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0/07/05 13:30:55
Name 개념은?
출처 https://www.youtube.com/channel/UCBa9U1nh3fe2lBx3a0R0Skg
Subject [스타1] 프테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김택용 vs 이영호)


*바쁘신분들은 15분부터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경기양상에 대한 3줄 요약은 제일 아래 쓰겠습니다.

우선 상황 설명 해드리면
2일전에 메이저 프로리그가 있었습니다.
메이저 프로리그라 함은 A급 되는 선수들이 모여서 시청자들에게 펀딩받고 본인들끼리 팀짜고, 경기를 하는건데..

이재호,김명운,김택용,송병구 vs 이영호,도재욱,짭제,조일장 
펀딩은 인당 100만원정도 걸렸었습니다. 

1경기는 프로리그 방식, 2경기는 팀배틀 , 1:1 동률시 슈퍼에결(사다리타기로 선수 선출)
보통은 이영호 없는 팀은 프로리그에서 무조건 이겨야합니다. 왜냐면.. 이영호가 팀배틀 나오는순간 잡기 힘드니까요. 

그런데 이재호팀이 프로리그에서 1:4로 무참하게 패배당했죠. 
김명운vs이영호  이영호승
이재호vs짭제     이재호승
팀밀리?팀플??    이영호팀승
송병구vs조일장  조일장승
김택용vs도재욱  도재욱승

그리고 다시 팀배틀에서 김택용vs도재욱 선봉이 있었고, 복수를 하고 최소 2~3킬은 해줘야하는 김택용이 또 도재욱한테 져버렸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다 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송병구는 예전의 송병구가 아니거든요. 최근 승률이 30% 겨우 넘길정도로 동네북이 되면서 .... 이재호방 채팅창은 왜 팀을 이따구로 뽑았냐고 악플도 달리고... 
그런데 그런 송병구가 3킬을 하는 기적(?)을 선사합니다. 그것도 도재욱,조일장,짭제동... 무려 2저를 잡으면서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재호도 이영호를 잡으면서 슈퍼에결까지 끌고가는 기적이 나왔습니다.

김택용vs도재욱  김택용승
송병구vs도재욱  송병구승
송병구vs조일장  송병구승
송병구vs짭제동  송병구승
송병구vs이영호  이영호승
김명운vs이영호  이영호승
이재호vs이영호  이재호승

그리고 슈퍼에결은 김택용vs이영호 였습니다. 김택용은 좌절했죠. 꼭 이영호 뿐만 아니라 김택용도 페이스 떨어진지 오래됐거든요.

그런데 영상에도 나오지만 이재호가 김택용한테 커세어 한번 꼭 써보라고 조언합니다. 이게 송병구vs이영호 전에 옵보면서 했던 이야기인데 이재호가 래더에서 2500짜리 테란으로 경기해봤는데 커세어+3셔틀이 정말 좋다고 막 추천을 하는겁니다. 이게 빨무에서는 정석처럼 쓰이는 견제형태의 움직임인데 밀리에서는 잘 안보였었죠. 스타에서 가장 보수(?)적인 김택용은 그럼 너도 드랍쉽 3대랑 발키리 쓰라고 농담처럼 받아들이지만, 이재호는 정말 꾸준하게 해보라고 조언했었고 슈퍼에결이 시작됐죠.


이제 슈퍼에결 경기 양상을 이야기해보면
물론 경기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첫 삼룡이 대전때 이미 토스가 많이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테란 12시는 돌아가지 않은 상황이었고, 탱크도 많이 잡혔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영호 경기를 보신분은 잘 아시겠지만.. 이영호가 불리할때 그냥 눌러앉아서 200을 모았을때 정말 이기기 힘듭니다. 저거보다 더 좋은 상황에서 역전을 번번히 당하는게 김택용 이었거든요. 인구수는 20차이였고, 12시는 어쨌뜬 돌아갈거고 이영호가 자리 잡고 3/2업 200 모으는 순간... 숱하게 역전하는 그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보수적인 김택용이 옵하는 사람들 모두 놀라게 커세어 한기를 뽑고 그걸로 본진과 앞마당 scv 를 털기 시작하면서 인구수차이가 50이 벌어지고, 경기가 확확 기울었습니다.


