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0/08/13 03:48:46
Name 퍼플레임
File #1 16316fd666335990.jpg (641.6 KB), Download : 71
출처 디시인사이드
Subject [기타] 9급을 10년동안 준비하는 언니


7급도 이해가 안될텐데 9급은 좀...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hasingthegoals
20/08/13 03:59
수정 아이콘
전현무가 아마 했던 말이 있는데, 그게 기억나네요.
꿈이 없는 것도 비참하지만, 안 되는 꿈을 잡고 있는 것도 비참하다.
Faker Senpai
20/08/13 09:14
수정 아이콘
안되는 꿈인지도 본인이 정하는거 같아요. 위에 10년 준비하고 결국 웹툰작가 된사람도 있고...그사람도 중간에 포기하고싶은마음이 굴뚝같았을텐데... 결국엔 결과죠.
20/08/13 09:19
수정 아이콘
결과로 이야기 한다지만 과정이 없다면 납득이 안가죠.
10년째 집에만 있으면서 집안일 조차 도와주지 않는 자식이라면 결과야 뻔하지 않을까요.
Faker Senpai
20/08/13 10:03
수정 아이콘
사람일은 모르는거지만 확율만 보면 공시준비생을 가장한 백수일가능성이 매우 농후하죠.
부모님이 점점 나이가 드시는데 집안일도 전혀 안도와주면 주변에 무관심하고 매우 소극적인 삶을 살고있는거네요.
20/08/13 10:1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공시준비가 몇년째인가 보다 평소 보이는 태도가 매우 실망스러운 사람으로 보이네요.
20/08/13 04:29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행시 공시가 사람잡아먹는다고 하던데
及時雨
20/08/13 04:35
수정 아이콘
행시도 아니고 9급 10년이면 어유
20/08/13 04:36
수정 아이콘
정답은 없죠. 인생은 게임이 아니라 에디터가 없습니다

만화 H2 에서 이런 말이 나오죠

"한 눈에 알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자신의 한계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리 선을 그어 버리는 법이거든 진정한 자신의 한계보다 앞에...
그 한 발자국 앞에 가능성이 숨겨져 있다는 걸 눈치 채지 못한 채"

물론 지금 30대인 제가 페이커급 롤 재능이 없고, 박지성급 축구 재능이 없는건 안해봐도 아는 수준이고
본문처럼 9급 10년 정도면 어느정도 판별은 되죠. 당연히 예외야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뭐.....
애기찌와
20/08/13 08:55
수정 아이콘
키네 정말..그 화는 작품 말미에 꽤나 중요한 순간에 너무도 아름답게 묘사를 한것 같아요!!
Tyler Durden
20/08/13 04:42
수정 아이콘
저정도 되면 자신감이 많이 하락한 상태죠. 시험은 물론 사회생활이나 내적으로요.
시험 준비하면서 살도 찌고, 나이도 먹고 외모도 하락해서 더더욱이..
운동이나 적지만 돈도 벌면서 그돈으로 자기관리도 하면 나아질듯 하지만 시작이 젤 힘들긴 하죠.
한 3년차부터 이미 파악했을 겁니다. 공시는 힘들 수 있겠다는 걸, 근데 도박처럼 본전생각이나 많이 잃었다는 생각에 계속 하는거죠.
작게나마 뭐든 다른걸 시작하는게 도움 될 듯
20/08/13 04:49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도 10년은 아니지만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는데 일단 운동하면서 살을 빼니까 뭐든 하더라고요. 결국 합격도 했습니다.
살을 뺀게 오랜만에 달성한 성공이라 그런지 외모가 좀 괜찮아져서 자신감이 돌아왔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가서 움직이는 게 확실히 효과있다고 생각합니다.
Winterspring
20/08/13 04:51
수정 아이콘
지인 중 변리사 준비를 10년 가까이 한 형이 있는데...참 안타깝더라고요.
지금껏 해온게 있어서 포기하기도 쉽지 않고, 좀만 더 하면 될 것 같고 그런가봐요.
매몰 비용이 될지, 투자 비용이 될지 저도 응원하면서 지켜보는 중...
Chasingthegoals
20/08/13 05:11
수정 아이콘
대학 졸업반 때 교수님께서, 저희 학교 과 선배 중에 역대급으로 똑똑하고, 수석이었던 사람이 있었는데, 당당하게 변리사 준비한다고 했는데, 10여년이 지났는데도 합격 연락도 없으셨다고...
날고 기는 사람이 준비하는게 소위 말하는 사시(지금은 없어졌지만) 행시 등 고시 시험과 변리사 등 전문직 자격증 시험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최고라고 평가받던 기간이 너무 많이 차지해서 실패를 경험한 기간이 없다보니, 실패에 대한 대응과 과감하게 손절하는 경험이 없어 더 매달리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20/08/13 05:29
수정 아이콘
변리사 1년에 2백명 뽑는데 공부가 주특기인 사람들만 응시하고 점점 어려워져서 헬난이도죠. 대부분 공대라서 cpa처럼 1차만 붙고 손절하고 어디 다른 곳에 활용할 수도 없으니 이런 류의 시험들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20/08/13 09:51
수정 아이콘
합격생들 보면 7~8년 걸려서 합격한 사람도 드물지만 있긴 합니다...
투자가 과한 것인지는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아스날
20/08/13 07: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9급이면 3~4년안에 안되면 접어야..
뭐 요즘 공무원 워낙 많이 뽑으니 장수생들도 합격하긴 하더라구요..
제 주변에도..
20/08/13 07: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집에서도 관심이 없어서 더 그렇죠.
시험점수 분석 같이 한번이라도 했는지.
공부패턴 관리나 놀아제끼는거 잡아줬는지.
아예 시험을 보러 가기는 하는지 집에서 모를거 같은데요.

