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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9/14 21:20:56
Name 비타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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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트판
Subject [기타] (후기) 결혼좌절되고 8년째 남자를 안만나는 언니


당시 저 글을 썼던 사람이에요.

저 글을 제가 썼다는 인증 수단이 없어서.. 못 믿으실 분들은 그냥 소설이겠거니하고 넘어가주세요.

저때는 부모님 욕이 생각보다 훨씬 너무 많이 올라와서 겁나서 글을 지웠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잘못한 건 당연히 알았지만 저는 저 당시에는 진심으로 언니 심정도 이해가 안됐었거든요. ' 인물좋고 성격괜찮아 보이고, 우리 부모님 보기에도 (교도관이 나쁘다는게 아니라)직업 번듯한 남자들도 언니한테 대시를 많이 했는데 굳이 왜 저렇게 과거 남자를 잊지 못해서 저럴까' 싶었어요. 제가 제 성씨를 그대로 노출시킨 바람에 누군가 절 알아보는 게 불편했었구요.

저의 저 글이 각종 홈페이지에 박제되어 화제가 되었음을 지금은 잘 알고 있어요. 상대 집안이나 직업때문에 반대하는 케이스는 우리나라에서 흔한 케이스라.. 제 글이 저토록 화제가 될 줄 당시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인터넷과는 담쌓은 편이어서 네이트판의 파급력도 몰랐구요. 작년부터 제가 올해초 결혼을 하기 전까지 언니랑 같이 살았었는데 그러면서 언니랑 많이 친해졌고 이런저런 대화들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이유도 있고 저희 언니의 당시 불행을 많은 분들이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기라고 하기엔 애매한 여러 설명들을 첨부합니다.




1. 결혼 좌절된 후 언니가 남자를 아예 안 만났던 건 아니라고 해요. 부모님에겐 반감이 남아있어 부모님 인맥 통해서 받진 않았지만, 언니 주변 괜찮은 인맥 통해 소개팅도 받고 나름 썸을 탔던 남자들도 있었대요. 그런데 전에 헤어진 그분만한 남자는 없었다고 합니다. 저희 언니가 안좋게 말하면 차갑고 좋게 말하면 이성적이라고 해야하나요. 사람을 볼때 말이나 행동을 굉장히 섬세하게 보고 이성이든 동성이든 사람을 무척 가려가면서 보고 사귑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 보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 언니 판단이 정말 잘 맞아떨어졌구요.(자세한 사례들이 있는데 그건 본질이 아니니 생략할게요) 그런 언니가 보기에 잠깐씩 만났던 사람들중에 "괜찮은" 사람이 있긴 했지만 헤어진 그분처럼 "좋은" 사람은 없었다고 해요. 언니가 헤어진 그분을 비유할때 이성순(이효리 남편)이랑 에릭남을 똑닮은 남자라고 했어요. 6년 동안 한번도 사소하게나마 자기 속상하게 한적이 없었음은 물론, 항상 자신의 영혼을 빛나게 해주었던 사람이라고 표현을 했네요. 언니는 비혼은 아니지만 결혼을 꼭 해야된다는 주의도 아니기에.. 굳이 자기한테 만족스러운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결혼까지 하고싶진 않다고 해서 이 글 쓰는 지금까지도 언니는 독신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남자를 만나려는 시도 자체도 안하고 있네요. 그래도 돈도 잘벌고 나름 자기 인생을 잘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2. 저희 부모님은 언니의 지금까지 계속된 싱글 생활에 대해 아직까지도 후회 하시고 반성은 하시지만 한편으론 또 체념하셨습니다. 언니가 직접, 자기가 결혼 안하는 이유가 부모님께 시위하는 것이 아니고 위와 같은 이유때문이라고 진지하게 말씀드렸죠. 부모님도 언니의 똑부러지는 성격을 알기에 그에 대해 더이상 반론을 제기하진 못했습니다. 제가 또래들한테 유전자 몰빵이라고 놀림당했을 정도로 저희 언니는 대학교때 대외 홍보모델도 여러번 했을 만큼 존예인데다 학벌도 좋습니다. 때문에 언니에겐 정말 내로라하는 곳들에서 결혼 얘기가 들어오니 저희 부모님이 과욕을 부렸던 이유도 있었네요.



