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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20 21:03:47
Name TWICE쯔위
File #1 bbs.png (1.47 MB), Download : 66
출처 루리웹
Subject [기타]  미국을 방문했던 보빙사가 묵었던 호텔


당시 그들의 소감이..

'나는 암흑세계에서 태어나서 광명세계로 들어갔다가 이제 또다시 암흑세계로 되돌아왔다'

19세기말쯤이었다면, 저런 풍경 자체가 요즘이 이세계물 그 자체였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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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 21:16
수정 아이콘
아니 공무원 철밥통들이 출장간답시고 혈세로 해외 외유가서 특급호텔에서 묵어? 부들부들
klemens2
20/06/20 21:20
수정 아이콘
고종이나 순종 정도가 미국 구경하고 왔으면 고종이 잔머리 정도는 잘 돌아갔으니 미국 손 꽉 잡았을 것 같은데 아깝
용노사빨리책써라
20/06/20 21:22
수정 아이콘
왕이랑 왕세자니 외국 유람은 하늘이 두쪽나도 못가는 거긴 하죠
20/06/20 21:2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서양은 규모도 작고, 봉건적이고 기독교적인 질서 아래에서 땅의 농노보다는 귀족들끼리 라틴어-프랑스어를 쓰는게 더 익숙해서 그랜드 투어를 하면서 서로 교류를 하고, 결혼 통혼도 해서 우리 핏줄이 이제 너희 왕이네 어쩌네 했던 것에 비하면... 동양은 우리나라 빼고는 오랑캐가 아닐까~ 하고 한중일이 서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그것도 차이를 만들었긴 했겠네요.
산밑의왕
20/06/20 21:34
수정 아이콘
한창 유행하던 폭종에서도 나온 얘긴데 그당시에 동아시아권에서 왕이 다른 나라로 가는건 항복의 의미 아니고선 없으니(심지어 왕이 직접 친정한 경우도 거의 없죠) 여건이 되었어도 고종이 미국이나 유럽땅을 밟기란 불가능 했을겁니다..
20/06/20 21:40
수정 아이콘
이건 상관 있는 이야기 일수도, 없는 이야기 일수도 있는데요. 미국 대통령의 영애는 조선을 방문해서 '잘 놀다만' (크크크) 갔지요.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344996 이미 두 나라의 체제는 '근대화'라는 개념을 꺼내기도 무섭게, 어마무지한 격차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용노사빨리책써라
20/06/20 21:36
수정 아이콘
오랑캐라서 못 갔다기엔 중국도 안보냈으니 여정길이 너무 멀고 험해서 안 보낸거로 봐야할거 같아요. 조선 500년간 왕으로써 명청 다녀온 사람은 아예 없고 세자도 소현세자 한명일거예요. 그나마도 볼모였죠.
20/06/20 21:45
수정 아이콘
그렇죠 크크. 한중일 모두, 볼모내지 귀양의 용도로만 여행을 사용했으니, 견문이라는 것이 생길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ioi(아이오아이)
20/06/20 21:42
수정 아이콘
비행기를 타도 하루는 걸리는 거리, 배를 타면 지금 배로도 한달은 각오하는 거리를

저 당시 조선의 배로, 왕 혹은 왕세자를 보낸다? 신하들이 미쳤다고 일주일은 석고대죄하고 있을 껄요
20/06/20 21:44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근대화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이제는 진지한 역사가 다루는 영역에서 그냥 창작물의 영역으로 넘어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지 알지도 못하는 세상을 어떻게 자신의 땅에서 왕이랍시고 (그것도 왕국이 가장 잘 나갈 때의 왕도 아니고...) 구현할까요. 장님이 코끼리를 만져서 코끼리를 재조립할수만 있다면야...
김유라
20/06/20 21:57
수정 아이콘
갔다 오는 동안의 행정 공백 + 쿠데타도 문제지만... 당시 기준으로 폭풍우라도 잘못 만났다가는, 진짜 가다가 죽을 수 있었죠(...).
아우구스투스
20/06/20 23:37
수정 아이콘
미국이 저희 손을 안잡을 가능성이 높고 아마 저때 이미 미국과 수교하면서 최혜국 대우까지 줬죠.
20/06/20 21: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지막 말은 민영익이 한 말로 알고 있는데요. 묘하게, '만세전'의 "이제야 무덤에서 빠져나가는데요?"라는 주인공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사실 교과서에서는 '만세전'을 꽤나 긍정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만, 만세전의 한자부터가, 전할 전(傳)이 아니라, 앞 전(前)이지요. 한국식 이름이 아니라, 당시 일본식 소설 (내지 신소설)의 전형적인 제목 작성법입니다. 즉 오히려 의도된 제목은 '반자이 마에'라는 것이지요 (심지어 정말로, 원고 시점에서 쓰이던 제목은 '무덤'입니다!) 이게 아무래도 결론적으로 친일로 수렴(?)하다보니까, 대놓고 말하기 힘들고 자꾸 검열하게 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저 당시에 살던 사람들로부터 '조선에 좋은 감정이 있으세요?'라고 하면 대부분 '아니요! 저쪽엔 저렇게 좋은게 있는데요?'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흐음...
개망이
20/06/20 22: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만세전을 긍정적으로 다룬 교과서가 있긴 있나요? 천재 및 비상으로 수업했었는데 교과서 내에서 꽤나 서술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설명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실천의지가 없는 지식인, 조선에 대해 냉소적인 지식인, 나약하고 무기력한 지식인 등등... ebs에서도 그렇구요.
20/06/20 22:10
수정 아이콘
아 제가 여기서 말하는 '긍정'의 의미는요. "그래도 우리나라 문학계에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나름 잘쓴 소설이야~"라는 것인데, 저는 그냥 "그때 당시에 식민지에서 쓰여질 만한 소설"이라고 좀 극단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사실 최근 몇년사이에 또 빠르게 만세전은 나름대로 까이는게 제맛(?)이 되어서 저는 그렇게 선해되고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크크...
valewalker
20/06/20 22:12
수정 아이콘
호텔 들어갈때 신발 벗었을까요
지니팅커벨여행
20/06/20 22:32
수정 아이콘
당연히 벗었을 것 같네요.
저는 지금도 국내나 해외 출장가서나 항상 벗습니다;;
Montblanc
20/06/20 22:56
수정 아이콘
당시 개화인사들이 친일을 한것에는 그만큼 조선이 암울한 이유도 있었겠죠. 아무리 그래도 충과 효를 섬기는 나라에서 오랑캐와 친하다는게 지금보다 훨씬 힘들었을텐데 말이에요
오렌지꽃
20/06/20 23:43
수정 아이콘
미국 달러 엽전 무대기랑 교환한거 생각나네요 저렇게 단체 장기숙박하는데 얼마나 많은 엽전이 필요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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