잔소리 하면 짜증내고 승질낸다는 핑계에 밀리니
잘못 키운 개마냥 집안의 우열 관계가 거꾸로인거죠.

집에서 잉여로 돈 대주는거면 중간보고를 받아가며
챙겼어야 할 의무도 있는건데요.
적어도 2년차... 최소 3년차에는요.
20/08/13 07:41
수정 아이콘
포기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20/08/13 07:50
수정 아이콘
친척형도 변리사 10년넘게 준비하다가 형수가 시험준비 안접으면 이혼하겠다고 담판지어가지고 결국 포기하고 어떻게 취업했는데.. 그런 아내 만난 것도 그나마 인생의 복이다 싶었습니다.
20/08/13 08:12
수정 아이콘
조금 케이스는 다르지만 제 주변엔 더 노답 상황이..
저희 사촌형 얘기인데 해외 명문대 유학하고 한국 왔는데 히키코모리처럼 십여년 동안 집에 박혀서 선비처럼 공부만 하고 있습니다...일도 안하고 무슨 공부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나이도 마흔 넘었고 다 포기한 상태인데 원래 성격도 좋고 그랬던 형인데 뭐 때문에 이렇게 됐나 싶습니다.
20/08/13 08:1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경우 봐서...
아주 놀랍지는 않지만 안타깝죠
20/08/13 08:19
수정 아이콘
제 친구 8년인가 9년하다가 9급 붙었더라구요..
20/08/13 08:19
수정 아이콘
꿈이라도 되면 다행이죠. 정말로 10년간 했는데도 안 되는사람? 분명히 있기야 하겠지만..
대부분은 꿈이 아니라 그냥 놀고먹는 면피용 타이틀일뿐
The)UnderTaker
20/08/13 08:24
수정 아이콘
그냥 도박에 빠지는것보다 시험준비한답시고 눈앞에서 저러는게 더 나을수 있습니다.
20/08/13 08:26
수정 아이콘
저러니 9급공무원되면 장원급제라카는건가
헤이즐넛주세요
20/08/13 08:31
수정 아이콘
치료하기도 뭣하고 안하기도 뭣한 애매한 우울증으로 봐야죠.
잠만보
20/08/13 08:48
수정 아이콘
우울증은 약할때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중증 이상이면 치료허기도 매우 힘들어요
블랙번 록
20/08/13 08:36
수정 아이콘
지금 안 되면 포기해야죠 지금 영끌까지 모아 많이 뽑는데요
장수생도 많이 해소된 지금 안되면 앞으로 더 되기 힘들죠
훌게이
20/08/13 08:58
수정 아이콘
공부하는척만 하고 노는거죠.
20/08/13 09:07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은 빨리 뭐라도 일을 시켜야 함.. 노동을 통해 본인이 스스로 보람을 찾게끔 해야지.
근데 보통 이 정도까지 오게 되면 시험에 완전 자신이 먹혀서 그 이외의 것들을 시도조차 하지 않더라구요.
주변에서 때려서라도 뭔가 바꾸긴 해야 함..
하심군
20/08/13 09:11
수정 아이콘
아마 제일 큰 게 '포기하면 뭘 하지? 이 나이에?' 겠죠. 나이먹어서 그나마 나은 게 공무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나이먹고 신입생활 하는 거 힘들죠. 공장에 들어가도 쿠사리 먹는 것 부터가 다른데...
