나 지탄을 받겠어요. 각 시대마다 유행하는 가치관이 다르고, 마침 지금은 페미니즘이 유행하고 있는 시기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페미니즘 싫어하고, 기안에 대해서 그런 입장을 밝히는 것도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입장 가지는 것도 자유고, 페미니즘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도 자유죠. 극단적 페미니즘이 이제 주류 사상의 자리에 올라서려고 하는 것도 정말 위험하게 봅니다. 그렇지만 대중에 의한 검열이 역사상 최초로 나타나는 일이 아니죠. 중우정치를 그렇게 무서워한 그 옛날 플라톤부터 어찌보면 대중의 그런 행태를 두려워한걸로 보여요.
김익명
20/09/1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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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런 뉘앙스로 재밌게 웹툰이나 소설 만들어서 퍼트리기 시작하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폭격을 당하겠습니까? 근데 그건 또 착한 검열이란 말이죠. 애초에 역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말하는 거 자체도 다른 생각에 대한 검열일 수 있는 거에요 다른 쪽에서 보면. 그냥 모든 사람이 다 거기서 거기 내나 그 수준의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고 저도 그렇고 남도 그렇고 그냥 나 자신이 볼 수 있는 바운더리 안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 뿐인거죠. 근데 제가 웃기다고 생각하는 건 저나 남이나 비슷하게 그냥 나 자신의 이야기를 할 뿐인데 엄청난 호들갑을 떠는게 그냥 웃긴 거죠.
실제상황입니다
20/09/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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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는 동의하는데 이게 사실 체감의 문제이기도 하죠. 요즘 들어 심해진 것 같더라 하는... 하긴 뭐 진짜로 심해진 건지 아니면 별로 달라진 건 없는데 체감만 그런 건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래도 90년대 이전보다는 덜하지 않나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맛있는새우
20/09/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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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사실 시민독재라는 표현은 잘못된 게 맞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집단을 이뤄 목소리 내는거야 너무나 당연한 얘기고.. 더욱이 저런 사례야 역사적으로도 많긴 합니다. 괜히 많은 철학자들이 반민주적인 발언을 했던게 아니죠. 저런 표현 자체가 어떤 면에선 무지에서 비롯됐다고도 봅니다.

다만 검열이 전혀 없다기엔 페미스트들이 상당히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건 사실이죠. 비록 복학왕 연재 중단은 안됐지만 수 주에 걸쳐서 페미 성향 기자들이 까고 청원까지 동원해서 인민재판 하려 했다는건 사실 아닙니까? 게다가 이 미친 흐름이 사회적으로도 용인되고 있고요. 이런 흐름을 쿨하게 무시하고 작품 창작할 수 있는 강심장의 사람이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20/09/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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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 눈에는 그냥 찻잔속의 태풍인거쥬? 크크
청춘불패
20/09/1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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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남보다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도덕적 우월감이나 남을 가르치고 꾸짖으면서 얻는 우월감등 역겹네요ㅡ
20/09/1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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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본인도 그런 과정을 스스로 경험했었기 때문에 더 잘 알거라 봅니다
20/09/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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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우월함을 들이대면서 온갖 패악질 부리는 인간들도 나중엔 똑같이 그런 이유로 스스로 족쇄 차게 될 겁니다.
20/09/1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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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웹툰 퍼펙트게임을 정주행했는데 보면서 아.. 요즘 시대에는 이런 작품도 못나오겠구나 싶더라고요..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데 ㅠ
20/09/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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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나로드!
20/09/1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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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이란 정부 기관이나 영진위, 기윤실, 유림 따위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검열은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 이미 존재하며, 자기 검열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검열이다.]
글쓰는 사람이 조건반사처럼 글을 쓰면서, 심지어 혼자 생각에 잠겨 있을 때조차 스스로의 글과 생각을 제한해야 한다면,
거기엔 실질적인 검열이 없더라도 언론 자유가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가령 불평은 있지만 검열 때문에 불평을 말할 수 없는 오웰의 『1984』보다
불평 자체를 느끼지도 못하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더 끔찍한 세계다.
―1960년 9월 20일 김수영의 일기