3. 그분이 결혼했다는 소식 들렸을때 서럽게 울었던 이후로는 그분 그리워해서 막 우울해하거나 그런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유부남한테 미련있는 감정 가지는 것도 못할짓인거 같다면서 본인 스스로 마음도 잡았구요. 그래도 헤어진 그분에 대한 얘기는 금기라서 저도 그렇고 가족들 모두 일절 얘기는 안합니다. 애초에 할 이유도 없구요.

다만 얼마전 신랑 숙직날 모처럼 언니집에 놀러가서 하루밤을 보낸 적이 있었어요. 밤에 채널을 돌리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케이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에 교도관이 나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평소에 언니가 보던 프로그램이 전혀 아닌데 채널 돌리던 저보고 멈춰보라면서 끝까지 집중해서 보더라구요. 헤어진 그분 때문인지 그냥 교도관에 대한 호기심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역시 아직 잊지는 못했나 싶었고, 아마 정말 좋은 사람 만나기 전까지 완전히 잊지는 못할 것 같아서 저도 그부분에 대해선 마음이 아픕니다.  



4. 당시에 그냥 극렬히 반대해서 헤어진 게 아니에요. 저희 부모님이 정말 그분에게... 무식한 짓을 했습니다. 그냥 반대의사를 넘어 그분한테 완전히 모욕을 줬어요. 자세하게 묘사하진 않겠습니다만 여튼 언니가 너무 미안해서 울면서 그분에게 먼저 이별을 고했다고 해요. 저희 부모님은 저희 어렸을때부터의 에피소드 몇개만 풀어도 누가 봐도 정말 존경할만한 분들이라고 여겨지실만한데... 왜 그리 직업에 대한 사상만은 고루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언니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르고 반성을 하시긴 한것 같은데 참........



5. 언니의 선례 때문에 올해 초 이뤄진 제 결혼은 무척 순탄했습니다. 제가 원 글을 쓴게 2017년 여름이었고 2018년 가을에 지금 신랑을 만나게 됐네요. 연애한 지 100일을 갓 넘긴 시점에, 부모님이 저에게 신랑 많이 사랑하냐고만 물어봤고 나이 하나 외에는 아무것도 묻지 않으셨습니다. 남녀 간엔 사랑이 가장 중요한 거라면서요. 실제로 그후에도 별 트집 잡지 않으셨고 무난한 과정을 거쳐 올해 1월 말에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은 그냥 평범한 구청 말단 공무원입니다.)




신랑이 비상근무 나가있어 집에 없던차에 생각은 많아 주제없이 주저리주저리 쓴글인데 읽어주셔서들 감사합니다.


-----
창작이었으면 좋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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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4 21:23
수정 아이콘
저 후기 글에 언니 지인분이 단 댓글이 충공깽이였죠..
20/09/14 21:25
수정 아이콘
뭐였어요?
예킨야
20/09/14 21:30
수정 아이콘
https://i.imgur.com/yYs7W72.png 이거일겁니다.
진우리청년
20/09/14 21:39
수정 아이콘
어후 댓글이 사실이면 진짜 남자분이 엄청난 분이셨군요.. 여자분은 평생 못잊겠네요..
치열하게
20/09/14 21:41
수정 아이콘
아우 차라리 뜨거운 물 붓고 '우리 딸 사랑하나' 라고 묻지....
가만히 손을 잡으
20/09/15 00:53
수정 아이콘
사실이면. 절래절래..
저도 딸 키우지만 저 정도면 감히 쓰레기도 미안한 수준입니다.
다시마두장
20/09/15 06:14
수정 아이콘
와우... 남자가 진짜 대단한 사람이었군요. 이상순+에릭남이라는 말로도 담을 수가 없을 정도네요.
뽀롱뽀롱
20/09/14 21:32
수정 아이콘
남자에게 언니 없는 자리에서 옥졸버x지 라고 했다던데요 사실이라면 절레절레
카미트리아
20/09/14 21:34
수정 아이콘
남자에게가 아니라 남자 부모에게...