고작 1경기기 때문에 아직은 왈가왈부 할건 없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비터를 포기하고, 커세어로 몸빵을 하면서 셔틀+질럿+하템이라는 조합을 만들면서 테란이 눌러앉을수만 없게끔 만들었다는게 가장 큰 핵심인것 같습니다. 가장 큰 토스가 테란이랑 싸울때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이 200대 200싸움인데.. 그전에 토스가 먼저 효율적으로 소모할 수 있는 수가 생겼다는게 정말 큰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쨌뜬 팀을 뽑는 것부터 슈퍼에결까지.. 정말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스토리가 있는 경기들이었습니다.



3줄요약
1. 토스가 커세어를 안뽑았어도 유리한 경기였던것은 사실
2. 다만, 이런상황에서 이영호는 200병력, 3/2업으로 숱하게 역전해서 이겨왔고, 토스는 여지껏 그것을 어떻게 하지 못해서 당하기만했음
3. 그런상황에서 커세어 한기로 인해 테란이 수비적인 움직임을 하기 힘들게 만들면서 운영의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생각.


* 덧붙이면
- 제가 해봣는데, 확실히 손은 엄청 갑니다. 드라군 질럿 어택땅하면서 속셔로 떨구면서 하템 스톰까지... 근데 그걸 듣기만하고 바로 한경기에 실행시킨 김택용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이재호도 놀라더라고요. 본인은 2로버 했어야 했는데 김택용은 최적화가 미쳐서 1로버로도 다 해냈다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고라파덕
20/07/05 13:35
수정 아이콘
https://m.ygosu.com/board/starbbs/2579634
이건가 보네요. 짤로 보실 분들은 요걸로
개념은?
20/07/05 13:39
수정 아이콘
요약잘돼있네요 크크
한화이글스
20/07/05 13:38
수정 아이콘
라이브로 봤는데 셔틀이 살아있다는게 정말 큰 것 같습니다
개념은?
20/07/05 13:42
수정 아이콘
변현제로 한때 이런속업셔틀 플레이로 재미좀 봤었는데 나중에 테란들이 터렛이나 골리앗으로 수비잘하면서 사장됐는데 이건 셔틀이 온전히 들어갈수있는게 정말 큰것같아요
20/07/05 13:44
수정 아이콘
아~ 커세어 얘기 하길래 웹쓰고 셔틀견제 생각했는데 커세어는 그냥 터렛이나 골리앗에 맞아주는 몸빵용이군요? ....... 말 되는데..?
20/07/05 13:47
수정 아이콘
칼바람에서 협곡으로 수입되듯이 빨무에서 래더로 수입
그런거없어
20/07/05 13:47
수정 아이콘
빨무정석 중 정석인데 이제껏 안 쓴게 신기하네요.
라이더스
20/07/05 13:50
수정 아이콘
커세어가 많이 어그로 끌고 소형이라서 데미지 덜 들어가서그런건가요?
강박관념
20/07/05 13:5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그냥 셔틀 여러대 쓰면 안되나 싶기도 한데말이죠. 가스도 안들고... 아직 영상을 안봐서 어느 타이밍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스타게이트+커세어만 200가스던가 그렇죠?
이십사연벙
20/07/05 14:06
수정 아이콘
영상보니까 커세어가 어그로 다먹어주네요?? 공격유닛이라 우선점사 당하는듯. 거의 셔틀 노데미지로 내리네요
개념은?
20/07/05 14:17
수정 아이콘
저도 빨무를 안하고, 그런거 잘 모르긴하는데.. 김택용이 이재호 말 들으면서 했던 말이
커세어가 터렛 다 몸빵해준다고 하긴했었습니다. 님 말씀대로 타게팅이 커세어가 우선인것 같아요.
잘생김용현
20/07/05 14:52
수정 아이콘
커세어 중형이요
라이더스
20/07/05 13:48
수정 아이콘
이재호는 코치 했어도 엄청 잘했겠네요
LucasTorreira_11
20/07/05 18:02
수정 아이콘
부종을 통해서 프로토스의 오의를 깨달아버린 그는 요즘 토막에서 토신으로..!
Horde is nothing
20/07/05 13:51
수정 아이콘
유닛컨트롤 도 같이하니까 빨무 유저보다 견제가 날카롭지 못하네요 크크
유념유상
20/07/05 13:53
수정 아이콘
터렛이 셔틀과 커세어중 커세어 우선 공격당해서 몸빵 해주는 방식이네요..
그런데 셔틀 운영할려면 손이 어우야..
핸드레이크
20/07/05 13:54
수정 아이콘
빨무식 운영이네요..이거 잘쓰면 대박일듯
기사조련가
20/07/05 13:55
수정 아이콘
커세어 뽑을 가스 아껴서 할루시하면 안되나요?
20/07/05 14:04
수정 아이콘
할루시가 템 마나를 써서 그렇지 훨신 이득인것 같긴 합니다