머 오랜 전통입니다.
더 나아지길 빕니다.
바닷내음
20/09/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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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 응원합니다 크크
리버풀EPL우승
20/09/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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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검열 파괴해주세요.
시니스터
20/09/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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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면 되는건데 알아서 도태되게

'못만들게 해주세요'

'만드는 놈들 다 조져야햠'

띠용
모리건 앤슬랜드
20/09/17 23:37
수정 아이콘
꽤나 왼쪽 성향으로 알고 계신 분이 저런 소리 할 정도면 이미 쟤들은 홍위병급 재앙이란거죠. 문화대혁명의 재림입니다.
ⓢTory by
20/09/1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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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말이긴 한데
작가나 회사측 의지 문제이기도 한거 아닌가요
법적으로 출판금지 되는건 아니니까요.
밤의멜로디
20/09/1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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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보면 우리들의 검열은 문제 없고, 아니 검열 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나의 의견과 다른 사람들의 검열만 문제 있다고 생각하기가 또 쉽습니다
후유야
20/09/1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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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게 없어도 사람들 눈치 보면서 사과하는 순간 진짜 잘못이 되어버려요. 그걸 알기에 버티려고 해도 꼭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바득바득 우기는 인간들이 있어서 피곤해지고요.
-안군-
20/09/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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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하는 사람들도 되게 웃긴게, 그냥 자기들끼리 보이콧을 하던지, 불매운동을 하던지 하면 될 일이에요.
이걸 가지고 법을 만들어서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해달라느니, 퇴출시켜 달라느니... 정작 자기들 하는 일을 참견하면 난리를 피우면서 말이죠?
세력화 하는거 되게 좋아하면서 정작 자기들 세력의 힘을 믿지 못하고 외부의 힘을 빌리려 하는 자기모순적인 짓을 하고 있죠.
류지나
20/09/1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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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트위터에서는 주호민 작가를 가열차게 까고 있군요.
주요 레퍼토리는 "여자 웹툰 작가들이 힘든 일엔 입도 뻥긋 안하면서, 전형적인 남성 우월주의자" 라는 평가입니다.
탐이푸르다
20/09/1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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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기들도 똑같죠 크크크
각자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정도에서 얘기할 수 밖에 없는데 왜 그쪽은 선택적 관용을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20/09/18 01:02
수정 아이콘
인터넷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인간의 세대 변화는 그대로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현상이 자연스러운거지요.
변하고 있는 과도기로 봅니다.

사람이 변했다기보다, 환경(목소리의 크기. 정확히는 목소리의 크기의 영향이 매우 큼)이 변한거죠.
대표적으로 어떤 싸이트에서는 글, 댓글은 90%가 A쪽 10%가 B쪽이었는데, 실제 간단하게 참가하기 쉬운(위에도 적혀있는데, 시간이 많은 사람이 목소리가 크고 시간이 적은 사람은 목소리를 내지않음)익명 투표를 해보니 A쪽이 10%, B쪽이 90%였죠.