저걸 언니에게 전달 안했다는 거 보면
불효자거나 현자인데 후자일듯 하네요
뽀롱뽀롱
20/09/14 21:38
수정 아이콘
부모요??? 진짜네요

설마 그랬을까 싶어서 셀프수정했나보네요
흔한 파혼수준이 아니네요
20/09/14 21:37
수정 아이콘
남자가 아니라 남자 부모에게요...
겟타쯔
20/09/14 21:36
수정 아이콘
언니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댓글 달았는데, 글쓴이 부모가 그 교도관 부모한테 전화해서 욕을 했다네요. 버러지라고 했다는데... 글쓴이가 후기에 부모님이 인성 훌륭하신 분들인데 직업관만 고루하다고 하는 부분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죠.
40년모솔탈출
20/09/14 21:40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동생이였으니 오히려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카미트리아
20/09/14 21:48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당사자 아니면 모르는 일이라서요..

결혼 준비하다가 내 부모가 이런 사람이였아라면서
놀라는 일도 흔합니다.
겟타쯔
20/09/14 21:54
수정 아이콘
하긴 제 친구도 결혼 준비하면서 부모님의 새로문 모습을 겪었다고 하더군요..
20/09/14 21:55
수정 아이콘
자식을 가장 모르는 사람이 부모고, 부모 가장 모르는 사람이 자식이란 말이 있죠.
절대연장해
20/09/14 21:23
수정 아이콘
댓글이 참...
큿죽여라
20/09/14 21:25
수정 아이콘
박수홍 생각나네요….
최종병기캐리어
20/09/14 21:26
수정 아이콘
실제 결혼시장에선 저것보다 더 한 일들도 벌어지는걸 자주 봤습니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는 결혼이 당사자들의 결합보다는 집안과 집안의 결합쪽에 포커스가 맞춰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파핀폐인
20/09/14 21:28
수정 아이콘
저도 음....그 가족분중에 결혼반대로 인해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는 인생을 살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박수홍 생각나네요 22....
카미트리아
20/09/14 21:28
수정 아이콘
글세요...창작 이라기엔 너무 흔한 결혼 반대 사유잖아요.
두 사람 다 잘 살고 있는 것 같고요..

결혼 깨진거야 지극히 깨질만한 사유이기도 하고요..
나막신
20/09/14 21:30
수정 아이콘
남자교도관님은 인생 망칠뻔했는데 안 그런것만 해도 해피엔딩 같은
20/09/14 21: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맞죠. 어차피 저 때 일은 당사자에게 다 잊혀지는건데, 결혼을 하면 평생 그 사람들 보고 살아야 되거든요. 자신을 그렇게 하찮게 보는 사람들과 평생 사는건 진짜 배드엔딩입니다. 현실이 정말 해피엔딩인듯.
카미트리아
20/09/14 21:49
수정 아이콘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과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니나노나
20/09/14 22:20
수정 아이콘
동갑합니다.
20/09/14 21:31
수정 아이콘
뭐 결혼 시장에서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그림이 많이 나옵니다 진짜... 특히나 어느쪽 집안이든 기준에 떨어진다 싶다고 판단이 들면은
우리가 봤던 드라마는 뺨칠정도로요... 제 친구놈이 그래서 빠개지는걸 실시간으로 보고 3년 고생하다가 결국 결혼은 하더군요..
아 물론 다른분이랑요
체르마트
20/09/14 21:36
수정 아이콘
이거 세네번 봤는데 볼때마다 박수홍 생각남...
kindLight
20/09/14 21:42
수정 아이콘
PTSD 오네요... 으..
밤식빵
20/09/14 21:46
수정 아이콘
주변에 남여한분씩 저런경우 봤는데 비슷하네요.
미카엘
20/09/14 21:51
수정 아이콘
인성 훌륭한 사람이 다짜고짜 옥졸 버러지라고 하지는 않죠. 극렬하지만 점잖게 반대하지.
니나노나
20/09/14 22:20
수정 아이콘
허허허
valewalker
20/09/14 22:30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계속 느낀건데 교정직 공무원을 천대하는 인식이 많은게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좀 나이드신 분들은 무슨 교도소 수감된 죄수들 마냥 생각하고 젊은 분들은 커트라인 낮은 직렬로라도 어케든 공무원 이름표 달려고 들어간 사람 취급하는데 교정직분들도 소방관, 경찰관 정도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찐요정
20/09/14 22:31
수정 아이콘
고졸 대학 중퇴에 변변찮은 경리직으로 소소하게 돈 모으던 20대 중반 시절,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대기업의 말단 사원, 그마저도 정규직은 아니었지만 남편의 성실함과 저에 대한 정성에 고마워서 이 남자와 결혼을 맘먹었죠.
20대 중반이 빠르다면 빠를 혼인연령에 딸 보내는 마음이 아쉬우셨는지 저희 아버지는 남편을 보는 자리에서 '퇴직도 빠른 대기업에 비정규직이 어디 내딸을 넘보느냐'며 남편을 말도 안되는 이유로 퇴짜를 놓았습니다.
한때 외출하겠다 라고 말씀드리면 문까지 걸어잠그고 칼들고 현관 지켜선 아버지 였습니다만...
그런 친아버지가 '그놈' 정리하고 만나라 하신 선자리는 아버지가 그렇게 바라신 공무원 사윗감이었습니다.
그 공무원의 나이가 40후반에 이혼남인것은 나중에 웃으며 알게된 사실이지만요.