새강이
20/08/13 09:14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마음 딱 잡고 지원끊고 일 시켜야될거 같은데..ㅠ
강미나
20/08/13 09:16
수정 아이콘
.... 2016년 즈음이 공무원 경쟁률 폭발하던 마지막 시기라 지금은 붙으셨을겁니다. 꼭 그러길 바랍니다.....
독수리가아니라닭
20/08/13 10:31
수정 아이콘
그랬다면 14년쯤 존버한 셈이겠네요
Lord Be Goja
20/08/13 09: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친구도 20중반부터 저정도 준비해서 붙었는데
공부에 올인하던때는 계속 떨어졌고
아버지 사업실패로 가세가 기울어서 집도 더 안좋은곳으로 이사하고,어머니는 암으로 돌아가시고 여친한테는 이별통보받고
그렇게 되니까,학원은 더 못다니고 알바하면서 생활비벌고 남는시간에 공부를 해서 1년반만에 붙었습니다.
절실함의 차이가 큰거 같아요.
쿠보타만쥬
20/08/13 10:00
수정 아이콘
제 친구 하나도 이거 비슷한 사례라......결국 3년전쯤 접었습니다.
데릴로렌츠
20/08/13 10:02
수정 아이콘
그냥 백수죠 뭐. 공무원 시험은 개뿔...
주변에 붙은 사람들 보면 대체로 2년 안에, 늦어도 3년안에 붙어요.
이쥴레이
20/08/13 10:24
수정 아이콘
차라리 저렇게 공부한다고 핑계되는 사람이 좋죠.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냥 핑계도 이유도 없이 그냥 노는거죠. 포기하고...
신중하게
20/08/13 10:44
수정 아이콘
예전같았으면 그럴수도 있지 싶겠지만, 제 주위에 9급 공무원 합격한 친구, 동기들보니까 정말 공부 안한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딱히 공부머리 있는 것도 아닌,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반에서 중간정도던 고등학교 친구가 3년만에 합격하고,
육아 휴직 중이던 회사 동기도 1년간의 휴직중에 공부해서 합격하더군요
합격한 고등학교 동창 말로는 직렬만 잘 찾으면 정말 빡대가리 아니고서야 집중력 있게 2년 공부하면 합격 가능하다는데,
본인이 공부 시작한 첫해 노량진갔다가 이래저래 시간 버려서 3년 걸린거라고 합니다
소금사탕
20/08/13 11:41
수정 아이콘
회계사 준비했었는데 그때 학원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2~3년 안에 끝내야 한다. 그때 안되면 포기해야돼. 근데 3년 공부한거 아까워서 포기들을 못해. 1년 더하면 될것같거든. 그게 계속 누적이 돼.
그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떡해야겠어? 1년 더해봤자 난 죽어도 안된다는 결론이 서야지. 그니까 지금 120퍼로 공부해. 그래야 모든걸 불태우고 안됐을때 포기가 쉽고 미련도 안남아"

실제로 상법 죽어라 공부했고
더는 공부해도 안될것같아서 접었고
미련따윈 없고
그때 해주신 말씀을 모토로 삼아 사는중...