참 여러모로 흥미로운 세상이에요.
물만난고기
20/09/1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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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는 알겠는데 시민독재란 뉘앙스가 애매하죠. 그 주체가 할 수 있는게 결국 시스템 안에서 자기들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 뿐이죠. 뭐 그들이 들고 일어나서 그들이 싫어하는 이들 가둬놓고 벌금을 때린다거나해서 못하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건 국가 공권력이 하는 일이고 지금 벌어지는 그 시민독재란 것과는 거리가 멀죠.
말도 안되는 이론으로 때거리로 몰려다니면서 목소리 큰놈이 이긴다는 식으로 행패부리는게 꼴보기 싫긴한데 그걸두고 검열이라 하긴 힘들고 자연스레 반대편에선 그런 이들을 또 비판하고 혹은 더 심하게 조리돌림하기도 하니까요.
위에 어떤 분이 댓글에 달아놓았듯이 예로부터 공론화의 장에서 심심찮게 있어왔던 일이고 그게 인터넷기반 기술들이 발전되면서 모든게 수면 위에 나와있어서 뭔가 대단한 일처럼 느껴지는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크 나이트
20/09/1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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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래서 웟분 말이 님의 말에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합니다.
저는 환경의 변화가 결정적으로 현재의 상황을 만들었다 보거든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0/09/18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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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위에 몇몇분이 이런 건 원래 있어왔고 인터넷이라 그 목소리가 더 과장되보이는 것 뿐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문제는 요즘은 그 목소리들이 실제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가들이 왜 이미 내놓은 작품의 내용이나 표현을 수정하고 구구절절 설명하며 사과까지 하겠습니까. 만들때 왜 그런 목소리들을 고려해가며 만들까요. 실제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죠. 그저 큰 목소리라고 하기엔 일사분란하게 집단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이미지를 챙겨여하는 회사들로 하여금 움직이게 하고 공권력까지 움직여 작가들로 하여금 표현을 제약시킵니다. 이런게 검열이죠. 인터넷이라 과장된 것이라 하기엔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 가관이에요.
인터넷에서 내는 소리라 더 커보인다.. 같은 얘기를 몇 년전에도 우린 했었죠. 페미니즘이라고.
20/09/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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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말을 해서 첨언하자면..
그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는게 수순상 맞다고 보구요..
그 두 목소리가 싸우다가 이긴쪽이 정말로 힘을 얻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0/09/18 07:30
수정 아이콘
이 정신병의 시대가 얼른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만...
오래갈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맛있는새우
20/09/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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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독재라기 보단 민주주의에 기생하는 정신병자들의 난동이라 보는게 맞을 겁니다. 특히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어디서 같잖은 이데올로기 줏어 듣고 완장질 하는거죠. 아마 이 시기가 끝나면 반동 역시 만만치 않을겁니다.
신중하게
20/09/18 09:25
수정 아이콘
이 얘기 앞에 한 이야기는 빼놓고 이 내용만 돌아다니는 이유가 뭘까요?
기안 만화에서는 크게 신경 안쓰였어도
헬퍼 2부 보다가 하차한 입장에서 헬퍼는 보편적인 상식, 인원에서 "너무" 벗어난게 문제였는데 말이죠
앞 내용 추가합니다

[여기에 소개가 안된 만화들도 있어요
그거는 두가진데요 퀄리티가 너무 낮거나
아니면 지금 독자들 보편적인 어떤 상식 인권 그런것들에서 너무 벗어나있는 만화들이 있었습니다
완전히..올리면 욕먹을 만화들이 있었어요
반인륜적인것도 아니고 그냥..설명하기 어려운데 올리면은 욕먹고 데뷔를 못해
데뷔를 못하는정도가 아니라 데뷔길이 막혀 만약 이걸 올리면.그냥 낙인이찍혀 미친놈으로
그래서 그거는 보호를 하기위해서 안했습니다.
그런것들이 좀 있었구요.
야한게 아니구 그냥 설명하기 어려운데
하면안되는게 있어 만화중엔..만화는 무엇이든 표현할수있지만
건드려선 안되는게 있어 그거는 이제, 데즈카 오사무 작가가 한말이기도 한데
전쟁의 피해자라던지 아니면 선천적인 장애라던지 그런것들을 희화화하면안되거든
그걸 희화화한 만화들이 있었어 정신차리세요 그런거 그리지마세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0/09/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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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건드려선 안되는, 희화화하면 안되는게 요즘은 너무 늘어났죠.
월급네티
20/09/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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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떻게 바꿀까 보다 어떻게 이용할까를 생각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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