그 공무원 사위가 아닌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서 딸도 낳고 훈훈하게 사니까 덤덤하게 쓰는 댓글이지만, 위에서 '결혼 과정에서 보게되는 상상초월의 부모의 모습'에서 공감합니다. 저 또한 저희 부모님같은 엄마는 되지 않겠다 늘 다짐하고요.
20/09/14 22:41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게 결혼은 연애의 연장인지, 가문의 결합인지, 가족의 탄생인지 아리송하다는 겁니다. 연애의 연장이라면 굳이 아이를 낳을 필요가 없고, 가문의 결합이라면 양가 부모님이나 배경을 봐야 할테고, 가족의 탄생이라면 무조건 아이를 낳아야겠지요.
20/09/14 22:42
수정 아이콘
저정도로 극단을 치닫는 케이스는 아니었지만 비슷한 경험을 해서..남자분이 받으셨을 상처가 어떠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여자분에게는 안됐지만..아마 그냥 넘어갔더라도 결혼 후에 터지면 더 걷잡을 수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아휴. 안타깝네요.
개망이
20/09/14 22:43
수정 아이콘
헉 근데 헤어지자마자 변리사, 회계사, 정교사가 동시에 남자분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댔다는 거에서 갑자기 주작스멜이 확 떨어지는 제가 썩은 건가요 ㅠㅠ...살면서 본 적이 없는 광경이라...
20/09/14 22:58
수정 아이콘
새로 만나는 사람이면 어렵겠지만 원래 알던 사람들이면 가능할 것도 같네요. 직업 밸런스 이상으로 외모나 인품이 훌륭하면 되죠.
개망이
20/09/14 2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직업 밸런스가 안 맞아서라기보다는, 남자분이 9급 교정직 공무원이면 아마 명문대까지는 아니실 확률이 높아서 한 학년 내에 회계사, 변리사, 정교사가 애초에 극소수일 텐데(특히 변리사 같은 경우는 진짜 명문대 아니면 한 학교에 한 명 나올까 말까...), 그 극소수가 다 헤어지자마자 소식 듣고 고백할 확률이 너무 극악인 것 같아서요. 남자분이 대학 내 원탑급으로 잘 생겨서 대학 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고 대부분의 여학생들이 다 짝사랑 했다면 그럴 수야 있겠지만...
WHIPLASH
20/09/14 23:12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이상하거나 과장이라고 생각한게, 한 학부에서 변리사 회계사 정교사가 나오려면, 일반적으로 이과 학부여야 되고(문과>변리사는 거의 볼수없지만 이과>회계사는 꽤 아니 매우 많은 편) 교직이수까지 같이 되어야 하니까,, 수학교육과나 물리교육과 등이어야 하는데 이러면 변리사 취득시 전공이 애매해지는 부분이고요