특히 9급이라면 진짜 노력안한거 맞다고봅니다
미와야키사쿠라
20/08/13 12:41
수정 아이콘
김현X...?
구르미네
20/08/13 11:52
수정 아이콘
친구녀석이 대학 때 부터 사시 본다고 하다가 법원(?) 7급, 그다음 9급으로 내려가서 10년 넘게 공부하다가 결국 합격 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녀석이라 응원도하고 공부할 때 술도 많이 사주고 스타도 내가 PC방 비 내가면서 같이 하고 그랬는데, 저야 공무원 시험 잘 모르지만 본인 말로는 이게 급에 상관 없이 확 점수가 떨어지는 것 같으면 모르겠는데 간발의 차라 더 포기 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나 주변 사람이 볼 때 더 실질적인 이유는 두번 째 줄에 나열 된 것이었습니다 :(
아무튼 합격해서 다행이고 시험 준비하는 분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시험 준비한다고 사회와 고립되다시피한 10년 동안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는 완전 망가지더라구요. 저에게도 큰 실수를 해서 지금은 연락 끊고 지낸지 몇 년 되구요.
20/08/13 12:51
수정 아이콘
아니 어떻게 9급을 10년....; 진짜 차라리 7급이면 어떻게든 이해라도 해보겠는데 ....
20/08/13 12:57
수정 아이콘
차라리 공장을 다니면 2억이라도 만들듯
이런이런이런
20/08/13 16:52
수정 아이콘
공장 다녔는데 짤릴 수도 있죠...
20/08/13 18:06
수정 아이콘
집안 사람이 제일 잘 알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수정잠금 댓글잠금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게시글 및 댓글 처리 강화 안내 (23.04.19) 더스번 칼파랑 23/04/19 77642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523008
공지 [유머] [공지] 타 게시판 (겜게, 스연게) 대용 게시물 처리 안내 [23] 더스번 칼파랑 19/10/17 524222
공지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공지사항(2017.05.11.) [2] 여자친구 17/05/11 905225
498729 [기타] 기상청 "일본 대마도 북북동쪽 인근 바다서 규모 4.0 지진" 리니어270 24/04/19 270
498725 [기타] 추천 받아서 치킨 주문해본 펨코인 [18] 묻고 더블로 가!3630 24/04/19 3630
498723 [기타] 잊어버렸던 나의 이더리음 [11] 퀀텀리프3864 24/04/19 3864
498711 [기타] 케냐 10km 달리기 대회 수준.mp4 [36] insane4865 24/04/19 4865
498706 [기타] 어느 보배형님의 광기.jpg [33] insane7298 24/04/19 7298
498702 [기타]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고양이똥 무료수거 서비스 [16] EnergyFlow4623 24/04/19 4623
498692 [기타] [트랜스포머 ONE] 1차 예고편 [8] EnergyFlow2190 24/04/19 2190
498686 [기타] 한 지방소재 대학의 특수한 학과 [13] 우주전쟁6824 24/04/19 6824
498682 [기타] 성인 페스티벌 취소 오피셜 [89] 묻고 더블로 가!9572 24/04/18 9572
498680 [기타] 오늘자 공연중인 여성용 19금 뮤지컬 공연수위 + 더쿠에 올라온 후기글 [45] 아롱이다롱이9097 24/04/18 9097
498676 [기타] 여고생이 기부하고 욕먹은 이유.JPG [14] 실제상황입니다7193 24/04/18 7193
498675 [기타] 정든 한국을 떠난 푸바오의 속마음 [2] 묻고 더블로 가!5267 24/04/18 5267
498674 [기타] 165cm 47kg라는 히밥 예전에 찍은 바디프로필.jpg [12] insane7363 24/04/18 7363
498673 [기타] 뭔소리야 무슨 동네 빵집 매출이 천억을 찍어 크크 [42] 덴드로븀7301 24/04/18 7301
498672 [기타] 여자만 갈 수 있는 와일드 와일드쇼 놀라운 할인. [40] 카루오스7284 24/04/18 7284
498666 [기타] 정말 진심인 강남구청 [77] 묻고 더블로 가!9519 24/04/18 9519
498664 [기타] 유튜브에서 정확히 엄대엄으로 갈리는 투표 [39] pecotek5939 24/04/18 5939
498661 [기타] 한국인들이 잘못 알고있는 미국식 정당방위.jpg [23] 캬라7199 24/04/18 7199
498655 [기타] 어렷을때 아버지 나이에 가까워지니 느끼는 점.jpg [46] insane7873 24/04/18 787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