셔틀 복사 하고 나중에 질럿도 복사해서 던질수있으니
20/07/05 14:05
수정 아이콘
그럼 테란 삼룡이에 들어갈 타이밍에 스톰이 장전이 안되거나 들되겠죠
콩사탕
20/07/05 14:13
수정 아이콘
그냥 그 가스로 아비터를 가는 게..
개념은?
20/07/05 14:18
수정 아이콘
하템은 나오자 마자 공격용도로 써야하는데, 할루시쓰면 공격용도로 쓰기 힘들죠. 손도 정말 많이 가고
이양현
20/07/05 13:57
수정 아이콘
브신이라는 빨무 전문유저가 얼마 전에 asl에서 빨무식 셔틀 운영을 이미 보여준 적이 있긴 한데
원커세어 섞는 건 신박하네요 흐흐
ⓢTory by
20/07/05 14:28
수정 아이콘
전직프로게이머란..
나는 빨무견제도 못하는데 ㅜ ㅜ
롯데올해는다르다
20/07/05 15:09
수정 아이콘
터렛으로 셔틀 강제어택시키는건 입스타죠?
허성민
20/07/05 15:20
수정 아이콘
빨무 전문방송인들보면 순간적으로 부대지정해줘서 셔틀 강제어택하긴합니다만 유한맵에서는 부대지정을 막 바꾸면 손이 너무 많이 가지않을까요..
20/07/05 15: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프로게이머 수준에서는 충분히 반응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냥 아마추어 수준에서도 셔틀이 2~3기 오는게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 반응해서 1기 정도는 찍을만 하죠. 빠른 반응이 어렵기는 하지만 되는 분들은 될겁니다. 하물며 이영호 수준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짐작됩니다.
평소에는 대부분 그냥 셔틀 아니면 아비터가 리콜하러 오기 때문에 그걸 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 리콜이 아닐 수 있다는걸 염두에 두고 있기만 하다면 이영호라면 될것 같습니다.
지성파크
20/07/05 16:53
수정 아이콘
못한다고 합니다
대부분 반응자체는 하는데 터렛 1개씩 클릭해서 일점사를 합니다 1개는 가능해도 2-3개는 힘들다고 합니다
골럇처럼 다중유닛을 일점사하는건 가능하지만요
이영호 이재호가 그랬습니다
율곡이이
20/07/05 15:54
수정 아이콘
저걸 구현해서 이길수 있는 피지컬을 갖춘 토스가 김택용 말고 있는가라고 생각 한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기는 힘들거 같네요...
개념은?
20/07/05 17:17
수정 아이콘
기존에 하던거에서 커세어 하나 섞는거라 프로게이머 레벨정도면 크게 어렵진 않을겁니다.
바알키리
20/07/05 16:18
수정 아이콘
이재호가 말하길 스타게이트 불 들어오는거 확인되면 본진수비에 신경 쓸 수 밖에 없는데 그때 빠르게 커세어를 뽑고 테란 3멀티에서 교전할 때 커세어로 어그로 끌어주면서 셔틀을 쓰는거라 왠만한 프로게이머들도 다 쓸 수 있는게 핵심이죠. 김택용은 템셔틀과 커세어로 일꾼견제까지 한게 대단한점이고..
헤헤헤헤
20/07/05 16:52
수정 아이콘
손많이간다 많이간다하는데 그동안 토스가 너무 편해서 그렇지 저그 저글링 럴커 디파운영에 비하면 크게 손이 많이 간다고 할수도 없습니다.
개념은?
20/07/05 17:17
수정 아이콘
이것도 맞죠. 사실 처음에는 안쓰던 운영법이라 힘들거긴한데 점점 최적화 만들어낼것 같습니다.