그냥 뻘소리였습니다 하하
개망이
20/09/14 23:40
수정 아이콘
네 차라리 뭐 7급 공무원, 정교사, 대기업 입사자가 동시에 고백했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회계사... 변리사...에서 좀.. 신빙성이 확 떨어지네요.
남자분 학교가 매년 회계사, 변리사 두 자릿수로 배출하는 명문대면 가능이야 하겠지만, 그랬으면 대학은 좋은 곳 나왔다고 본문에 분명 언급이 있었을 거 같고(외모, 성격, 직업 등등 조건 이야기는 다 나왔으니까요), 속물인 부모님 성격상 저렇게까지 난리는 안 쳤을 거 같아서 일단은 평범한 대학교 나왔을 확률이 높은데 10대 대학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서 한 학부에 여자 회계사, 변리사가 매년 몇명이나 나오는지 생각해 보면, 멤버 구성상 너무 확률이 극악이네요.
20/09/15 14:59
수정 아이콘
학교가 서울대 물리학과 정도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개망이
20/09/15 16: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그 정도급이어야 가능할 거 같은데, 그럼 본문이나 댓글에 분명 언급이 있었을 거고. 또 SKY 나와서 행정직도 아니고 교정직 공무원 하는 경우는 진짜 희귀한 케이스라서 진지하게 보다가 갑자기 확 식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 중하위권, 지거국쯤 되는 학교인데 진짜 차은우급으로 잘 생김+학교내 모든 여학생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쌉인싸라서, 한 학부에 1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여자 회계사+변리사가 동시에 적극적으로 대쉬했을 가능성 정도는 있겠네요.
20/09/14 23:05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볼때마다 내 부모님도 믿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이제는 그럴 기회가 없지 않을까...
톰 하디
20/09/14 23:15
수정 아이콘
주작이라 생각하지만 저분 남편도 공무원이 아니었다면 안 봐도 비디오죠.
20/09/14 23:18
수정 아이콘
부모는 자업자득이네요 그냥
구르미네
20/09/14 23:58
수정 아이콘
만약 사실이라면 결혼 안(못) 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 부모에게 자식을 옥졸 버러지라고 할 정도의 인격에 그 정도로 무시하는 상황이었다면, 어차피 어찌어찌 결혼 했어봐야 절연 하지 않는 이상 저 부모로 인해서 유지되기 힘든 결혼 생활 이었을 것이라 생각해요.
다시마두장
20/09/15 06: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런 일 없을 것 같은데 은근히 있죠.
제 친구중 집이 과거에 좀 잘 살았다는 걸 빼면 크게 별볼일 없는 일반인 중 상일반인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사귀고 있는 여자가 일하던 가게에 가셔선(우연인지 일부러 간 건진 모르겠지만) 여자에게 이제 아들을 만나지 말아달라~ 하셨다더군요. 친구는 그 얘기를 듣고 그것때문에 어머니랑 한참 싸웠다고...
결국 그 커플도 헤어지긴 했는데, 제 친구 레벨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정도면 조건 좋은 자식 가진 집은 오죽할까 싶기도 합니다.
20/09/15 09:02
수정 아이콘
저래 좋아하는데 반대한다고 헤어질바에 그냥 연끊고 살면 안되나요? 애들 유치원 짝궁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왜 이걸 허락을 받아야되는지..
겨울삼각형
20/09/15 12:40
수정 아이콘
내일이 아니라면 그런생각 들지만

실전이면 정말 다릅니다.

적어도 30년 키워주신 부모님 / 길어야5~6년 사귄 이성친구
20/09/15 15:17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위에 저분들 경우에는 부모님이 압도적으로 잘못을한거고 맹복적으로 본인들 주관으로 우기는데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이면 본인이 가장 잘 알테고 앞으로 30년이상을 같이 살수도 있는 사람을 왜 남이 골라줘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서요. 아니 애초에 그걸 본인들 주관으로 반대한 부모님이 잘못한게 우선이긴 하죠.
데릴로렌츠
20/09/15 12:37
수정 아이콘
나이 말고는 묻지도 않았다구요?? 설마요..
묻진 않았을지 몰라도 직업이든 집안이든 연애때 대충 들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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