20/07/05 17:1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스카웃으로는 안되는거죠?
20/07/05 17:14
수정 아이콘
몸빵이야 되기는 되겠죠. 속업까지하면 기동력도 엄청 좋겠구요.
되긴 되는데 그 대신 게임을 지겠죠.
개념은?
20/07/05 17:24
수정 아이콘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93181 [스타1] 사탄도 기겁하고 도망감 [13] 흰긴수염돌고래10305 20/07/28 10305
393139 [스타1] 한국에 가는 중동남자에게 엄마가 당부한 것 (feat. 알파고) [5] Cafe_Seokguram11340 20/07/28 11340
393063 [스타1] 옛날이라고 쿨하게 다 받아준건 아니었다.JPG [22] 갓럭시11740 20/07/27 11740
393033 [스타1] 은근히 얼빠 많았던 E스포츠.jpg [106] 살인자들의섬15768 20/07/27 15768
393027 [스타1] E스포츠 세레머니계의 레전드 [22] 살인자들의섬9591 20/07/27 9591
392949 [스타1] 저그에서 종족바꾼 이제동 [5] 살인자들의섬8589 20/07/26 8589
392639 [스타1] 토스가 좋아 죽는다는 [21] ELESIS11315 20/07/22 11315
392637 [스타1] 문득 떠오르는 그날의 조지명식 [17] 오클랜드에이스8618 20/07/22 8618
392426 [스타1] 임요환 vs 박지호 팀리그 대장전 in 루나 [5] SKY929104 20/07/20 9104
392389 [스타1] (후방)하츠네 미쿠 코스프레 [31] 묻고 더블로 가!11007 20/07/20 11007
392357 [스타1] 임요환 vs 박정길 in 네오 기요틴 [8] SKY928107 20/07/19 8107
392235 [스타1] 스타크래프트 스토리 만화 5편 (저그편 시작) [7] 캬옹쉬바나8492 20/07/18 8492
392215 [스타1] 전상욱 vs 임요환 2004년 프로리그 in 레퀴엠 [2] SKY927618 20/07/18 7618
392061 [스타1] 올드 유저라면 놓칠수 없는 것 [2] 유니언스7625 20/07/16 7625
391853 [스타1] 스타크래프트에서 만난 무버지와 포그바..jpg [8] Star-Lord9591 20/07/14 9591
391754 [스타1] 시코릿가덴 [3] ELESIS7162 20/07/13 7162
391263 [스타1] 임요환 국회의원에게 핵투하.jpg [24] 살인자들의섬11916 20/07/08 11916
391104 [스타1] 군대가기전 이제동 [21] 살인자들의섬9552 20/07/06 9552
391103 [스타1] 이제동 근황.jpg [45] 살인자들의섬12724 20/07/06 12724
391097 [스타1] 프로게이머 이주영 원장님의 화려한 경력 [48] 모아11844 20/07/06 11844
390985 [스타1] 프테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김택용 vs 이영호) [36] 개념은?14027 20/07/05 14027
390523 [스타1] 11년 전 오늘 탄생한 최고의 라면 [48] ELESIS12814 20/06/30 12814
390499 [스타1] 4월 12일의 추억 [3] 라티7723 20/06/30 77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